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일까. - P314

마나부는 저 대나무 숲에서 자살했다. 마스다에게 가장 무서운 장소다. - P316

지금 마스다가 하고 있는 짓은 결국 자기기만에 지나지 않는다. - P318

고스기와 나이토 - P319

마스다는 프리랜서 작가 흉내만이라도 내고자 메모장과 펜을 꺼냈다. - P321

"깜짝 놀랐네. 이거 아오야기잖아요―." - P322

수신 거부 - P323

마스다는 그의 정체에 관해 뭔가 알아차린 것 같았다. - P325

하기야 그가 아이를 두 명이나 죽인 고쿠쟈신 사건의 범인임을 알면 누구나 태도를 싹 바꿀 것이다. - P326

왜 날 자꾸 속박하려는 거야! 그렇게 불안해? 내가 또 그런 짓을 저지를까 봐? - P328

기숙사에 돌아가면 스즈키와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 - P330

직원과 정신과 의사들의 노력에 힘입어 스즈키가 사건 당시에품었던 살인 욕구는 의료소년원을 퇴소할 시점에 이미 사라졌다고 - P331

스즈키가 직접 과거를 털어놓는 게 무엇보다 무서웠다. - P333

이런 기분을 질질 끌면서 앞으로 몇 시간이나 더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 P334

미요코에게만은 스즈키의 과거를 말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그것도 최대한 빨리. - P336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눈을 보고 있자니, 내가 정체를 눈치챘음을 스즈키가 알고 있는 거 아닐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 P337

이대로 어딘가로 사라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 P339

"뭐, 일단……… 화해하는 의미에서 건배라도 하자고." - P340

스즈키는 자신이 저지른 죄에 몹시 고통받고 있다. - P342

그런 한편으로 마스다가 스즈키에게 서먹서먹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 P343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솔직히 털어놓고 사장과 사모님에게 처분을 맡기는 수밖에. - P345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 허를 찔렸다. - P346

왜 그딴 소리를 들어야 한단 말인가. - P348

‘은퇴한 AV 여배우의 현재를 추적한다‘ - P349

제가 계속 회사에 있으면 문제가 될까요? - P351

어딜 가든 다쓰야의 괴롭힘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 P352

스즈키와 한번 부딪쳐보지도 않고 뒷말이나 하는 건 몹시 비겁한 짓으로 여겨졌다. - P354

저널리스트 흉내 - P355

"이게 현재의 아오야기 겐타로인가." - P356

지금 스즈키는 엽기적인 인간이 아니며, 인간미도 갖추었음을은연중에 전달하고 싶었다. - P358

스도가 천연덕스럽게 말하자 가슴속에 낙담이 퍼져나갔다. - P359

주간지에 내 이름으로 기사를 쓰다니, 저널리스트로 도약할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 P361

자백을 받아내는 거야. 본인이 고쿠쟈신 사건의 범인인 아오야기 겐타로라고. - P362

그런 자잘한 선행으로 놈이 저지른 죄가 사라지지는 않아. - P364

어떤 얘기를 듣더라도 친구로 지내겠다고 약속해주겠냐고…… - P365

"세상에 놈의 근황을 알리는 것, 그게 바로 그럴 기회도 능력도 있는 네게 주어진 사명이겠지." - P367

천재일우의 기회 - P368

스즈키는 본질적으로는 전혀 변하지 않은 것 아닐까. - P370

주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모르겠다. - P371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구나. - P373

 「위클리 세븐」의 편집장 가노 - P374

친하게 지내는 사람밖에 알 수 없는 놈의 인간성을 - P376

스즈키에게 사건 이야기를 들으면 진심으로 그를 혐오하고 미워할 것 같았다. - P377

내면에 뿌리내린 일그러진 욕망과 살인 욕구 - P379

정에 얽매여 눈이 흐려진 거냐? - P380

움직이지 않게 된 것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욕구. - P382

"살아 있는 동안은 뭘 어떻게 하더라도 도저히 죗값을 치를 수 없는 죄." - P384

"내 얘기를 들어주는 건 친구로서? 아니면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 P385

