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원고 도난 사건

존 그리샴 장편소설

남명성 옮김

 Camino Island

John Grisham

감쪽같이 사라진 ‘개츠비‘의 행방을 찾아라!

하빌리스

1장
탈취 - P8

에드 포크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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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느끼는 상실감 - P416

너무도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몸짓 - P417

딜라일라는 방 한구석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 P418

스탠드 램프의 동그란 갓을 사람 머리로, 길고 좁은 몸체를 사람 몸으로 착각했다. - P419

하지만 나는 침대에 누워 밤에 돌봐줄 엄마를 잃은 어린 그레이스 티보를 생각했다. - P420

이제 한계였다. 이렇게 큰 비밀을 안고 계속 살 수는 없다. - P421

"그 아이가 널 괴롭힌다는 걸 엄마가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레오, 그럼 엄마가 도와줬을 텐데." - P422

내 무릎을 베게 하고 한동안 딜라일라 옆을 지켰다. - P423

뒤를 돌아보니 비아가 있었다. - P424

이제 정상적인 삶이란 게 가능하기나 할까? 나는 결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없었다. - P425

그 아이는 얼마 전에 엄마를 잃었어요. 아빠까지 잃게 만들 순 없어요. - P426

난 교도소에 갈 수 없어요. - P427

이런 식으로 살 수 없다. - P428

핸드폰을 두고 몸싸움을 벌였다. - P429

조시의 망치 - P430

어디 해보라고 도발했다. - P431

내 바로 뒤에서 망치를 들고 서 있는 비아를 본 아이의 목소리가 떨렸다. - P432

끔찍한 곳에 갇혀 11년을 버텼고, 손수 도구를 만들어 남자를 찌르고 그곳에서 도망쳐나왔다는 것을 잊었다. - P433

자살한 뒤 시체로 발견된 엄마. - P434

진짜 이름은 칼리버드이고 열여섯 살이다. - P435

내가 어디에 있는지, 왜 이곳에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 P436

내 차 뒷좌석에 누워있는 거였다. - P437

입에서 나간 첫 마디는 "아이는 어디 있어요?" 였다. - P438

"내게 이럴 순 없어요, 비아. 당신이 내게 이럴 수는 없어요." - P439

"시키는 대로만 하면 누구도 다치지 않을거예요." 비아가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 P440

"딜라일라가 무사하길 바라지 않아요?" - P441

"내가 하는 말 받아 적어요." 그녀가 지시했다. "딜라일라는 안전해. 그 아이는 괜찮아. 이렇게 적어요." - P442

"자살처럼 보여야 하거든요." 비아가 말했다. - P443

이게 비아의 계획이었다. 내가 손목을 그은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내가 절망에 빠진 것처럼 꾸미는 것. 자살 충동에 시달리던 여자로 만드는 것. - P444

"정말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우린 친구잖아요." - P445

케이트
현재
힘든 하루였다. - P446

11년이나 지났어도 악몽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 P447

그 순간 조시와 레오의 집에서 지난 일주일간 지냈던 아이는 딜라일라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 P448

경찰 한 명이 물었다. "차고도 한번 봐도 될까요?" - P449

그래도, 나라면 문을 열어 경찰에게 아무도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시켜줬을 것 같다. - P450

"비아, 제발 경찰이 들어가서 확인할수 있게 문 좀 열어줘요." - P451

비아는 안 보이고 비아의 옷이 있던 서랍들이 텅 빈 채 바닥에 뒹굴었다. - P452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지는 몰라도 그것이 아주 무모하고도 경솔한 짓이고, 내가 난처해졌다는 건 알 수 있었다. - P453

비아는 지금 무엇에서 도망치고 있는 걸까? - P454

솔직히 말해 피해망상에 빠진 것처럼 보일 정도로 너무 과한 대처였다. - P455

"문을 부숴도 되겠습니까?" - P456

문이 열린 후 공포에 질린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울렸다. 여자아이의 비명이었다. 조시와 레오가 찾고 있는 아이. - P457

