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핑은 이 두 가지 일을 퍼즐처럼 끼워맞춰 보았다. - P373

가장 큰 문제는 사고 합의금이 아니라 가장인 아빠가 더 이상 화물차를 운전하지 못하게 된 것 - P374

각자 궁핍한 집안과 가정폭력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서로 의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375

쑹화이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 P377

화이쉬안을 아끼고 사랑하는 자기 마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 P378

그 뒤에 일어난 일은 단편적으로만 기억났다. - P380

대화하는 두 사람 중 한쪽은 쑹화이쉬안이었다. - P381

노란색 전등 불빛 아래 두 사람의 실루엣이 겹쳐져 있었다. - P382

못된 개는 따로 있었다. 겉으로는 마냥순해 보이지만 사람을 무는 그 미친 개는⋯⋯⋯. - P383

신핑, 너는 모르겠지만………… 그분들은 내편이 아니야. 그걸 알리느니 난 차라리 죽는게 나아. 무슨 말인지 알겠니? - P384

우신핑은 이런 사정을 오드리에게 간략히 들려주었다. 다만 ‘다른 친구‘가 쑹화이쉬안이라는 것은 밝히지 않았다. - P385

가정폭력 - P386

"우리 아빠가 신핑 부모님에게 돈을 줬거든." - P388

아, 처음부터 거짓말이었구나. 신평은 날 도우려고 한게 아니라 이용한 거였구나. - P389

그날 밤의 일은 작은 오해일 뿐이다, 우리가 성심성의껏 오해를 풀고 싶다, 그러니 신핑도 협조해주길 바란다, 라고 - P390

그날의 일을 지금 물어봐도 될까? 그날 오후 내가 목격한 장면은 실제로 있었던 일일까? - P391

그래서 넌 다음 목표가 필요했을 거야. 너에게 의지하고 너를 숭배하는 사람. 예전의 나처럼 너를 우러러볼 사람. - P392

쑹화이쉬안은 주도면밀한 집주인이었다. - P393

쑹화이쉬안의 눈이 가늘어졌다.
"지금 저희 오빠를 의심하시는 건가요?" - P394

쑹화이쉬안에게서, 아니면 황칭롄이나 우치위안에게서, 혹은 뭐 하는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오드리에게서라도 - P396

저희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저지른 것뿐이에요. 결국은 대가를 치르고 뼈아픈 교훈을 얻은 거고요. - P398

"네가 그랬지. 내가 어디에 가든 같이 가겠다고. 지금 나는 지옥에 있어. 너도 지옥으로 와." - P399

넌 대체품을 찾아서 마음을 쏟았어. - P400

우자칭은 강간 피해자의 이름을 듣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 P401

판옌중의 머릿속에 쑹화이쉬안의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 - P403

사실은 우신핑을 여기 가둬두고 싶었을 뿐이었다. 어디에도 못가게, 내 옆에만 있게. - P403

12장 - P405

그 옆에서 쑹화이쉬안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누워 있었다. 천장을 바라보며 평온과 고요를 만끽했다. - P406

아아, 꿈이 깨졌구나. 마지막 구명줄이 끊어졌다. - P408

쑹화이쉬안의 어머니는 남편의 죽음까지도 딸의 책임이라고 여겼다. 네가 오빠를 망친 걸로도 모자라서 아버지까지 죽였어! - P409

쑹화이쉬안은 참회하는 데 집중했다. 오빠를 감옥에 보내려고 하지 말았어야 했다. - P410

어머니와 한 집에서 사는 것은 질식할 것처럼 힘들었다. - P411

나중에 생각하니 그 남자를 동정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을 포기하는 마음이 합쳐져서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던 게 아닐까 - P412

생각하면 안 되는 사람을 생각하고 있었다. - P414

어머니의 말에 쑹화이구는 냉정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 P415

그럼 나는? 나는 누가 데리러 오지? - P416

쑹화이쉬안은 장전팡이 자신을 알아본것이 놀라웠다. - P417

우선 집에 가서 어머니를 처리한 다음 복수를 시작하자. - P419

판옌중은 아내를 그 집에서 데리고 나왔다. 우신핑은 연기를 너무 많이 마셔서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 P420

