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onnue de la Seine

기욤 뮈소 장편소설

양영란 옮김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의 2021년 신작!
항공기 사고로 사망한 여인이 센 강에서 발견되었다.
그녀는 죽은 여인의 도플갱어인가?

밝은세상

잉그리드, 나탕
그리고 플로라에게 - P5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했으나
제아무리 많이 이긴다고 해도 전쟁에서 궁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 로맹 가리 《새벽의 약속》 중에서 - P9

I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P10

12월 21일 월요일 - P11

1. 시계탑
각자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어야 할 필요성 앞에서 중요한 몸짓을 해야 하며 그후 다시는 그 몸짓을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인 순간이 온다.
ㅡ 조르주 심농 - P12

록산
소르비에 - P13

프랑수아 샤르보넬은 BNRF를 감독하는 기구인 중앙조직 범죄수사본부를 이끄는 수장이었다. - P16

2 BANC(특이 사건국) - P16

"상궤를 벗어나는 사건들." - P17

"BANC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유명무실한 부서가 되었어. 몇 달 동안 마르크 바타유 국장이 혼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더군." - P19

"마르크 바타유는 아직 퇴직하지 않았는데 간밤에 심각한 사고를 당했나 봐. 그 소식을 듣고 나서 샤르보넬 본부장이 자네를 후임으로 보낼 생각을 한 거야." - P20

*진 세버그는 로맹 가리의 부인이었던 미국 출신 여배우, 디에고는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알렉상드르 디에고를 가리킨다. - P21

* 광역 이동 수사대의 별칭으로 현 프랑스 사법경찰의 전신 - P22

슈베르트의 즉흥곡 - P23

"저는 발랑틴 디아키테입니다. 소르본 대학 학생이죠." - P24

"마르크 바타유 국장님이 발작을 일으킨 건 아니고, 계단에서 굴렀어요." - P25

그 당시만 해도 프랑스 전역에서 매일 수백 건에 달하는 제보가 잇따랐으니까. - P26

"지금부터 BANC의 책임자는 마르크 바타유 국장이 아니라 바로 나예요. 여긴 대학 도서관이 아닌 만큼 당신은 더 이상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돼요." - P27

경찰청 간호실 부실장 카트린 오모니에 - P28

2층 복사기 옆에 비치되어 있는 팩스기를 본 기억이 났다. - P29

기억 상실 증세를 보이는 여자 환자를 인계받았다는 내용 - P30

2. 경찰청 간호실
나는 왜 물속으로 몸을 던졌을까? 새로 온 여자는 생각에 잠겼다. [..] 내 가엾은 머리엔 이제 미역 몇 쪼가리와 조가비 몇 개만이 붙어있었다. 내 속에서는 이건 대단히 슬픈 일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비록 내가 더 이상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해도.
ㅡ쥘 쉬페르비엘 - P32

이 환자는 주변 사람들은 물론 본인에게도 위험이 될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P33

요. 오텔디외 UMJ에서는 그나마 얌전하게 처신했다던데 여기에 온 이후 미쳐 날뛰기 시작했어요. - P34

독일어로 ‘지 뮈센 마르크 바타유, 안루펜!(Sie müssen Marc Batailley anrufen!)‘ - P35

약물 중독인 광신자, 편집광인 노숙자, 이주 노동자까지 각종 환자들이 - P36

쥘 코타르 정신병원으로 이송 도중에 일이 어긋나 버렸어요. 그 여인이 도망쳐버린 거예요. - P37

"그 여인이 쥘 코타르 정신병원에서 동행했던 안전 요원을 따돌리고 도망쳤어요." - P38

"우리 감시 요원인 파룩이 여자의 머리에서 뽑아낸 머리카락 몇 올을 보관해 두었죠." - P39

사회면 기삿거리가 되기에 충분한 사건이었고, 왠지 모르게 신비로운 느낌을 물씬 풍겼다. - P40

시인 아라공은 그의 시 <오렐리앵>에서 이 데스마스크를 ‘자살의 라 조콘다‘라고 불렀다. - P41

"릴에 사설 유전자 연구소가 있어." - P42

4
록산은 세스터필드 소파에 앉아 조인 모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음 왕복 기차표를 구입해 발랑틴의 메일로 보내주었다. - P43

