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 나를 키운 것들 문지 푸른 문학
김종광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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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48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병신골이라고 부르던 범골에 판돈라는 아이가 주인공인데 몸이 허약해서 체육시간에도 버섯따러 산에 오를때에도 열외를 시키는 존재인데요. 그런 판교가 미해를 좋아하게 됩니다. 미해는 반대표로 육상경기에 나가기도 하는등 판돈와는 전혀 다른데요. 그래서 판돈는 미해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미해는 단한번도 답장을 주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돌아가시기 1시간전까지 일기를 쓰신 범웅할아버지,
사냥천재라고 불리었고 실제로 풀잎으로 새사냥하는 손가락이 여섯개였던 육손, 술만억었다하면 판교의 집에가서 난동피우던 해병대나온 해병등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제가 20대이니, 저희 아버지세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포에이취운동,
새마을운동, 국민학교, 5.18민주화운동등 시대적사건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하늘에 떠있는 별을 볼일이 없는 것 같아요. 일부러 하늘을 올러봐도 별보다 더 반짝거리는 네온사인때문에 별보기
쉽지 않고요. 그래서 이책을 읽으면 지금보다 하늘을 더 자주보고 독보적으로 빛나는 수많은 별들이 보이던 별의별사람들과 함께하던 그때가 생각나지 않을까 싶어요. (전 그때 태어나진 않았지만) 솔직히 작가님말씀처럼 큰 재미는 없는데요. 그래도 나무에겐 덜 미안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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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없는 소년 - 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대상 수상작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희 지음 / 들녘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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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는 솔직히 장르적인 성향이 있는 소설은 잘 안읽어봤어요. 그래서 이번에 읽은 [월요일이 없는 소년]은 순전히 표지가 좋아서 선택한 소설이에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많이 쓰이는데 이소설에는 타임루프라는 설정이 있는데 자신의 의지대로 시간여행하는 것이 아니라서 중간에 의식이 흐려지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 이동하기도 하고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서 나름 흥미로웠어요.
보통은 어떤 매개체를 이용하여 시공간을 이동하는데 여기서는 미치광이 아버지에게서 도망치기위해 공항으로 가던중 교통사고를 당하여 그자리에서 죽은
엄마의 번호로 전화가 오고 그것을 받으면 일요일아침에서 토요일로 시간이동을 하는데 역시 엄마의 전화를 받아야만 이동이 가능하고 토요일밖에 이동할수가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소설에서는 타임루프외에도 트랜스젠더와 동성애를 다루고 있는데요 주인공 고은혁도 마찬가지로 생물학적으로 남자지만 단한번도 남자인적이 없었으며 이러한 은혁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오로지 엄마뿐이었으며 은혁을 딸로 인정하고 은새라고 새로 이름을 지어주기까지 했는데 그런엄마가 죽으니 절망적이었는데 버스에서 우연히 김재희라는 여자가 자신의 편이 되어주었습니다. 동급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도중에 말이죠. 그런데 재희가 다음날 아침에 미치광이 아버지에게 살해당한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지키기위해 시간이동을 하게됩니다. 굉장히 잘읽혀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사이비종교를 맹신하는 아버지와 그주변상가 사람들과 은새가 지키려는 재희또한 그종교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나오는데 여기까지만 해야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보니 은혁을 그가 아닌 은새또는 그녀로 그려지고 있더군요.
처음엔 살짝 어색했는데 읽어보니 적응이되네요.
(작가님의 의도가 성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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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0
서유미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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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노벨라시리즈가 처음 선보인게 작년 8월 배명훈작가의 [가마틀스타일]을 출간했었죠 150쪽정도 되는 소설이었는데 재밌었어요 가격도 8000원이라 마음에 들었고요 그래서 하나씩 나올때마다 눈여겨보았는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이제 노벨라시리즈도 두자리수로 접어들었어요. 바로 서유미작가의 [틈]입니다. 사실 8월초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출간이 조금 늦었더군요. 이책도 120쪽도 안되어서 금방 읽었어요. 40대로 접어든 지유와 미호의 엄마이자 임정호의 아내인 정윤주가 은행에서 일보고 나오는 도중에 남편 임정호의 차를 보게되는데 남편옆에 목덜미가 가늘고 늘씬한 여자가 타고 있고 남편이 여자의 뺨을 사랑스럽게 쓰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미묘하게 틈이 생겨 조금씩 벌어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십여년동안 한동네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아는사람에게 보여지지 않을까 두려워지고 행여나 알게되어 소문으로 퍼질까 신경쓰게되는데 우연히 목욕탕을 가게 되면서 자신의 허물을 벗죠 그곳에서 담배피는것 때문에 남편과 한바탕한 민규엄마 정희와 남편이 여자를 갈아치우듯 만나 자신도 남자를 만나는 딸이 너무 까져서 걱정인 윤서엄마 승진을 만납니다.