충격이 워낙 커서 트라우마가 남았을 거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오드리는 잊지 않았다. 코끼리는 영원히 잊지 않는다. - P421

오드리는 나중에 그 순간을 떠올리며 생각했다. 왜? 왜 나를 놔줬을까? - P422

비로소 살고 싶었다. 살아야 했다. - P423

지하실에서 발견된 시체 세 구 - P424

동기 - P425

옌아이써는 그가 말하고 싶지 않을 때도 말하라고 강요했다. - P426

반면 우신핑은 한 번도 그를 몰아세우지 않았다. - P427

판옌중은 어떤 대답을 들어도 만족하지 못할 것을 알았다. - P428

우리가 같이 지낸 몇 년 동안 당신은 무슨 생각을 했어? - P429

"이혼하고 싶어? 이제 다 알게 됐잖아." - P430

두 사람 모두 마주하기 두려운 비밀을 짊어지고 있었다. - P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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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가족은 오빠 말처럼 가난해서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전형이었다. - P322

그 때 하루라도 물고기를 만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린 사람처럼 기운이 없었다. - P323

나는 물고기에게 온통 마음을 쏟았다. - P325

오빠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네 감정을 다 털어놓지 마. 특히 선생님한테는 안 돼. - P326

인내심이 깊은 오빠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또 어떻게 하면 나와 잘 협상할 수 있는지 알았다. - P328

그러니 나는 이 무거운 비밀을 끝끝내 짊어지고 살아야 하리라는 걸 예감했다. - P329

솔직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처음으로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끓어올랐다. - P330

야오전이 중창위와 사귀면 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겠네. - P331

오빠는 이 지역을 떠나 타지에서 대학을 다녔다. - P332

몸안에 거대한 자물쇠가 있는데 열쇠는 내가갖고 있지 않은 듯한 기분이었다. - P333

물고기네 집에서 자고 오는 일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 - P335

주말 중 하루를 물고기네 집에서 보낼 수만 있으면 남은 일주일을 버틸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 P336

물고기가 대여점 뒤쪽의 지하실 계단으로 나를 데려가더니, 집에 가서 오늘 일은 절대 부모님께 말하지 말라고 다짐을 주었다. - P337

너희 가족에게는 비밀이야. - P338

몸은 어린아이 같지만 물고기의 어떤부분은 이미 성숙했던 것 - P339

만화를 볼땐 내가 여자 주인공이 되어서 남자 주인공과 연애하는 상상을 하는걸. - P340

물고기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나를 그 안으로 초대했다. - P341

오빠는 나의 이런 마음을 꿰뚫어보았다. - P342

오빠는 엄마의 즐거움이다. - P343

내 몸의 감각이 차츰 돌아왔다. - P345

그날 부모님이 집에 계시지 않기 때문에 오빠와 친구들 외에 우리만 참석하게 된다고 말이다. - P346

물고기는 뺨이 불그레해지더니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 P347

파티에 초대해줘서 고마워. 다른 여자애들이 다나를 부러워할 거야. 그 말을 듣자 마음이 한결 놓여서 물고기가 오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더 간섭하지 않았다. - P348

그 징벌은 나와 오빠를 전혀 알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불태웠다.
나는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았는데. - P349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할지 말지조차 결정하지 못한다. - P350

11장 - P351

오드리는 손가락을 움찔거리다 손과 발이 모두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P352

오드리는 잘못된 사람을 의심했다. - P353

"왜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위해 용감하지 못했을까? 거짓말을 할 요량이었으면 끝까지 했어야지. 너도 알잖아." - P354

"내가 저지른 실수를 다른 사람에게라도 보상하고 싶었어⋯⋯⋯." - P355

이곳에 돌아와서 네가 저지른 짓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살펴볼 생각은 하지 않았니? - P356

네가 도망치려고 한 탓에 네 친구까지 이런 꼴을 당하는 거야. - P357

"네 남편이 널 해쳤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안와?" - P358

사소한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집착할수록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힘들다고 린 선생님이 말했었다. - P360