센 강 하천경찰대를 지원하는 치안 교통국 코디네이터 루이즈 베이롱 - P44

마르크 바타유 국장은 와인에 대해 조예가 깊은 사람이 분명했다. - P45

만약 누군가 나를 찾아낸다고 해도 이곳에 있으면 방비책을 마련할 시간이 있어. - P46

12월 22일 화요일 - P48

3. 밀레나 베르그만
우리는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모르는 여인… 센강에 투신한 젊은 여인은 자신만이 아는 비밀로 두 눈을 감았다. 도대체 그녀는 왜 그런 짓을 했을까? 배고픔… 사랑…모두들 자신이 원하는 걸 꿈꾼다.
ㅡ 루이 아라공 - P49

안전 요원은 생필리프뒤룰에 살고 이름은 앙토니 모레스 - P50

"그 결과를 내 수하 형사 보차리스 경위의 메일로 보내줘." - P50

그 프로필을 받아 FNAEG(국립 유전자 지문 디지털 파일)에 넘겨줄 수 있을까? - P52

생제르맹, 오데옹, 소르본 그리고 이어지는 강변 길. - P53

하천경찰대의 브뤼노 장바티스트 대원이고, 
록산 몽그레스티앙 경감 - P54

최초 신고자는 자기 집 창문에서 퐁뇌프 다리 근처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이 보인다고 - P55

 신고자의 이름은 장루이 캉들라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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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P299

자살을 시도한 우노 신부는 경찰병원에 긴급 이송되었지만 본인의 바람대로 출혈성 쇼크로 숨을 거뒀다. - P299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누에노 시즈카가 우노 신부의 죽음을 알자마자 밧줄 대신 자신의 셔츠로 목을 맸고, 역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됐다. - P299

이번에 경시청 형사부가 선택한 산 제물은 부스지마였다. - P300

자업자득 - P301

머지않은 미래에 그 히죽거리는 웃음을 다시 만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 P302

비열한 범죄자와
잔인한 독설가가 벌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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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새로운 문명과 가치관이 생기듯이 죽음으로써 가치가 주어지는 인간이 존재해. - P263

그 셋은 살해됨으로써 비로소 이 세상의 종자가 될 수 있어. - P263

음성변조기 - P264

"누에노 시즈카,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한다." - P265

"반장님, 내가 언제 누에노 시즈카가 ‘교수‘라고 했어요?" - P265

자신의 꼭두각시 인형이 다른 인형을 조종할 수 있게 길들였다. 어때요? - P266

살인 교사를 교사했다니. - P266

"가마타 천주교회 신부 우노 미쓰테루." - P267

누에노 시즈카의 얄팍한 윤리관은 똑같이 얄팍한 소책자 내용의 복사본이었어. - P269

태어나서 여태껏 한 번도 사람을 미워해본 적이라곤 없을 것 같은 상냥한 얼굴과 부드러운 태도가 인상적이다. 자애가 가득하다는 진부한 형용도 그라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 P269

즉, 신부님의 협조로 한 마리 어린 양을 구원할 수도 있습니다. - P270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주겠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12장 19절이군요." - P270

‘복수는 나의 것‘ - P271

"도대체 시즈카 씨가 살인 교사를 계획한 동기는 뭐였다고 보십니까?" - P272

누에노 시즈카는 이 현실을 참을 수 없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 P272

청빈에 만족해한다는 미사여구는 차치하고 악의라는 건 빈곤에서 발생하기 쉬운 거라서. - P273

우노 신부님 본인의 자질이 좋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요인인데, 그걸 환경이 조장했다는 해석이 가장 잘 들어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 P273

수많은 범죄에 관여한 증거는 하나도 없다. 그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취조실에 들어가는 상황에서도 동요가 없어. - P274

