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 - 생애 말 영적 돌봄에 대하여
켈리 버클리.패트리샤 버클리 지음, 윤득형 옮김 / 샘솟는기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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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버클리 외1 저의 『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 을 읽고

사람의 일생은 각자 나름의 기나긴 여정이라 할 수가 있다. 

이 세상 유일무이한 독생자로 태어나 그 누구와도 절대 똑같은 모습이 아닌 독특한 나름의 생활여건과 문화 속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위대한 역사의 증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영생을 누릴 수는 없고 언젠가는 죽음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그 죽음 이전에 어떤 형태로든지 자기가 살아온 과정과 형태에 대하여 어떤 흔적들에 대하여 알고, 그 과정에서 그 느낌들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시간은 너무너무 필요한 순간들이다. 

특히 사회변화 속도가 너무너무 급변하는 세대에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지난 시간에 대한 생각은 물론이고, 조금 세세한 분야라 할 수 있는 특히 밤에 꿀 수 있는 상상력의 소산인 꿈 이야기 등은 거의 생각조차도 못하고 넘어가기 십상이다. 

특히 꿈이라는 것은 대개가 과거, 현재 이야기보다도 상상력을 동원한 조금 더 다가올 시간에 대한 것을 많이 꾼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내용도 일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아주 복합적인 모든 것이 총망라한 미묘하게 얽혀있는 신비한 내용들로 신적인 세계까지 언급된다고 한다. 

이런 꿈에 대해 그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일목요연하게 문화, 역사, 심리학, 그리고 꿈 연구에 따른 이해와 성찰, 생애 말 영적 돌봄에 대하여 정리해주고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요즘 치매환자가 늘고, 요양병원을 많이 찾고, 돌봄이와 그 가족들, 호스피스 전문가들에게 아주 귀한 자료가 되리라 확신한다. 

또한 최근 웰다잉(well-dying)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세계사, 심리학, 신학과 철학 그리고 꿈 연구에 관한 풍부한 이해에서 응축해 낸 꿈 연구가이자 종교심리학자이며 디지털아카이브 및 검색 엔진 SDDb(수면과 꿈 데이터베이스) 이사인 저자 켈리 버클리와 패트리샤 버클리는 생애 말에 나타나는 꿈 해석의 공통점을 알기 쉽게 다루면서 죽어 가는 사람과 그들을 돌보는 모두를 위해 두려움이나 불안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면서, 꿈 연구에 관한 지적인 틀은 더 깊이 의미를 일깨운다. 

돌보는 이가 죽어 가는 이를 평안하고 정중하게 돌볼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애도 과정에 있는 이에게는 슬픔을 회복하게 하고,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도록 돕는 책이다. 

이 책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실제 죽어 가는 환자들의 꿈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여정을 통해 꿈의 예비적 기능, 상징과 메타포의 해석이라는 점에서 죽음의 품격을 높이는 도구가 되어준다. 

꿈은 누구나 꿈꾼다는 점에서 보편적이며 동시에 꿈꾸는 이가 꿈의 주인이며 해석의 전문가이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꿈은 꿈꾸는 자의 존재방식을 계시한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크나 큰 선물이라 할 것이다.

꿈을 영적 현상 중 하나로 받아들인다면 얼마든지 생애 말 영적 돌봄에서도 자신이 꿈꾸는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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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기억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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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러스 무어 저의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를 읽고

사람의 기억력! 

완전할 수는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떨어지고 잃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유지 또는 회복 깨워갈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어서 되지 않는다. 

뭔가 움직여야 한다. 

아니 활동을 해야 한다. 

머리를 써야 한다. 

아니 어떻게? 머리를 굴려야 한다. 

기억을 끄집어내고 맞춰보고 흘려보내고...

얼마 전 고딩선배 사장님, 후배 사장, 변호사와 술자리를 했었다. 

솔직히 난 술을 잘 못한다. 

원래 억지로 먹긴 했지만 아버님의 술 많이 드시면 꼼짝없이 잔소리 2시간 독대에 질려 어릴 때부터 안 먹기로 작정 각오한 것이 유효하여 그 이후 잘 지키려 노력해온 바 거의 안 마셔 왔다. 

이번 기회는 서울에서 모처럼 좋은 자리고 하여 마음 터놓고 이야기하며 마셨다. 

이야기 중에 변호사인 후배가 나의 아이큐를 물어 보통이라 이야기하였다. 

좋은 분위기여서 거부 없이 많이 마셨고, 결국 다들 취기까지 올라오는 듯 하였다. 

시간도 꽤 지나 저녁 시간이 되어 끝났다. 

대리운전으로 가고, 난 집까지는 꽤 먼 거리였다. 

