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시면 안 되죠. 어제, 주의 드렸잖아요? 코스 밖으로는 나가지 말라고요." - P151
치아키의 도움을 받은 남성은 눈 속에서 기어나와 네즈의 등에 업혔다. - P152
점점 더 수상했다. 치아키를 불렀다. "치아키, 경찰에 신고좀 해." - P154
다이호대학 의과학연구소 출입증, 이라고 적혀 있었다. - P155
"그게, 저...... 극비의 물품입니다." - P156
"맞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면 신약이 밝혀집니다. 그것만은 피하고 싶습니다." - P157
범인은 연구소에서 해고당한 사람이었습니다. - P159
그 백신은 섭씨 10도이상이 되면 사멸하므로 눈 속에 파묻어두는 게 이상적인 보존 방법이죠. - P160
"반장님과 의논해보려고. 사람의 목숨이 달렸다니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 P161
"그 수신기를 제게 주실래요? 당신 대신 제가 찾을게요." - P162
오늘은 사진을 찍자고 마음먹었다. - P163
옆에 놓인 스키 폴의 의미를 깨달았다. - P167
사토자와온천을 홍보하는 건 좋은데 얻어먹고 다니면 어떡하냐고. - P168
슈토는 왜 저렇게 구체적인 병명을 물어보나 생각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나? - P169
아무래도 그 조그만 테디베어를 찾기에는 여기 산이 너무 넓지 않을까요? - P171
도고의 불평이 K-55와는 관련 없는 설교로 넘어갔다. - P172
구즈하라가 딴짓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면서도 일부러 놔둔 게 원인 아닌가. - P174
불만을 다 말하자면 도고에 대한 험담이 성난 물결처럼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 - P175
도고는 프로에게 맡겼으니 당연히 바로 발견되리라 생각하는 듯한데 진절머리 나게 눈 속에서 우왕좌왕해본 구리바야시의 생각은 다르다. - P176
"리프트가 보이는 각도를 생각하면 대강 이쯤인데." - P177
회색 스키복을 입은 스키어가 아까부터 계속 우리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는 것 같아. - P178
일류 기술을 지닌 그녀라면 눈앞에서 네즈가 어떤 예상 밖의 움직임을 해도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P179
아무래도 이 추리는 맞을 듯하다. - P180
미행당하는 걸 모르는 척하며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자. - P181
"코스 밖의 유실물을 찾는 것은 패트롤 업무야. 문제될 건없어. 발견할 때까지 통상 업무는 안 해도 돼." - P182
"그거 잘못 사용하고 있는 거 아냐?" - P183
네즈는 곤돌라 뒤쪽을 바라봤다. 수신기가 반응했다는 것은 지금 통과한 곳 어딘가에 테디베어가 있다는 소리다. - P184
뒤에 펼쳐져 있는 것은 히나타 겔렌데라는 명칭의, 깨끗하게 압설된 초중급자용 경사면이었다. - P184
그곳에서부터 이쿠미의 표정이 명백히 시무룩해졌다. - P187
*bahn, 스키로 활주하는 눈의 사면. - P188
슈토는 불안해졌다. 왜 이쿠미는 저 아이를 그토록 신경 쓰는 걸까. - P189
그곳에 낯익은 스키복을 입은 3인조가 있었다. - P190
슈토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괜스레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을 맛보았다. - P192
"딱 한 번, 램프가 켜졌습니다. 게다가 세 개나. 곤돌라 안에서요." - P193
테디베어라는 표시가 있으니 100명 정도가 찾으면 수신기가 없어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P195
이 산에 관해 우리보다 자세히 아는 사람이 많아요. 그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고 더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보겠습니다. - P197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 P198
그 모습은 단순한 구경꾼의 활주가 아니었다. - P1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