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드는 법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안현주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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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망 가마슈 미스터리 no.9 『빛이 드는 법』는 스리 파인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오랫만에 아르망 가마슈 미스터리를 읽다보니, 『스틸 라이프』부터 『아름다운 수수께끼』까지 8권을 빼놓치 않고 읽었는지 다시 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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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는 머나의 손이 차갑게 식는 것을 느꼈다. 콩스탕스가 아니었다. 전달자였다. 자전거를 멈춰 세운 우편배달부.
경찰청 살인 수사과의 수장이었다. - P89

"상담을 종료한 뒤에도 우린 계속 연락했어요. 식사도 같이 하고 연극도 보고요. 자주는 아니었지만 혼자 사는 두 여자라 공통점이 많다는 걸 발견했죠. 저는 그녀가 좋았어요." - P91

"클라라가 방금 한 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맞아요. 콩스탕스는 여기서 행복했던 것 같고,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편하게 느낀 것 같아요. 심지어 루스도요." - P93

가마슈는 콩스탕스를 죽인 자가 그녀가 누구인지 알았을지, 그리고 그자가 그녀의 자매 중 마지막 남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지 궁금했다. 우엘레트 다섯쌍동이 중 마지막 남은 한명을. - P94

가브리는 파카를 끌어안고 가마슈를 바라보았다. - P97

경감은 그토록 잘 훈련되고, 보통은 매우 순종적인 앙리가 즉시 응답하지 않는 것에 놀라며 앙리를 불렀다. - P99

테레즈 브루넬은 남편이 사려 깊은 남자고, 그래야 했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정발 모르기 때문인지 궁금했다. - P101

앙리가 오늘 밤 그를 데려간 곳.
어떤 생각이 형태를 갖추었다. - P102

현관에서 그는 올리비에를 만났고, 두 남자는 포옹을 나누었다. - P104

때로 그것은 ‘어떻게‘ 이기도 했지만 거의 항상 ‘누가‘였다. 하지만 그 모든 사건에 항상 맴도는 의문은 바로 ‘왜‘였다. - P105

그의 파트너처럼 가브리 역시 누구가 아닌 ‘왜‘를 물었다. - P107

재치를 부리는 대신 가브리는 진지해졌다. "우리 둘에게 아주 엄마처럼 됐어요. 제 생각엔, 우리 모두에게요. 루스만 빼고요." - P108

"범인이 그녀를 죽일 작정이었다고 생각하세요?" 클라라가 물었다. - P112

우엘레드 다섯쌍둥이 중 하나가 죽었다는 것이 충격이 아니라, 그들 중 누구라도 살아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하나가 자신들과 함께 지냈다는 것이. - P114

다섯쌍둥이는 퀘벡의 전설이었다. - P114

하지만, 가마슈는 일어서면서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녀는 왜 살해당했을까? - P116

그는 그녀가 떠나서 살해된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콩스탕스 우엘레트는 스리 파인스로 돌아오려고 해서 살해당했다. - P117

"무단 침입의 흔적은 없고, 문은 우리가 왔을 때 열려 있었지." - P119

"콩스탕스 우엘레트는 그자를 들이지 않았을 걸세. 머나는 그녀가 거의 병적으로 비밀이 많았다고 했고, 이게 그걸 뒷받침하지." 그가 과학수사 보고서를 톡톡 쳤다. - P120

한 노부인만이 35년 전에 이 집으로 세 자매가 이사 왔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콩스탕스, 마르그리트, 조세핀. - P121

콜리라는 루시의 일을 피터에게 전하는 것을 고민했지만 그것이 연락하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 P123

"그 애들은 전부 똑같았어, 피터, 표정이며 분위기며, 그냥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정확히 똑같았어." - P125

두 사람 모두 냉혹하리만치 감상적이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런 일은 드물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다섯쌍둥이라면? - P127

"아무것도 없습니다." 라코스트가 말했다. "깨끗해요. 단정하고요. 옷도 개인적인 물건도 없습니다."
사진도 없고." - P128

"클라라에게는 목도리, 올리비에와 가브리에게는 장갑이네요." 라코스트가 말했다. - P129

그는 그들이 우엘레트 다섯쌍둥이로 살았던 시절을 이야기했을지 궁금했다. 그들이 추억에 잠겼을까? 그다지 믿기지 않았다. - P131

무슈 우엘레트와 마담 우엘레트, 자신들 과거의 일부를 지운 것과 별개로 왜 자신들의 부모도 지웠을까? - P132

어쩌면 콩스탕스는 마지막 생존자가 아니었을지도 몰랐다. - P133

하지만 보부아르가 들은 것은 자신의 목소리뿐이었다. 간청하는.
신이시여, 제발 저를 죽지 않게 해 주세요. - P134

"테레즈!" 가마슈는 그녀가 더 말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기라도 하겠다는 듯 몸을 급히 숙이며 외쳤다. - P136

