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당신께, 다르마 톡
영화 지음, 대지 외 옮김 / 어의운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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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님 저의 [복있는 당신께, 다르마 톡] 을 읽고

올해 칠십이 되었다. 

여느 때와 달리 나 자신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문득 나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 가족들을 위하여 시간만 있으면 기원을 드리시던 어머님이 문득 떠오른다. 

곧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시내 주요 도로가나 주요 사찰을 낀 도로변 나무에는 법등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바람에 살랑거리며 마치 천상과의 소통을 하는 듯 느껴지는 듯하다. 

지금은 오래전에 다 돌아가셨지만 어머님께서 시골 마을 뒷산에 있는 소규모 사찰에 다니러 가실 때에 따라간 적이 있었다. 

모든 것이 정성이 담긴 기원이었다. 

그 어머님의 정성이 사찰에 계신 스님에게 전해지고 스님이 부처님께 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중생들의 좋은 발원들이 전부 이 바람을 타고 온전히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지금은 안 계셔서 많이 그립다. 

아예 고향 마을에 거의 친척분도 계시지 않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불교 경전에서 말하는 여러 설법들은 생활 속에서 매우 가깝게 느껴지곤 한다. 

특히 저자가 쓴 불교유경 경전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였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님을 비롯하여 부모님을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이번에는 복을 듬뿍 받기 위한 저자의 대중 법문을 대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미국에서 대승법을 수행하며 대중에게 선 명상과 정토 법문으로 다르마를 전하고 있는 영화 스님의 첫 대중 법문집이기 때문이다. 

영어로 법문한 내용을 녹취해 정리, 번역한 것으로 미국에서도 출간된 적이 없어, 이번 한국어 대중 법문집은 한국의 불자들에게 의미가 깊다할 것이다.

주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명상, 참선, 관음보살 염불, 참회, 약사 부처님, 업, 보시, 복, 사십구재 등 한국의 불자들에게도 아주 익숙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아주 친숙하다. 

이는 영화 스님이 한국의 대승불교와 같은 대승법을 수행하였기에 가능한 주제다. 

이쯤되면 독자의 호기심이 일어난다. 

‘주제가 비슷한데, 그럼 대승불교 문화에 기반을 둔 한국 스님의 법문 내용과 같은가, 다른가?’ 

역시 직접 법문을 대해보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법문은 직설적이면서 시원시원하다. 

바로 콕 찌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명상가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것. 문제와 마주할 때, “괜찮아, 해결될 거야. 걱정하지마. 지나갈 거야.” 등 이런 방식의 마음 관리를 조언할 때가 많다. 

엄격하게 말하면, 이건 상황의 회피다. 

누군가 나의 머리에 총을 대고 있는데, “뭐, 괜찮아. 걱정하지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영화 스님은 말한다. “농담하나요? 미쳤어요? 선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누면, ‘오! 오!’라고 먼저 말합니다. 이게 우선 하는 행동입니다. 다음의 행동은 뭔가요? 가능성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 방아쇠를 당긴다면 나에게 생길 최악의 일이 뭘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그 걱정과 직면하는 것입니다.”라고 말이다.

법문의 주제는 같지만 설명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많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걱정 등 스트레스 대처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명상인데 처음 시작은 힘든 일이지만 문제를 매우 빠르게 해결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결과부좌 자세로 꼭 실시하라고 이야기한다.

선수행은 절대 욕심내지 않는 거라면서 그냥 하는 거라고 말한다. 

바른 방법으로 수행을 계속 하면 도약할 것이라면서 빛을 되돌려 자신을 비추게 된다고 한다.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자세는 각자 자신에게 의지해야 하고 직접 알아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타인에게 의지하지 말도록 하라면서 아무도 나를 대신해 고쳐줄 수 없기 때문이다.

스님은 복을 다섯 가지인 장수, 돈(부), 좋은 명성, 안락, 건강 등으로 보면서 설명을 하고, 이 복을 짓는 방법을 세 가지로 설파한다. 

