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 삶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습관
다마모토 쥰이치 지음,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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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모토 쥰이치 저의 『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를 읽고

“멘탈 강한 사람이 아니라 기분 좋은 사람이 이긴다!”

기분은 얼마든지 나만의 습관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면 이 세상 최고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로 그 기분의 감정으로 생활한다면 바라는 돈도, 좋은 사람도, 뭔가 더 나은 것을 기대하는 운도 끌어당겨볼 수 있는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생활하는데 있어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직업이 다르고, 마인드, 가치관, 태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없지 않은 점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마인드로서의 감정 관리는 필수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일에 있어서나 생활하는데 사람의 감정의 발흥은 필수적이다. 

원초적으로 발생하는 온갖 감정의 표현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적절하게 잘 관리하면서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일의 성과는 물론이고 인간관계 등 모든 문제까지도 해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감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다스리고, 항상 좋은 기분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등을 나만의 습관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 저자도 원래는 앞만 바라보고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목표 달성의 화신으로 날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기분 따위 생각하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였다. 

우연히 독일에서 일하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자신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것이 독일인들에게 왕따를 당하면서 새로운 세계관에 눈뜬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 『내 감정이 우선입니다』에서 말하는‘좋은 기분 우선법’을 연구하게 된 계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변 환경 때문에 내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영원히 기분이 나쁜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과감하게 주장한다. 

기분은 주어진 환경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사람의 생활 루틴이자 오래된 습관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 어떤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금방 좋은 기분으로 돌아오는 방법만 스스로 터득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이 방법만 알고 있다면 나빴던 운도 좋은 운으로, 안 좋았던 일도 좋은 일로 뒤집을 수 있다. 

이 책 속에는 바로 그 방법에 대한 저자만의 이론이 들어 있다. 

저자는 기분이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 경영 컨설팅’ 회사를 설립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직장 생활과 인생을 컨설팅했다. 

그 풍부한 사례와 축적된 노하우가 집약돼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평생 참고 노력하며 살았지만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끼는 사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버티는 사람, 

인간관계 때문에 기분이 좋아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등등 

수많은 직장인들이 그의 컨설팅을 받은 후, 새 삶을 살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아마존 자기계발 베스트에 올랐으며 지금도 많은 직장인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고 있다. 

실제 사례가 책에 그대로 실려 있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기분학적으로 현재 함께 하는 그대로 분위기인 것이다. 

바로 이렇게 현재 지금 기분을 충실히 여길 때 최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면 기분은 저절로 좋아진다!”

어떤 일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능 최고의 문장으로 “감사합니다!”는 너무 특별한 문장이었다. 

정말 이 문장은 우리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해야겠다. 

언제 어디에서나 먼저 나 자신이 “감사합니다!”한다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업(up)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밖에도 

“나는 행복해! ,

내 기분은 내가 정한다!

기분 좋은 사람이 이긴다!

기분은 습관이다!

기분은 과학이다!

기분은 인생이다!”너무 좋다. 

꼭 새겨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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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생각의 힘 - 성공하는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이학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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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저의 『세상을 바꾼 생각의 힘』 을 읽고

저자는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저널리즘스쿨에서 수학했다.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뉴욕특파원과 경제부장, 산업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을 거쳐 현재 논설고문으로 있다.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를 가려 뽑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지식의 전달자’로서 충실 하고자 한다. 

편집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이학영 의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국내 언론 최초로 뉴스 큐레이 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무심코 지나쳤던 기사에도 새길 만한 관점과 메시지가 있을 수 있음을 함께 생각해보자 는 취지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정·재계, 교육 및 문화계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이 뉴스레터를 읽고 감상을 회신해 왔다. 

국내 500대 기업 CEO들에게 메일을 발송하면서 시작한 뉴스레터는 현재 구독자 수가 5만 명에 이른다. 

지난 5년간 큰 호응을 받았던 뉴스레터 가운데 리더가 갖춰야 할 통찰을 리더십, 변화와 혁신, 사고법, 자기관리, 문화와 교양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엮은 책 《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을 출간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후속작으로 출간한 《세상을 바꾼 생각의 힘》은 리더로서 의 통찰은 물론 사람들의 일과 삶을 변화시킨 승자들의 마인드 셋을 정리해 담았다.

30여 년간 기사를 쓰고 마감하는 일상을 반복해왔지만 여전히 마감 전의 부담감과 마감 후의 홀가분함을 오간다. 

