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날 밤에 아이의 시신을 찾아냈고요. - P248

저로서는 오직 진실만이 감옥에서 나갈 유일한 길이라고 믿을 수밖에요. - P249

안 가요. 선생님 뜻대로 안 될걸요. - P251

매디가 움찔했어요. 전 정말 초인적인 힘으로 손이 매디의 얼굴에 닿기 직전에 멈췄어요.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이 찢어지는것 같았죠. - P253

제 속의 악마가 이기게 둘 순 없었어요. 이번만은 절대로. - P255

카른교 구경 - P257

패리치 팟이라는 괜찮은 커피숍 - P257

앤드루 사장님 - P258

그 집이 옛날에는 스트루안 집안 저택이었대요. - P261

그러니까 머리가 좀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다나 뭐라나. - P261

처자식을 욕조에 빠뜨려 익사시킨 사람 - P261

전쟁에서 돌아와 총으로 자살한 사람 - P261

대형 욕조와 모로코풍 타일 - P261

의사 선생님이요, 그랜트라고 - P261

마지막 남은 스트루안 가문 사람이 저택을 팔고 외국으로 떠난 후에 50대의 그랜트 박사님이 이사를 왔어요. - P261

어린 딸을 독살했대요. - P261

토탄색 개울, 햇살로 물든 소나무 숲 - P262

폐허가 된 성, 버려진 요새, 비칭이 폐쇄한 빅토리아풍 철도역. - P262

팸버턴 서류 출력 자료 - P264

뭐랄까, 겉은 멀쩡하지만 옷을 들춰 보면 봉합이 안 된 상처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 환자 같았어요. - P265

스코틀랜드 카른교 근처의 스트루안 저택 - P266

1950년대에 분석 화학자 켄위크 그랜트가 처음 만든 이 화원 - P266

1973년 그랜트의 어린 딸 엘스페스가 열한 살이 되던 해에 실수로 화원의 식물을 먹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 P266

디기탈리스 - P269

쐐기풀 덩어리 - P269

독풀 천국 - P269

그렇다 하더라도 켄위크 그랜트와 성이 같은 게 그저 우연일까요? - P270

‘켄위크 그랜트 박사와 고(故) 에일사 그랜트의 사랑스러운 딸 엘스페스 그랜트가 1973년 10월 21일에 세인트빈센트 코티지 병원에서 열한 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 P274

<카른교 소식> - P274

<인버네트 가제트> - P274

월계수귀룽이라는 장미과 나무 열매가 실수로 들어간 잼을 먹고 사망했다고 - P274

창문은 살짝도 아니고 아주 활짝 열려 있었어요. - P278

커튼, 문, 조명, 전입로 출입문, 심지어 커피 머신까지 죄다 자동이지만 창문은 벽토리아풍이라서 수동으로 여닫아야 했어요. - P278

매일 밤 어둠 속에서 침대에 누워 잠겨 있는 문을, 어둠을 빨아들이는 열쇠 구멍을 노려보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니……….. - P281

도저히 불을 끌 수 없었어요. 위에서 발자국 소리가 쉼 없이, 끊임없이 들리는데 어둠을 견딜 자신이 없었어요. - P283

복도 카펫에 흩어진 크레용들 - P284

아일랜드 식탁 아래에 떨어진 마이 리틀 포니 인형 - P284

주방바닥 한가운데에 시들어 가는 보라색 꽃 한 송이 - P284

커피를 두 잔째 조용히 들이키며 저택 동쪽의 언덕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지켜봤어요. - P284

"그 사람이 가는 게 더 좋아요. 사람들한테 하기 싫은 일을 시키니까요." - P287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어요. 모든 안전 지침이 경고음을 울려대며 결코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악몽 같은 사태를 예고했어요. - P288

"친절한 행동을 해야 친절한 사람이죠." - P290

태양이 밝게 비치고, 새들이지저귀고, 아름다운 6월의 따뜻한 온기가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었어요. - P291

사모님의 메일을 읽기 전까지는 제가 이번 주 금요일에 도착할 사모님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 미처 깨닫지 못했어요. - P293

실형 선고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머릿속으로 하루하루를 헤아리고 있었던 거죠. - P293

거만한 10대 아이 앞에서 어린아이 셋과 래브라도 두 마리를 모두 떠맡을 자신이 없었다고 인정하는 건 죽기보다 싫었어요. - P297

피틀로크리 - P298

‘리안논이 안전하게 집에 도착했어요. 오늘 밤엘제네 집에서 자고 오고 싶다는데요.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떤지연락 주세요.‘

