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마리 꼬마양 벨 이마주 46
멜리사 스위트 그림, 앨리스 맥긴티 글, 창작집단 바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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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싫어하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양에 비유하여 쓴 작가의 재치가 놀랍습니다. 그림에서도 때로는 아이의 모습으로 때로는 귀여운 양의 모습으로 시시각각 바뀌게 되는 것이 재미있네요.

우리 아이는 “이렇게 예쁜 양이 있다니!” 라고 말하면서 책 속의 양 그림을 보고 손으로 쓰다듬기도 하고 누가 가장 예쁜지 제게 묻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책을 읽었답니다.

열 마리 아기 양(열 명의 어린 꼬마)이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정신없이 놀고 있네요. 시간이 흐르고 조금씩 졸린 아기 양들이 한 마리씩 잠을 자면서 놀고 있는 양들은 열에서 아홉으로 여덟으로 점점 줄어들지요. 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잠자리에서 읽어주는 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커다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는 아이들에게 “안녕, 꼬마 양들아! 잘 자렴.”이라고 말하는 엄마(선생님?)의 모습과 그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어린이들이 모두 양으로 변해있답니다. 그림 속에서 어떤 양이 이제 잠을 잘까 맞춰보면 재미있답니다. 힌트가 숨어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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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지 못하는 강아지 벨 이마주 1
우르술라.벤자민 레베르트 글, 힐데가르드 뮐러 그림, 유혜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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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하고 연습을 해도 막내 강아지는 짖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는 왜 “멍멍” 짖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동물들과 이야기를 하냐고 제게 묻습니다. 저도 단지“멍멍”소리만을 못하고 말은 할 수 있다고 대답해 주었지요.

“목을 길게 빼고 혀를 앞으로 쭉 내밀었지만...”이라는 문장이 반복되는데 강아지가 이런 모양을 하고 있다고 상상을 하면 너무 웃길 것 같아요.

다른 강아지들의 비웃음에 너무 슬픈 막내 강아지는 소, 양, 고양이, 개구리, 부엉이에게 까지 찾아가 짖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자신만 빼고 모두 너무 잘 합니다. “음매, 매 -, 개굴개굴, 부엉부엉”

하지만 주인 아저씨가 막내 강아지의 꼬리를 밟는 바람에 멍멍 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강아지는 무척 기뻐합니다. 힘든 과정을 거친 강아지가 이제 행복해지고 당당하게 제 목소리를 낸 강아지가 더욱 멋지게 자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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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의 재채기
한지선 그림, 노제운 글 / 보림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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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읽어보아야지 했던 책인데 어제 아이가 유치원에서 도서대출해온 책이랍니다. 눈이 내리는 것을 몹시 보고 싶은지 요즘 부쩍 겨울이나 눈에 대한 그림책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우리 아이 뿐 아니라 책 속 주인공도 눈이 몹시 좋은 것 같아요.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밤이에요.
아이가 문득 엄마의 귀에 속삭였어요.
"엄마, 눈은 누가 내려 주는 거야?"
아이의 목도리를 뜨던 엄마는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글쎄, 잘 모르겠는걸. 아빠에게 물어보렴."
"아빠, 눈은 누가 내려 주는 거야?"
"나도 모르겠구나. 아마 저 하늘 위에서 누군가가 뿌리는 걸 거야."

아이는 궁금한지 동이 틀 무렵 산으로 올라갑니다. 엄마가 뜨고 있던 목도리는 올이 풀렸는지 하얀 눈위로 길게 실을 늘어뜨리고 있고 아이는 그것도 무른채 계속 높이 높이 올라가지요.

구름이 두둥실 산허리에 걸쳐 있는 모습, 눈을 가지고 신나게 놀며 감촉을 느낀 아이의 모습들이 너무나 재미있어 보이네요.

눈사람의 재채기 후 구름이 눈을 뿌려대는 것을 본 아이는 어떻게 눈이 내리는 지 알게 됩니다.
"구름이야, 구름. 구름 때문에 눈이 와1"
신나서 깡충깡충 뛰면서 말하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음성이 아직도 내 귓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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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공룡 사촌이니? 과학 그림동화 17
버나드 모스트 글 그림, 고정아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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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공룡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나무로 공룡을 만드는 프라모델에서 공룡 블럭과 각기 다른 모양의 공룡 인형, 그리고 수 많은 공룡책과 포스터... 정말 이제 이만큼 오으면 된 것 같은데 아이는 공룡에 대한 것을 보기만 하면 사달라고 떼를 씁니다.

아직 여섯살인 우리 아이가 도서관 나들이를 할 때면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보는 것 같은 공룡까지 빌려옵니다. 유아용 책은 왠만한 것은 집에 있으니까요.

아이와 책을 읽는데 너무 재미이고 지금 살고 있는 동물들과 예전에 살았던 공룔들의 모습에서 닮은 동물을 골라 그 특징을 서로 비교하면서 이야기 하고 있네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것 같아 이 책을 사기로 결정을 했지요. 집에 두고 궁금할 때마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15가지가 넘는 공룡들과 닮은 동물이 등장합니다. 트리케라톱스를 닮은 코뿔소, 켄트로 사우루스를 닮은 호저, 아비미무스를 닮은 길달리기새 등 너무 재미있네요.

<꼬마 공룡 모여라>와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 책과 같이 읽으면 더 재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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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도와줘,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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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때묻지 않은 순수 그 자체이고 어른들 되어감에 따라 흔히 세상에 동화되어 점점 그 순수함을 잃어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의 세계에도 그 나름대로의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어렸을 때에도 동네에는 항상 골목대장이 존재했으며, 윗 동네와 아랫 동네의 아이들끼리 서로 힘을 겨루기도 했지요.

요즘 우리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놓고 생각이 드는데 어른만큼은 아니지만 아이들 역시 보이지 않는 경쟁의식이나 놀리거나 따돌리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초등학교나 중, 고등학교에서는 왕따 문제가 정말 심각하지요.

언제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을 쓰는 작가의 의도대로 우리 아이가 "무지개 물고기"시리즈를 읽고나서 정말 많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물론 아직 어리고 순간순간 맣이 변하지만 자신의 것을 나눠주고 함께 공유하는 것을 많이 배운것 같아요.

이제 반짝이는 비늘을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서로 함께 놀고 함께 지내는 물고기들, 나눔으로 인해 멋진 친구들이 생기고 행복을 갖게 된 무지개 물고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반짝이는 비늘을 지닌 물고기들이 반작이는 비늘이 너무 예뻐서 함께 놀고 싶은 조그만 꼬마 물고기를 따돌립니다. 반짝이 비늘 잡기 놀이를 할 수없다는 이유를 대지요.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옛 시절을 생각해보며 용기를 냅니다. 상어의 침입으로 모두 숨지만 꼬마 물고기는 미처 숨지 못해 위기에 처하게 되고, 무지개 물고기는 위험 속으로 뛰어들자 다른 물고기들도 힘을 합쳐 상어를 따돌리는데 성공을 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다른 물고기들도 이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까요? 이제 꼬마 물고기를 친구로 받아들이고 반짝이는 비늘 잡기 놀이 대신 지느러미 잡기 놀이로 바꾼 그들의 모습에서 행복한 미소가 절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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