오늘도 다양한 정보 가운데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고자 뉴스레터를 발신하고 독자들의 회신을 기다린다. 

역시 전문가다운 습성은 버리지 못하는 법이다.

리더와 승자들의 모습은 분명 다른 특별함을 지닌다. 

남다른 마인드와 함께 강력한 추진력을 통해 나아가는 놀라운 변화를 추구해 온 그래서 지금까지 세상을 이끌어왔고, 또한 분명 미래 세계도 앞장서 가리라 확신한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보통 생각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사고와 함께 책임 있는 태도로 자신만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나름의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남다른 사고와 새로운 관점으로 주어진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한 리더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가치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을 이러한 통찰의 길로 안내할 총 91편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외 내로라하는 자기계발 분야의 전문가와 명사들이 오랜 탐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의 내용 가운데 핵심만을 짚어 서너 쪽 짧은 분량으로 간추려 소개하고 있어 전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삶의 다양한 장벽 앞에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록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양한 견해가 담긴 리더십과 자기계발 분야의 손꼽히는 명저들의 핵심 내용이 한권으로 집약됐다는 점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은 그 어떤 책보다 강력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리더십’과 ‘자기계발’이란 키워드로 귀결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동안 저마다 특색 있는 가치관과 자유로운 사고로 시대의 변화를 이끈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리더들 사이에는 시대를 막론하고 서로 교차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령 그것은 통념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지니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시간을 돈보다 귀하게 여기는 등의 리더 개인의 신념과 습관, 가치관에 관한 것들이다. 

무엇보다 독자들은 위대한 업적을 남긴 리더들은 천재적인 재능보다 목표를 향한 집념과 몰입, 

노력들이 그들을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했다는 데 동의하며 

그러한 사실을 자신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 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는 것이 리더의 첫걸음이고,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그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미래의 리더들은 물론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식으로 이끌고 하루하루 성장해나가는 자신과 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실질적인 삶의 지침을 제공하고 태도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리라 확신하며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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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집 김씨 사람을 그리다 - 김병종 그림 산문집
김병종 지음 / 너와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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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저의 『칠집 김씨 사람을 그리다』 를 읽고

미술관에서나 아니면 길거리에서든지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지나치지 않고, 자세하게 가만히 들여다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럴만한 이유가 분명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나름 상상해볼 수 있지만 그저 극히 일부 짧은 단편에 머물다 흘러가버림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잊혀져 가는 것이다. 

그렇고 그런 것이 세월이라지만 아쉬울 때도 많이 있는 법이다. 

바로 이러할 때 인상적인 그림에 그 그림에 관련하여 그림 속의 이야기를 그림 그린 화가가 직접 자신의 속내를 기억을 살려내 진솔하게 밝혀 독자들에게 들려준다면 그 그림은 자연스럽게 마음속으로 각인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나 그림을 통해 뭔가 근원의 그리움이나 원형의 모습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멋진 선물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술 특히 그림을 좋아하는 것이다. 

나도 한때는 어떤 사물을 있는 그대로를 그리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글씨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원래 배운 느낌과 이미지대로 표현하는 것이 정도로만 알고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최고 모습으로 해야 한다는 습관 비슷한 것 말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아니었다. 

그림에서도, 글씨에서도 바로 각기 개성 같은 것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제된 것이 아닌 화가와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미가 돋보이는 작품이 더 특별하게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아하! 그래서 더 위대하게 보이고, 특출하게 우러러 받드는 예술가로 각인되기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누가 잘 그리고 못 그리고 가 아니라 얼마만큼 개성 있게 자신을 잘 표현하느냐에 현 사회 상황과 자신의 내면의 욕구를 잘 조절하는 선택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할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아름다운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그것들을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최고 인생의 이정표로 장식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름다운 우정, 아름다운 여행, 아름다운 식탁, 아름다운 예술 등등등 얼마든지 우리 생애에 아름다움으로 멋지게 장식할 수가 있다. 

그 아름다움의 그늘 아래에서 육신의 잠을 누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최고의 모습이 되리라 확신한다. 바로 칠집 김씨 화가 김병종이 그리는 그림 속에는 그리움이 가득 들어 있고, 그림이 되는 이야기들이 다정하게 전개된다. 

