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터[606]번째 책이야기

아빠 냄새 / 추경숙

내가 몰랐던 책 책이야기 텍스터(www.texter.co.kr)
아빠 냄새 / 추경숙
아빠가 못마땅한 도담, 김태영, 오상민
아빠들과 신나게 한바탕 축구 경기를 뛰다!

‘아빠’ 하면 아이들은 어떤 모습을 떠올릴까요? 저녁에 집에 와서 놀아 주는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빠, 주말이면 함께 놀이공원에 가는 아빠……. 어쩌면 아빠들도 똑같이 떠올리는 모습일 거예요. 여건이 따라 준다면 말이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얼마나 많은 가정이 이런 모습일 수 있을까요? 마음과 달리 퇴근해서 돌아온 아빠는 늘 지쳐 있거나 피곤에 찌든 모습, 집에서도 정신없이 바쁘고 분주한 모습을 많이 보여 주게 되지요. 그만큼 한국 아빠들은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엄마의 빈자리도 커지고 있어요. 덕분에 본의 아니게 일찍 철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기특하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언제쯤이면 우리 사회도 아무 조건 없이 아이들에게 넉넉하게 부모 곁을 내어 줄 수 있을까요?
책고래아이들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아빠 냄새》는 아빠의 품이 그리운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빠가 수산시장에서 횟집을 하는 아이 도담, 목욕탕집 아들 김태영, 소아과 의사가 아빠인 오상민이 주인공이지요. 세 아이는 저마다 아빠가 못마땅합니다. 특히 아빠에게서 나는 냄새를 싫어하지요. 수산시장에서 나는 비린내, 목욕탕 때비누 냄새, 병원의 소독약 냄새를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우연히 아빠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아빠들의 모습, 그리고 신났던 경기. 아이들은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딱 하루 한바탕 어우러진 경험이었지만, 심통 부리며 쳐 놓았던 빗장이 술술 풀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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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터[569]번째 책이야기

황태자의 첫사랑 / 빌헬름 마이어푀르스터

내가 몰랐던 책 책이야기 텍스터(www.texter.co.kr)
황태자의 첫사랑 / 빌헬름 마이어푀르스터
연극과 영화로만 알고 있던 <황태자의 첫사랑>의 원작 소설을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완역해서 소개합니다.

신분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발랄하고 애잔하고 쿨한 사랑 이야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황태자는 궁정에서 백부의 손에 엄격하게 자라났다. 스무 살이 되어 자유의 도시 하이델베르크로 유학 온 그는 첫사랑을 만나고 청춘을 만끽하지만, 아직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이겨 내기에는 나약한 존재다.
숙명처럼 찾아온 첫사랑 케티와의 짧았던 사랑과 긴 이별 그리고 재회.
이 작품은 주변 인물들과 애정을 나누고 갈등을 겪으면서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주인공이 내면으로 서서히 성숙해 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 참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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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미래의창2013년 11월 19일
신국판 |16,000원|978-89-5989-252-5 [13320]
대한민국 대표 소비트렌드 분석서
“트렌드 코리아 2014”
(문화충전200% 서평 이벤트)

◤ 책소개
대한민국 대표 소비트렌드 분석가 김난도 교수,
한국 사회의 최신 트렌드를 말하다!

대 한민국 대표 소비트렌드 분석가로 인정받는 김난도 교수와 그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CTC, Consumer Trend Center)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말 한국 시장을 주도할 10대 소비트렌드를 예측해서 발표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할 10대 트렌드를 정리해 분석한 것이다.
매 년 출간과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한국 트렌드 분석서의 현대적 고전”으로 명성을 떨치며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CEO와 마케터들은 물론이고 정치, 사회, 문화계 오피니언 리더들도 연말 필독서로 읽고 참고하고 있다. 바로 그 <트렌드 코리아>시리즈의 최신작 『트렌드 코리아 2014』가 찾아온다. 2014년 ‘말(Horse)의 해’를 맞아 저자들은 Niche(틈새시장), Platform(플랫폼 비즈니스), Rethink(창의적 재해석) 등의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이 2014년을 관통하는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인가?