아이는 한 손으로 창살을 꽉 잡고 있고 다른 한 손에는 뭔가를 쥐고 있었어요. - P301

초록색 나뭇잎과 빨간 열매가 달린 나뭇가지 같았어요.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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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의 윤무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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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를 다 읽었다고 착각했는데... 하나가 누락된 거였다.
열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살인을 저지른 미코시바 레이지의 친어머니가 재혼한 남편을 자살로 위장해 살해한 사건과 맞닥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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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마치 갈은 선율을 반복하는 윤무곡처럼."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4

이연승 옮깅

원래 인간들은 모두 자신은 재판받지 않을 거라 자신합니다. - P7

1

변호인의 악덕 - P9

"미안해. 당신만 죽어 주면……" - P11

이쿠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남편의 목에 감긴 밧줄을 팽팽히 잡아당겼다. 그가 듣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 P11

남편감으론 부족할 것 없는 남자였다. - P12

지금껏 지탱해 온 사명감과 정신력이 이미 오래전에 한계치를 넘었다. - P15

스스로 마음먹고 내린 결정이지만 일찍이도 공포와 죄책감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구역질도 느껴졌다. - P16

신이치로도 미도리를 죽일 때 이렇게 혼란스러웠을까. - P17

구사카베 요코 - P18

‘긴급 피난‘을 변호의 논거로 - P18

건축 비용을 아끼려고 기초 공사 데이터를조작하고 최초 사양서에 적힌 것보다 저렴한 싸구려 자재를 납입하는 건설사인가? - P20

제아무리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나와도 이미 제조한 분량을 다 소진할 때까지는 백신 판매를 중단하지 않는 제약사인가? - P21

흉흉한 소문이 도는 변호사를 찾아오는 녀석 중에 선량한 인간을 찾는 게 더 어렵지 않을까. - P21

"때린 사람은 잊어도 맞은 사람은 잊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네." - P24

아즈사 - P24

미코시바의 세 살 터울 여동생 - P24

미코시바가 이웃에 사는 어린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1985년 8월, 아즈사는 아직 초등학교 5학년 - P25

아버지 소노베 겐조가 자살 - P25

예전 성인 고모다로 - P26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세상 사람들은 소노베 집안 인간들을 용서해 주지 않더라. - P26

나루사와 다쿠마 - P27

친딸도 만나지 못 한다는 건 사건을 맡은 검사가 접견을 금지해서다. - P29

접견 금지 처분은 다음 세 가지 경우 떨어진다. - P29

(1) 피의자의 주소가 부정확해 제삼자의 접견을 허용할 경우 도주 위험이있을 때. - P29

(2) 피의자가 혐의를 부정하고 있어 증거를 은폐하거나 뒤에서 말을 맞출가능성이 있을 때. - P29

(3) 사기 사건과 약물 사건, 폭력단 관련 사건 등 조직범죄 혐의가 있어역시 증거를 은폐하거나 뒤에서 말을 맞출 가능성이 있을 때. - P29

30년의 공백기 - P29

변호임 선임 신고에는 피의자 본인의 승낙이 필요해. - P30

소노베 신이치로 - P30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더라.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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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각이 모습을 드러냈어요. - P162

전 파스타를 내려놓고 왔어요. 그거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일도 없었고요. - P164

쿠션, 곰 인형, 책, 의자, 방 가운데 있던 작은테이블까지 전부 다 문 앞에 끌어다 놓고 바리케이드를 친 거 있죠. - P167

대체 저 기계가 냉장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알아낸 건지 - P168

얼굴 인식 기능인가? - P169

휴대 전화를 감지한 건가? - P169

검은 형체가 잿빛 장막 위로 어스름한 검은빛을 뿌리며 지나갔어요. 순간 제가 잘못 본 건가 싶었어요. - P169

그러고는 창문 쪽으로 다시 눈을 돌렸는데 확실하진 않았지만 뭔가가 저택 옆으로 획하고 사라지는 걸 봤어요. - P170

아이 돌보미로서 지금까지 제가 배웠던 모든 안전 수칙에 위배되는 일 - P173

물개 셀키 - P182

나무 요정 켈피 - P182

이 집은 아주 오래됐어요. 그렇다 보니 죽음과 폭력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얽혀 있나 보더군요. - P182

거슬리는 게 두 가지 - P188

눈앞의 벽에 드리워진 그림자 - P188

누군가 아래층 복도의 불을 켜 놓은 거예요. - P188

두려움과 피곤함으로 속이 울렁거렸어요. 다시 시작되는 하루를 또 어찌 보내야 할지…. - P191

이 집의 커피 머신은 온갖 버튼, 손잡이, 다이얼로 뒤덮인 스테인리스 괴물 같았어요. - P193

열쇠는 거기 없었던 거예요. 누군가 그 자리에 떨어뜨려 놓은 게 확실했어요. - P197

결국 끔찍한 가설 하나만이 남게 됐어요. - P199

누군가 한밤중에 저택에 침입할 목적으로 열쇠를 가져간 게 아닌가 하는 가설 - P199

열쇠를 가져간 사람이 제3자라는 가설 - P199

매디가 저를 물끄러미 보더라고요. 매디의 까만 두 눈이 마치 제 속을 꿰뚫어 보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 P205