그때 무슨 자신감으로 쑹화이쉬안을 어둠 속에서 꺼내주겠다고 약속했을까? - P361

시체는 쑹화이쉬안과 쑹화이구의 어머니로 보였다. - P361

어쩌면 오드리가 자신을 구해줄지도 모른다는 희망. - P362

지난 수년간 우신핑도 쑹화이쉬안을 만나서 그때의 일을 이야기해볼까 생각한 적이 많았다. - P363

이곳 사람들이 다들 부러워했던 큰 정원이 딸린 별장식 건물은 어디로 갔을까? - P364

리펑팅을 생각하자 우신핑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 P365

쑹화이쉬안은 반에서 괴이한 존재였다. 미움을 받거나 따돌림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나 우울한 표정이었고 말을 붙여도 기운없이 대답했다. - P366

화이쉬안은 감정이 마비된 사람 같았다. - P367

화이쉬안은 그런 신핑을 조금씩 바꿔놓았다. - P369

화이쉬안은 신평의 마음속 깊은 곳에 존재하는 미약한 무언가를 건드렸다. - P370

미안. 앞으로 다시는 너희 집에가고 싶다고 하지 않을게. 그렇게 말한 뒤 신평도 친구 옆에 누웠다. - P371

눈을 감았던 신핑은 ‘쑹칭훙이 가족을 때릴지도 모른다‘는 - P372

우신핑은 이 두 가지 일을 퍼즐처럼 끼워맞춰 보았다.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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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이번뿐이었다.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거야! - P269

"우신핑 남편이 학교 안에 들어갔어." - P271

오드리가 입술을 깨물며 쑹화이쉬안의 의도를 파악하려 애썼다. - P272

당신 질문에 대답해드릴게요. 저희가 신핑에게 확실히 잘못한 부분이 있었죠. - P273

그 분위기의 밑바탕에 무엇이 있는지는 설명하기 어려웠다. - P274

쑹화이쉬안이 고개를 숙인 채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오드리의 가슴에 쥐어뜯는 듯한 모호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녀의 모습은 꼭 즈싱을 보는 듯했다. - P275

이어서 머리에 강한 타격을 받고 쓰러지면서 오드리의 의식은 산산조각 났다. - P277

순간 그녀의 눈에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흰 손이 얹혀 있었다. - P276

9장 - P279

다행히 우신핑을 기억하는 교직원을 곧 만날 수 있었다. - P280

참, 신핑을 담임했던 선생님이 아직 이 학교에 근무 중이에요. 그분이라면 뭔가 더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P281

"롄 선생님이 만나보시겠답니다. 바깥에서 보자고 하시네요. 여기, 카페 주소예요." - P282

롄원슈 선생님 - P283

그러더니 롄원슈는 자연스러운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며 물었다. - P284

성공적인 거짓말이 되려면 거짓 사이에 진실을 섞어야 한다. - P285

신평은 자신의 과거 중 어느 시기를 지워버리려는 것이었다. 전부, 완전히. - P286

"그 사건에는 세 사람이 관련되어 있어요." - P287

그러니까 신핑은 사흘이 지난 다음에야 저에게 그 일을 얘기한 거지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였던 거래요. - P288

렌원슈가 수첩 중간을 펼쳤다. - P289

"사건이 화이쉬안이 목욕 중이던 삼십 분 사이에 벌어졌다면 현장에는 두 사람뿐이었겠네요." - P290

칼로 찌르는 기분이다. 판옌중은 성폭행 피해자의 변호를 맡은 적이 있었다. 열다섯 살 먹은 그 소녀도 똑같이 말했다. - P291

그 애가 울던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불가사의한 장면이었죠. 소리도 없이, 조용히, 눈물만 계속 떨어지는 거예요. - P292

제가 난처했던 부분도 가해자가 쑹칭훙의 아들이라는 점이었죠. - P293

저를 문 밖으로 끌어내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하자‘고 그러더군요. - P294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런 일이 주변에 알려지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자기도 알게 될 겁니다. - P295

하지만 가족들이 신핑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고 나니 이대로 두면 반드시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P296

신핑 집에서 쫓겨난 뒤 더 심하게 맞은 것 같더군요. - P297

판옌중은 장씨 아주머니의 딸 장전팡이, 심지어 신핑의 어머니인황칭렌까지 신핑을 멸시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 P298

신핑이 취해서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인지하지 못했을 테니, 신핑이 저항하지 않았다고 해도 화이구가 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요. - P299