새로움과 변화를 갈망하는 2014년,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칠 “공감과 소통”의 키워드 10가지!
◤ 저자 소개
김난도
교 수,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 작가. 그리고 대한민국 청춘의 멘토 '란도샘'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소비트렌드를 연구하며, 학부장과 서울대발전기금전략기획위원 등의 보직을 맡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아모레퍼시픽 ․ CJ제일제당 ․ 롯데마트 ․ 제일기획 ․ 한라마이스터 ․ 웅진코웨이 ․ 애경백화점(AK플라자 ․ 아이패션 비즈니스 센터 등을 자문하며,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 '소비자의 비밀을 가장 많이 아는 남자'가 되는 것이 변함없는 꿈이다.
인 생의 갈림길에서 속절없이 흔들리는 ‘어른아이’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 2012년 하반기 베스트셀러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세계 10개국에 현지어로 번역되어 이 시대 세계 각국 청춘의 아픔을 따뜻하게 격려한, 2011년 30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아프니까 청춘이다』, 우리 사회의 명품 열기를 비판적으로 연구해 ‘정진기 언론문화대상’을 수상한 『럭셔리 코리아』, 다양한 통계자료를 해석해 대한민국 소비자의 성향을 산업별로 분석한 『2011 대한민국 소비지도: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공저) 등을 썼다.
전미영
서 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동 대학원에서 학사·석사학위를 받고, “소비자행복의 개념과 그 영향요인의 구조”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 한국소비자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트렌드분석론, 소비자심리와 행태론, 브랜드매니지먼트 등을 강의하고 있다. 2013년 출간된 『트렌드 차이나』를 공저했으며, 한국과 중국의 소비트렌드를 추적하고 이를 산업과 연계하는 방법론 개발에 관심이 많다.
이향은
성 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상명대, 건국대, 서울산업대에 출강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에서 학사학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영국 런던의 Central Saint Martins에서 디자인경영으로 두번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재)서울디자인센터 국제협력팀장으로 근무했으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디자인산업연구센터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트렌드와 디자인 관련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 중이다.
이준영
상 명대학교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최우수논문상, 2011년 한국소비자학회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LG전자 LSR(Life Soft Research)연구소에서 근무했다. 주요관심분야는 소비트렌드, 소비자행태, 소비자유통(Retailing)이다.
김서영
서 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비자학과 <소비자행태연구실>에서 「20-30대 기혼여성과 미혼여성의 소비가치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책임연구원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과 트렌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소비자의 양가성(Consumer Ambivalence)에 관한 심리구조, 소비트렌드 확산 과정과 예측방법 등의 주제에 관심이 많다.
최지혜
서 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비자학과 <소비자행태연구실>에서 「소비자의 예약구매 영향요인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책임연구원으로 ‘트렌드 분석을 통한 신상품 콘셉트 및 마케팅방안 도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소비자의 신제품 수용에 관한 행태, 미디어와 소비문화 등의 주제에 관심이 많다.
◤ 목 차

제1부. 2013년 소비트렌드 회고
2013, 대한민국 소비자, 어떻게 살았나
C City of hysterie 날 선 사람들의 도시
O OTL... Nonsense! 난센스의 시대
B Bravo, Scandimom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R Redefined ownership 소유냐 향유냐
A Alone with lounging 나홀로 라운징
T Taste your life out 미각의 제국
W Whenever U want 시즌의 상실
I It’s detox time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S Surviving burn-out society 소진사회
T Trouble is welcomed 적절한 불편
신조어로 돌아본 2013
제2부. 2014년 소비트렌드 전망
-상세 키워드 2013년 11월 19일 공개!
후기까지 꼭 참여하실 수 있는 분만 신청해 주세요!
[문화충전 서평 이벤트]
<트렌드 코리아 2014>
  • 총 20 명
  • 접수기간 11월 16일(금) ~ 11월 27일(수) 마감 및 발표
  • 배송정보 1차 접수기간 : 27일(수) 발표 후 28일 낮1시 까지 접수
    (배송정보 미접수자 후순위자 28일 자정까지)
  • 도서 배송 11월 28 ~ 30일 (출판사 사정으로 늦어 질 수 있음)
  • 서평 등록 사이트 YES 24/교보문고/인터파크 중 2 곳 AND 개인 블로그
    → 주소 기입하여 문화충전 후기에 기입. (12월 19일 목요일 까지)
    - 모두 다 올려주시면 더 감사합니다.
  • 신청양식 (서식 꼭 준수해주세요)
    → 1. 아이디/닉네임/이름/회원등급/기대평
      2. 본 게시물 스크랩 한 블로그/cafe 주소. (2군데 이상)
[필 독 사 항]
▶ 신청 전 필수 확인 사항 (☞클릭)
활동영역이 많은 회원 우선 선정 /서식 미준수 당첨제외
덧글/게시글 모두 확인 한 후 활동이 고루 분포된 분을 우선적으로 선정합니다.
- 지역에 따라 배송 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기간 안에 후기를 꼭 작성 하셔야 합니다.
 (패널티가 무려 2개월 + 신입으로 등급조정)
- 이벤트&패널티 문의 : 문충 스텝 브라보걸 050-7448-8306
무조건적인 전화문의 사양합니다. 당첨청탁 안받습니다.
꼼꼼한 내용 확인 후 패널티나 이벤트 관련 문의만 연락 주세요.
당첨자 발표 : 11월 26일 '_')a
(당첨자 발표일을 기억하셔서 당첨이 되었는데도 쪽지를 보내지 않아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서평작성으로 받은 도서는 어떤경우에도 유상판매하는 행위를 엄금합니다.
<적발시 강퇴 또는 활동정지>
트렌드 코리아 2014 김난도교수와 함께하는 <트렌드 토크쇼>_12/10
함께 진행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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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랑·행복·자신감·인간관계…

