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지라르라는 사람은, 인간은 폭력에서 손을 뗄 수 없다고 - P87

"제대로 공부해서 대학에 가라. 나처럼 되면 다른 사람을 밟거나 밟히는 인생일 뿐이야." - P88

여덟 개의 덕(德), 충, 효, 인, 애, 신, 의, 화, 평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 P90

중화상창 - P91

‘점심세계‘ - P92

의사 황지엔종은 산준종합병원의 외과의사로 개를 아주 좋아했다. - P93

게으름뱅이에 실업 중이었던 밍첸 삼촌은 그때 사당 지킴이를 하고 있었다. - P94

수리하러 온 배관공이 가고 다시 개가 사라진 것 - P95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는 도깨비불 사당의 셔터는 내려졌고 자물쇠로 잠겼다. - P96

"도깨비불신에게 참배하고 돌아가자." - P97

아버지와 헤어진 후 나와 샤오잔은 중화상창에 몇 군데 있는 레코드 가게를 찾아갔다. - P98

도깨비불 신은 말이야, 제대로 노력한 사람에게만 도움을 준단다. 언젠가 할아버지는 그렇게 말했다. - P99

어쩌면 할아버지의 죽음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게 아닐지 모른다. - P100

제4장
불새를 타고 유령과 만나다 - P101

그때 샀던 복권이 멋지게 당첨되어버렸으니 인생은 모를 일이다. - P103

문제는 짚이는 상대가 영 없었다는 점이다. - P104

"어차피 쉽게 번 돈이니까 바로 쓰자 생각했지." - P105

폰티악 파이어드 - P106

세상은 파이어버드와 그 이외의 것들로 분리되었고 우리는 그 가장 앞에서 질주했다. - P107

허무한 감정이란 전염되는 법이다. - P108

괴담을 - P109

그러니까 좋은 일이 생기면 조심해야 해. - P110

기도를 들어주면 어떤 보답을 하겠다고 - P111

샤오잔을 펄쩍 뛰며 차를 지그재그로 운전했다. - P112

그 차의 뒷좌석 창문으로 나와 있는 것은, 내가 잘못 보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사람의 엉덩이였다. - P113

그리고 마침내 길 가운데서 완전히 멈춰 서더니 주인이 발로 차든 욕을 하든 꿈쩍도 하지 않았다. - P114

샤오잔은 허세가 아니라 정말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 P115

그때 고통을 참으면서 올려다본 밤하늘에도 별 하나가 반짝이고 있었다. - P116

"너는 도깨비불 신의 먹잇감이니까." - P117

세 번의 낙하 후 땅에 처박헜으니까. - P118

운전석과 조수석에 탄 남자가 뒤집힌 상태로 지붕에 납작 눌려 있었다. - P119

차 밖으로 튕겨 나온 여자 - P120

운전사의 부릅뜬 눈에 유리 파편이 박혀 있었다. 고개가 이상하게 꺾여 있었다. - P121

다친 사람은 네 명 - P122

물색 원피스는 연기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P123

여자는 파이어버드 뒷좌석에 얌전히 들어가 있었다. - P124

뉴스에서는 이 교통사고로 세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는데, 나는 믿지 않았다. - P125

제5장
그녀 나름의 메시지 - P127

양명산에서의 사고 후 두 주가 지난 어느 날, 샤오난먼 근처에서 샤오잔의 차를 발견했다. - P129

뚱보 아저씨 - P130

"너희들, 내 차로 사람을 구했더라." - P131

아무래도 이 차에는 여자 유령이 달라붙어 있다고 믿어버렸을 것이다. - P132

정직한 사람 아지우가 한숨을 지었다. - P133

〈Desperado〉 - P134

다음 순간 "도와줘, 예치우성, 나좀 도와줘"라는 여자 목소리가 스피커를 흔들었다! - P135

푸르스름하게 흔들리는 어둠 끝에 녀석이 있었다. - P136

할머니의 예리한 눈빛은 적기를 레이더 한가운데 맞추려는 에이스 파일럿의 눈빛 같았다. - P137

도무지 석연치가 않았다. - P138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 P139

"그녀의 메시지를 잘 들어야 해."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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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란 계를 만드는 사람으로, 계원들이 투자한 돈을 보증해야 한다. - P51