그 두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남들에겐 차마 털어놓지 않던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서로에게 위로되는 사이가 되지요. 모르는척할까 아님 이야기를 꺼낼까 고민하다 회사근처에 있으니 잠시 나오라고 전화하고 임정호가 정윤주에게 가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요 이야기를 하겠지요. 그래서 이혼을 하는 걸까요? 아님 한번만 용서해줄까요? 정말 아님 다른 이야기를 했을까요?
궁금하네요. (정말 궁금한건 이작가님의 남편도 작가입니다. 2012년에 [굿바이동물원]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셨지만 표절논란이 있어 좀 안타까웠었는데 원래 이작가님도 노벨라시리즈에 책이 나올예정이었어요 정세랑작가의 [재인,재욱,재훈]다음으로 그런데 어느순간 보이지 않더군요. 다음예정작을 보니 이영훈작가, 요즘 핫한 작가 장강명작가, 과연 언제나올까요? 올해안으로는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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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
류현재 지음 / 손안의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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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이 좋아 3백쪽넘는 이야기를 단숨에 읽었습니다.
고래산아래에 깊숙한곳에 자리잡은 야미라는 일식당에 검찰총장 여현수의 정부이자 야미의 사장인 소혜, 10년넘게 야미의 주방을 지키며 자신의 회칼을 목숨처럼 여기는 주방장 성곤, 길들여지지 않은 자유분방함으로 남자들의 입방아에 오른 홀담당 하라,
그리고 주방장 성곤의 눈엣가시이자 시다로 불리는 지철 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곤이 목숨처럼 여기던 회칼이 사라지자 성곤은 바로 지철을 의심하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여현수가 고래산에서 회칼에 찔린체 살해되어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챕터별로 야미에서 일하는 4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기구하면서도 이어폰처럼 엉켜버려서 쉽게 풀리지가 않다는 것에서
씁쓸합니다. 스포일러이지만 지철이 야미를 찾아오게 된것도 주방장성곤이 자신의 아버지이기 때문이었으며
그런 지철의 아이를 갖게된 하라는 이전에 임신하여 군자역에 아이를 낳았으나 아이가 죽어서 야산에 묻었으며 친구 정윤이가 소속사 차대표에게 생매장당했다고 거짓기억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높은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거리낌없이 대하고 욕까지 합니다. 나이들어가는 것에 실감하게 되는 사장 소혜도 은근히 젊고 당당한 하라를 시샘하고 있고요. 그런 소혜를 짝사랑하는 성곤은 소혜를 위해서 소혜를 이용만한 여현수와 그의 아내를 죽이기까지 하였으니 얼마나 기구합니까? 저는 이것이 소설이어서 정말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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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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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목받는 작가 장강명. 그의 작품인 [한국이 싫어서]가 문학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을때
이 작가가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데뷔작인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을 곧 출간될 예정인
[2세대 댓글부대] 제주4.3 평화문학상까지... 정말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건 [한국이 싫어서]와 연작소설 [뤼미에르피플] 2권 밖에 읽어보질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 출간되자 마자 구매하여 읽어봤습니다.
친구영훈과 다툼끝에 칼로 죽이게 되어 9년간 교도소에 있던 남자와 고교시절 남자가 쓴 소설을 읽고 남자에게 호감을 가진 중간보람이었던 여자, 그리고 죽은영훈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일정한 패턴없이 진행되는 이야기인데요 남자가 쓴 [우주 알 이야기]를 보던 학습만화 편집자인 여자가 자신의 이야기와 닮은 구석이 있음을 느끼게 되며 남자에게 연락하여 만나게 됩니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63빌딩 아쿠아리움도 가게되는데 남자를 스토킹하고 음해하던 영훈이 어머니를 만나면서 극단적으로 치닫게 될 위기에 처해지는데요. 스포일러이지만 남자가 여자를 너무 사랑해서 여자 앞으로 보험금수령지정하고 영훈의 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것도 알기에 영훈이 자신을 괴롭히지 않았으며 정당방위도 아니었다는 내용담은 동영상을 올리지요. 저는 여자에게 남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메세지에 뭉클해졌습니다. [한국이 싫어서]도 좋았지만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이작가의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릴것이며
출간되면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구매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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