화가는 1953년에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대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서울, 파리, 시카고, 브뤼셀, 도쿄, 바젤 등지에서 수십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제 아트페어와 광주 비엔날레, 베이징 비엔날레, 인디아 트리엔날레 등에 참여해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미술기자상, 선미술상,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 안견미술문화대상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다. 

대영박물관과 온타리오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저명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도 초기작 〈바보 예수〉부터 근작인 〈풍죽〉 〈송화분분〉까지 다수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 때는 그의 작품이 증정되기도 했을 정도로 유명 화가다.

글 쓰는 화가 김병종은 대학 시절 동아일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함과 동시에 전국대학미전에서도 대통령상을 받는 등 일찍부터 글과 그림의 경계를 허무는 전 방위적 예술가의 행보를 보여 왔다. 

동양철학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중국회화연구』를 통해 한국출판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 미대 학장, 서울대 미술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가천대 석좌교수로 있다. 

대표작 『화첩기행』(전5권) 외에 『바보 예수』 『생명의 노래』 『오늘 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자스민, 어디로 가니?』 『나무 집 예찬』 『감히, 아름다움』(공저) 등을 썼으니, 저자에게 그림은 밥, 글은 반찬으로 이 두 가지가 거의 육화(肉化)되어 이제는 둘이 아니라 하나로 느껴질 정도이다. 

일란성쌍생아처럼 그림 그리고 글 쓰는 행위가 제 안에서 하나로 통합되는 것같을 정도로 쉽게 이해되고 익혀진다. 

화가의 그림도 게걸스럽지만 글들도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한밤중에 화실로 2천원 자장면 한 그릇을 시켜 배달 온 청년에게 미안해 하니까, 

마침 화실 벽에 걸려 있는 “닭 두 마리가 서로 노려보고 있는 먹그림”이 있었다. 

어느 박물관에 가있는 연작 중 하나였었는데 그 청년이 영 미안하면 저 그림이나 주세요!”한 것이다. 

그렇게 그냥 말로 넘어 갔는데 며칠 후 한 낮에 배달 왔을 때 화가가 후배랑 있었는데 다시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림 언제 주실 거냐면서 후배가 깜짝 놀라면서 저 그림이 얼마짜리인데 그냥 달라고 하냐니까그? 

그냥 준다고 했다면서 막무가내로 배달원이 이야기한다.

“뻥 까지 마요. 주기 싫으니까...”,

“그런 돈 주고 사는 사람이 있어요?”라고 물었다. 

“다들 말이예요. 웃기는 짬뽕들이야.”

“생각해봐요. 저 시커먼 닭. 저게 진짜 닭이라 해도 몇 푼 가겠어요? 

종이에 찍찍 그린 걸 가지고.... 가만 저거 오골계에요?”

“관둬요. 주신다고 해도 별로예요. 씨팔. 되게 덥네.”

얼마나 재미있는 표현인가? 

막 웃음이 나왔다. 실컷 웃었다. 

그린 그림 검은 닭이 큰소리로 웃는 모습이 그렇게 대장부 즉, 자장면 배달부 청년 모습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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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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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덩 저의『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를 읽고

논어의 주인공인 공자는 실제 정치의 주역이 되지는 못했다. 

정치의 주역이 되었더라면 자신이 품은 이념을 정책에 반영시켜 이상적인 국가를 운영했으리라는 상상을 해보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더 위대함을 갖고 오늘날까지 더 추앙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자신의 사상의 핵심인 예를 중심으로 유학을 논하며, 자신의 사상으로 세상을 변혁시키고자 했으며 이를 논어로 정립하는 계기로 만들었으며, 비록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말년에는 많은 제자들을 키우며 보낸 것이다. 후대에서 우러러보는 지금의 공자를 있게 한 건 바로 공자가 길러내 또 그 영향을 받은 그 제자들이었다. 

논어를 만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논어의 주인공인 공자는 행복했을까?

공자의 제자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논어를 지었을까?

모든 책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공자는 행복을 말하지는 않았다. 

공자는 아마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논어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행복이 아니라, 한 인간의 솔직한 모습일 것이다.

공자의 학문 수준이 깊고 정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2,500여 년 전에 그는 항상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사람을 어떻게 관리하고 교육해야 할지를 고민했다는 점이다. 

그 당시 그가 사용한 여러 과학적 방법들은 지금 우리가 연구하는 것과 거의 일치할 정도로 정교하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저자는 현재 4,0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다. 

그가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중국과 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했다. 

