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마쳤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여곡절 끝에 큰 숙제인 김장을 힘겹게 마쳤다.
해마다 마찬가지이지만 양조절을 못하셔서 너무 많은 배추를 절구시는 어머님...
올해는 배추가 밑둥이 많이 썩어서 심은 배추로 부족할 듯 하여 2천원씩 주고 30포기를 사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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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산 배추 포기 크기가 남다르다. 키운 배추에 비해 2~3배는 족히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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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운 배추~ 포기가 자그마해도 숫자가 제법 되니 이거 씻는 것도 큰 일이다. 허리를 필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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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씻고 계신 시엄니~ 잔소리가 많으시지만 굽은 허리로 어찌 이 일을 다 해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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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산을 보니 작년과 비슷한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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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속을 버무리는 건 역시 엄니의 권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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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김치를 세 집 김치냉장고 통에 다 담고 시골 마당 김장독에도 마니 묻으시고
이제 남은 배추는 겉절이 비슷하게 무쳐서도 먹고 또 따로 버무린 김치는 볶아먹는 김치로 쓰일 예정~
울 어머님 식은 보쌈 보다는 이 볶아먹는 김치를 더 좋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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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는 배추속 고갱이로 쌈 싸먹는 걸 좋아하시는데.... 몰래 5,6 쪽을 따로 챙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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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랑 또 다르게 남은 재료와 MSG 등을 첨가해서 버무린 김치~
들기를 뜸뿍 넣고 볶아먹으면 이것도 또 다른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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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김치보다 겉절이가 더 먹고싶다는 친정엄마에게 반도 더 덜어드리고 이제 한 통 남았네~
그래도 우린 몇 주는 먹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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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수확물
5통이면 떡을 치고도 남을텐데~ ㅋㅋ
여차저차 해서 여고동창에게, 데카 모임 엄마에게, 12월에 김장을 할 미숙이에게, 그리고 대학 친구들에게 서너 쪽 씩을 보내주고 1통을 확~ 비워버렸당
시골에도 묵은 김치가 무지무지 많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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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갖고 뭐하냐? 하시는데~
이거면 충분~~
몰래 따로 챙겨온 절인배추까지
보쌈 해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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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통은 굵은 소금 좀 뿌려 윗 간해서 김치냉장고 깊숙히 넣어 두고
이제 든든함 만을 지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