그 애에게 일어난 일은 절대 작은 일이 아니었어요. 신핑은 자기 권리를 지키려고 했고, 그건 잘못된 일이 아니었죠. - P300

왜 신핑 가족이 기소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가? 개인과 개인간의 폭행 사건이라도 특수한 상황이라면 국가가 개입해야 하는 범위에 속한다. - P301

판옌중이 가장 들여다보고 싶었던 머리는 실제로 만난 적 없는 사람의 것이었다. - P302

성폭행 - P303

두 가지를 말해주더군요. 첫째는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 판사한테 자신의 진술은 전부 거짓이었다고 증언할 거라고 했죠.
둘째는 대학에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는 것이었어요. 다 내려놓고 잊어버릴 거라고요. - P304

쑹칭훙도 결국 자신의 영향력을 써서 사태를 억누른 셈 - P305

"그럼 신핑은 가족들과 어떤 관계가 되었습니까?" - P306

성장에는 반드시 고통이 수반된다. 그 고통에 마비되어 밝은 미래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는 일이 두렵다. - P307

내가 어른이 된다는 데 자신이 없다. - P308

유일하게 확인한 사실은 신핑이 황칭롄과 만났다는 것이다. - P309

장중쩌는 카페에서 판옌중을 지켜보았다. 두 시간씩이나. - P310

ㅡ 어쨌든 걸어서 와. 내가 뭘 알아냈는지 이따 말해줄게. - P311

우자칭이 화를 냈다. - P312

말을 마치기도 전에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 P313

"물고기야, 너는 참 대단하구나. 언제나 널 위해 뭐라도 해주려는 사람들이 있지. 이것 봐, 또 한 사람이 왔네." - P314

장중쩌는 두려웠다. 이제 누가 아버지와 오드리를 돌봐주지? - P315

10장 - P317

오늘의 이 상황은 전부 나 혼자서 만들었어. - P318

나는 물고기의 진심을 믿었다. 그래서 그 애를 내 마음속 가장 깊은 곳까지 초대했다. - P319

물고기는 야오전과 달리 예쁜 이름을 갖지 못했다. - P320

내 눈에는 끊임없이 찾아와 엄마를 귀찮게 하고 아빠에게서 양분을 빼앗아가는 사람들이 피를 빠는 모기처럼 보일 뿐이었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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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나를 엄마라고 부르지 마라. 네 엄마는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이모다. - P203

원장선생님은 아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집으로 부르라고 조언했다. 그렇게 해서 이모가 우리 집에 왔다. - P205

내 마음속에서 거인처럼 커다랬던 아빠가 그 순간에는 작고 왜소한, 한 차례의 공격도 버티지 못할 미미한 존재로 보였다. - P206

어쩐지 이모는 나를 볼 때마다 제일 좋은 것만 주려고 했다. - P207

결국 비밀이 폭발하던 순간의 충격을 나 혼자 누려야만 했다. - P208

어른들 사정이 어떻든 우리는 달라지는 거 없어. 넌 그것만 기억하면 돼. - P209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가 엄마의 그런 태도를 원망하지 않게 된 것이었다. - P210

그 두 가지 일로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모든 것은 부모님과 야오전 탓이었다. - P211

아빠는 어떻게 천야 숙모를 구슬려 자신과 불륜을 저지르게 만들었을까? - P212

엄마는 쓰디쓴 비밀을 감추며 살았다. 비밀의 결과물이 매일 눈앞에서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면서 말이다. - P213

외할머니는 당신이 낳은 두 딸이 모두 한 남자의 아이를 낳은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 P215

외로움. 나는 외로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오빠와의 씁쓸한 유희에 동참했다. - P216

이중인격자 - P217

나는 확실히 이중인격, 두 가지 모습을 갖고 있었다. 하나는 활발하지만, 다른 하나는 음침했다. - P219

내가 틀렸다. 내 방에 들어온 오빠는 태연자약하게 침대맡에 앉았다. - P221

엄마가 학교에 다녀간 후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 P223

내가 아닌 또 다른 여자애가 반드시 오빠의 전부를 알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224

열일곱 살 그해, 우리 두 사람은 각자 삶의 한 자락을 매장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재앙이었다. - P225

오빠,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한 번도 제대로 설명할 용기가 없었어.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어. 정말로 일부러는 아니었어. - P226