첫째는 보시하는 것이다. 가난한 이에게, 계를 수지한 이에게, 생각 없이 무념으로 보시하는 것이다. 

둘째는 계를 지키는 것이다. 

셋째가 가장 높은 수준의 복 짓는 방법인데, 선禪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법문 내용 자체가 우리들 모두에게 선항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만큼 마음의 울림이 크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아울러 현재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명상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한 방법이고, 훈련법입니다. 

걱정을 멈추는 걸 배움으로써 말입니다. 

해야 할 일은 그뿐입니다.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걱정을 멈추는 것입니다. 

이건 논문을 쓰거나 할 일도 아닙니다.” (95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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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시장 한복판에 서다 - 변혁을 이끄는 크리스천 라이프 스타일
이다니엘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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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저의 『복음, 시장 한복판에 서다』 를 읽고


오후에 운동으로 산책을 다녀오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한 교회 소개서와 함께 물티슈가 들어있는 비닐케이스를 나눠주며 교회에 나오도록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나도 “수고 많습니다!” 하며 답을 하였다. 

‘예배가 좋은 교회, 전도에 힘쓰는 교회’라고 적혀 있었다. 

나의 주변에는 크리스천 지인들이 많다. 

매일 아침 일찍 카톡을 통해 영적인 말씀을 보내 주기도 한다. 

현재 일선에서 목사와 장로 등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듬직한 믿음을 통해서 주변에 대한 선교 활동 모습도 보기가 좋다. 

특히나 갈수록 증가해가고 있는 다국적 외국인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들에 대한 교육 참여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하지만 나 자신이 직접적인 실제적 참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크리스트교 복음 현황 및 여러 문제 관련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함을 실감하곤 한다. 

그래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책을 읽고, 지인들을 통해 듣고 하면서 긍정적으로 가까이 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크리스트교 신앙에 대한 단편적으로 지니고 있는 여러 지식에 대해 구체적인 실체적인 사례를 포함하여 총체적 변혁으로 이끄는 복음의 실제, 라이프 스타일로 우리의 일터와 가정, 교회 세 영역을 관통하게 하는 대단한 책을 읽을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하였다! 

그간 읽었던 책은 신앙 위주의 내용이 더 많아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가장 실질적이고 세계 각지 현장에서 사역이 진행되었던 비즈니스 대표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저자는 영역 주권에 비즈니스 세계가 포함된다고 한 아브라함 카이퍼가 말처럼, 하나님의 선교에서 제외되는 곳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세상과 교회, 성과 속, 비즈니스와 선교를 구분하는 기독교 생태계에 질문을 던진다. 

일상에서, 교회와 학교, 비즈니스 현장에서 강의하는 저자는 Business As Mission에 대해 전방위적 이론부터 실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어 많은 실질적인 크리스트 생태계를 짚어보고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목사이며 비즈니스 리더인 저자의 복음 이야기는 일상에 존재하는 기적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생애사와 가족사에 짐작할 수 있듯이 그 복음을 경험하고 성품, 세계관, 리더십, 라이프 스타일 등이 전인적으로 변화되어 주어진 환경에서 드러내는 복음 이야기라서 바로 나의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는 결코 쉽지가 않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목사이며 비즈니스 리더로서, 교회와 세상이 모두 하나님의 세계임을 천명하며 선교적 삶을 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또 좋았던 것은 저자는 하나님 나라 복음을 바탕으로 깊은 성경적 토대와 풍부한 이야기를 유려하게 넘나들고, 동시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탁월함을 보여준다. 

지금 이 시대 청소년, 청년들이 건강한 복음, 건강한 선교론을 통해 비즈니스 세계 속 건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바르게 성장하기를 적극 기대해 본다. 

일터, 가정, 교회 세 영역을 복음으로 관통하는 총체적 변혁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고픈 사람에게 이 좋은 책을 적극 추천한다! 