저 아이는 메러디스를 꼭 빼닮았다. - P457

수치심, 두려움, 배신감, 고통에 휩싸였다. - P458

"내가 거기 있었어. 그 여자가 엄마를 죽일 때 거기 나도 있었어." - P459

딜라일라가 본 것은 비아가 매러디스를 해치는 모습이었다. - P460

내가 사랑했던 비아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여자가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평생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았다. - P461

비아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 아이를 죽이거나 숨기는 것. 그나마 나은 선택을 한 것이다. - P462

"다른 선택이 없었어. 딜라일라를 풀어주면 다 말할 테니까." - P463

상처에는 시간이 약이라고 한다.
조시와 딜라일라, 레오가 그 증거였다. - P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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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에 있던 혈액은 메러디스도, 딜라일라도 아니라고 - P340

5월
조시에게 이렇게 많은 것들을 비밀로 한 채 계속 지낼 수는 없다. - P341

음료가 도착하면 마음먹었던 이야기를 전부 털어놓겠다고 다짐했다. - P343

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지나면 그때 말할 것이다. - P344

오늘 여기서 하려던 말이 모두 지워져버렸다. - P346

조시의 의견에 따라 우리 테이블을 케이트와 비아의 테이블에 붙여 4인석으로 만들었다. - P348

하지만 조시가 말했다. "시터한테 집에 바로 가겠다고 했어." - P350

앞으로 다가올 일을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 P353

제이슨의 동의로 경찰이 진행한 친자 검사에서 제이슨이 그레이스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 P354

다음날, 닥터 파인골드 병원의 간호사가 혈액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화를 주었다. - P354

메러디스의 차에서 무언가 나왔음을 직감했다. - P356

하지만 메러디스와 딜라일라가 정말 저 방에 없으니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라고. - P358

차에 치인 무언가를 밟고 지나가며 차체가 덜컹거렸다. - P361

나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 P362

로드킬 현장 - P364

여자의 몸을 바로 눕히고 나서야 얼굴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 P366

살아 있다면요 메러디스, 앰뷸런스를 불렀을 거예요. 내가 직접 응급실로 데려갔을 거라고요. 하지만 죽었잖아요. 죽어버렸잖아요. - P368

평정을 찾은 비아가 목소리를 낮췄다. "당신도 무고한 방관자는 아니라고요. 이미 당신도 이 일에 휘말린 거나 다름없어요." - P369

우리는 셸비의 몸을 질질 끌고 차 뒤로 이동했다. - P370

"난 교도소에 가고 싶지 않아요." 비아는 이미 결심을 굳혔다. - P373

숨이 붙어 있던 셸비가 어떻게든 트렁크에서 나오려고 움직였던 걸까? - P374

"나체로 발견되면 성범죄처럼 보이니까요. 경찰이 남성 용의자부터 쫓을 거예요." - P376

비아가 집에 표백제가 있는지 물었다. - P376

‘잊어야만 해요." 비아는 내 손을 뿌리치고 자리를 벗어났다. - P378

딸이 아니라 지금은 트라우마 피해자라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두 팔을 내렸다. - P380

"거스가 존재하지 않는 애래." - P381

누나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게 마음을 연다고 말이다. 지금 보니 나 혼자 착각했던 모양이다. - P382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시간이 필요했다. - P384

조시가 못 보도록 손을 숨겼다. 거짓말을 못 하는 심장이 티나게 쿵쾅거렸다. - P386

사실, 평소처럼 전혀 생활하지 못하고 있었다. - P387

조시는 흥분을 참지 못했다. "어떻게 다 큰 성인 여자가 그냥 그렇게 실종될 수가 있지?" - P388

죄책감 때문이었다. 셸비를 죽였다는 것 말고도, 제이슨이 범인으로 지목받는 상황이 되자 괴로워 견딜 수가 없었다. - P389

강박적으로 매달렸다. - P390

셸비를 확인하고 참담한 기분에 휩싸였다. - P392

일부러 잡히려고든다면 충분히 잡힐 수 있다. - P393

대수학은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과목이다. 대수학은 옳거나 그르거나 뿐 중간이 없어서 좋다. 인생과 달리 모호함이 없다. 삶은 모호함투성이다. - P395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10년쯤 늙었다. 누나가 집에 온 후 10년은 또 늙은 것 같다. - P396