책은 전편인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 이어 논어 10편의 마무리 편인 ‘술이(述而) 편, 태백(泰伯) 편, 자한(子罕) 편’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각각의 부분에서 핵심이 되는 논어 구절을 소개해주고, 그 구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인사이트를 마주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각 챕터 마지막에는 ‘공자의 행복한 사색’코너를 두어 해당 문장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술이 편’은 마치 공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 만큼 공자 인생의 주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공자들과 가장 친근하게 지냈던 제자들만이 간파할 수 있는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태백 편’은 오나라의 시조로서 공자가 고대의 성현인 태백을 칭송한 것으로 시작한다. 

공자가 강조했던 예와 인, 효의 사상이 중심을 이루며 이를 바탕으로 덕행을 실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또한 배움을 권장하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인간의 길이 무엇인지 권고하는 글도 매력적이다. 

마지막 ‘자한 편’에는 아주 오랜 기간부터 공자와 함께했던 의리의 제자들이 등장한다.

제자들의 입을 통해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와 시대를 읽는 냉철한 시선,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진심어린 위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자신의 사상으로 세상을 변혁시키고자 했던 위대한 인간으로서의 공자의 모습이다. 

그 어는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공자와 같은 리더가 아닐까?

특히 정치권이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논어를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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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가지다
주연화 지음 / 학고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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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화 저의 『예술, 가지다』 를 읽고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기증품 첫 지역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가 국립광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도자, 회화품 등 총 271점이 전시되기에 감상할 기회를 가졌다. 

삼성가의 이병철 이건희 홍라희 수집가의 취향과 함께 귀하게 수집한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특히 책으로만 듣고 본 혜원 신윤복, 단원 김홍도 화백 등의 진품 그림은 물론이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애장품인 각종 청자와 이건희 회장의 애장품인 분청사기와 백자를 나란히 전시하여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고, 백자 달항아리도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이상좌의 ‘이상좌불화첩’(보물) ‘궁중숭불도’, 최북의 ‘한강조어도’, 홍세섭의 ‘10폭 화조도’등 조선조의 진품을 직접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역시 좋은 미술품을 수집하여 국민들에게 기꺼이 공개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문화강국이란 말을 좋아한다. 

물론 문화는 정치, 사회가 안정이 되고, 경제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이 어느 정도 평균 이상의 선진화를 추구할 때 가장 활발한 요구와 함께 다양한 여러 각 분야에서 전개가 이루어진다. 

특히 문화 분야는 한 국가를 떠나 세계를 넘나드는 경계가 없어지면서 교류를 활발하게 한다. 

특히 각종 국제 대회가 열리면서 국가 간, 대륙 간 교류가 중 예술 분야도 이동이 이루어진다. 

이 책에서는 예술 중 미술 분야에 대해서 감상과 투자, 가치와 욕망의 미술 시장에 대한 모든 것을 짚어두고 두둑한 상식을 갖게 만든다. 

다빈치, 워홀, 이우환과 김환기 그리고 AI 초상화와 NFT까지 화가와 그림에 대한 모든 공과를 알아보면서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시하면서 그 중 ‘무엇을 가장 가치 있고 가질 것인가?’를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글로벌 아트 마켓의 키 플레이어, 아티스트·갤러리·옥션·컬렉터 등의 개념과 기능등에 공부할 수 있었다.

글로벌 미술 시장이 대륙을 건너 아시아로 이동하고 블루칩 아티스트의 세대교체가 일어난 20년 동안, 지금까지의 미술사적 지식과 컬렉션 데이터는 그 자체로 박물관의 박제가 될 만큼 미술계가 요동쳤다. 

미술관이라는 물리 공간 속 작품들은 가상공간으로 이동했고,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작품을 골라 선보이던 갤러리와 블록버스터 급 거래를 이끌던 옥션 대신 아티스트와 컬렉터가 바로 만나는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했다.

한국의 국가적 위상과 경쟁력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2022년 9월에는 서울에서 세계 3대 아트 페어인 ‘프리즈 서울’이 개최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계의 관심 속에 열린 ‘프리즈 서울’은 기록적인 성황으로 한국 시장의 구매력을 드러내 보였다. 

이렇게 시공간의 축이 달라지는 미술 시장의 복판에서 20년간 파도를 타온 인물이 있다. 

아라리오갤러리와 갤러리현대의 디렉터로 세계 미술 시장을 누벼온 주연화 교수(홍익대)다. 