"우노 미쓰테루, 마흔일곱입니다."
정식 직함은 부제 - P275

"각 교구를 통솔하는 분들이 주교라고 불리는 분들이고 그 협력자가 사제, 부제는 그 보좌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P275

비밀 준수 의무 - P276

"죄의 내용까지 캐물을 생각은 없습니다. 누에노 시즈카가 종교를 필요로 할 정도로 고민에 빠져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싶을 뿐입니다." - P276

주님에게 의지할 이유 - P276

종교가 없다기보다는 종교 전반에 회의적입니다. - P277

"신은 존재를 묻는 게 아니라 존재 의의를 묻는 겁니다." - P277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복수는 사람이 할 행위가 아니에요. 시즈카 씨는 빛의 방향을 잘못 본 겁니다." - P278

견강부회(牽强附會,
이치에 맞지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는 것) - P279

"누에노 시즈카가 빛의 방향을 잘못 본 것이 아니라, 안내인인 신부님이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한 게 아닙니까? 그 여자가 소리치던 광신적 헛소리는 신부님 자신이 주장한 교의가 아니었습니까?" - P280

선민주의 - P280

반그리스도적 - P280

그런 사람을 광기 어린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여자가 어지간히 심취한 인물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 P281

신학 논의 - P282

설령 상대가 이교도라도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생활을 희생해도 괜찮다는 교의는 그저 사기일 뿐 - P283

총명할수록 불안을 안고 있습니다. - P284

누에노 시즈카를 세뇌해 살인 교사를 하게 만든 술책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P284

4월부터 5월까지 일어난 오테마치 연쇄 사살 사건, 
7월의 출판사 연쇄 폭파 사건, 
8월부터 9월에 걸친 연쇄 염산 테러 사건. - P285

"본인 안에 잠들어 있던 악의나 살의를 유발하는 건 범죄입니다." - P286

각성제 같은 존재. - P287

악의를 증폭시키는 앰프 - P287

"오만한 건 신부님, 당신이죠." - P288

"신의 길은커녕 인간의 길에서 벗어났기 때문이 아닙니까?" - P289

후시미 와카나, 당시 다섯 살.
유아 성폭행 - P289

이제 우노 신부는 예의 바른 태도를 벗어던지고 적의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 P290

어린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로리콘(롤리타 콤플렉스의 줄임말) - P291

"어떤 치욕을 당하는 신부님 독니에 걸린 그여자아이보다는 훨씬 나을 테니까." - P292

하지만 발신지 단말기만 손에 넣으면 발신 이력을 분석할 수 있어. - P293

옴진리교(1984년 창설된 일본의 신흥종교단체로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살포하는 테러를 저질렀다) - P294

그래서 본인의 자백이야말로 가장 큰 증거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요하게 정신 공격을 이어간다는 전법인가. - P296

"우노 신부의 최후의 저항이었던 거죠.
자살은 그리스도교에서 가장 금기시하는 거니까. 우노 신부는 정말 마지막에 보복을 한 거죠." - P297

자살을 시도한 우노 신부는 경찰병원에 긴급 이송되었지만 본인의 바람대로 출혈성 쇼크로 숨을 거뒀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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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노시마 씨는 컴퓨터도 없어요. 대체 어디서, 어떻게 조사하신 겁니까?" - P227

무의미한 죄 - P228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공문서는 거짓말을 안 하죠." - P229