그 아이가 갇혀 있던 곳에는 대화 상대가 없었어.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아무런 자극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아이의 마음이 거스라는 아이를 만들어낸 거다. - P397

5월
조시의 눈에도 내가 이상해 보이는 게 분명하다. - P398

"평소처럼 해요, 메러디스 평상시처럼." - P400

애덤 벨트너 - P402

파이퍼가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 어릴 때 사진이었다. - P404

"다른 게 아니라 그 턱 보조개 있잖아, 그게 나중에 사라지기도 하는지 인터넷을 좀 뒤져봤거든? 근데 없어지는 게 아니라더라." - P405

"브로디 파커요.
오늘 오후에 마당에 있는 장난감 보관함에 레오를 가뒀어요." - P407

도대체 어떻게 생긴 아이기에 열한 살이나 먹어서 네 살짜리 어린아이를 괴롭히는 걸까? - P409

턱 보조개는 태아 발달 과정에서 하악골 결합의 불완전 융합 때문에 생긴다. - P411

"DNA 유전자 테스트의 정확도는 100퍼센트에 가까워요." - P412

첫째는 보고서가 사라졌고, 둘째는 아빠와 내가 있는 자리에서 부하가 의심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 P413

하지만 지금은 딱딱한 갑옷 위에 미세한 균열들이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었다. 눈에 보였다. - P414

친자가 아니라고 믿을 수가 없었어요. 얼마나 실망했는지 몰라요. - 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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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와 나는 언젠가는 우리가 사는 주에서도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P254

일단은 닥터 파인골드를 직접 만날 기회는 생긴 셈이다. - P255

임신이 확실하다고 믿는 여자의 얼굴을 해야 했다. - P257

이 남자가 내몸을 만진다는 걸, 그의 손가락이 내 안을 휘젓는다는 걸 생각만 해도 속이 메슥거렸다. - P259

살해 당한 뒤 알몸으로 질질 끌려가 강기슭에서 버려진 셸비를 떠올렸다. - P260

세 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클로이 노드, 크리스틴 프랭크, 메러디스 디키. 셋 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출산 도우미다. - P262

어쩌면 살인을 저지른 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순식간에 얼굴이 뜨거워졌다. - P265

4월
셸비 티보의 출산이 예정보다 2주일찍 시작되었다. - P267

하지만 도플러와 같은 간헐적 청진법은 말 그대로 간헐적으로만 심박을 확인할 수 있고, 닥터 파인골드와 분만 간호사의 각별한 성실함이 요구된다. - P269

분만 중 내진에 관해 입증된 연구 결과가 없다. - P270

하지만 그는 내가 예상했던 괴물은 아니었다. 따뜻한 면이 있었다. - P272

두 눈에 분노와 슬픔이 뒤섞여 있었다. - P274

지금은 남편을 달래는 게 아니라 셸비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돕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 P275

산모가 너무 지쳐 있고, 분만 시간도 너무 길어지고 진행이 더뎠기에 내가 보기엔 수술이 필요할 것 같았다. - P277

싫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좋다는 뜻은 아니다. - P279

5월
"메러디스에 대해서 물어볼 거라고 미리 이야기를 했어야지." 주차장을 가로지르며 걷던 중 비아가 내게 소리를 질렀다. - P281

"알았다면 말렸을 테니까. 그냥 한번 보고싶다고 했잖아, 케이트. 메러디스에 대해 물으러 간다고는 말 안 했다고." - P282

이 남자는 다른 사람을 충분히 해칠 수 있는 인간이라는 본능적인 느낌말이다. - P284

저 사람은 우리를 미행하고 있다. - P287

뒤차가 경찰서 주차장까지 따라오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 P289

누나가 온 지 사흘째 되는 날, 거스란 이름의 아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 P290