지하철 2개 환승, 버스로 해서 집까지 오니 밤 9시가 다 되었다. 

점심 때 만나 회포를 나누며 술을 마셨으니 나의 기록에 남을 일이다. 

놀라울 일은 그렇게 시간을 보내놓고 나 자신 생각해도 하루 기억이 일일이 다 떠올랐다는 사실이다.

특히나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고 집을 찾아오기까지 하나 실수 하지 않았으며 전화나 사람에 의지하지 않았고, 나 스스로 모두 기억에 의존해 해냈다는 자체가 신기할 정도였다.

이런 나 자신의 모습에 역시 꾸준히 책을 가까이 하면서 지금까지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글을 쓰는 끈기와 인내력의 좋은 생활습관도 기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나 자신을 칭찬해본다.

또 하나 기쁜 것은 이번 너무너무 특별한 기억력 훈련법 선물 책을 만난 것이다. 

유럽 최고의 두뇌 트레이닝 전문가인 개러스 무어는 두뇌 게임 및 퍼즐 관련된 책을 35권 이상 펴내고, 영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책에서 소개된 40일간의 기억력 완벽 회복 프로젝트 훈련법을 하루 20분씩 집중해서 풀다 보면 기지개를 켠 게으른 뇌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누구든 기억력 천재가 될 수 있다. 라는 점이다. 

하루 중 언제라도 20분 정도 시간을 내서 책에 소개되어 있는 연습문제를 풀면서 선별해서 훈련하면 된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임하는 꽉 얽매임이 아니라 편하게 나의 기억력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최고의 미션이라는 좋은 마음으로 임한다면 분명 적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오늘날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대신해준다 하여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나 자신을 모두 맡겨버린다면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서서히 늘어지기 시작한다라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자신의 손과 발이 움직여야만 한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결국 나 자신의 기억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각인을 시켜야 한다. 

바로 이러한 때 나의 기억력을 훈련시키는 가장 좋은 책으로 너무너무 훌륭한 책이다. 

나의 뇌를 깨우치면서 기억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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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 로마제국의 번성에서 미국의 독립까지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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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트 D. 게르슈테 저의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를 읽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전 세계가 꽁꽁 묶이고 시민들이 여러 후유증 등으로 많은 고통을 받아온 지도 2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해결은커녕 다시 재 확산 기미가 보인다. 

하지만 각 국가가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각 국가의 협력으로 최근 관광 여행재개의 기미도 열리고 있다. 

해외 여행사들이 관광객들을 모집하는 광고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코로나바이러스로 2년여 동안 꽉 막혀 있다가 이번 풀리면서 세계 각지에 있는 세계역사 유적지 등 관광지들이 오랜만에 다시 주목을 받을 것 같다.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지나온 세계 역사에서 많은 교훈을 얻는다. 

또한 세계적인 인물을 통해서 많은 가르침을 배운다. 

그러기 때문에 당연히 세계사 공부는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상 속의 공부시간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따라서 거실이나 식탁 등 가까운 곳에 세계사 관련 책을 비치해놓고서 시간 날 때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조금씩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저절로 세계시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그렇게 몸에 배게 되면 언어로 행동으로 표현이 되면서 인격적으로 격상이 되며, 기회가 되거나 만들어 세계 관련 지역 여행으로 튼튼한 실체로 갖춘다면 최고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시중에는 다양한 세계역사 관련 책자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 책과 같이 ‘날씨’라는 특별한 주제와 연관된 세계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특별한 케이스란 점이다. 

날씨에서 자유로운 역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특별한 세계의 역사 관련 책이다. 

로마제국의 번영과 멸망, 무적함대를 격파한 잉글랜드의 해군,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 패배,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프랑스 대혁명의 전조였던 흉작, 전대미문의 전염병 창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걸작의 탄생까지. 날씨와 기후변화는 인류 역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고대부터 현대의 기후 위기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세계사의 변곡점마다 등장한 날씨의 영향력을 알아본다. 

저자는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의학과 역사를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며 의학, 역사 분야 저널리스트 및 작가로 활동 중이다.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 독일의 대표적인 저널리즘 주간지 〈디 차이트〉는 물론 독일어권 주요 언론인〈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등에 칼럼을 기고하며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역사 전문지와 해양학 전문지에도 글을 쓴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 《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등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몇 개 예시를 보자.

*로마의 전성기는 ‘로마제국 기후최적기’와 일치한다.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패한 이유는 ‘비’때문이었다.

*히틀러는‘안개’로13분 일찍 기차를 타러 떠나는 바람에 암살을 모면했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여름이 없는 해’1816년 탄생했다.

*<헨젤과 그레텔>은 1315년부터 시작된 ‘기나긴 장마’와 7년간의 흉년이 그 배경이다.