아니, 마스다는 뭔가에 고통받고 있어. 자신이 저질러버린 뭔가에…………. 난 알아. - P387

스즈키의 손목에 남은 흉터를 보고 있자 수화기에서 들린 마나부의 마지막 말이 되살아났다.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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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너는 모든 것을 잊게 될 것이고,
머지않아 모두가 너를 잊게 될 것이다.
ㅡ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P5

자작나무숲 - P9

「직박구리를 묻어주던 날」 - P11

하늘을 날다가 힘에 부쳐 그대로 떨어진 걸까? - P13

그날도 갈릴레오와 칸트는 발코니창 앞에 앉아 고도의 집중력으로 새들이 모이를 먹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 P14

가슴속에 치밀어오르는 감정이 있는데 그게 뭔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 P15

"네 잘못 아니야. 죽음에는 수천 가지 이유가 있단다." - P16

한글을 사용하는 한국인과 한자를 사용하는 중국인은 책을 읽을 때 뇌의 서로 다른 부분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 P17

"옛날 중국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알았대요?" - P18

우주홍황 - P19

홈스쿨링 - P20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돕는 친구들. - P21

"이래도 학교에 가고 싶니?" - P22

「당신은 우리와 함께 가야 합니다」 - P23

『오즈의 마법사』 - P25

모바일캡슐 - P26

내 이름 ‘철이‘도 ‘철학‘에서 따온 것이라고 - P27

"욕심 많고 이기적이어야 돼. 고양이는 그래야 귀여워." - P28

선택받은 소수 - P29

데카르트가 로봇이라는 것 - P30

휴먼매터스 캠퍼스 - P31

"노을은 왜 생겨요?" - P32

"그건 ‘미래‘라는 말이 뭘 의미하느냐에 달렸어." - P33

수학자 - P34

현악사중주단 - P35

쇤베르크의 음악 - P36

휴머노이드 등록 - P37

"정말 감쪽같습니다. 저희도 당신이 인간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슷해도 아닌 건 아닌 것입니다." - P38

‘당신은 이제 우리와 함께 가야 합니다‘ - P39

최진수 박사 - P40

「바깥이 있었다」 - P41

무료하고 갑갑하다고만 여겼던 평온한 시간들이 실은 큰 축복이었다. - P43

‘바깥‘은 분명히 있었다. - P44

그렇게 아빠는 나를 일종의 멸균 상태로 보호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내 삶으로 틈입해 들어온 ‘바깥‘에 나는 면역이 전혀 없는 상태로 노출되어 버렸다. - P44

현실을 망각한 정신적 마약. - P45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나은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단다." - P46

평양의 스카이라인마저 - P47

임시 대피소 - P48

"아니, 난 인간이야. 거기서 태어났어. 아빠가 거기 연구원이거든." - P49

기계인척하시라고요. - P50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 P50

세상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좋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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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장편소설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년 만의 신작 장편!

소설 문학의 스펙트럼을 부단히 확장해온 
작가 김영하의 새로운 도전!

복복서가

외로운 소년이 밤하늘을 본다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

자상한 아버지,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더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던 아이에게 갑자기 찾아온 진실의 순간
피할 수 없는 질문이 던져진다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의
이분법을 허무는
김영하의 신비로운 지적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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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마스다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 P234

어쩌면 마스다는 야요이가 의료소년원에서 그를 담당했던 정신과 의사가 아닐까 의심하고 떠본 것 아닐까. - P235

신주쿠에서 스도와 만나기로 - P238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스즈키를 고쿠쟈신 사건의 범인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 P239

학창 시절부터 꿈꾸었던, 사회의 부정에 맞서 약자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저널리스트가 되자. 그것이 가쿠타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다. - P241

일단 의료소년원을 퇴소한 아오야기가 어디에 있는지부터 - P243

아오야기의 정체를 감추느라 교정국도 고생이 - P245

프리랜서 작가 - P246

노래방은 어떨까? - P248

기숙사 사람들끼리 가는 거면 저는 방해만 될 텐데 - P251

미요코는 고부쿠로의 노래를 잘 모르지만, 마스다가 노래를 시작하자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았다. - P253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싫었던 과거의 기억까지 되살아날까봐 불안했다. - P255

마스다가 스즈키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 P256

노래가 이렇게 즐거웠던 게 얼마 만일까. - P258

다시 생각해보니 마스다의 태도에 위화감이 느껴졌다. - P259

한때는 친어머니같이 여겼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만 의지할 수는 없으니까 독립하려고 수신 거부를 해놨어. - P261