“복음은 힘이 세다! 

사도행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외침을 담았고, 오랜 시간 성령 안에서 변화된 크리스천들의 인생, 나아가 시장 한복판에서 일어난 다양한 변혁 이야기들을 담았다.”(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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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J. 애들러.찰스 밴 도렌 지음, 독고 앤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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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 외1 저의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을 읽고


좋은 책을 읽으면 반드시 그 대가가 있다는 것은 진리라 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오래 전부터 좋은 책을 통해 자신만의 꿈을 키우고, 능력을 신장시켰으며,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충족시키는데 활용해왔던 것이다. 

아무리 시대적으로 급변하는 세상으로 바뀌면서 온갖 디지털 매체의 보급과 증가가 생활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어도 좋은 책의 효과는 여전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점차 가장 고전적인 방식인 독서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아쉬움이다. 

예전과 달리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책을 읽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신에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모습 등 독서보다 편리한 온라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어디서든지 목격할 수 있다. 나 자신은 자랄 때 어려운 환경 때문에 갖고 싶은 책을 살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결국 용돈이 생기면 용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헌책방으로 가장 먼저 달려가 헌책을 구입하게 된 것이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였다. 

그렇게 하여 지금까지 책은 항상 내 곁을 떠나지 않고 70평생을 함께 하고 있다.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책과 함께 하고 있으니 그 만큼 책에서 얻는 것이 나름 많기 때문이고, 나만의 좋은 습관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별히 책의 종류를 가리는 것은 아니라서 어느 때는 책마다 효과적으로 읽었는지 하는 반성을 많이 하곤 한다. 책을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정신 차리고 효과적으로 읽어야만 하는데 그렇게 읽었느냐 하는 데에는 반성을 해야만 한다. 

물론 책의 종류가 여러 가지로 많고, 확실한 개념에 대한 내용이 부족한 상황에서 즉,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저 읽기에만 치중하다 보니 성과가 적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나의 단순하면서 나만의 구태의연한 독서법에 대해 누가 이야기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따라 나 자신이 참고로 하는 책이나, 따로 독서법에 대한 책으로 공부하지 않는 한 나 자신의 책읽기 모습은 변화나 발전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대로 책을 좋아하는 것은 인정할 수 있으나 책읽기에 대한 효과면에서는 점수를 줄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나의 책읽기 모습에 따끔한 교훈은 물론이고, 의욕적인 독자가 될 수 있는 생각을 넓혀주는 최고의 독서법이 출간되어 너무너무 기뻤다. 

그것도 미국 대중을 상대로 인문학 교양 보급에 힘쓴 철학자이자 저술가인 모티머 J. 애들러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편집자이자 저술가, 편집자로 활동한 찰스 밴 도렌 두 공동저자가 독서수준에 따라 알맞는 독서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독서 수준을 넷으로 나눈다. 

제1독서수준에서는 기초적인 읽기를 한다. 

제2수준에서는 살펴보는 정도로 읽는다. 

제3수준에서는 분석하며 읽는다. 

제4수준에서는 신토피칼(통합해서) 읽는다. 

그리고 각각의 수준에서의 효율적인 독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러 독서 방법 중 신토피칼 독서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신토피칼 독서’란 동일 주제에 관하여 2종 이상의 책을 섭렵함으로써 그 주제에 대한 개념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독서 방법을 말한다.

이 책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첫째는 책읽기의 방법을 제시한 책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책읽기 방법에 관한 심층적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다양한 독서법을 알려준다.

스키를 처음부터 잘 탈 수가 없듯이 독서도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배우고 연습을 통해서 그 동작으로 하나로 일치 시켜야 수준 높은 독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능동적 읽기의 본질로 네 가지 질문을 할 것을 이야기한다. 

첫째, 전반적으로 무엇에 관한 글인가? 

둘째, 무엇을, 어떻게 자세하게 다루는가? 