“원하는 것이 있다면 거짓말을 해라!”

 

거짓말이 주는 불편한 감정에서 벗어나 훌륭한 거짓말쟁이로 살아가는 법

모든 진실은 항상 통한다고 생각하는가? 모든 거짓말은 항상 나쁘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에! 이제까지 당신이 믿었던 진실과 거짓말에 대한 생각은 틀렸다. 때로는 진실보다 거짓말이 더 진실하다. 독일 최고의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심리학적 이론과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거짓말은 나쁘다’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거짓말의 유용성을 파고들며 거짓말의 놀라운 힘을 전한다.

당 신이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상태라면? 만취한 친구가 자동차 열쇠를 찾는다면? 고칠 수 없는 상대의 단점이 눈에 띈다면? 당신은 자신과 상대에게 솔직해야 할까? 거짓말을 해야 할까? 이미 수많은 심리학 실험들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이 자존감과 행복감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왔으며, 거짓말이 인간관계에 필수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왔다. 단언컨대, 거짓말은 우리의 자존감을 높이고,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없애며, 사회적 성공을 돕고 더 나은 행복을 선사한다. 이 책은 거짓말에 대한 불편한 감정에서 벗어나 거짓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거짓말을 쉽게 알아채는 방법을 알려주며 당신이 훌륭한 거짓말쟁이로 살아가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 차례

 

1 거짓말에 관한 잘못된 생각들

진실을 고집하지 마라

솔직하다는 것은 경솔하다는 것

거짓말은 관계를 지킨다

변하지 않는 진실은 없다

 

2장 거짓말이 행복을 준다

나를 속이면 행복해진다

거짓말이 건강을 살린다

거짓말은 능력이다

진실보다 침묵, 침묵보다 거짓말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3장 사랑에는 거짓말이 필요하다

거짓말 없이는 사랑도 없다

유전자가 우리를 사랑하게 한다 

사랑에 빠지면 거짓말쟁이가 된다

남자의 거짓말, 여자의 거짓말

섬세한 거짓말이 사랑을 지킨다

 

4장 훌륭한 거짓말쟁이로 살아가기

단 하나의 진실은 없다

우리가 거짓말을 믿는 이유

초보자를 위한 거짓말 사용법

거짓말은 잘 들키지 않는다

거짓말은 훌륭한 사람을 만든다

 

5장 거짓말을 알아야 거짓말을 알아챈다

우리의 뇌는 잘 속는다

 

6장 나를 속이는 즐거움

나를 보호하기 위한 나의 속임수

 

 

◈ 포인트

○ 독일 아마존 105주 연속 1위,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 ‘우테 에어하르트’의 신작

○ 독일 최고의 긍정심리학자로 불리는 저자의 전문성과 대중성이 살아 있는 글

○ ‘거짓말은 나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존감, 인간관계, 행복’이라는 키워드와 연관 지어 새로운 해석 제시

○ 거짓말의 긍정성을 설득력 있는 심리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다양한 사례로 보여줌

○ ‘거짓말’ 관련 주제에 대한 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

 

◈ 저자 소개

 

<우테 에어하르트Ute Ehrhardt>

독 일의 대표적인 긍정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작가. 1985년 경제심리학 상담연구소를 설립하여 심리치료사, 강사, 컨설턴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전작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는 독일 아마존 105주 연속 1위, 독일어권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35개국에 번역·출간되었다. 인간 심리에 대한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이 책은 다양한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거짓말은 나쁘다’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거짓말의 유용성을 전한다.

