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도우미인 미즈모토 가즈미 - P348

UR전산 상무인 마쓰무라 겐지 씨. - P349

잘 울리는 바리톤 목소리가 모두의 마음을 흔들었다. - P351

사나에 씨도 피실험자중 한 명 - P351

그녀의 지능장애. - P352

돈만 있으면 사람의 몸도 연구 재료로 소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의 윤리의식에 대한 분노 - P352

아키히코의 알리바이는 완벽했다. - P356

우치다 스미에가 자백 - P357

역시 누군가가 묘지 뒤에서 대표이사님 등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고 생각되는군요. - P357

여기서 ‘묘지 뒤‘라는 말이 핵심 - P357

문득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이 남자는 사실을 말한 게 아닐까. - P358

마쓰무라를 의심하기 시작한 건 그때였습니다.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 진상을 알 리가 없다. 이 남자야말로 범인이 아닐까 생각했죠. - P358

동기로는 우류 가가 구축해온 UR전산을 스가이 마사키요가 지배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 P359

또 한 가지는 유일한 우류 가 사람인 자신이 스가이에게 박해당할 것은 명백해서 그걸 저지하기 위해 선수를 쳤다고 한다. - P359

우류 가의 석궁을 흉기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 P360

그러나 스미에를 취조한 형사는 전혀 다른 자백을 들었다. - P360

그럼 제2의 인생을 - P361

사용하지 않은 세 번째 화살이야. - P365

한 걸음 밖으로 나오자, 마치 한껏 당겼던 고무줄을 놓은 것저럼 달리기 시작했다. -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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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는 뜻하지 않은 관계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 P205

어느 부분에서 실수한 건지 헷갈려서 멍해졌다. - P209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한순간에 어려운 사람이 돼버렸다. - P209

나도 누군가에게 그랬을까. - P206

겨울이 봄으로 덮여갈 때까지 호계는 줄곧 그림만 그렸다. - P210

나는 누구와 연결돼 있을까. - P210

그러나 호계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다. - P210

그러므로 계절이 마법을 부리기 전까지 그는 언제까지고 겨울 안에 머무는 수밖에 없었다. - P211

예진은 지난 몇 계절의 자신을 이해하거나 용납하기 어렵다. - P212

피곤해지려면 끝이 없는 거예요. - P215

예진은 분노했고 분노가 슬픔을 얼마간 앗아간다는 것에 감사했다. - P216

날 이상하고 신기하게 보는 예진 씨 시선이 애정으로바뀔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니까. - P218

그로부터 며칠에 걸쳐 천천히 떠오른 생각은 사과해야 한다는 거였다. - P218

삶에서 파생하는 여러 고민을 한 번이라도 내재화해 성숙시킨 적이 있던가. - P219

난 네가 바보 같은 짓이라고 부른 그 실수의 크기보다 네가 더 좋으니까. - P221

다시 여름

한철의 영원, 영원한 한철 - P223

급작스런 임대료 인상을 통보받았고 현실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 P225

그렇게 해서 재인은 효고동을 떠나 집에서 지하철로 여섯 정거장이 떨어진 작은 상권에 터를 잡았다. - P225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새로운 가게가 생긴 거다. - P225

새로운 공간에서 뭔가를 시작한다는 건 어쨌거나 설레는 일이니까. - P226

엄마는 톡 치면 동그랗게 말리는 공벌레처럼 단단하게 버틴 채 화가 날 때는 화가 난 대로, 풀렸을때는 풀린 대로 감정을 여과 없이 분출했다. - P226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해보는 독립선언 - P227

이 계절 가장 많이 떠올린 건 봄밤의 도원 씨다. - P228

내 머릿속에서 멋대로 정해버린 모습대로 재인 씨라는 사람을 규정했던 거야. - P229

늘 맑다고만 생각했던 도원의 죄스런 과거 - P229

그가 해를 입힌 영혼 - P229

죽음 같았던 삶
- P229

아무렇지 않게 다시 살아지던 일상에 대해 - P229

봄눈이 이슬이 될 때까지 조용히 경청했다. - P229

"난 도원 씨에게 나를 이해시킬 자신이 없어. 그 어떤 언어를써도, 역시 안 될 것 같아. 그러니까.……." - P231

이제 재인의 세계에는 엄마도 현조 씨도 도원 씨도 호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 P231

호계를 생각하면 도원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한쪽 가슴이 아리다. - P231