라코스트 경위는 몬트리올에 남아 여기서 조사를 계속할 거고, 나는 그 사건을 조사하러 스리 파인스로 갈 겁니다. - P138

경감은 눈을 감았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숨을 깊게 내쉬고. - P140

"그리고 우리가 숨을 고르는 사이 그들이 장악하고 있고요. 우리 팀을 파괴하고 있어요." - P141

그리고 아마도, 아마도, 우엘레트 다섯쌍둥이들에 대한 이야기, 대중이 소비한 부분이 아니라 그들의 사적인 삶에 대한 것. 카메라가 꺼졌을때 그들의 실제 생활들에 대한 것. - P143

"비공개 기록 보관소에 있는 자료를 봐야 합니다."
"그건 봉인됐어요." - P144

릴리 뒤푸르 - P146

보부아르는 방탄조끼 주머니에 손을 뻗었다. 상처의 출혈을 멎게 할 붕대와 테이프가 들어 있는 주머니. - P147

올리비에와 가브리는 짐을 들여와 그것을 침실에 놓은 다음 떠났다. - P150

가브리가 오늘 밤에도 묵으실지 물어봐 달라더군요 - P152

"에밀리의 집에 다시 물이 들이온 걸 보니 좋네요." 글라라가 말했다. - P154

모든 것이 실패했을 때ㅡ상담, 중재, 다시 치료를 받으라는 간청ㅡ아니는 장기에게 집에서 나가 달라고 했다. - P156

하지만 그것이 아니가 그를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었다. 예전의, 그리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지 모를 보부아르를. 기회가 주어진다면. - P157

<만약 제롬이 정말로 뭔가를 발견했다면 우리 집과 사무실이 도청된다고 봐야 해요. 제롬에게 밴쿠버에 갈 짐을 꾸리라고 했어요. 하지만 우리 딸은 끌어들이고 싶지않군요. 의견 있어요?> - P159

보부아르는 복도를 걷는 발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침묵만이 남았을 때 그는 양손에 머리를 파묻었다.
그리고 울었다. - P161

가마슈는 이 마을에 대한 동행의 반응이 궁금했다. 가마슈가 일찍이 진가를 알아본 제롬 브루넬은 쉽게 읽어 낼 수 없는 사람이었다. - P163

산들, 산림, 들어갈 수 없는 숲. - P165

가마슈는 자신들을 위해 에밀리의 집을 꾸며 준 몇몇 마을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감사를 표한 다음 제롬 옆 안락의자에 앉았다. - P166

그것은 현실을 왜곡했다. 현실을 잡아먹었다. 두려움은 현실 그 자체를 창조했다. - P166

스리 파인스는 자신들에게 시간을 주었다. - P169

고속 위성통신망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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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페니 지음

피니스 아프리카에

레프티상 수상작

안현주 옮김

How the Light Gets In

GAMACHE MYSTERY

오드레 빌뇌브 - P5

그렇다고 터널이 무너지진 않아. - P6

에메랄드빛 녹색 옷감 위에 몸을 구부리고 자신의 온 희망을 그 파티 드레스에 기워 넣었다. - P7

"당신도 염병할 오리 한 마리 키워 봐." 루스가 그렇게 말하고 로사를 더 가까이 끌어안았다. 살아 있는 이불을. - P9

하지만 스리 파인스의 눈은 어린 시절 그 눈이었다. - P10

눈이 나흘간 밤낮으로 내린 뒤에야 빌리 윌리엄스가 제설차를 몰고 나타났다. - P12

콩스탕스 - P14

"눈이 그치고 있네." 클라라 모로가 말했다. - P15

콩스탕스는 자신을 그리고 싶다는 클라라의 부탁을 거절했다는 것에 안도했다. 클라라가 신의 어머니를 이렇게 본다면 자신한테서는 무엇을 볼까? - P18

콩스탕스는 커피를 들고 루스와 로사, 클라라, 머나와 합류했다. - P19

"신중하게 생각하게." 아르망 가마슈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거의 중립적이었다. - P21

