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위대한 클래식
마크 트웨인 지음, 이선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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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은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어봤네요. 역시 마크 트웨인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진진한 아이들의 모험 이야기와 톰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톰 소여는 겉으로는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무척 사랑하는 폴리 이모와 함께 살고 있고, 학교에서 모범생은 아니지만 자신과 함께 어울려 엉뚱한 모험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것 같아요. 실제로 요즘으로 본다면 학교에서 말썽이나 피우고 하는 아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모험담을 듣는 것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간접적인 경험을 들려주는 것 같아 아이도 이 책을 재미있게 보네요. 개구지고 장난 잘 치는 톰이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마도 톰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리고 미워할 수 없는지 알게 될 거랍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것도 어리지만 꽤 멋있네요. 또한 궁금한 건 직접 해봐야 하는 톰 소여는 허클베리 핀과 함께 공동묘지에 갔다가 우연히 인디언 조가 의사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머프 포터가 죽였다고 누명을 인디언 조가 씌우는 바람에 목격자로서 걱정이 많았지만 법정에 서서 증언을 하는 대범함 또한 보입니다. 인디언 조가 자신을 언제 죽일지 몰라 두려워하면서도 궁금한 것은 다 해보는 톰 소여이기에 보물 상자를 찾아 나서기도 하고 숨어 있던 인디언 조의 존재를 알리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베키와 동굴에 갇혀 있다가 다시 살아돌아오는 모습을 보이며 무궁무진한 모험들을 하죠.

 

톰 소여의 모험은 어릴 때 읽어서 허클베리 핀과의 우정과 모험만 기억에 많이 남아있었는데 요번에 다시 읽어보니 톰 소여가 어떤 소년이었는지가 잘 그려져 있더라구요. 마크 트웨인이 어른들도 하기 힘든 모험들을 톰 소여가 겪을 수 있도록 했네요. 물론 아직 어른이 아니기에 이 모험이 더 값진 것일테지만요. 흥미진진한 모험에 빠져들어 즐겁게 읽었어요. 역시 초등학생 아이도 함께 보기에 좋은 시리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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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세계인 - 글로벌 리더들의 10가지 성공 씨앗, 2018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한선정 지음, 허병민 기획 및 인터뷰, 유남영 그림 / 소울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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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더니 잘 보는 책 중 하나가 바로 인물에 대한 책이랍니다. 이번 책은 많은 인물들을 한 명이 아니라 100명을 책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어 아이가 좋아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처음 접하는 인물들도 많이 있어 생소할 수도 있지만 김연경 선수를 비롯해서 아이가 알고 있는 인물들도 더러 있어 흥미를 갖고 그들의 성공 비결을 만나봅니다.

 

저도 이 책을 읽어보면서 책의 구성이 참 좋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들을 열 가지 성공 씨앗으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어 아이 입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구나도 알 수 있는 동시에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어떤 것인지 함께 알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이 책을 읽는 세 가지 방법이 책 앞에 소개되어 있는데 그것도 저는 참으로 좋았답니다. 책 속에 소개된 10가지 씨앗을 하나씩 따라가며 살펴보는 방법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며 보는 방법, 마지막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일과 연결하여 그 속에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저도 처음 접하는 인물들이 꽤 많이 소개되어 있었고,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편안한 문체 덕분인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마치 자기가 기자가 되어 질문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제 대신 잘 전달해주는 인물들이 있어 고마우면서 반갑더라구요. 자연의 비밀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물리학자 더글러스 오셔로프가 한국에서 강연 도중 한 학생이 돈이 안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물리학을 포기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돈을 벌려고 한다면 대학에 올 필요가 없다는 말이 새삼 다시 들리더라구요. 저 역시도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돈이나 대학과 결부시키지 않고 선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요.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그 직업에 대해 해당하는 인물이 나와 상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포기하지 않는 자세,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등 10가지 성공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그런 점에서 매우 유익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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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나루의 날씨장수 좋은꿈어린이 12
이붕 지음, 장명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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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궁금증을 갖는데서 부터 새로운 것들이 탄생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 것 같아요. 아이들도 어찌보면 조금 엉뚱한 것 같은 질문들을 할 때가 많은데 바로 그런 질문들로부터 이 책이 탄생한 것 같네요. 기상 과학이 오늘날처럼 발달되지 않았던 옛날에는 어떻게 날씨를 예측했을지 저자가 궁금해 한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탄생하죠.

 

 

 

 

옛날에는 날씨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다에 나가 험한 풍파를 만나 목숨을 잃거나 하는 일도 많았고 장사를 망치는 일도 많았을텐데 날씨를 팔 기발한 생각을 한 소년이 있었네요. 오늘날에야 기상 과학이 발달했다지만 옛날에는 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을텐데 날씨를 예측하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주변에서 날씨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을 관찰하고 찾는 수고를 한 것 같아요. 날씨에 따라 날갯짓이 다른 닭을 키우고 강아지, 토끼, 개미, 구름 등 모든 자연을 관찰하며 날씨를 예측하네요.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필수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 식구들이 생활하기에 넉넉치 않은 형편이었지만 필수가 계속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 토정 어른이 있었으니까요. 날씨를 잘 예측하다가도 한 번 실수로 잘 맞추지 못했을 때 느낄 부담감. 그리고 정말 날씨를 팔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날씨를 예측해서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날씨를 팔고 계속 연구하는 모습은 요즘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네요. 아이들은 먹고 살 걱정을 할 것이 아니라 멀리 내다보고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우리 아이에게도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네요.