수백 년 미술사부터 실시간 가상화폐의 흐름까지, 글로벌 시장 상황을 관통하는 통찰력을 지닌 저자가 전망하는 우리나라 미술 시장의 흐름은 전문가 아니어도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구매자와 판매자 양쪽의 경험을 모두 해본 전문가답게 누구보다 먼저 아티스트의 작품을 보고 세상에 내놓는 갤러리스트였고, 또 한편으로는 미술관과 기업의 관점에서 컬렉션의 방향성과 타당성을 수립하고,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작품 구매를 운영하는 디렉터였기 때문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영국, 독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작가를 만나고, 이들과 컬렉터를 연결하며, 그 촘촘한 네트워크의 매듭을 만드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전시 기획, 한국 작가의 국내외 시장 개척, 작품 판매와 프로모션까지, 지금 이 순간에도 그가 발 내딛는 궤적이 곧 우리 미술 현장의 기록이 된다.

저자가 세계 현장에 직접 본 미술과 관련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들이 다 들어있어 흥미롭다.

세밀한 안목으로 미술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사람들은 “무엇을 살까요”, “어디에 투자할까요”를 묻는다.

‘뜨는 작가’, ‘돈 될 작품’이라는 말에 흔히들 착오를 저지르지만, 예술과 투자의 공통점은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자기의 성향과 취향을 알아나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데 있다. 

수많은 컬렉터들이 ‘경험으로 배운다.’고 말하는 이유다. 

다행히 정보가 풍성해면서 새롭게 진입하는 컬렉터들은 의지와 노력으로 시행착오를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은 정보, 오염된 정보를 가리지 못해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이런 이들을 위하여 저자는 여러 기관을 대표해 장기적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작품을 구매해온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소장하는 의미와 구매의 기준을 조언한다. 

한국,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인가?

최근 우리 미술 시장은 신진 작가와 블루칩 원로 작가, 그리고 해외 유명 작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새로운 자산가들의 드높은 관심으로 미술품 수요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상황임에도, 한국의 중견 작가들은 여전히 부진하다. 

해외 갤러리와 딜러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시기, 현장에서 목격해온 맥락을 바탕으로 주연화 교수는 한국 갤러리와 작가가 도약하지 못하는 이유를 꼬집는다. 

국제 미술 시장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하다 지역 시장으로 후퇴하고 만 싱가포르의 전례를 교훈 삼아 한국 미술계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는 내부의 핵심 주역으로서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아시아 미술의 거점 서울’이 나아갈 방향을 가리켜 보인다. 

작품 판매와 구매 관련 일을 하는 미술계 종사자라면 스스로 품격과 권위를 갖추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할 지점이다. 

균형과 분별, 안목과 애정으로 중심 잡기를 강조한다.

저자의 은근한 저력은 여기서 다시 성큼 나아가는 역사적·사회적 인식에 있다. 

창작 주체인 예술가의 극단적인 유명세와 불균형한 위상, 예술 창작의 동인으로 작동하는 뿌리 깊은 차별과 소외의 역설 등 그의 시선은 작품의 이면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다. 

시장 논리에 밀려 뒤늦게 제 목소리를 드러내는 아티스트들의 오랜 기다림이 조명받기를 바라는 진심과 묵직한 책임 의식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최근 아시아로 미술중심지가 이동되면서 주목되는 변화로 코로나팬데믹 시기에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은 전 세계 미술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온라인으로 전환을 이룩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문화분야 투자와 규모 성장으로 국제적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부의 세대 이동 현상으로 젊은 컬렉터가 다수 등장하여 문화 소비 투자에 늘어나면서 한국의 미술 시장규모는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2007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열렸던‘키아프’였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버렸기에 그 후 15 년 여 를 한국 미술계는 글로벌 미술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었다는 진단이다. 

2022년 9월 서울에서 “프리즈 서울”개최로 인하여 한국 미술계가 국제 미술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을 시험받을 것으로 본다. 

그러기 위해서 미술 시장의 세 주체인 창작자인 작가, 매개자인 갤러리와 미술관과 언론, 그리고 구매자인 컬렉터가 모두 다가오는 다양성과 경쟁을 즐기고, 그 속에서 예술에 대한 각각의 비전을 실천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책 말미에 미술 작품 구매 체크리스트 13가지의 귀한 팁을 제공하고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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