"하지만 다른 번호를 사용해가면서까지 계속 연락하는 걸 보면아주 중요한 얘기가 있는 거 아닐까요?" - P262

우편물 사이에서 봉투 하나 - P264

에로 DVD
유출된 영상 - P166

악의로 가득 찬 공격이다. - P268

스즈키가 휘두른 야구방망이는 두 사람이 아니라 텔레비전을 정통으로 때렸다. - P371

"네. 스즈키 씨가 느닷없이 야구방망이를 휘둘러서 저희가 말린 거예요." - P273

아침에 그 광경을 보면 다시 분위기가 험악해질까 봐 야마우치가 정리한 것이리라. - P274

남의 과거를 구경거리 삼아서 시시덕거리는 두 놈한테 화가 났어. - P275

"늘 과거에 시달려.어디로 달아나도 과거가 쫓아오지. 아무리 평범하게 살고 싶어도 다들 우르르 몰려들어 과거를 파헤치려고해. 괴로워해, 더 괴로워해, 하고 몰아붙이지. 마치 너는 살 가치가 없으니까 죽으라는 것처럼………." - P276

스즈키는 내가 알고 싶어 하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했다. - P278

우쓰미에게 눈을 돌리자 미요코를 핥듯이 훑어보며 히죽히죽 웃었다. - P280

아니, 못 알아차린 게 아니라 그런 척했다는 걸 마스다의 태도로 눈치챘다. - P282

"그리고 스즈키 씨 뺨이 빨갛게 부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무슨 일 있었던 거군요." 미요코는 속이 타서 단정하는 투로 말했다. - P283

고용주와 식사라니 - P285

시미즈 물건이라도 망가뜨린 걸까. - P286

스즈키는 기뻐할까. - P288

배달 - 그 말이 무슨의미인지 알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 P289

실제로 지금도 주방의 식칼로 이 남자를 난도질하고 싶다는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는 중이다. - P290

갈 데까지 가보자는 듯이 다시 다쓰야에게 다가갔다. - P292

"더 때려…… 그래가지고 죽겠냐…………" - P293

스즈키가 웃으면서 다시 돌로 자기 이마를 내리치자, 완전히 겁에 걸렸는지 다쓰야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 P295

"싫어. 병원에는 가기 싫어." 스즈키가 완고하게 고개를 저었다. - P296

"다 알아요. 그놈이 회사 기숙사 우편함에 제 DVD를 넣었다는거, 사실은 사장님 댁에도 보냈어요." - P298

"열네 살 때부터 생일을 축하받은 적이 없어." - P299

"어렸을 때 사람을 죽였어. 경찰에 체포돼 소년원에 들어갔지. 그 후로는 가족과 만난 적이 없어." - P301

"후지사와 씨한테는 아직 말 못 해. 마스다한테 제일 처음 말하기로 결심했으니까." - P302

그래줄 수 있는 건 마스다밖에 없어....… - P303

확인할 때까지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나라에 머물 생각이다. - P304

초로의 여성 사치코 씨 - P306

사치코 씨는 9년이라는 세월을 어떻게 보냈을까. 마스다도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다. - P307

마나부도 기뻐할 거야. - P309

마나부가 학교에서 왕따당한 사실을 신문사에 고발했다는 편지. 사치코 씨는 마스다가 보냈다고 믿는다. - P310

그 편지는 14 년이 지난 지금도 마스다를 그 기억에 옭아매고 괴롭히는 원흉이다. - P310

오기로 여기 산다ㅡ.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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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친구들과 긴 시간을 이어오면서 다시 여행팀을 꾸려 터키 여행을 시작으로 제주, 평창, 부산 그리고 내일 떠날 가평까지 소중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3월에 다녀온 부산여행과 4월에는 멀리 가지를 못해서 인사동에서 만나 럭셔리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당 이름은 꽃, 밥에 피다.

중년을 훌쩍 넘긴 우리로서는 이정도의 호사는 누려도 되지 않나? 싶어서 먹는 데는 아끼지 않으려고 질러대는 편이다. 

즐겁고 맛있고 근사한 한 끼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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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