《비밀의 화원》 - P206

조각상 - P208

아클리스 - P208

엘리의 신발이 개울에 빠져 버렸거든요. - P210

넝쿨 식물이 닿았던 이마가 심상치 않은 것 - P210

애들의 안전을 위해서 단단히 잠가 둔 금지 구역에 애들을 데리고 들어가면 어떡해요? 그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 - P213

헤더브레 저택의 예전 주인이 생물 독을 전공한 분석 화학자 - P214

굳이 ‘팩트‘를 알려 줄 필요는 없다는 식 - P215

엷은 미소를 짓는 매디의 검은 두 눈에 악의가 잔뜩 서려 있었어요. - P216

인터넷에서 ‘아클리스‘를 검색 - P216

‘아클리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죽음, 고통, 독의 여신‘. - P216

매디는 제가 곤경에 처하기를 바랐고, 그 바람이 이뤄진 거죠. - P217

어떤 여자애가 죽었어요. - P218

"오래전 일이래요."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요. 이 집에 살았던 사람 딸이었대요. 걔가 죽어서 그 남자 머리가 상했대요." - P218

우린
당신이
싫어 - P220

어린아이가 이해하거나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감정들을 속에 가득 담고 있던 자그마한 소녀가 보였다고요. - P221

저랑 매디는 왠지 외모조차 닮은 것 같았어요. - P222

그때까지 입주 아이 돌보미 일이 그렇게 힘들 거라고는 예상 못했어요. 아니 실감을 못했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일 거예요. - P224

‘모아나‘ 주제곡 - P224

델로니어스 몽크 - P224

L. M. 몽고메리의 곡 - P224

딩 킹 스미스의 《꼬마 돼지 베이브》 - P225

음악을 끌 방법은 모르겠지, 심장은 미친 듯이 뛰지, 점점 더 패닉 상태로 빠져들었어요. - P233

방금 전에 받았던 충격이 뒤늦게 터져 나오기 시작한 건지도 모르죠. 순식간에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어요. - P241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어디서나 모든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어요. - P245

감옥에서 정신줄을 놓으면 진짜 정신병자가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 P248

쓰고 있었던 가면 때문 - P249

그 깔끔하고 밝은 가면 뒤에는 완전히 딴사람이 숨어 있었어요. 담배를 줄창 피워 대고 술을 퍼마시고 아무렇지 않게 욕설을 내뱉는 여자, 한 대 치고 싶어 손이 근질거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여자요.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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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척하는 사람들.
- P244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 P244

너무 멀리있는 불행은 내 불행이 아니라고, 엄마는 그렇게 말했었다. - P242

남자의 기세가 너무 격렬해, 무서워서 다가가지 못했다고, - P245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 P245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 P245

내 몸이 곤이를 밀쳐 내는 순간 철사의 칼이 내 가슴 안으로 사정없이 파고들었다. - P246

곤이가 철사를 향해 악마라고 소리쳤다. - P246

이제 나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지냈던 태고의 곳으로 간다. - P247

그러면서도 그 아픔을 겪는 게 내가 아니고 자신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까……. - P248

내 안의 무언가가 영원히 부서졌다. - P248

후일담 - P249

철사는 곤이의 칼에 찔렸다. - P250

그의 마음속은, 아니 대체 인간이란 건 어떻게 설계된 걸까. - P251

곤이가 철사를 찌른 것은 아마도 정당방위로 인정될 거라고 - P251

표정이 다양해졌구나. - P252

내 몸과 마음에 갑자기 일어난 이상한 변화를. - P252

그리고 난 여전히, 가슴이 머리를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란다. - P252

어쩌면 넌 그냥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란것일 수도 있다는 뜻이야. - P252

미안하다.
그리고 고마워,
진심. - P253

그 마침표가 곤이의 삶을 바꾸기를 바랐다. - P254

나는 울진 않았다. 아직 그 정도로 감정이 발달되진 않은 건지, 아니면 엄마를 보고 울기엔 이미 머리가 너무 커 버린 건지. - P254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무언가를 엄마가 해낸 거다. - P254

엄마는 다르게 말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무언가를 내가 해냈다고. - P255

• 에필로그 • - P257

스무 번째 봄이 왔다. 학교를 졸업했고 남들이 말하는 어른이 되었다. - P258

그냥. 만나러 간다. 모두가 괴물이라 말하던 내 착한 친구를. - P258

나는 부딪혀 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듯 삶이 내게 오는 만큼,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딱 그만큼을.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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