거짓말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최고의 지적 능력이기 때문이다.

 

<빌헬름 요넨wilhelm Johnen>

아내인 우테 에어하르트와 함께 경제심리학 상담연구소를 설립하여 긍정심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저서로는 ≪왜 남성들은 강한 여성을 두려워할까?≫ 등이 있다.

 

 

 

 

 

★서평 이벤트 일정 안내★


● 도서명 : <거짓말의 힘> 

● 출판사: 청림출판

● 서평이벤트 기간 : ~ 11/10(일)

● 서평이벤트 발표 : 11월 10일 늦은 저녁
● 모집인원 : 10명
● 당첨자 정보 취합 : 11/10 - 11/12 까지 당첨자 배송쪽지 발송
● 도서수령시점 : 11월 13일 중 예정 / 출판사 직접배송 (배송사정으로 늦어질 경우 서평기간도 늘어남)
● 서평 완료 : 2013년 11월 30일 예정

* 서평등록

- 1) 개인블로그와 온라인 서점 (교보문고/예스24/인터파크/알라딘) 4곳 중 2곳에 서평 등록 후

- 2) 문충 서평리뷰 후기방에 리뷰등록 (1)개인블로그, 2)온라인서점 (2곳)


 

 

 

 

▶ 신청전 필독 사항

1. 서평이벤트는 도서를 무료로 받아보시고

<서평등록기간내> 지정된 인터넷서점과 개인블로그, 문화충전 리뷰란에 서평을 등록하는 조건입니다.

2. 위의 조건을 준수하지 못하시면 페널티가 적용됩니다.

(페널티적용 - 2개월+신입등급조정)

3. 도서 배송에 필요한 정보(주소/연락처)를 담당자에게 쪽지로 보냅니다.

(배송정보 쪽지 접수기간)을 지키지 못하면 당첨은 취소되고 대기자에게 양도됩니다.

4. 지역에 따라 배송기간에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이벤트 불참으로 페널티 적용중인 회원과 중복 이벤트 신청은 불가합니다.

6. 서평 작성조건으로 무료 제공받은 도서를 유료판매하는 행위를 엄금합니다.

(적발시 활동정지나 강퇴조치합니다)

▶문의 : 문화충전 스탭 기럭지 : 010-8856-1602

 

 

 

 

신청 양식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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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03  문학성다양성참신성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이 펼쳐 가는 경장편 시리즈

 


 

 

 

“어느 오후의 거대한 쓰나미 아래서, 그곳의 모든 생활들이

갑자기 점. 점. 점. 으로 끊어졌다.”

 

 

한겨레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 윤고은이 펼치는 전혀 새로운 상상력

‘재난 여행’ 상품 수석 프로그래머 ‘고요나’의

기상천외하고 스펙터클한 재난 사용법

 

 

 

  윤고은이 마지막으로 남겨 두고 싶었던 유토피아와 결별하는 소설적 공간이며

지독한 현실의 중압감을 다른 방식으로 허구화한 첫 작품이자 자신의 어떠한 문학적 기록을 거절하는 첫걸음.

단언컨대 『밤의 여행자들』은 윤고은의 소설적 세계의 전회이자 또 다른 도약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우리는 『밤의 여행자들』 이후 달라진 윤고은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강유정(문학평론가)

 

 

 

“상상력이라는 것이 근거 없는 공상이 아니라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삶을 어떻게 이해할 것 인가, 라고 하는 절박한 인식의 방법임을 분명히 보여”(문학평론가 김경수) 준 소설가 윤고은의 등장으로 인해 “한국 소설의 밀도는 더욱 깊어졌고, 상상력의 자기장은 더욱 넓어졌”(문학평론 가 이명원)다. 문단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이 ‘오늘 의 젊은 작가’ 03으로 출간되었다. 첫 소설집 『1인용 식탁』 이후 3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 이다.

문학평론가 강유정은 “단언컨대 『밤의 여행자들』은 윤고은의 소설적 세계의 전회이자 또 다른 도약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우리는 『밤의 여행자들』 이후 달라진 윤고은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상찬했다. “기발한 인공 현실의 창안과 신랄한 현실 비틀기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해 온 작가 윤고은의 아주 특별한 재난 여행기”(문학평론가 백지은)이며, 또한 EBS 「라디오 연재소설」 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작품이기도 한 『밤의 여행자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 어떤 소설이나 영화에서보다 더욱더 놀랍고 독특한 상상과 현실의 세계를 경험케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독자들이라면 단언컨대, 진한 감동과 전율의 소용돌이에서 한동안 헤어날 수 없을 것이다.