남동생 다카히토 - P229

내 이름은 기억한다. 에노시마 와비스케다. - P230

실행범은 에노시마 와비스케가 틀림없다. 하지만 - P231

"바꿔 말하면 에노시마 와비스케를 뒤에서 조종하던 인물이 있는게 되죠. 나는 그걸 노리고 있고요." - P231

쾌락범이니까요. - P232

피해자의 행실 - P233

제제와 구라마에를 거느리고 야쿠자 흉내를 냈다. - P233

젊을 때 제대로 일하지 않은 양아치가 늙어서 자제심을 잃었다고요. - P234

듣고 싶지 않은 우키타의 자랑을 억지로 들은 피해자 일람표. - P235

나머지는 작성한 계획을 에노시마 와비스케의 휴대전화에 입력하고 에노시마 본인에게 거짓 기억을 심는다. - P235

자업자득
自業自得 - P237

* 자신이 한 행동의 결과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 P237

당사자 바로 옆에서 태연히 불만을 내뱉는 것이 과연 부스지마답다. - P239

미친개는 감당을 못 하게 되면 처분하면 되지만, 부스지마는 실컷 날뛴 다음에 주인을 물어뜯어서 숨통을 끊어놓는다. - P239

부스지마는 직원 명부에서 찾아낸 누에노 시즈카를 ‘교수‘라고 판단했다. - P240

그런데 이번만큼은 명백하게 ‘교수‘에 대한 적의가 엿보인다. - P240

"교수라는 건, 즉 익명성의 범죄자예요." - P241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면 상대방 됨됨이도 알게 되고 트러블은 적어져. - P242

동족 의식은 자주 동족 혐오가 되기도 하거든. - P243

"세상에 대한 울분을 양성하는 데는 딱 안성맞춤인 집 같은데." - P244

"에노시마 씨가 체포된 건 뉴스에서 봤어요. 근데 현행범이었다고요. 이제 와 저한테 물을 게 있을까요?" - P245

체포되기 전부터 치매였다는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의 증언이 필요합니다. - P245

아무리 시즈카가 가면을 쓰고 있다고 해도 연기라면 부스지마가 한수위다. - P246

부스지마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시즈카를 흔들기 시작한다. - P247

"지시라니. 그럼 에노시마 씨는 누군가가 교사해서 사람을 살해한 거예요?" - P248

잘못된 기억을 수정 - P249

천망회회소이불루(天網版陳而不漏) - P250

"누워 지내는 노인, 빈곤한 생활, 교도소 생활 정도로는 천벌이 안된다?" - P251

"그래서 에노시마 씨한테 원수를 갚게 한 건가." - P252

굳이 공중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 P252

왜냐하면 에노시마 씨를 조종한 사람한테는 그런 기술이 없다는 증거니까. - P253

자기 손에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사람을 죽이는 사람 - P253

자기는 완전범죄를 달성했다는 자신감과 어딘가에 흔적을 남기지 않았나 하는 불안감. - P255

숨겨진 악의 감춰진 욕망. - P256

타인을 지배하려는 사람의 특징
그런 사람들은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을 안고 있으면서 남에게 설득당하거나 창피당하는 걸 극도로 두려워해. 오만이나 거만함은 그걸 뒤집어놓은 거예요. - P257

확실하지 않았던 건 딱 하나, 그 여자가 뭘 신봉하는가 - P258

부스지마의 태도는 개구리 낯짝에 물 붓는 격이다. - P259

패배의 기록 - P259

그동안 좌절이란 걸 몰랐기 때문에 유달리더 충격이 크지. - P260

선택받은 인간도 아니고 우뚝 솟은 인간도 아니었어. - P260

무작정 내동댕이쳐진 직장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가혹하고 법무성의 교정심리 전문직과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어. - P260

종이보다 얄팍한 선민의식이 꺾인 사이비 엘리트의 절망 정도 - P261

그렇게 정색하는 건 정곡을 찔렸다는 증거지. - P261

마침내 시즈카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부스지마에게 민낯을 들이댔다. - P262

"머리가 짓눌린 패배자가 사람 마음을 어떻게 지배하겠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수족처럼 조종해?" - P262

한편 부스지마는 태연한 얼굴로 시즈카가 광분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P263

"에노시마 씨를 잘 조종한 것도 심리학을 응용했기 때문이었어."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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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녕사지
奸佞邪智 - P181

* 마음이 비뚤어져 나쁜 지혜가 발동한 상태 - P181

에노시마 - P183

자신이 고령자라는 자각은 있다. - P184

도대체 누가 금지시킨 걸까. - P184

도쿄대공습 - P185

외아들 슈이치 - P185

사와야카 데이 서비스 - P186

요양보호사 누에노 시즈카 - P186

혼자 살면 알겠지만 고령자에게 가장 큰 공포는 고독이다. - P187

슈이치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미어질 것 같다. - P188

아아, 그렇구나. 시즈카는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오는구나. 오늘만 그러는 게 아니라 매일 그랬었나. 역시 잘 기억이 안 난다. - P189