"슬픔만은 안개 속에서 뻗어오는 등대 불빛처럼 늘 거기에 있으면서 우리가 좌절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지." - P53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죽음에 편승해, 나는 절대 너희에 만족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 P54

완전히 다시 일어설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렸으나 이유 없이 나를 때리는 일은 사라졌다. - P55

도대체 누가 불사신인 할아버지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 P57

내가 까딱 잘못해서 소꿉친구 샤오잔의 이야기에 동의한 것은 나름대로 집안을 걱정한 결과였다. - P58

최대한 치밀한 계획을 세워 평우원장의 수험표에 내얼굴 사진까지 붙였는데. - P59

배후 관계를 무섭게 추궁당했는데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펑우원장의 입에서 흑막인 샤오잔의 이름이 나왔다. - P61

밤늦도록 체벌한 끝에 곧 열여덟이 되는 나의 처분은 병역 아니면 어디 다른 한심한 고등학교에 편입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 P62

이리하여 나는 죄수복과 다름없는 불명예스러운 새 교복을입고 범죄자 예비학교 같은 곳에 다니게 되었다. - P63

불씨는 언제나 사소한 것이었다. 내 경우는 화성이라는 비열한 놈의 눈에 든 게 발단이었다. - P65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비교적 유복한 외성인이 많이 사는 광저우지에라 할머니를 비롯해 대만인을 깔보는 사람이 많았다. - P66

때문에 가능한 한 화성과의 무익한 싸움은 피하고 싶었다. - P67

나는 땅콩이 한 짓을 꼭 기억해 두기로 마음먹었다. - P69

친구가 받은 모욕을 내 일처럼 여긴다는 말은 언뜻 당연한 듯하나 친구는 나만 있는 게 아니다. - P70

단순한 불량은 눈앞에 있는 적만 보지만, 시적인 불량은 자기 내면에도 적이 있다는 점 - P71

"주워, 예치우성." 녀석은 다른 자 칼을 들고 있었다. "이걸로 피차 뒤끝은 없는 거다." - P72

노파의 가게 - P74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네 인생이 크게 달라질 거다." - P75

우리는 서로에게서 눈길을 피하지 않고 공격과 타협 그리고 도망칠 길을 암시하는 모든 조짐을 필사적으로 찾았다. - P76

피와 칼만이 아니라 여럿에게 당하는 상황조차 두려워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 P78

그건 그들 사이에서 사실상 패배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 P79

나를 자랑스럽게 지켜봐 줄 할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에 없었으므로 나는 이를 악물고 인생을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 P80

제3장
도깨비불에 대해 - P81

이대로 대만에서 가장 한심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생 한심한 놈으로 살 거라는 생각만 해도 누군가를 두들겨 패고 싶어질 정도로 끔찍했다. - P83

시에 집안의 뚱보 - P84

얼굴만큼은 영화배우 티룽을 닮았는데, 밍첸 삼촌에 따르면 ‘다재다능한 능력‘을 타고났다고 한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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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야마 아키라 장편소설

민경욱 옮김


한 인간이 속한 역사를 뒤쫓는 거룩한 여정
"인생은 이어진다. 이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나는 안다."

해피북스투유

주요등장인물 - P4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나는 물속에서 살기에
당신에게는 내 눈물이 보이지 않아요.
_왕쉬안, <물고기가 묻다(魚)> - P7

프롤로그 - P9

비적 예준린 - P9

어떤 건물의 잔해 - P10

그는 짙은 녹색 인민 모자를 쓰고 허연 염소수염을 기른 조금 전 보았던 자전거 노인이었다. - P12

‘네 할아버지는 거기서 많은 사람을 죽였어. 아직도 그곳에 그 사람들의 가족이 살아 있는데, 네가 예준린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면 어떨 것 같니?‘ - P13