 

■ 기상천외하고 스펙터클하며 버라이어티한 윤고은의 아주 특별한 재난 사용법

 


재난으로 인해 폐허가 된 지역을 관광하는 ‘재난 여행’ 상품만을 판매하는 여행사 ‘정글’의 10년 차 수석 프로그래머인 주인공 ‘고요나’. 직장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그녀가 이번에 향한 곳은 사막의 싱크홀 ‘무이’다. 요나는 뜻하지 않게 여행지에서 고립되며 엄청난 프로젝트에 휘말리게 된다. 작가 윤고은은 어딘지 불미스럽게 재난과 여행을 한데 모아 놓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종말 의 위기의식, 묵시록적 음울함 등으로 채색된 흔하디흔한 종말 서사들 틈에서 윤고은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은 확실히 자별한 데가 있다.

재난 여행을 떠남으로써 사람들이 느끼는 반응은 크게 ‘충격→동정과 연민 혹은 불편함→내 삶에 대한 감사→책임감과 교훈 혹은 이 상황에서도 나는 살아남았다우월감’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어느 단계까지 마음이 움직이느냐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결국 이 모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재난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나는 지금 살아 있다는 확신이었다. 그러니까 재난 가까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전했다, 는 이기적인 위안 말이다.                              -61쪽


윤고은은 재난 그 자체가 아니라 재난의 이미지가 상품이 되는 세상을 통해 묵시록적인 세계를 그려 낸다.

중요한 것은 윤고은이 그려 낸 이 공간이 단순히 재난을 추앙하는 종말의 묵시록 이 아니라, 그마저도 이미지로 소유하고 상품으로 소비하는 후기 자본주의사회의 섭리를 형상화
했다는 사실이다. 재난 여행이란 허구는 이곳의 현실보다 더 개연적이며 때로 핍진하다.여기의 일상이 정글의 각축장인지, 저기의 여행지가 정글의 미로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길을 떠난 주인 공 요나와 함께 독자들은 ‘예기치 않은 하루’들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상품 사회의 풍속도에 민첩한 이야기인가 싶으면, 어느덧 설렘과 낯섦, 흥겨움이 생생하게 풍기는 여행기 안에 들어와 있다. 한 치 앞을 추측하기 어려운 사건, 사고 들이 드라마틱하게 밀어닥쳤다가는, 어느새 땅이 휘말려 들어가면서 주변의 모든 것들이 추락하고 경보음이 시끄럽게 울어 대는 재난의 한복판이다. 이 버라이어티한 소설을 횡단하는 동안 우리가 익히게 되는 것은 재난 대처법이 아니라 재난 사용법이다. 그녀와 함께 길을 나서자 곧 기다렸다는 듯 밀려오는 질문들을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

재난이란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은 자연의 재해인가, 인간의 파국인가. 재해의 ‘불운’과 그 불운이 비껴간 ‘행운’을 공존시키는 이 사태는 불가피하므로 공정한 것인가, 불가피 하지만 불공정한 것인가. 그 무차별성은 신의 섭리인가, 예기치 못한 운명인가. 혹은 그 차별성은 인간의 기획인가, 예기한 필연인가. 재난이라는 시나리오 안에서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엑스트라 인가. 누가 불행하고 누가 불행하지 않은가. 재난 안에서 ‘나’의 재난과 ‘남’의 재난은 구별될 수 있는가. 과연 재난이란 무엇이고 재난 아닌 것은 무엇인가. 정글은 어디이고, 또 정글 아닌 곳은 어디인가. 재난과 재건의 한복판에서 이토록 괴이쩍은 모험에 동승한 우리 모두에게 부디, 희망 있으라.