성별도 구분 안 되는 목소리이지만 매일 듣다 보니 누군지는 알고 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P190

생각해뒀다고 해도 잊어버릴 공산이 크다. - P191

어떤 인생에는 전환점이 있다. - P192

내 인생이니까 후회는 없다.
하지만 미련은 있다. - P193

벽에 박힌 ‘도에이 홈 가치도키‘ 간판을 거듭 확인한다. - P194

구라마에 신타. - P195

우키타 앞에서 - P196

"난, 네놈들이 살해한 에노시마 슈이치의 아비다." - P197

슈이치와 자신에게 덮쳤던 비극이 떠올랐다. - P198

고등학교 선배 중 야쿠자 준구성원(정식 폭력단원은 아니지만 관계를 가진 사람) 남자들이 있어서 슈이치를 점찍은 것 - P199

곧바로 수사가 시작되고 얼마 안 되어 우키타 패거리가 용의자로 체포된다. - P200

천벌을 받을 죄인이 앞으로 두 명 더 남아 있다. - P201

노인요양원에서 약제가 주입된 우키타는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뇌신경 마비와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 P201

범행 당시를 찍은 CCTV로 볼 때 주사기를 다루는 폼은 도저히 의료 관계자라고 보기 어려웠다. - P202

우키타 다이헤이는 자산가는 아닙니다. - P203

피해자의 고등학교 시절 선배로 리더인 우키타와 구라마에 신타, 제제 노리히코라는 양아치 세 명이었다. - P203

사건이 발각되기 전 피해자의 아버지가 여러 번 경찰에 상담했었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져 체면을 구긴 경찰이 조기 해결을 도모하는 측면도 있었다. - P204

분명히 ‘교수‘가 심리 유도를 한 건데, 완전 신흥종교 교주와 신도야. - P205

 ‘교수의 선택은 절묘해. - P206

침대 위에서 살해되면 안 된다는 의미지. 역시 반쯤 탄 피해자와 똑같이 괴로워해야지. - P207

"방금 쓰키시마서 수사원이 집에서 제제 노리히코의 시신을 발견한 모양이에요." - P208

미쿠리야 검시관 - P209

제제의 집에는 빈곤과 병고의 냄새가 가득했다. - P210

"옆방의 카바쿠라(카바레시 클럽) 점원이 범인으로 보이는 남자를 목격했답니다." - P211

"이 사건에서도 자꾸 ‘교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착각이라면 다행인데, 공교롭게도 나는 착각한 적이 별로 없단 말이야." - P212

머릿속 기억은 새로운 것부터 소멸될 텐데 손바닥에 남은 감촉은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이것은 뇌보다 손끝의 감각이 아직은 더 예민하다는 증거일까. - P213

오늘은 마지막 한 명을 처치하기 위한 외출이었다.
구라마에 신타 - P214

의식이 하얗게 되려던 때, - P215

멀리 나갈 거야. 사람도 만나. 그래서 거기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하는데. - P216

시즈카는 매사에 분명히 말하는 사람이니까 절대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 P217

무사시노선의 기타후추역 - P218

도쿄대공습. - P219

하지만 아무리 의식의 밑바닥을 손으로 끌어당겨도 세쓰의 얼굴은커녕 몸집조차 상을 맺지 못한다. - P220

오늘 교도소에서 구라마에를 살해한다. - P221

‘에노시마 와비스케‘라고 실명을 - P222

독살용 주사기라고 털어놓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에노시마는 순간 거짓말을 했다. - P223

분명 옛날에 에노시마 슈이치라는 녀석을 꽤나 못살게 굴었고 녀석 아버지도 본 적 있어. 근데 그쪽은 처음 보는 얼굴인데. - P224

독물은 주입하지 못해도 이 거리라면 상대방 목을 조를 수 있을 듯하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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