경감 옆에 앉은 이자벨 라코스트 형사 - P22

그는 깔끔하게 면도한 상태였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구석구석 보였다. 오십 줄을 훌쩍 넘긴 남자. 잘생겼다기보다는 기품 있는, 경찰이라기보다는 교수 같은, 사냥꾼이라기보다는 탐험가 같은, 그에게서는 장미 향이 섞인 백단향 향이 났고, 그는 매일 재킷에 타이 차림으로 일하러 나왔다. - P24

처음에 가마슈는 선전했지만 내쳐졌다. 라코스트는 몇 번이나 가마슈가 프랑쾨르 총경과 언쟁을 벌이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았다. - P27

"무슨 일이 있는 이자벨, 가마슈가 말했다. "자네는 자신을 믿어야 하네. 알겠나?" - P33

"마태복음 10장 36절." 그는 말했었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그 점을 잊지 말게, 라코스트 형사." - P34

15년 동안 가마슈와 보부아르는 가공할 팀이었다. 경감보다 스무 살 젊은 장기 보부아르는 그의 자리를 이어받도록 훈련받았다. - P36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Persona non grata 기피 인물)일 뿐 아니라, 페르소나 논 엑시스타(Persona non exista 존재하지 않는 인물)였다. - P36

이내 고속도로를 따라 속도를 내면서 다리에서 멀어졌다. 그 시체에서, 퀘벡 경찰청 본부에서, 스리 파인스 마을을 향해. - P39

머나의 ‘새 책과 헌책 서점‘ - P40

가마슈와 라코스트는 소파에, 머나는 그녀의 체형을 영구히 지지해 주며 이 관대한 여성의 확장처럼 보이는 커다란 안락의자에 앉았다. - P43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도움이 필요해요. 머나 랜더스 - P44

"지난주에 친구가 놀러왔어요." 머나가 설명했다. "어제 다시 와서 크리스마스 동안 머물기로 했었죠. 전날 밤 전화해서 점심 무렵에 도착할거라고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어요." - P45

"라코스트 경위는 교통과에 전화해서 고속도로나 이 주변 길에서 사고가 없었는지 알아보려는 겁니다." - P47

백인, 프랑스어 주사용자, 약 165센티미터, 약간 과체중, 하얀 머리, 파란 눈, 77세.
콩스타노 피노. - P49

콩스탕스 우엘레트. - P52

오드레 빌뇌브라고 되어 있네. 삼십 대 후반. - P53

"누가 네게 상처를 입혔지 / 회복할 수 없을 만큼 깊이 / 그래서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그렇게 대하는 거니 / 삐죽한 입을 하고서?" 머나가 말했다. - P56

기다림이 이자벨 라코스트의 뛰어난 재능 중 하나이며, 쉽게 간과되는 재능이라는 것을 알았다. - P58

옷장을, 열려진 옷 가방을 그리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나이 든 여성을, 회복할 수 없을 만큼. - P60

가마슈는 마르크 브로의 예리한 사고가 작동하고, 듣고, 분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62

라코스트는 마담 우엘레트의 시체가 놓인 자리를 표시한 테이프 주변을 돌아 문가에 서 있는 두 남자(아르망 가마슈와  마르크 브로)와 합류했다. - P65

"그녀는 이름을 포함해 자신이 누구였는지 이웃들에게 말할 모든 증거를 지웠을 걸세." - P67

"자네 상사가 그렇게까지 자넬 쫓아내고 싶어 한다면, 가마슈가 말했다. "이유가 궁금하지 않겠나?" - P68

가마슈가 이전 부관에게 작은 고갯짓으로 인사했다.
장 기 보부아르는 인사를 받지 않고 정면을 응시하길 선택했다. - P71

장기 보부아르는 아르망 가마슈를 혐오했다.
이것은 연기가 아니었다. . - P73

프랑쾨르 총경은 일어서지 않았다.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는 보부아르와 다른 팀원들이 자신의 커다란 개인 사무실의 의자에 앉을 때 그들을 무시했다. - P75

"하지만 사건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군." 프랑쾨르가 마침내 그렇게 말하며 마르탱 테시에를 향했다. "보고서에서 그 부분을 삭제하게." - P78

"우리 팀 신참이 약간 초조해 보이더군, 안 그런가?" 프랑쾨르가 테시에의 손에 그 약병을 꾹 눌렀다. "보부아르를 그 작전에 투입하게." - P80