 

추천의 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밤의 여행자들』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어디에도 있지 않은 이야기다. 책을 덮고 눈을 감으니 ‘무이’의 파도 소리가 들리고,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는 하늘의 별들이 그려진다. 소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섬무이를 배경으로 한다. 실재 하진 않지만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미지의 섬. 무이의 풍경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질수록 그곳에서 벌어지는 음모의 윤곽도 뚜렷해진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존재들에게 위협을 받기 시작 하면서 ‘요나’의 여행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사람들이 조장한 무시무시한 사건을 외면한 채 나의 안위만 생각하던 등장인물들은 결국 인간이 꾸며 낸 일보다 훨씬 더 거대 한 힘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그들의 모습이 마치 나 혹은 우리와 같아서 소름이 돋는다. 장을 넘
길 때마다 퍼즐이 맞춰지듯 명확해지는 소설. 작가의 치밀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김혜나(영화배우)


 

 

■ 작품 해설 중에서 


『밤의 여행자들』은 윤고은이 마지막으로 남겨 두고 싶었던 유토피아와 결별하는 소설적 공간 이며 지독한 현실의 중압감을 다른 방식으로 허구화한 첫 작품이자 자신의 어떠한 문학적 기록 을 거절하는 첫걸음이다. 단언컨대 『밤의 여행자들』은 윤고은의 소설적 세계의 전회이자 또 다른 도약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우리는 『밤의 여행자들』 이후 달라진 윤고은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강유정(문학평론가)


 

■ 본문 중에서


북상하는 것.
고기압, 벚꽃, 누군가의 부음.
남하하는 것.
황사, 파업, 쓰레기.


지난 한 주간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인 것은 부음 소식이었다. 발인이 지나면 효력을 잃어버릴, 유 통기한이 짧기에 신속한 것.

소식이 시작된 곳은 경남 진해였다. 하필 벚꽃의 발원지와도 같은 곳. 어느 오후의 거대한 쓰나미 아래서, 그곳의 모든 생활들이 갑자기 점. 점. 점. 으로 끊어졌다. 꽃 마중을 갔던 사람도, 걷던 사람도, 일광욕을 하던 건물도, 해변의 가로등도, 모두 점. 점. 점. 난파당했다.                -9~10쪽

그때 김이 엘리베이터에 함께 올라탔다. 그리고 문이 닫히자마자 요나에게 말했다.
“존슨이 자네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는군.”
“누구요?”
“존슨 말일세, 내 존슨.”
김의 손가락이 가리킨 건 자신의 사타구니였다. 그곳은 21층에서 3층을 향해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이었고, 김과 요나 두 사람만 있었다. 김의 손은 요나가 놀랄 틈도 주지 않고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요나의 엉덩이였다. 실수가 아니라 고의였고, 고의인 것을 들켜도 상관없다는 투의 몸짓이었다.
“자네 아직 젊지 않나? 근데 왜 이렇게 말을 못 알아들어?”
요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몸을 돌려 김의 손길을 피했다. 이번에는 김이 요나의 블라우스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요나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김의 다른 모습을 봐서가 아니었다. 상사에게 성추 행을 당해서가 아니었다. 요나가 아는 바에 의하면, 김은 늘 퇴물들만 성추행 대상으로 삼았다. 옐로 카드를 받았거나, 곧 받을 예정인 사람들. 어쩌면 김의 성추행자체가 옐로카드인지도 몰랐다.      -18~19쪽


사막의 싱크홀은 5박 6일짜리 상품이었다. ‘무이’라는 곳이 목적지였는데, 그곳이 어디인지는 인터 넷으로 조금 찾아봐야 했다. 무이는 크기가 제주도만 한 섬나라였다. 무이로 가려면 베트남 남부를 거 쳐야 했다. 비행기를 타고 호찌민 공항으로, 버스를 타고 다시 해안 도시인 판티엣으로, 그리고 판티 엣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야 다다를 수 있었다. 왜 이 상품이 인기가 없는지 알 것도 같았다.
가는 데 하루, 오는 데 하루를 들여서 볼 수 있는 풍경은 다른 재난 여행 상품들보다 미약해 보였다.
상품 이름처럼 사막에 싱크홀이 생긴 것은 사실이고, 홍보물에 쓰인 설명처럼 그것은 꽤 ‘두렵고 슬 픈 풍경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게 지금은 호수로 변해서 딱히 무서워 보이거나 독특해 보이지 않 는다는 점이었다. 사람들은 이제 ‘싱크홀’이라고 하면 적어도 2010년 과테말라 시티에 생겨난 깊이
500미터의, 도심 한복판을 강타한 괴 구멍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과연 이 지역이 그런 기대감을 충족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

재난이 한 세계를 뚝 끊어서 단층처럼 만든다면, 카메라는 그런 단층을 실감하도록 돕는 도구였다. 카메라가 찰칵, 하는 순간 그 앞에 찍힌 것은 이미 인물이나 풍경이 아니다. 시간의 공백이다. 때로는 지금 살고 있는 시간보다 짧은 공백이 우리 삶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었다. 요나는 생각했 다. 어쩌면 모든 여행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출발선을 넘은 게 아닐까, 하고. 여행은 이미 시작된 행보 를 확인하는 일일 뿐.                                              -33~35쪽

