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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유미 호건 저의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을 읽고
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의 한 쌍의 부부!
특별한 만남이라기보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하디흔한 만남이 볼 수 있다.
그 만큼 다국적이고, 세계화 시대에 우리가 편입되어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동남아 국가 국적인 베트남이나 태국이나 필리핀인들을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만날 수가 있다.
하지만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 남편 래리 호건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이 한 쌍의 부부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분명 달라진다.
유미 호건은 미국인이 아니라 바로 한국인의 딸로서 당당하게 그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미 호건 여사가 미국 이민, 이혼, 세 딸의 싱글맘, 꿈, 재혼 그리고 퍼스트레이디가 된 자신의 도전을 다룬 가슴 뭉클한 감동의 이야기이다.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의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당시 8남매 중 막내딸이었다.
어렸을 때 미술을 좋아하여 미술교사가 되고 싶어 하였다.
당시는 어려운 여건이었기 때문에 공부를 할 목적으로 미군으로 복무 중이던 스물네 살에 네 살 난 애를 거느린 남자와 열아홉에 결혼을 한 후에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민을 결정한다.
미국 이민 후 둘째 딸 제이미를 낳고, 셋째 딸 줄리를 출생한다.
술과 도박으로 빠져드는 첫 남편과의 이혼으로 갈라설 수밖에 없었고, 세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 되었지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세 딸을 훌륭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중학교 때 미술 선생님께서 칭찬해주고 꿈을 펴라고 말했던 평생의 꿈이었던 미술에 도전하게 된다.
2008년 메릴랜드 예술대학교에서 예술 학사, 2010년 아메리칸 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예술석사 학위를 취득하여 미술 작가가 되었다.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 풍경화를 그리며, 전시회 등과 더불어 모교 등에서 강의를 하는 대학교수가 된다.
말썽 피우지 않고, 무난하게 잘 자라준 세 딸 덕분에 미국생활도 안정이 되어갈 무렵, 2000년도에 유미 호건은 동료 작가들과의 그룹전에서 우연히 평범한 부동산 사업가였던 래리 호건을 소개로 만나게 된 후 3년 교제 끝에 2004년 재혼에 이르게 된다.
그 후 남편 래리 호건은 메릴랜드 주지사에 당선되었고, 유미 호건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주지사 한인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다.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2015년부터 한국에서도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메릴랜드주는 미국에서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 지역이다.
이곳에서 유미 호건의 남편 래리 호건은 236년 만에 공화당 당적을 가지고 재선을 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래리 호건 특유의 친화력과 정치 감각이 뛰어난 점도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조 역할을 감당해냈던 유미 호건 여사의 도움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릴랜드주에는 소수계 이민자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한국계도 상당수가 포진되어 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한국계 이민자 유미 호건의 호소력 있는 활동은 래리 호건에게 큰 도움으로 작용되었다.
특히 그녀는 주지사인 남편을 도와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고,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모국인 한국으로부터 진단 키트 50만 개를 수입할 수 있도록 조처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미국 주 정부 가운데 메릴랜드가 가장 신속하게 방역 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또한, 퍼스트레이디로서 모국 한국과 메릴랜드의 유대를 강화하고 바이오산업, 교육, 특산물 등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유미 호건은 미국 차기 대통령 후보로까지 부상하고 있는 래리 호건 주지사를 내조하면서 메릴랜드주는 물론 미국 사회 전역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고 있다.
그녀는 미국 이민, 이혼 그리고 싱글맘으로 녹록하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세 딸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웠고, 자신의 꿈을 멋지게 이루었다.
이후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미 호건의 인생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로 회자되고 있다.
유미 호건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기어이 역전 드라마를 이루어낸 실화의 주인공이다.
이제 역전 드라마 같은 실화의 주인공 유미 호건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한국 이름 “유미”+ 미국 이름 “호건”=“유미 호건”서로에게 멋진 선물이 되는 진정 아름다운 이야기다!
꼭 “래리 호건” 주지사가 다음 대선 후보자가 되고 당선되어 우리 “유미 호건”아메리카합중국 퍼스트레이디가 탄생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