 

오늘날도 기상 관측을 하고 있지만 날씨가 연일 맞지 않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기도 하지요. 문득 책을 읽으면서 옛날에 자연이나 동물들을 보면서 관찰하고 살피었던 것처럼 오늘날에 현대적인 부분들 이외에 이런 방법을 접목시켜보면 어떨까 혼자 생각했네요. 아무튼 책 뒷면에는 날씨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정리해 놓아서 과학적인 부분에서도 훌륭한 학습 도서 역할도 하고 있답니다. 날씨를 팔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날씨를 예측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하다면 마포 나루의 날씨 장수 필수를 만나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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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보고 달이라니 미친게야 아우님은 - 詩로 읽는 독도 역사
안상교 지음 / 위드라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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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잘 알고 있겠지만 그 근거들을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도 그 명백한 근거들을 잘 알지 못하구요. 이 책은 독도의 역사에 대하여 알려주는 책이면서 독특하게도 시를 통해 독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부터도 시를 통해 알려주는 독도 역사라고 해서 궁금하더라구요.

 

책 제목처럼 해를 보고 달이라고 하는 걸 보면 아우님은 미쳤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일본을 아우에 비유하면서 풍자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요. 시사 만평을 보는 듯한 그림들이 일본을 풍자하는 것 같아 보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신랄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시의 형식을 빌려 쓰긴 했지만 독도의 역사부터 일본이 어떻게 자기네 땅으로 우기기 시작했는지의 내용과 처음부터 독도가 우리 땅이었던 근거들을 지도 등을 통해 보여주기도 하고 기록들을 통해 객관적인 근거들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판소리 가락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으니 조금 더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옛 문헌들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명백한 근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땅을 두고 일본과 말도 안되는 논쟁을 해야하는 현실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근거들을 더 잘 알고 있어야 되겠다는 필요성도 느끼고요. 시를 읽다보면 우리에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물론 일본을 꾸짖고 잘못한 아우 타이르듯 이야기하는 부분도 많지만 우리 역시도 과거를 잊지 말고 정신을 잘 차리고 우리의 것을 지키라고 말이죠.

 

독도에 대한 객관적이고 다양한 사진이나 문헌들의 자료들을 통해 독도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들을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 해박한 지식을 주고 있답니다.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색다른 구성으로 내용을 담은 시들을 만나보면 좋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독도와 관련된 우리의 역사를 한번에 정리된 책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물론 시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책이 쉽게 술술 읽힌다는 점도 좋았구요. 문득 일본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점들을 알게 될까 궁금해지기도 하더라구요. 각자 올바른 자기 나라의 역사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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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괴기 생물 대백과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5
크리에이티브.스위트 지음, 이진원 옮김 / 글송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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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면 알수록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너무나도 많구나하고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많은데 이번 책을 보면서 또 한번 그랬답니다. 희귀한 생물 80종을 다루고 있는 <최강왕 괴기 생물 대백과>는 아이랑 함께 보면서 서로 너무 신기해했네요. 이렇게도 내가 몰랐던 생물들이 많구나에 다시 한 번 놀랐답니다.

 

이 책은 육지, 곤충, 비행, 바다, 심해, 습지, 멸종의 7가지 장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엔 우리 아이가 책 표지를 보면서 소름이 돋는다면서 이상하다고 하더니 어느 순간 저랑 같이 책을 보자고 들고 와서 이 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답니다. 왜냐하면 다른 책에서도 본 적 없는 생물들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죠. 워낙 책 속에 나와 있는 생물들이 특이하다보니까 설명도 꼼꼼히 읽고 그림과 사진도 세세히 관찰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이 책 속에 나와 있는 생물들이 하나의 모습이 아닌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동물들을 조합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아이 원숭이 같은 경우에는 입은 쥐와 비슷하고 눈은 박쥐나 올빼미같은 느낌이 들고, 몸은 코알라나 너구리 같고, 발톱은 타조 같다고 하더라구요.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는 동물과 닮은 면이 있으면서도 자세히 보면 완전히 다르다고 하네요.

 

생물들의 이름과 함께 특징이 상세히 잘나와 있고, 어느 지역에 서식하는지 서식지가 지도에 나와 있어 이해가 좋았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생물의 몸길이가 손가락이나 손바닥, 사람의 키와 비교해서 나와 있다보니 어느 정도의 몸집을 가진 생물인지를 재어가며 추측하더라구요.

 

사실 실제 사진보다 그림이 더 징그러운 것들도 더러 있었는데 사라져가는 멸종 생물들을 보니 이런 생물들이 지구상에 이미 존재했었나하는 생각에 신기하더라구요. 6m에 육박하는 슈퍼 나무 늘보인 메가테리움은 멸종 되었기 때문에 화석 사진을 수록해 놓았고 우리가 알 수 있게 그림을 친절히 그려놓아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멸종 생물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이미 사라져버린 생물들이 많다며 지금 있는 생물들도 잘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네요. 생물 박사인 아이들이라고 해도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괴기 생물들은 다른 책에서도 보기 쉽지 않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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