제1장
위대한 총통과 할아버지의 죽음 - P15

내게 1975년은 잊을 수 없는 해다. - P17

"총통께서 서거하셨습니다." - P18

그러나 그 시절의 대만 아이들에게 장제스는 신이나 마찬가지 - P20

장징궈는 아버지와 달리 어딘가 목가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 P21

그런 가운데, 할아버지가 살해당했다. - P22

상하이 쿠데타 - P24

대장 슈알후 - P25

도깨비불 - P26

"도깨비불이 따라다니는 한 나는 불사신이야." - P27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의형제들의 부인과 고아들에게 인심 좋게 재산을 나눠주는 통에 우리집 형편은 늘 빡빡했다. - P28

젊은 시절의 할머니 린리롄은 빼어난 미인이었다. - P29

할아버지가 모셨던 의형제가 남긴 자식, 위우원 삼촌 - P29

"도깨비불 신에게 제대로 예를 갖추지 않으면 7대까지 재앙이 내려질 거야!" - P31

그게 우리와 할아버지의 이번 생의 이별이었으니까. - P33

바닥에 구르고 있는 계산대에 있어야 할 검은 전화 - P34

기역 자 형태로 몸이 접힌 채 할아버지는 물 바닥에 잠겨 있었다. - P35

어두컴컴한 복도에 물에 푹 젖은 할아버지가 서 있었다. - P37

제2장
고등학교를 자퇴하디 - P39

끝내 의심스러운 지문은 채취하지 못했다. - P41

저우 경관 - P42

의협심 - P43

자오치의 부하 - P44

왕커창
검은 개 - P45

할아버지의 죽음은 그들에게는 부정을 씻은 사건이었다. - P47

밍첸 삼촌과 샤오메이 고모 - P49

다노모시코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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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수사 - P69

미리암 모를리노. - P70

구급대에 최초로 연락한 사람은 길모퉁이에 있는 카페 주인 - P71

마약 딜러 - P72

마르코 사바티니. 젊은 이탈리아 화가 - P73

코비드ㅡ19로 사망 - P74

"이 그림이 중요한 증거물이 될 수도 있어." - P75

4. 비상식적인 시간
비상식적인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죽은자들을 테이블에 앉혔다.
_루이 아라공 - P76

1
콩코르드 광장 - P76

임무를 나누어 - P77

"나는 해 떨어지기 전에 여자 간호사를 만나볼 테니, 넌 마르코 사바티니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 화랑을 찾아가 봐." - P78

"여자를 찾아내. 40대 나이에 미모의 레바논 여자야." - P79

마티아스는 알쏭달쏭한 말을 남기고 몸을 돌렸다. - P80

베르나르 베네딕 - P81

흰색 소음 - P82

마르코 사바티니가 학생의 어머니에게 선물한 그림입니다. - P83

"학생 어머니가 그림을 판매하고 싶어 하신다면 당연히 제가 사겠습니다." - P84

마케팅 차원에서 보자면 마르코 사바티니의 사망은 우리 화랑에큰타격을 주었죠. - P85

마르코 사바티니의 작품을 아이티의 부두교도들에게서 나타나는 좀비화 과정과 연결 지어 설명 - P86

3
콩트레스카르프 광장
파리5구 - P87

뒤퓌트렌 - P88

손바닥과 손가락에 생기는 염증 - P89

"스텔라는 수술하지 않은 손으로 무거운 물뿌리개를 들어야했겠군요." - P90

붕대 교체는 그리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아서요. - P91

"기회가 있을 때마다 눈이 맞은 남자들과 잠자리를 같이 했어요." - P92

화면을 통해 보이는 장소가 자기도 모르게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을 소환했다. - P93

몽수리 스퀘어의 포석 깔린 길 - P94

약속과 달리 <넘버6>에 나타나지 않은 레나 - P95

그 대신 의료인력 전문 포털 사이트를 통해 다른 간호사를 구해주었죠. - P96

"간호사 이름이 안젤리크 샤르베입니다." - P97

II
안젤리크 샤르베 - P98

5. 바리케이드의 이쪽 저쪽
눈이 녹으면 흰색은 어디로 갈까?
_윌리엄 셰익스피어 - P102

4개월 전
파리 교외
8월28일 - P102

나는 코랑탱 르리에브르 기자에게 주목했다. - P103

조산원의 산파인 소피와 나는 보르도 의과대학에서 일 년쯤 같이 학교를 다녔다. - P104

3
올네수부아
아침 8시 - P105

해시태그만 봐도 여름휴가와 관련이 깊다. - P106

나는 항상 학업, 만남 혹은 연애를 통해 더 높은 곳에 오르고자 안간힘을 써왔다. - P107

방금 예사롭지 않은 소리가 위층으로부터 들려왔다. - P108

예전에 쓰던 계단 - P109

나는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지 않고 무사히 열려 있는 창문으로 들어간다. - P110