8장 - P227

판례 검색 시스템 - P228

순간 그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의도‘라는 단어를 썼다는 데 경악했다. - P229

예전에 평판이 아주 좋았던 선생님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쑹뤼의 선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 P231

쑹뤼도 그때쯤에는 엄마가 자기를 돌보는 일을 즐거워하지 않는다거나 정신적으로 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 P232

우 선생님은 옌아이씨와는 정반대되는 사람으로 보였다. - P233

기억을 더듬어봐도 우신핑이 재촉하거나 암시했던 적은 없었다. - P234

그가 기억하는 그녀는 황칭롄, 우치위안, 장전팡이 묘사하는 사람과 조금도 비슷한 데가 없었다. - P235

친구의 친구. 판옌중은 자신의 임기응변에 감탄했다. - P237

쑹화이구의 여동생 - P239

우신평의 실종은 쑹화이구와 관련이 있을까? - P240

쑹화이구는 또 한명의 추전샹일까? - P241

하지만 장중의 계획에 예상치 못한 현실이 펼쳐졌다. 아버지가 치매와 중풍을 앓아 간병인을 구해야 했다. - P243

이 여자와 함께 죽지는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P245

너무 외로웠으니까요. 그녀는 장중쩌가 오랫동안 이 세상에 대해 품고 있던 이해하기 힘든 당혹감을 한마디로 정리해버렸다. - P246

오드리와의 차이점은 즈싱의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싱은 가족들에게 눈엣가시였다. - P248

본능이지. 죽어가는 인간의 본능을 얕보면 안 돼. - P249

나중에는 남자친구와 같이 살기 위해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겠다고 했죠. 싱은 그걸 참지 못했어요. - P250

"즈싱이 그 남자한테 물었어요. 이봐요, 당신 여자친구가 고등학교 때 친구의 오빠한테 강간당한 건 얄아요?" - P250

당신이 죽으면 우신핑이 더 괴로워하지 않겠습니까? - P251

즈싱이 신핑을 감정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보고도 오드리 역시 방관한 적이 있었다. - P252

희망이 절망의 친구라서 둘은 언제나 같이 움직인다. 희망이 마음에 깃들면 절망이 부르지 않아도 다가온다. - P253

"내가 그 남자 차에 위치 추적기를 붙였습니다." - P254

"저 남자가 누군데? 말해주지 않으면 나도 이렇게 마냥 시간을 내줄 수 없어." - P256

무고한 사람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연막 치는 거. - P258

2년 전쯤 장중쩌가 아버지를 모시고 정기검진을 다녀오는데 오드리의 부모님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P259

그는 돈이 필요했다. 어차피 그는 오드리를 지켜봐야 했다. 앞으로정기적으로 그녀의 부모에게 전화로 보고하는 일만 더해지는 것뿐이었다. 그렇게만 하면 매달 1일에 돈이 따박따박 입금되었다. - P260

당신이 바로 신핑의 친구이자 마지막에는 자기 오빠가 신핑을 성폭행하는 것을 목격한 그 여자구나. - P263

그녀는 린 선생님에게 집착했고, 린 선생님이 자신을 버리지 않기를 바랐다. - P265

그분은 ‘렌 선생님‘이었다. 신펑, 네가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하든지, 그 과정에서 무슨 말을 듣든지 이것 만큼은 기억하렴. 너는 잘못한게 없단다. 너는 정말로, 정말로 잘못한 게 없단다. - P266

남의 집에 뛰어들어서 과거 일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을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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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처는 새로 생긴 애인과 편하게 사귀고 싶어서 저를 모함한 겁니다." - P142

관옌중은 드디어 알아차렸다. 이 가난하고 정신적으로도 불안해 보이는 여자는 악의를 가지고 접근해온 것이다. - P143

사진에는 세 여자가 펑후대교를 배경으로 서 있었다. - P144

"우리를 룸메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우리는 아파트를 빌려서 같이 살았어요." - P145

"판 변호사님,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가족들이 신핑을 나쁘게 말하더라도 절대 믿지 말라는 것뿐입니다." - P146

신핑, 그 남자에게 넌 과분한 사람인데 그는 널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구나. - P147