그러므로 그녀는 이제 백지처럼 결백한 영혼을 지닌 새 사람이다. - P231

재인의 신메뉴는 블루베리 시럽과 유자 시럽이 적절한 비율로 섞인 핑거케이크다. - P232

블랑제리에 더 가까운 가게지만 - P232

빵을 좋아하는 이유를, 창백하고 보잘것없는 덩어리가 따뜻하고 촉촉하게 부풀어오르는 게 좋아서 - P234

호계는 마음이란 역시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중 - P235

오래전부터 호계는 목적도 기약도 없는 긴 여행을 꿈꿔왔었고 지금이 아니면 가지 못할 것 같기에 - P237

주요도시 30일씩 머물기 - P238

"나 너 아낀다. 네가 죽음을 알든 모르든." - P243

술 좋아하고 천성적으로 자유롭지만 일에 있어서만큼은 균상은 프로 중의 프로다. - P245

편집은 녹음과 동시에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247

스탭들이 모두 떠난 뒤, 도원은 믹싱 스테이지로 자리를 옮겨녹음된 사운드를 조금 더 세밀하게 편집한다. - P248

예진에게 뒤늦게 온 사과의 메시지에 도원이 답하지 않은 건 덧붙일 말이 없어서였다. - P249

때로는 그런 관계도 있는 법이다. - P249

늘 빛 없는 지하에만 파묻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거리에서참 많은 사람을 만났구나. - P250

밴드를 했던 시절에도 그랬고 사운드 슈퍼바이저인 지금도소리라는 건 역시 지하에 있어야 온전히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 온 그다. - P251

자신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 P252

예진은 야릇한 절망감에 빠진 채 속절없이 희망했다. - P254

새로운 연인은 플로리스트였으며 이름은 ‘영원‘이었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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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자기가 쏜 총에 맞은거지? - P60

흥분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 사람들의 눈에는 어떤 광경이 들어오는가. 그들은 무엇을 보며, 더욱 중요하게는 무엇을 보지 못하는가. - P61

식당의 여종업원, 머너 해리스 - P64

「블랙록 양과 버너 양」 - P67

몽트뢰에 있는 알프스 호텔 사장 아들이라고 - P72

금융업자의 비서로 - P73

탁자 옆에 서 있었어요. 제비꽃 병을 들고. - P77

줄리아는 지금 밀체스터 종합병원의 약제실에서 약사로 일하고 - P80

패트릭은 밀체스터 대학교 공대에서 공부를 하고 - P80

밀체스터는 여기서 버스를 타고 15분 거리 - P80

헤임스 부인
데이어스 홀에서 보조 정원사로 - P80

「줄리아, 미치 그리고 패트릭」 - P82

이스터브룩대령 부부, 
힌클리프 양하고 머거트로이드 양, 
스웨트넘 부인하고 에드먼드 스웨트넘, 
하먼 목사님 부인. - P83

하먼 부인은 소파에 앉아 있었고
힌크(힌클리프) 양은 벽난로 앞에 남자처럼 서 - P83

아일랜드 식으로 1주일 중에 아무 날이나 골라서 울타리 뒤에 숨어 있다가 총알을 날리고 유유히 달아나는 쪽이 훨씬 쉽지 않았겠어요? - P85

이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제가 다 뒤집어 쓰니까 - P91

「현장에 있던 나머지 사람들」 - P93

짐 허긴스 - P95

노인의 짐작대로 필리파 헤임스는 사과밭에 - P96

몸집이 크고 혈색이 블그스레하며 코르셋으로 조심스럽게 조인 여자 - P100

우리가 뭘 하는지 보려고 천천히 훑듯이 움직였어요. - P103

같이 꽃병이 놓인 탁자 근처에 서 있었지. - P106

총소리를 듣는 순간 ‘패트릭 사이먼스 이 인간이 장전된 리볼버로 장난을 치고 있다면 다치는 사람이 생기겠군.‘ 하고 생각했던 기억밖에  - P107

에드먼드 스웨트넘은 지적인 작가인데다 야단법석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 - P107

이스터브룩 대령은그 나이에 그런 장난을 칠 리 없으니 - P107

패트릭은 엉뚱한 청년 - P107

그 피난 온 여자가 살해당하는 줄 - P109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사람들이 실없는 말을 늘어놓고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 미치가 증기 기관차처럼 비명을 지르던 소리, 그리고 가엾은 버니가 덫에 걸린 돼지처럼 꽥꽥거리던 소리. 여기에 사람들이 밀치고 넘어지던 소리까지. - P111