샛째, 전반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볼 때 그 글이 맞는가? 

넷째, 의의는 무엇인가? 

질문하면서 읽는 습관을 들이면서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하면서 글을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럴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책에 표시나 메모를 하도록 함으로써 능동적인 자세로 깨어있게 만드는데 필요하면서 저자와 대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읽는 것은 스키를 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스키를 노련한 사람이 잘 타면 우아하고 조화로운 스포츠지만, 초보자가 타면 잘 못타고 엉성하고 힘들기 때문이다. 

글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스키를 배우는 것처럼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배우고 연습을 통해서 그 동작들을 하나로 연결을 시켜야 수준 높은 독서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책을 읽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아름다운 선물은 

새로운 시야를 넗혀주고 창의력을 자극해 주며, 영감을 주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주며, 지시과 지혜를 녋혀주는 좋은 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읽는 법을 일깨울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한 독서 시간이었다.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최고 멋진 선물로 추천한다!

“좋은 책은 열심히 읽으면 그 대가가 있다. 

가장 좋은 책이 가장 좋은 것을 줄 것이다. 

책으로부터 받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어렵고 좋은 책을 붙잡고 씨름한 대가로 책 읽는 기술을 향상해 준다. 

둘째, 좋은 책은 이 세상과 독자 자신에 대해 가르쳐 준다. 

이것이 훨씬 중요한 대가일 것이다. 

인생을 배우는 것, 즉 더 지혜로워진 것이다. 

지식이나 정보만 제공해 주는 책을 읽고 나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더 지혜로워진다는 것은 인생의 영원하고 위대한 진리를 더 깊이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369-370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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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 지금당장 3
데이비드 A. 카보넬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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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M 윈스턴 외9 저의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 를 읽고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모르지만 최근에 여러 생각에 휩싸일 때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아무래도 몸 어딘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되면 그 상황과는 관계없이 엉뚱한 내용까지 확장하여서 생각으로 나 자신을 괴롭히는 경우 말이다. 

젊을 때 또는 몸이 아주 건강할 때는 전혀 생각해볼 수 없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생각이 이로움으로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작용하면 전혀 문제가 아닐건데 지나고 보면 거의 쓸데없는 망상이라는 데 있다. 

그렇다면 이런 불쑤 떠오르는 쓸데없는 생각을 멈출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솔직히 생각으로만 하였지 이것을 행동으로 실천으로 감행해본 적은 없었다. 

“예고 없이 불쑥 떠오르는 생각을 멈출 수는 없을까?”

원치 않는 생각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시원스럽고도 확실한 뇌 과학 처방전이 나왔다. 

머릿속에 갑자기 떠올라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들을 떨쳐버리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심리학과 정신학 분야는 많이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책은 바로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 10인이 공동 집필하고 있어 더욱 더 믿음과 함께 신뢰성을 갖게 한다. 

나의 원래 생각과는 관련없는 전혀 원치 않는 생각이 만드는 불안, 걱정, 강박의 정체를 알려주고, 우리를 괴롭게 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 44가지를 실제 예시를 제시해주고 있어 얼마든지 자기 상황에 맞게끔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마음챙김과 인지행동치료를 적극 활용해 생각의 괴롭힘에서 스스로 벗어나고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 길을 알려준다. 

이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생각을 하는 것은 누구나 겪는 상황이므로 스스로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길 필요가 전혀 없다고도 전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제시한 기술들을 적절하게 활용해 원치 않는 생각에 빼앗긴 나만의 소중한 삶을 되찾아오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각은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이며, 뇌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일 뿐인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생각한다고 해서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된다. 

얼마 전 운동기구를 하던 중 순간 실수로 떨어져 엉덩방아를 크게 찧었던 일이 있었다. 

덜컥 겁이 났었다. 

그 이후 모든 운동기구 하는 것이 갑자기 두려운 것이었다. 

