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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근본적으로는 존재는 활동에 달렸다고 확신했기 때문일 것이다. "직접 걸었던 곳에서만 실제로 존재한다."라는 말도 존재와 활동에 관한 그의 이러한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괴테는 평생 활동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중략) "우리가 지속한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은 활동성이라는 개념으로부터 생겨난다." 라고 말한다. 우리의 존재가 지속되는 것은 활동 덕분에 가능하다는 것이다.-p 17~18


막 괴테와 함께 하는 여행을 시작했는데,괴테를 제대로 만날 수 있을 것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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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7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4-04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를 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말했다.


"너한테 줄 돈은 없다. 한번 그러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테니까. 한 푼도 안 남을 때까지 너와 네 동생이 다 뜯어가겠지. 나는 아직 살아 있어. 안 죽었다고. 아직 이렇게 돌아다니잖아. 내 인생은 아직 안 끝났어. 너 못지않게. 누구 못지않게 멀쩡히 살아 있다고.그리고 나는 아무도 짊어지기 싫다. 내 등에 업히지 말란 말이야! 윌키 너한테도 똑같은 충고를 해야겠다. 아무도 짊어지고 다니지 마라." -p 81



아내와는 헤어지고, 회사는 그만두었으며 남은 재산까지 사탕발림에 속아 날리고, 남의 장례식장에서 엉엉 울어버리는 윌휄름. 아들이 기댈 곳은 아버지밖에 없지만 아버지는 냉정했다. 아니면 당연한걸까? 왠지 저 문장이 기억에 남아있다.



















솔 벨로의 또 다른 작품 <허조그>를 읽기 시작했다.

전개 방식이 특이하다. 

끊임없이 편지를 쓰는 허조그, 

편지로써 그의 과거와 현재, 다른 사람들의 일상, 그들과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속도감도 있다. 아직 읽고 있는중이지만 <오늘을 잡아라>와는 다른 플롯.

한 작가의 글이지만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윌리엄 포크너의 <고함과 분노>가 떠오르는 것은 특별한 전개 방식때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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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7 15: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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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4 17: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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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를 즐겁게 읽는 팁으로, 친구들과 모여 대사를 나누어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그렇게 소리내어 읽다보면 참 재밌어요. 연극 대본이니까요. 그리고 예쁜 노트에 좋았던 구절을 띄엄띄엄 적어놓으면 좋습니다. 왜 띄엄띄엄 적어두어야 하느냐면, 나중에 찾아보면서 소감이든 뭐든 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구절이 너무나 많은데 그야말로 서 말 구슬이어서 그걸 한꺼번에 다 어떻게 할 순 없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한두 개씩만 주워담아두어도 참 좋습니다. 방금 문학에 대해 너무 노력하지 말라 이야기했습니다만, 그럼에도 [파우스트]는 누구나 한번 정면 대결해볼 만한 작품입니다. 한때는 가까이, 한때는 또 멀리 두기도 하면서 천천히 읽다보면 세상과 사람에 대해 더 넓은 시야가 트일 거라 믿습니다. 큰 사람이 남기고 간 선물입니다. p34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아직이다. 다 아는 이야기라는 착각 속에 있기만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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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9 21: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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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09-01 23:01   좋아요 0 | URL
읽은듯하지만 읽지 않은 책. 베르테르...꼭 읽어줘야겠죠^^
 

















모르는게 약이다.


아니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살아남은 자들 앞에 펼쳐진 미래 또한 매우 끔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서서히 받아들여야 했으니까.-p42



다 안다면 재미없지. 솔직한 심정은 미리 알고 나쁜 것은 다 피해가고 싶은 것이지만.


살토르 선생과 인연을 맺는다는 것이 아들에게 영원한 굴레를 씌울 것이며, 아들이 마흔 살 때 종신형을 선고받아, 전국에서 제일 악명높은 감옥에서 안팎으로 썩어 들어가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때 아버지는 그를 다시 고향으로 데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이란 그런 것이다. 서사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을 제멋대로 보여준 채, 아닌 척 모호한 웃음을 지으면 우리를 속이려 든다.-p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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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2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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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10권에서 만났던 올리비에 드 브르타뉴가 6권에서 처음 등장을 했구나. 캐드펠, 휴와 친해 보였기에 궁금했었다. 어떤 인물인지. 각 권이 독립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인물들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2,5,10,3,4,6 권을 읽었으니 이제 7,8,9 권은 순서대로 읽을 수 있겠다. 읽었던 시리즈 중에서 가장 몰입력이 뛰어났다. 각각의 인물들이 전부 너무나도 강한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었다.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해야했던 엘리어스 수사, 어리지만 귀족으로서의 위엄을 갖추고 그에 걸맞는 행동을 했던 이브, 올리비에의 너무나도 멋진 등장. 2권에서 처음 만난 휴 베링어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캐드펠 수사와 케미가 더욱더 좋아지고 있었다. 모든 이들의 중심에 서서 균형을 잡고 있는 캐드펠 수사. 6권은 이렇게 간단히 정리.


어떤 고민이 있건 잠들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하며 밤을 새워봐야 득 될게 없다는 걸 그는 알고 있었으며, 그 무의미하고 무익한 습관을 버린 지 이미 오래였다. 그것이야말로 복잡한 일을 앞둔 사람에게서 너무나 많은 것을 앗아가는 습관 아닌가.

-p126


지난 다섯 세기 동안 누군가 특정 시기에 특정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물론 세상은 달라졌겠지. 하지만 그 세상이 지금의 세상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만일이라는 가정은 아무리 해봐야 의미 없는 것이오. 그보다는 우리가 서 있는 현실에서 출발해야지. 우리 자신의 악한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되, 선은 오로지 하느님께 맡기고서 말이오.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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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4-21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기가 다르다 해도 여기 나오는 사람은 시간 대로 나오니 그런 걸 보려면 차례대로 보면 더 재미있겠습니다


희선

march 2025-05-17 20:19   좋아요 0 | URL
사건은 다르지만 등장인물들이 연속선상에 있어서 순서대로 보는 것이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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