경찰이 처음 누나를 발견했을 당시, 그 집을 찾기 위해 누나를 차에 태우고 동네를 몇 바퀴나 돌았다. - P292

티보 부부는 의료 과실로 닥터 파인골드를 고소하기로 했다. - P294

의사가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셀비의 몸에 그것도 대단히 위험할 수 있는시술을 감행하는 것을 모두 지켜봤다. - P295

티보 부부에게 있었던 일, 닥터 파인골드와의 문제 그리고 협박 문자까지 그에게 털어놓아야 했다. - P297

누나가 실종되었을 즈음 사라진 여자가 한 명 더 있다. 그 여자는 찾았다. 다만 경찰이 찾았을 때는 이미 죽어 있었다. - P299

누나를 납치했던 자들이 멍청하게도 진짜 이름을 썼다는 것이 밝혀졌다. 실제로 일리노이주 마이클에 에디와 마사 커터란 이름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 P299

최면 치료 - P301

깜깜해야 할 수 있는 게임이야. - P302

5월
카산드라를 잊은 건 아니었다. - P304

마티와 서로를 잘 아는 사이였던 건 맞다. 그것도 아주 잘 아는 사이였다. - P306

카산드라는 기만당했다고 느끼고 있었다. - P308

마티가 밤이면 몰래 나가 외도를 한다니 슬퍼졌지만 나로서는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다. - P310

자신은 친구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아니지만 난 그렇다는 말이다. - P311

문자를 보낸 사람은 카산드라였다. - P312

딜라일라의 속을 긁으려고 카산드라가 일부러 아이들을 앞마당에서 놀게 한 것이 분명했다. - P314

내 시터였던 여자와 그녀의 남편 - P317

표백제로 인한 화상 - P318

파이퍼는 우리 집 건너편에 살았었다. - P320

"메러디스와 딜라일라를 찾으러 돌아다녔어요." 인사조차 건넬 생각도 못 하는 우리에게 조시가 답했다. - P323

"레오에게 메러디스와 딜라일라에 관한 이야기를 했어요?" - P324

샤워실에 가만히 서서 닥터 파인골드의 손길이 닿았던 흔적이 모두 씻겨 내려가도록 뜨거운 물을 맞았다. - P326

메러디스를 모른다고 거짓말한 게 메러디스의 실종과 어떤식으로든 연관이 있어서가 아니라 의료 과실 소송 때문일 수도 - P327

어쩌면 그가 셸비를 죽인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가 발가벗겨진 셸비의 차가운 시체를 숲속에 끌고 가 쓰레기를 버리듯 내팽개치는 이미지가 더해져 더욱 최악으로 느껴졌던 거였다. - P328

가정용 보안 카메라 - P330

나 자신이 나약하고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 P332

비아는 큰 그림을 보지 못했다. - P334

전기가 나가 캄캄한 집이 우리 집뿐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 P335

어두워서가 아니라 호신용으로 말이다. - P337

이쪽 거리 전기가 다 나갔어요.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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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화이쉬안이 옆에 누워서 속삭였다. 물고기야, 거기 있니? 내 이야기 좀 들어줄래? - P432

오랫동안 그녀를 괴롭혀온 그 장면을 입에 담았다. 네가 화이구 오빠를 안아주는 걸 봤어. 둘이서 꼭 끌어안고 있었지. 아주 오래, 다정한 연인처럼. - P433

화이구 오빠가 너에게 한 것이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끔찍한 장면인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어. 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 P433

"물고기야, 이제 떠나. 나하고 같이 죽지 않아도 돼." - P434

난 그 애를 잠깐 만지기만 했는데 왜 이렇게 된 거지? - P435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어요.
나는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 오빠와 성관계를 했습니다. - P437

작가 후기 - P439

작가 인터뷰 - P443

현미경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작가,
우샤오러가 내놓은 이 시대 최고의 문제적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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