테레빈유 냄새 - P111

문신 - P112

혈중 산소량 90퍼센트 - P113

마르코 사바티니는 르네상스를 이끌다가 두 눈이 뽑힌 로렌초 데메디치를 화폭에 재현한 게 아닐까? - P114

‘환자와 관련하여 연락할사람‘을 선택하도록  - P115

6. 약간 정신이 나간 여자
나는 항상 광적인 열정을 무심한 지혜보다 선호했다. 하지만 나의 열정은 불꽃처럼 산화해서 황폐하게 만들고 죽음에 이르는 열정이 아니기 때문에 천박한 자들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
_아나톨프랑스 - P116

마르코 사바티니의 아파트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둘러보고 싶다는 욕망이다. - P117

나는 보드카를 마시다가 우연히 가구 밑바닥에서 나뒹구는 마르코 사바티니의 휴대폰을 발견한다. - P118

"코비드-19 바이러스가 환자의 폐를 잠식해 당분간 코마 상태로 경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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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늦은 나이인 서른 살에 에투알 무용수로 등극했다. - P33

스텔라가 춤을 추면서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 P34

스텔라의 분투는 끝내 미완성이라는 씁쓸한 결말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 P35

문화부 장관이 올린 트윗으로 스텔라 페트렌코의 사망 소식이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 P36

마티아스는 ‘스텔라는 끝까지 운이 없었어.‘라고 생각하며 - P37

스텔라 페트렌코
건물 6층에서 떨어져서 사망
《AFP》 - P38

과학수사연구소에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 중 - P39

세르주 카브레라 - P39

3
파리 14구 - P40

루이즈는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면서 휴대폰 검색창에 마티아스가 알려준 주소를 입력했다. - P41

건물 앞 철책에 ‘출입금지. 사나운 개 있음‘이라고 쓴 팻말 - P42

비글 - P43

정리 마니아 - P44

마티아스 타유페르 - P45

나는 왜 비사교적이고 우울해보이는 기질을 가진 그에게 수사를맡기기로 결정했을까? - P46

DPJ 3팀의 파투마타 디옵 경위 - P47

"사고로 확신하는 근거는 뭔가요?" - P48

"그 사건에서는 전혀 살해 동기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 P49

발레복 차림으로 추락 - P50

스텔라는 사고로 죽었어요. 살해당한 흔적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 P51

3. 불가능한 수사
얼마나 많은 상반되는 열정과 생각들이 한사람 안에서 공존하는지 어느 누가 감히 말할 수 있단 말인가?
_앙드레지드 - P52

어쩌다가 이리 오래도록 깊은 잠을 잘 수 있었지? - P53

모베르에 원룸을 얻어서 - P54

어떤 결론 - P55

"네 엄마의 죽음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 P56

아빠가 말하길 에투알 무용수는 누군가 자신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 듣는 사람들이래요. - P57

지붕 - P58

"저 역시 살해 동기를 찾아내려고 형사님에게 수사를 의뢰한 거예요." - P59

12월 28일은 그의 인생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 P60

"사설탐정은 차선이고, 형사님은 최선이니까요." - P61

운명이 이 아이를 내가 가는 길에 예비해둔 건 아닐까? 마치 신호처럼. 아니, 도구처럼. - P62

"아무것도 묻지 말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해줘." - P63

4
파리 7구
생토마다켕 가 - P63

"엄마가 사망하던 날 이후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 두었어요." - P64

실제로 시도할 확률은 제로에 가까워보였다. - P65

난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지? - P66

‘사랑하기 좋은 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받기 좋은 나이만이 존재하며 순식간에 지나간다.‘ - P67

우편물 - P68

마르코 사바티니
병정 #96
베르나르 베네딕 화랑
포부르 생토노레 가 125 번지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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