테레즈 브루넬은 경찰의 은퇴 연령을 넘겼지만 누구도 그녀에게 그 사실을 지적할 만큼 간이나 다른 장기가 크지 않았다. - P81

운 좋은 해커가 아니라면 경찰청 내 누군가여야 했다. 꼬리를 숨길 만큼 높은 위치의 누군가. - P83

아르망 가마슈는 여기에 모인 이들을 보았다. 은퇴할 나이를 넘긴 경찰 간부(테레즈 브루넬 총경), 통통한 의사(제롬 브루넬 박사). 그리고 자신(아르망 가마슈 경감), 소외된 중년 경찰. - P84

그는 너무 자주 이곳에 죽음을 찾으러 왔었다. 이번에는 자신이 죽음을 데려왔다. - P86

클라라 모로는 집안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가 좋아한 것은 마법이었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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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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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려니 하고 대출했는데, 예전 작품을 현대적 감각의 표지로 새롭게 꾸민 것이었다. 오래 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언뜻언뜻 떠오르기는 해도 읽었다고 말하기가 어려울만큼 잊어버렸다. 새롭게 대출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다잡고 하루에 한 편 씩 일곱 편을 알차게 읽어내자~

이 책, 『수상한 사람들』에는 「자고 있던 여자」, 「판정 콜을 다시 한번!」, 「죽으면 일도 못 해」, 「달콤해야 하는데」, 「등대에서」, 「결혼 보고」, 「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이라는 짧은 이야기 일곱 편을 담았다.

「자고 있던 여자」에서는 퇴근 후 돌아간 집에서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낯선 여자, 만만치 않은 세상, 이번에는 방심하지 말아라~ 「판정 콜을 다시 한번!」, 밤늦도록 일하다 과로사한 선배의 유언을 담은 「죽으면 일도 못 해」, 신혼여행일까? 아니면 살인을 위한 여행일까? 「달콤해야 하는데」에서는 딸을 죽인 여자와 떠나는 신혼여행 이야기이고 , 여행지에서 만난 등대지기가 건네는 기묘한 호의를 담은 「등대에서」에서는 '낯선 사람을 함부로 따라가지 말라고 하며, 「결혼 보고」에서는 편지 한 통으로 친구의 행방을 알아내려다가 야릇한 진실과 맞닥뜨리는 주인공의 여정을 담고 있고, 「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에서는 캐나다에 살던 주재원이 휴가지에서 겪는 촌극의 전말을 다룬다.

매번 새롭게 등장인물과 상황을 정리해야만 해서 단편 읽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이 책의 경우 꺼리는 이유를 제시해야할 만큼 등장인물의 관계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부담없이 읽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비교적 소제나 등장인물도 심플하고 상황도 실생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인 듯 싶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도 역시 크게 묵직하지 않은 점도 좋았다.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상황, 2021년도 며칠 남지 않은 연말이고, 곧 2022년 임인년 새해도 밝을 것이다. 큰 딸이 1998년 무인년에 태어난 호랑이 띠이기에 곧 만 스물네살이 될 터이다.

2021년을 잘 마무리 짓고 곧 다가올 2022년도 잘 맞이해야겠다~

2021.12.23.(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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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 P289

인간의 어수룩함이 빚어낸 비극 - P289

히가시노 게이고의 발상은 독특하면서도 기묘하다. - P289

〈죽으면 일도 못 해〉에서는 조직사회의 일원으로 일하는일본인 특유의 충성심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결말은 서글프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오늘날의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주인공의 모습에 조금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 P290

신혼여행지에서 아내를 죽이려 한 남자와 그 아내의 사연이 펼쳐지는 〈달콤해야 하는데〉에서는 여자 주인공을 통해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헌신적인 사랑이 큰 줄기로 등장하는 걸 보면 작가가 추구하는사랑의 미학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P290

블랙코미디의 색채가 짙은 〈등대에서〉는 또다시 인간의 숨겨진 악의를 들춰내 섬뜩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인간의 열등감이 빚은 얼토당토않은 비극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이야기가아닐까 싶다. - P291

〈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에서는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몇몇 외국인의 모습을 통해 일본인과는 또 다른 인간미를 보여준다. 일본인 그들처럼 날마다 달콤한 말과 미소를 짓지는않지만 참된 인간미를 지닌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하다. 이 작품은 작가의 지인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썼다고 한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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