세상에는 하인리히 법칙을 믿는 사람들도 있다. 하나의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는 작고 작은 수백 가 지 징조가 미리 보인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재난의 발생에 주목한 것일 뿐, 재난을 당하는 사람 입장 에서는 그런 규칙이 있을 리 없다. 재난은 그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다. 어느 날 발밑이 갑자기 폭삭 무너지는 것처럼 우연이라기엔 억울하고 운명이라기엔 서글픈, 그런 일. 그런데 그런 일을 인위적으 로 만들 수 있을까.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는 사진을 찍었죠. 원본을 카메라로 찍는 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해서 별로 흥 미가 없었고, 그래서 전 그 반대를 하기 시작했죠. 사진을 보고, 원본을 복원해 내는 거죠. 한때는 인터넷에서 의뢰가 많이 들어와서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못했어요. 디카를 들고 와서 그대로 이미지를 복원 해 달라고 한다든지, 인테리어를 재현해 달라고 한다든지, 어떤 경우는 비슷한 사람들을 섭외해서 디카 속 졸업 사진 현장을 복원한 적도 있었어요. 그러다 이젠 재난 재해 쪽에서 일을 하죠. 싱크홀도 처 음은 아니에요. 모든 재난 재해가 다 신의 영역은 아닙니다. 그 밑에는 인간의 지분도 있게 마련이죠.”

(……)

“불안하지 않나요?”

“예술가에게 불안은 신발 같은 거니까요. 어딜 가든 걸으려면 신발이 필요하죠.”

“나중에 싱크홀의 원인에 대해 파고드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원인은 기초공사죠. 요나 씨, 난 아마추어가 아니에요. 싱크홀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지반이 약해서 일어나기도 하고, 지진 등의 내부 충격 때문에도 일어나고, 지하수가 고갈되거나 가뭄으로 땅 속이 메마를 때도 일어날 수 있죠. 그 모든 것들을 조합해서 원인을 만들었습니다. 탑 공사 말입니다.

 


저 탑이 우리의 알리바이가 될 거예요. 탑 공사 때 실제로도 사막에 많은 무리가 갔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말이에요. 인공적으로 만든 건데도, 저 구멍들은 처음 우리가 만든 것보다 훨씬 더 커졌어요. 직경도 깊이도 훨씬 커져 버렸단 말입니다. 생각보다 일이 너무 쉽게 진행돼서 우리도 당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원래 싱크홀이란 게 석회암 지대에서 잘 발생한다고도 합니다만, 석회암이고 뭐고를 떠 나서 땅 자체가 구멍을 파는 데 그렇게 어려운 지질이 아니었어요. 이거 뭐 그냥 둬도 언젠가 진짜 뻥 뚫리는 거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만치 솟아 있는 탑이 불안해 보일 지경이었죠. 반은 인
간의 노동력이, 그리고 반은 사막 스스로가 만들어 낸 거라고 봅니다.”

                                                                          -122~124쪽

무이는 각본대로 움직였다. 적절한 긴장감이 땅과 바다에도 찰기를 부여하는지 그물에 걸려드는 물고기들이 많았다. 어부들은 난데없는 풍년에 다소 놀랐지만 나쁠 것은 없었다. 죽은 물고기가 가득 한 리어카를 끄는 사람들로 길이 조금 붐비기도 했다. 사막의 탑과 도로 일부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장 식하듯 CC카메라를 매다는 사람들도 보였다. 경보기도 번식하듯 늘어났다. 모든 것이 착실하게 진행 되는 가운데 사소한 문제들도 생겨났다. 몇 사람이 사라졌다. 죽었거나 떠났거나, 어떤 사유인지는 정 확히 알 수 없었다. 남자 11과 여자 15, 여자 16의 자리가 비었다. 그러나 부품 몇 개가 없다고 돌아가지 못할 기계는 아니었다. 빈자리는 또 다른 사람들이 채웠다.

요나는 몇 건의 교통사고를 직접 목격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처음만큼 충격적이지 않았다. 다만 방 금 죽은 사람들의 얼굴이 좀 더 낯익게 느껴졌을 뿐이다. 그들 중에는 언젠가 요나를 찾아와 악어들 에 대해 묻고 묻던 여자도 있었다. 그 여자가 노란 트럭에 치인 것을 목격하고도 요나는 그게 꿈인지
현실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 여자는 아마도, 확실히 사라진 것 같았다. 종종 리조트 내에서 유령처 럼 떠돌던 여자의 실루엣이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자는 밤에 매니저의 방에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하 고 있었다.