*1788년 거대한 ‘우박’이 내리지 않았다면 1789년의 프랑스대혁명은 없었을 것이다.

*로베스피에르는 전날 내린 ‘비’ 때문에 단두대에 올라야 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폭풍우 속 단 하루의 ‘밝은 날씨’를 예측하여 거행되었다. 등등..

특별히 날씨와 특화된 세계사 주제와 사례에 대한 설명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도록 만들어줌으로써 그 어떤 세계사 책과는 특화된 모습으로 각인시켜주는 세계사 지식의 든든함을 심어주리라 확신하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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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 공부 - 나의 말과 글이 특별해지는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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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저의 『어른의 어휘 공부』 를 읽고

와하! 한마디로 멋지고 알찬 책이다! 

나 자신 책을 좋아하여 거의 매일 대하고 있지만 이렇게 생활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을 그렇게 쉽게 대할 수 없는 알짜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실제 생활하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는 대개가 한정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것도 사람 나름이겠지만 특히 내성적이거나 활동적이지 못해 주로 집안에서 활동반경인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람들과 관계가 한정되어 있다 보면 쓰는 말도 제한된다. 

그렇다보면 아무래도 주고받는 말도 적을 수밖에 없다. 

사람은 관계 속에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넓은 인간관계 조성에는 다양한 말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러할진대 매일 사용하는 말만 반복해서 사용한다면 아무래도 관계에서나 나름 나타내는 매너 면에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이러할 때 매일 쓰는 단어 하나만 변주해도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단어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내 말의 신뢰도를 높여줄, 단 한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정말 효용가치가 높다. 

이 책은 ‘한국인들이 반복적으로 쓰는 어휘를 어떻게 하면 다양하고 생동감 있게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어휘의 수는 얼마나 될까? 

저자는 우리의 언어 세상을 몇 안 되는 단어가 독식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숱하고 허다하며 수많으며 수두룩하고 비일비재하며 하고많고 흔전만전하다’로 말할 수 있는 상황과 대상은 ‘정말 많고, 너무 많고, 진짜 많고, 좀 많다’로 뭉뚱그려 우리의 어휘력은 옹색해졌고, 그 탓에 말과 글은 매력을 잃고 지루해져 버렸다고 말이다.

닳고 닳은 나의 말과 글에 어떻게 생기를 불어넣을까? 라고 고민을 한 것이다.

고급스럽고 지적인 대화를 위한 유의어의 힘!을 찾기 위하여 지혜를 짜낸다.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 책과 사전을 가까이하라지만 막상 반복적으로 쓰는 단어를 대체할 어휘를 책과 사전에서 골라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모호한 대안이 아닌, 어휘의 빈곤을 채울 수 있는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제로 한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어휘 50여 개를 선정했고 이들의 유의어를 수록했다.

‘한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어휘’로 구성된 만큼 수록된 50개 어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든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다. 

저자는 어휘의 뜻을 단순히 사전적 정의가 아닌, 일상 속 이야기를 통해 풀어냄으로 각 어휘가 내포하고 있는 어감을 정확히 알려주어 독자가 적재적소에 다양한 어휘로 바꿔 쓸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삶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풀어내고 있는 당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예시를 보자.11. 일을 끝맺는다는 뜻의 ‘마무리하다’를 대신할 수 있는 말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말로 얼마나 될까 머리를 굴러 보지만 저자가 제시한 유의어 [매조지다/타결하다/매듭짓다/완결하다/끝마무리하다/마무르다] 중에서 ‘매조지다’와 ‘마무르다’는 처음 대한다. 

또 45. 사정이나 형편 따위를 어림잡아 헤아린다의 ‘짐작하다’를 대신한 유사어 [넘겨짚다/지레짐작하다/어림짐작하다/깐보다/헤아리다/얼추잡다/어림잡다/눈짐작하다]로는 여럿 떠오르지만 ‘깐보다’‘얼추잡다’‘어림잡다’등은 매우 낯이 설다. 

이런 어휘들은 단순하게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어휘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독식하고 있는 단어의 유의어들의 용례를 찾아보면서 공부하는 수고를 들여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동사, 형용사, 부사, 명사를 선정하여 단어의 뜻과 유의어를 다양하게 실었다.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유의어 문장을 통해 제시하고 설명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순우리말의 비중을 높인 것이다. 

말 재미가 가득한 순우리말을 만나는 것과 최소한 다섯 개 정도의 유의어를 실어주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휘가 많아진 것은 덤으로 주어진 즐거움이다.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은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이다. 