아무튼 뭔가 앞뒤가 들어맞지 않는 느낌 - P111

「마플 양의 등장」 - P112

성에 차지 않는 그림 - P113

제인 마플
나이 많은 숙녀 - P116

제인 마플 양은 크래독이 상상한 모습과 매우 비슷 - P117

조카 레이먼드 웨스트 - P118

블레어 레이턴 
(19세기 영국의 화가, 조각가. 그리스 신화를 다룬 탐미적인 작품으로 유명) - P118

앨머 태디마
(19세기 네덜란드의 화가. 고대 문명의 이상적인 면모를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으로 유명) - P118

그 일을 벌이도록 부추긴 사람 - P122

봤다는 광경이나 보았다고 생각하는 광경도 저마다 다르고, 게다가 모든증언들이 복잡한 한편으로 평범해서 중요한 단서가 있더라도 찾기가 쉽지 않겠어요. 사막에서 바늘 찾는 것처럼 - P124

크래독은 뼈저린 실망감을 느껬다. - P124

그 불비ㅉ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겠죠. - P125

희생양이라는 단어는 대실 해밋의 소설을 읽다 알게 된 - P126

루디 셰르츠는 희생양 역할에 제격이에요. 조금 멍청하지만 물욕이 많고 남의 말에 너무나도 쉽게 속고. - P126

"블랙록 양이 죽기를 바라는 인물이 있는지 찾으셔야겠죠." - P127

직감은 항상 이성을 이기는 법이지. - P127

누군가 또다시 살인을 시도할 거라는 점 - P132

「수상한 문」 - P133

루디 세르츠
베른에 있는 병원의 잡역부로 - P133

소름 끼치는 광고 - P137

첫 번째는 화장실 문, 그 다음은 벽장 문, 다음은 식당문 - P141

가짜 문, 다음이 진짜 응접실 문, 다음이 사기 그릇 넣는 찬장 문, 다음이 작은 화원으로 이어지는 문, 마지막이 옆문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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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죽음 - P31

6시 30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 - P31

이 마을 사람들 절반 정도가 호기심을 못 이기고 찾아온다는 거. - P31

셰리주를 준비해 놓는 게 좋겠다. - P31

블랙록 양과 도라 버너는 동창 - P31

가엾은 구제불능 도라 - P33

부드러운 눈매 - P33

길고 고집스러워 보이는 입술 - P33

끝이 살짝 들린 콧날 - P33

가셦은 도라 - P33

도라, 너무나 짜증나고 너무나 한심하고 너무나 헌신적이고너무나 골칫거리인 친구 - P33

나이 들어서 괜히 야단법석을 떠는 구제불능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묘한 직감의 소유자 - P33

미치
난민 출신 식모 - P34

굴라시 - P36

쇠고기, 양파, 파프리카를 넣어 만든 스튜 요리 - P36

치즈 스트로 - P36

밀가루에 가루 치즈를 섞어서 가느다랗게 구운 비스킷 - P36

「6:30 PM」 - P38

초기 빅토리아 스타일로 지은 중간 크기의 집 - P38

『완벽한 편지 작성법』 - P40

필리파 헤임스 - P40

"6시 20분이네? 누구든 모습을 드러낼 때가 됐는데. 내가 이웃 사촌들을 잘못 본 건가?" - P43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필리파보다 호기심이 많거든. - P43

셰리주와 올리브, 치즈 스트로, 작고 예쁜 페이스트리 - P43

이스터브룩 부부가 - P45

볼더스의 숙녀 분들께서 - P46

스웨트넘 부인 - P47

하먼 부인 - P47

『세 번 연달아 찾아온 죽음』 - P48

시계가 15분을 알리고 이어서 30분을 알렸다. 마지막 소리가 잦아들 무렵 모든 전등이 꺼졌다. - P49

즐거운 탄성과 여자들의 비명이 어둠을 타고 전해졌다. - P49

메던햄 웰스에 있는 온천 호텔에서 만난 남자 - P55

「로열 온천 호텔」 - P56

미들셔의 경찰서장 조지 라이즈데일 - P56

더못 크래독 경위 - P56

레그 경관 - P57

미텔 오이로파스 - P57

루디 셰르츠 - P57

국적은 스위스 - P57

메던햄 웰스 로열 온천호텔의 프런트 담당. - P57

플레처 경사 - P57

전직 런던 경시청장 헨리 클리서링 경 - P57

호기심 많은 마을 주민들을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 모아놓고 현금과 귀중품을 털려고 했던 거지. - P58