“악어들을 풀면 됩니다. 미끼를 던지면 다들 모일 거예요. 안 움직이고 배기겠습니까. 그들이 원하 는 건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거주 허가지요.”

여자가 알아내고 싶어 했던 말은 바로 그것이었다.

매니저의 말들은 요나의 머릿속에서 점점 큰 그림으로 맞춰지고 있었다. 이 시나리오에 대해 무뎌 지기 위해 요나는 애썼지만, 종종 8월의 첫 번째 일요일이 꿈에 나타났다. 운동회보다 두 시간 먼저 소집된 악어들이 거주 허가를 얻는다는 사실에 들떠 있을 때, 그들의 발밑이 지옥처럼 무너지는 꿈을.그건 꿈이 아니라 며칠 후 일어날 현실이었다.

요나가 그 현실로부터 가벼워질 수 있는 시간은 럭에 대해 떠올릴 때뿐이었다. 물론 완벽한 건 아 니었다. 럭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또 악어들이 떠올랐다.                              -190~191쪽

 

북상하는 것.
저기압, 장마, 누군가의 부음.
남하하는 것.
파업, 쓰레기, 이야기.

이야기.

 

지난 한 주간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인 것은 부음 소식이었다. 발인이 지나면 효력을 잃어버릴, 유 통기한이 짧기에 신속한 것.

소식이 시작된 곳은 무이였다.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지명. 어느 밤의 거대한 쓰나 미 아래서, 그곳의 모든 생활들이 갑자기 점. 점. 점. 으로 끊어졌다. 그곳 무이의 해변에 좌초한 쓰레기 섬은 점. 점. 점. 흩어졌다. 난파당한 선원들처럼 한국어가 찍힌 플라스틱들이 그곳 해변에 나뒹굴
었다.                                                          -223~224쪽

 

 

■ 차례

1 정글 7
2 사막의 싱크홀 37
3 끊어진 열차 75
4 3주 후 99
5 마네킹의 섬 131
6 표류 167
7 일요일의 무이 201
0 맹그로브 숲 221

 

■ 줄거리

 

재난과 여행의 결합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정글’의 10년차 수석 프로그래머 고요나. 잘나가던 그녀에게 어느 날 위기가 닥쳐온다. 상사인 ‘김조광’ 팀장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녀를 노골적으로 성추행한 것. 그러나 성추행 자체보다 더 문제적인 것이 있다. ‘김’이란 인간은 여태껏 자리가 위태로운 사람들만 골라 성추행을 일삼아 왔기에 그것은 일종의 옐로카드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퇴출 위협을 느끼는 요나. 그렇다고 계속되는 김의 성추행을 참아 주고 있을 수만도 없다.
모 아니면 도다. 요나는 결국 사표를 제출한다. 뜻밖에도 김은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요나에게 한 달간의 휴가를 제안한다. 다섯 개의 퇴출 후보 여행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 소비자 입장에서 여행을 다녀온 후 보고서를 제출하면 출장으로 처리해 주겠다는 것이다.

요나는 사막의 싱크홀 ‘무이’로 떠난다. 5박 6일 일정으로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무이를 여행 하면서 그녀는 그곳이 왜 퇴출 후보지인지 절감한다. 그런데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 로 가던 중 요나는 일행에서 낙오되고 만다. 열차의 앞뒤가 분리되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순간에 2번 객차의 화장실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 자리인 7번 객차로 돌아가기 위해 5번 객차의 끝 문을 열었을 때, 요나 앞에 펼쳐진 것은 긴 꼬리처럼 따라붙고 있는 빈 철로뿐이었다.
짐도 일행도 저편으로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요나는 우여곡절 끝에 그들이 묵었던 리조트벨에포크’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요나는 뜻하지 않게 엄청난 프로젝트에 휘말리게 된다. 요나가 정글의 직원임을 알 게 된 벨에포크의 매니저는 퇴출 위기에 놓인 무이를 되살리기 위한 인공 재난 시나리오에 그녀 가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 디데이는 8월의 첫 번째 일요일. 계획은 차근차근 준비되고, 이제 남은 것은 실행뿐인데…….

 

 

■ 저자 소개


윤고은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4년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1인용 식탁』과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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