운동기구만 떠올려도 그랬고, 운동기구로 운동한다는 것 생각도 하지 못할 것 같았던 적이 있었던 것이다. 

걱정한다고 해서 또 떨어지는 것이 아닐진데도 말이다. 

이와 같이 생각은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이다는 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일상생활에서 나아가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극복하는 기술이나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나 전부 시도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상황에 잘 맞는 기술을 찾아, 꾸준히 활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필요할 때마다 상황에 맞게 꺼내쓸 수 있도록 항상 곁에 두고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자’고 당부한다. 

이 책이 안내하는 방향을 따라가다 보면 불필요한 생각을 줄이고 마음은 더욱 편안해지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즐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며 뇌가 무언가에 사로잡혀서 나온 결과물임을 잊지 말자. 

생각을 관찰하되 반응하지 않는 횟수가 쌓일수록, 그 생각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인식을 통제하는 능력도 더 많이 되찾을 수 있다. 

마음이 떠드는 말을 관찰하고, 인정하고, 그냥 흘러가게 두어라. 모든 연습이 그렇듯 이 연습을 반복할수록 자기 생각을 더 확실하고 능숙하게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93~9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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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님의 선(禪) 명상
영화 지음, 윤희조.박재은 옮김 / 운주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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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님 저의 [영화 스님의 선 명상] 을 읽고

올해 칠십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하는 일에서 자유로움 속에 즐겁게 참여하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일이 가장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면서 행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똑같은 생활의 반복으로 인하여 무료함이 나타날 때가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지인들이나 이웃은 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나름의 신앙생활을 열심히 참여하는 것을 본다. 

나 자신은 아직은 신앙에 적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책을 좋아하는 관계로 서점에 가거나 도서관을 찾아가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운동으로 걷기 산책 활동에 부지런히 임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요즘 느끼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신적인 나약함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으로 선 명상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간 명상이 무엇이고 어떤지는 대략적으로 짐작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솔직히 우리 보통 사람들보다는 관련 종교 계통이나 이와 연관되어지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전작 『정토수행 지침서』(1)를 통해 대중적인 수행법을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였던 영화 스님이 두 번째 수행서인 『선 명상』을 읽고서 가장 확실하게 선 명상의 진면모를 알 수 있어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식사 시간을 갖듯이, 우리 마음을 기르기 위해서 마음의 음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로 마음의 음식이 ‘명상’인 것이다. 

명상은 생각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하루 시간 중에 마음의 충전을 통해서 기력을 보퉁할 수 있는 최고 최적의 기회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에게 먹고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명상 또한 먹고 자는 것 못지 않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영화스님이 주창하는, 미국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전한 ‘아메리칸 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 방법에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을 감안하여 변용시킨,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수행법이다. 

이는 이미 미국과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생활양식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의 수행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우린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 기억력 증강, 혈압 낮춤, 만성통증 감소 등 다양한 효능을 기대한다. 

하지만 명상은 이러한 기대치를 훨씬 능가한다. 

자신에 대한 올바른 믿음은 사회가 기대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 

우린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 것일까? 명상이 바로 이에 대한 답을 주지는 않을까?

결과부좌하고 허리를 반드시 세운 채 눈을 감고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는 명상의 세계, 몇 분만 지나면 종아리부터 시작해 온몸이 뒤틀리기 시작하며, 앉아있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고 눈을 감고 몰입한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줄 몰랐다는 자책감과 한숨이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이 처음의 과정을 이겨내야만 한다. 

바로 자신을 바로 보는 시간을 갖기부터 시작하면서부처 올바른 삶에 대한 통찰을 시작하는 것이다.

결국 명상은 자신이 오롯이 한 선택이며 자신과 진정한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시작하면 혼자만의 세계에 몰입하면서 고통과 인내를 견뎌내야만 한다. 

하지만 시작하면 얼마든지 단계별로 높은 영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선 명상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챙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면 주저없이 즉시 결과부좌를 통하 선 명상에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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