이 세상 최고의 탐정이라고 할까. - P59

타고난 천재가 적합한 토양에서 한층 능력을 쌓았다고 할까. - P59

뜨개질과 정원 가꾸기가 취미인 나이 많은 노처녀가 그 어떤 경찰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 P59

어떤 일이 벌어졌을 법한지 - P59

어떤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지 - P59

심지어는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이야기해 줄 테니까. - P59

게다가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까지!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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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은 에릭 로메르의 사진 아래에서 도원을 기다린다. - P179

호계는 처음 알게 됐을 때보다 많이 변했다. - P179

말이 많아졌고 - P179

몰두하는 일이 생겼고 - P179

절연 상태였던 아버지를 만났다고 - P179

어김없이 예진이라는 친구의 얘기가 곁들여지곤 - P179

끊어야 될 건 얼른 끊어버려요. 안 그러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요. - P180

의미는 진작 증발했고 이제 호칭마저 사라졌다면 서둘러 관계를 끊어내야 하는 게 아닐까. - P181

재인이 부모를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지점은 그들이 그 난리를 치면서도 끝내 한집에 살았다는 사실 - P181

재인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는 벚꽃과 연녹색 잎을 내고 있는 소나무를 오래도록 바라봤다. - P181

더 이상 이 동산에 꽃이 피는 건 볼 수 없을 것 같아. 꽃이 지는 것도. - P182

이제 진짜 안녕하자. - P183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 P183

 ‘라미드모나미 (L‘ami de mon amie)‘ - P183

노골적인 의상의 색과 엔딩에서 블루와 그린을 교차로 입은 네 남녀의 모습도. - P184

"먹지 않는 거,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는 거, 그런 걸로 표현하지 말고 말로 해줬으면 좋겠어." - P184

서로 간에 시간을 허투루 쓸 일은 없었을 텐데. - P187

가운데에 서서 하늘을 향해팔을 뻗은 저울의 눈금처럼 그녀의 일상은 도도한 중립, 평온하고 자존감 높은 0이다. - P187

. 도원과 호계를, 진심을 줬던 사람과 깊이 아꼈던 사람을 급히 인생에서 몰아냈다. - P187

종일 태연한 얼굴이지만 오후 내내 재인의 가슴속에는 작은 불길이 간질댔다. - P188

그제야 세상이 조금 살 만하게 느껴진다. - P189

죽은 남동생이, 소리치는 아버지가, 노쇠한 엄마가, 배신한 현조 씨가 떠오른다. - P189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았던 도원의 차디찬 표정이, 결국 재인은 웃어야 할 기억 앞에서 울고 울어야 할 기억 앞에서 웃고 만다. - P189

봄밤이 가게 안으로 성큼 들어섰다. - P190

고소한 냄새가 실린 봄밤. - P190

준비된 것도 없는데 늘 무언가가 시작되려 해서 불안한 봄밤. - P190

공백을 메우는 기타와 묵직하고 투명한 피아노가 주고받는 편지 같은 선율 - P193

도원에게 재인은 회귀였다. - P194

숨기기 위함이 아니라, 기억을 건져올려 대면할 용기가 없어서 - P194

병은 영혼을 추악한 방식으로 지배 - P194

지친 눈빛 - P194

벗어나고픈 마음 - P195

탁하고 괴로운 숨결을 - P195

민영이 떠난 뒤 도원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 안에 후련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스라쳤다. - P195

아픈 민영은 조금도 그립지 않았다. - P196

죽음과 가까운 민영을 그는 사랑하지 않았다. - P196

사랑할 수 없었다. - P196

사라져주길 바랐다. - P196

시작과 동시에 도원은 늘 끝을 생각했다. - P196

설레야 할 때도 - P196

절정이어야 할 때도 - P196

극복해야 할 때도 끝이 그려졌다. - P196

사랑이 뒤틀린 시간을 만나면 죽음이 되는 거라고. - P196

도원은 화를 내고 있었다. 불같이 무섭게. - P198

어느 봄눈 내리던 밤, 도원은 집으로 가려던 걸음을 돌렸다. - P200

어느새 봄의 마지막 눈은 소리 없이 멎어 있었다. - P201

한 가구회사의 VMD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 P202

매뉴얼대로 해야 하기에 예술적인 자율성이 적다는 단점은 있어도 짜여진 틀 안에서 미적 감각을 펼쳐보는 것도 꽤 재미있다. - P202

몇 마디 말이 일파만파 퍼져 믿음이 깨지고 관계 사이에 영원한 거리가 생긴다는 게. - P204

거울처럼 모든 게 단절된 상태로.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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