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완료!를 외쳐야 하는데, 하루라는 시간이 더 남아있다고 생각하니,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 책들 가운데서...
신간 소식을 듣고 내가 처음 했던 말은 "우중충해서 별로다."라는 말이었다.
분명 신경숙 작가만의 색깔과 내음이 있을 테지...
그 안에서 만나고 찾아야 할 감정들은 각자의 몫일 테다. 그래서 나는 우중충하다고 생각했다.
아니, 이번에도 역시 내가 느꼈던 그 분위기 그대로를 담아냈을 거라고 단정지어 말했다.
어떤 표지로 나올지 몰라서 더 궁금했던 책인데, 막상 나오고 보니 표지는 문제가 아니었던 것.
적어도 나에게는...
단 한 줄의 문구에 이 책을 눈에 담았다.
모든 것은 비 탓이라고... 지독하게도 내가 싫어하는 비... 탓이라고.
영화로 만나기 전에 완독해야 할 책들인데 그 두께에 겁을 집어먹고 항상 내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책들이다. <안나 까레니나>와 <위대한 개츠비>
얼마 전에는, 위대한 개츠비의 제목을 들먹이면서 나왔던 어떤 책을 읽었는데, 사실 나는 그 매력을 잘 모르겠어서 한동안 어리둥절 했다지.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헌정 같은 느낌은 도대체 뭐였는지...
그래서 고전을 읽어야 하는 것인가 한참을 생각했었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으면 이해를 할 수 있으려나???
언젠가 우연히 애니북스의 만화 한 세트에 꽂혀서 구입을 했었다. 아, 요즘 만화는 이렇게 나오는구나 싶어서 정말 '책' 느낌 그대로에 사로잡혔었지. 같은 만화여도 출판사의 이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구나 싶어서 감탄을...
S라인 상중하 세트...
그리고 좀 웅장한 느낌의 로스차일드(21세기북스).
책읽는수요일이라는 출판사 이름에 맞게 나오는 책들의 분위기도 이렇다. 내가 만난 몇권의 책들은 그렇다는 말... 이번에 나온 책 역시나 책 속의 책들이 담겨있다. 정확히는 여자를 위한 느낌, 소설을 가득 채운...
제기럴~ 하고 욕을 한바가지는 퍼붓게 만드는 꽃을 던지고 싶다...
계속 나오고 있는 창비세계문학시리즈... 역시나 표지가 이뻐.
양철북의 이 시리즈는 진짜 실감난다. 그 투박함이 그대로 묻어나와 감동이 배가 되게 한다...
이 외의 몇 권은 보관함으로 직행...
근데 장바구니 계산이 아직도 안 끝났어... 문제는, 알라딘 노트와 적립금과 쿠폰...... ㅠㅠ*1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