유의어를 많이 안다는 것은 나 자신의 어휘력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당당하게 나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상대방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멋진 어휘력 표현 하나에 나 자신의 위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 자신 위상을 높여 나가는 하나의 원군으로 나의 부족한 어휘력을 채우고 내 삶의 밀도를 높여보는 최고 선택을 통한 어른의 어휘 공부 도전 힘차게 성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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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 자연물편 - 딸아 한자 공부는 필요해, 문제는 문해력이야.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김꼴 지음, 김끌 그림 / 꿰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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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꼴 저의 『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 를 읽고

‘좌(座)’가 들어간 ‘좌석(座席)’을 ‘자석’을 읽거나 쓰는 신세대들이 많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어휘의 독해를 하는데 있어 70% 이상이 한자 실력이 좌우할 정도라고 한다면 한자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과연 우리가 한자를 어떻게 대하

물론 쉽게 한글로도 불편함이 없으니 무슨 걱정이냐 하면서 무시할지 모르지만 사람이란 반드시 필요할 때가 오는 법이다. 

바로 그 때가 닥쳐 한자공부를 해야겠다고 하면 쉽게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역시 무슨 공부든 어떤 계기와 때가 중요하다. 

물론 강제로 주어진 때도 있지만 자신이 스스로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후자이다. 

뭔가 우연찮은 기회에 조금이라도 ‘필’이 느껴질 때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고 있는지 말이다. 

이런 경우가 진짜 자신에게 효자 노릇을 한다. 

솔직히 한자하면 평소에 생활 속에서 특별히 이름 주소 사물 명 이외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대하기 쉽지가 않다. 또한 실제 손으로 직접 써보지 않으면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 글자는 자꾸 보고, 써보고, 연습을 통해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는데 솔직히 그렇게 하기는 쉽지가 않은 것이다. 

바로 이러할 때 한자와 관련한 이야기랄지 아니면 한자에 관해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유인책을 제시하여 관심을 유도하면 자극이 될 수가 있다.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한자에 대해 신화 등 동서양의 옛 이야기 등과 연관시킨다면 훨씬 더 받아들이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자연물편)』은 해, 달, 별, 하늘의 4방위를 맡은 사신(四神,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비, 구름, 바람 등의 자연물과 관련한 신화를 가지고 관련 한자와 응용한자를 배우게 만든다. 

창세 신화와 관련 한자들을 다룬 저자의 첫 책인『신화 속 한자 한자 속 신화(창세편)』에 이어서 두 번째 나온 책이다. 

동양의 고대신화뿐 아니라 비교와 재미를 위해 그리스 신화 등 동서양의 많은 이야기들로 한자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저자는 벤처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30여년 가까이 전략 기획, 신규 사업, 컨설팅 관련 일을 하였고, 현재는 바이오 분야의 교원 창업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 수많은 기획서나 보고서를 쓰면서, 공학·과학 등의 전공 공부를 하면서 문장 독해력의 70%이상이 한자실력임을 절감하였다. 

그래서 문해력 증진을 위해 한자를 독학으로 공부했다는 사실이다. 

한자가 재미있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인접 학문과 어휘력이 늘어남의 재미를 얻게 됨을 느껴지자 자신의 자녀들에 한자공부를 독려하던 차 당시 청소년이었던 두 딸의 심한 거부감에 충격을 받는다. 

나름대로 그 원인을 살펴보다가 자신의 독려 방법도 문제였지만 기존의 한자 학습 방법이 한자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골문·금문을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해서체 기반의 214개 부수 자형 가운데는 한자 원형(갑골문, 금문)과 너무나 다른 뜻글자도 많고, 불필요한 글자도 많았다. 

여기에서 저자의 혜안이 빛나게 된다. 

한자학습서들이 강압적으로 불필요한 부수 중심 암기 위주로 편성하여 더 어렵게 접근하여 자유를 갈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에 착안하면서 갑골문 등 한자 원형이 그림책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림만 보고도 직관적으로 무슨 뜻인지 추정할 수 있게 당시 사람들의 공통적인 정서가 담긴 이야기가 들어있었던 것이다. 

이에 한자의 원형(갑골문, 금문)을 만든 사람들의 정서가 담긴 고대 신화와 한자 공부를 연계하기로 한다. 

그래서 신화와 연계한 자원풀이 방식으로 유익한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직접 기획하고 쓰게 되었으니 얼마나 멋진 도전이며 결실인가! 

그렇다면 우리 독자들이 당연히 적극 활용하여 최고로 효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최고 보답이라 할 것이다. 

시험이나 업무 처리에 즉각 필요한 수험생이나 직장인은 물론이고, 당장 한자 공부에 엄두에 나지 않더라도 그저 필요성이 느껴지는 사람도 가볍게 편하게 이야기 대하듯 해도 된다. 

젼혀 부담 없이 옛 신화 등의 이야기를 통해 한자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책자로 적극 추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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