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숙어 1000가지
구미라 이인옥 이재운 지음
예담
예문1) 주말에 출장이 잡히는 바람에, 조카가 처음으로 참가하는 피아노 연주회에 못 가게 되었다.
토라진 조카의 마음을 [ ]기 위해, 이모 노릇 한번 제대로 해 볼 참으로 큰 마음을 [ ]고 조카를 데리고 백화점에 갔다.
조카는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커다란 만화 캐릭터 인형 앞에서 한참 서성였다.
마음에 [ ]면 갖고 싶다고 하지, 왜 그렇게 [ ]을 [ ]는지 모르겠다.
조카가 들여다보는 인형의 가격표를 흘끗 보니 10만원이 넘어, 나도 무르게 [ ]을 [ ]였다.
조카는 '나 저거......'하면서 [ ]을 [ ]더니, 그 인형 뒤쪽에 진열된 작은 인형을 골랐다. 조카가 내 주머니 사정을 알고 그러는가 해서 괜히 [ ]이 쓰였다.
그래도 조카의 마음이 좀 [ ]은 것 같아 다행이다.
→ 돌리, 먹, 있으, 뜸, 들이, 마음, 졸, 말끝, 흐리, 마음, 가라앉.
예문2) 영화 <맨발의 꿈>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선수 김원광은 부상을 당해 축구 인생의 [ ]을 [ ]게 된다.
그러나 좀처럼 마음을 [ ]지 못해서 벌이는 사업마다 망하고, 급기야는 짝퉁 축구용품을 파는 사기꾼으로 몰락해 [ ]에 들어선다.
처음에는 맨발로 축구를 하는 동티모르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아 돈을 벌기로 [ ]을 [ ]고 동티모르로 오지만, 축구화를 산 아이들이 할부금을 내기 위해 도둑질을 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해 시력이 감퇴하는 [ ]은 상황을 접하고 나자 마음을 바꾼다.
한국인 감독과 동티모르 아이들의 마음이 [ ]하고, 아이들의 꿈이 김원광의 꿈이 되는 순간, 그들은 건국 이래 최초로 참가한 국제 축구대회에서 6전 전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 막, 내리, 잡, 막다른 골목, 마음, 먹, 말 같지 않,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