그녀와 신핑, 즈싱이 완화아파트에서 함께 보내던 시절이 지나갔다. - P148

너 역시 혼자서 힘들게 벗어났잖아. - P149

오드리는 이토록 자기중심적인 즈싱의 생각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핑에게 들러붙는 그녀의 행동에 속으로 찬성하고 있었다. - P150

즈싱은 자해를 불사하며 신핑의 사랑을 망치려고 했다. - P151

누구부터 찾아야 하지? 혹시 한 사람을 찾으면 다른 한 사람이 같이 나타나려나? 즈싱이 또다시 신핑을 노린 것일까? - P152

요즘 들어 스더구는 결혼한 것을 자주 후회했다. - P154

그런 아내를 보며 스더구는 머릿속에 불길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 P155

판옌중은 신핑이 어떤 국면을 계획적으로 배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57

그땐 엄마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돼서 그런거야. - P158

6장 - P161

"아들 문제야. 그 녀석 때문에 정말 죽겠군. 전샹이 또 그 여자애를 만나러 간 것 같아." - P162

전상도 완전히 18세가 되지 않았으니, 미성년자 간의 성관계로 친고죄에 해당돼. - P164

옌아이써에 대한 믿음이 깨진 이후로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되었다. - P165

선을 넘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도. - P167

마침내 그는 자기 자신을 ‘종료‘할 수 있었다. - P168

"우선 중요한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전상을 찾는 게 급해." - P169

법률 규정상 배우자나 특정한 친족관계만 실종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 P170

우자칭 - P171

우자칭은 새빨간 얼굴로 따지는 오드리를 쳐다보며 옌아이씨가 이 경찰서에 뛰어들었던 날 밤을 떠올렸다. - P173

택시를 불러서 호텔로 가기 전, 옌아이씨는 우자칭에게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 P175

"아내를 때려서 한 번 도망가게 한 걸로는 부족했나?" - P176

강제죄 - P177

"당신이 누구하고 같이 있는 영원히 나를 잊지 못하게 하는 벌을 줄래." - P178

인간은 왜 자신을 살아가기 힘들게 하는 기억을 삭제할 수 없을까? - P179

그러니 코끼리는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을 영원히 잊지 않는다. - P180

오드리는 어릴 때부터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괴로울 때가 많았다. - P181

그녀가 좀 다르다는 것을 알아본 사람은 초등학교 린 선생님 한 분뿐이었다. - P183

눈을 감았다가 무언가 멋지고 아름다운 것이 소리 없이 지나가 버릴까 봐 겁을 냈던 것이다. - P184

선생님은 알고 있어. 네가 누구보다도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해드리고 싶다는 걸 말이다. - P185

신핑의 어머니 황칭렌과 오드리는 뭔가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고향 친구인 샤오전은 달랐다. - P187

황칭롄이 이들에게 신핑이 사라졌다는 말을 하지 않은 모양 - P188

우신핑의 과거에 대해 알고 싶은 이유가 대체 뭐예요? - P190

다만 저는 쑹宋씨 집안사람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 P191

"판옌중 씨, 당신 아내한테 전혀 들은 바 없으세요? 고등학교 때 강간당했다는 얘기?" - P191

우신핑이 성적인 폭행을 당했던 사람처럼 보인 적이 있었던가? - P192

그 남자 선배 이름이 쑹화이구이고, 쑹화이쉬안은 그 여동생이예요. - P193

둘이 좋아서 그렇고 그런 일을 한 뒤에 여자가 당신을 강간범으로 몰면 어떨 것 같으세요? 그건 모함 아닌가요? - P194

그때 신핑 아버지가 외지에서 뭘 어쨌는지 몰라도 큰 빚을 졌거든요. - P195

7장 - P197

종종 생각한다. 내 비밀은 어떤 의미였을까? - P198

오래오래 전부터 우리 사이의 일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본성뿐 - P199

엄마는 아빠를 저주하며 언젠가 고통스럽게 죽을 거라고 했다. - P200

오빠와 나는 온도를 잃어버린 매미 허물처럼 가만히 서 있었다. - P201

넌 동생이 아니라 이 엄마를 좀 더 챙겨야지. 얘는 네 동생도 아니란다. 네 아빠가 남이랑 낳아서 데려온 애야. 아니, 사실은 남도 아니지.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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