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사의 신이다 - 일단 돈을 진짜 많이 벌어봐라 세상이 달라진다!
은현장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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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만원의 자본으로 200억 원에 매각한 치킨 프랜차이즈라는 책 앞의 글귀를 보고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성공 신화란 말이 너무나도 걸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공 신화를 이뤄내기까지 얼마나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을지 조금은 머리에 그려지더라고요. 

 

남들로부터 싫은 소리도 듣고 무례한 대접을 받으면서 생활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란 탓인지 돈에 대한 절박함이 그 누구보다도 컸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야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고요. 간절함이 이런 성공 신화를 이루어 내는데 큰 밑바탕이 되었겠지만 정말 미치도록 돈을 벌고 싶어한 마음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한 탓에 병원도 꾸준히 다니고 있다는 그를 보면 우리에게 너무 악바리같이 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쉬엄쉬엄 하라는 이야기를 해줄 법도 한데 저자는 일단 돈을 많이 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야만 세상이 달라진다면서 말이죠.

 

남들보다 일찌감치 돈을 벌고 그로 인해 경제적인 자유를 얻게 된 그의 이야기를 보면 정말 간절함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가짜 간절함과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될거에요. 어찌보면 독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저자가 절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장사를 실제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장사의 노하우는 물론이고 장사를 함에 있어서 기본을 알고 이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장사에서 기본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으니까요. 사소한 것 같지만 꼭 알고 지켜야 할 것들이 나와 있는데 읽으면서 저는 손님의 입장에서 ‘맞아 맞아’ 이러면서 계속 읽었답니다. 

 

돈을 벌고 성공을 위해 달려와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을 것 같은데 저자는 장사를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네요. 자영업자들을 위한 무료 컨설팅을 앞으로도 계속 할거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를 보면서 어떤 마음으로 장사를 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가 중요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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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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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나쁜 기억들을 갖고 있다. 다만 이 나쁜 기억들을 어떻게 대하고 언제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등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나쁜 기억들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그런 모든 것들이 전부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힌트가 되어준다고 생각하면 이야기는 달라지는 것 같다. 

 

어릴 때는 나쁜 기억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랐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그 고통이 지나갈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때는 시간이 흐를거라는 사실 조차도 잘 인지 하고 못했던 것 같다.

 

책 속에 나오는 멍 이야기가 내겐 그랬다. 어릴 땐 어딘가가 다쳐서 피가 나고 상처 부위에 딱지가 생기면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딱지를 뜯어냈던 기억이 많다. 딱지를 그대로 두어야 상처가 아물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왜 그리도 참지 못하고 딱지를 뜯어냈는지 모르겠다. 

멍도 그렇다. 어딘가에 충격을 받아 멍이 드는 경우도 많지만 어디에서 그랬는지 알 수도 없는데 멍이 들어 있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 나쁜 기억도 이렇게 멍이나 딱지처럼 상처이지만 이것이 결국에는 아물게 된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늘 잊게 되는 것 같다. 

 

멍이 자주 드는 편이여서 멍에 바르는 약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에 나도 문득 궁금해졌다. 멍에 바르는 약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지 말이다. 한번도 멍에 약을 발라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더욱 더 그런 것 같다. 어른이 바를 거냐는 약사의 의도가 나 역시도 궁금해진다. 저절로 낫게 되는데 약을 사용해서 그런 건지 어떤 것인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책처럼 자연의 흐름과 섭리대로 나빴던 기억들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는 힘을 우리 모두는 갖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누구에게나 그런 힘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말에 힘을 얻어 나쁜 기억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내 안에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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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기억하면 되잖아
투에고 지음 / 로즈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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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좋아하지만 자주 읽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모처럼 이렇게 가을이 더 성큼 다가온 시기에 선선한 바람과 함께 시집을 읽으면서 감상에 젖어 봅니다. 바쁜 일상에서 시집을 읽을 때면 잠시나마 뭔가 여유로워진 것 같아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선 제목 부터 뭔가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고 힘을 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당신을 기억하지 못하면 내가 당신을 기억할 거니까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나는 타인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고 그러면서도 타인도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달라고 하지 않는 점이 와닿습니다. 남들이 나를 기억하지 않아도 내가 나를 기억하면 되니까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제목이 주는 힘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듯 합니다. 가을 밤에 읽어서 그런지 더욱 감성에 젖게 되는 것 같고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이 드는 글들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책 속에 쓰여 있는 시들과 저의 경험이 함께 떠오르면서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하나 하나 시들을 천천히 음미하듯 읽는 것도 좋았지만 하나 하나의 이야기마다 함께 있는 사진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사진들을 보며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시와 함께 있어서 천천히 시들을 생각해보면서 그림에 빠질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이 충분히 된 것 같습니다. 

 

시집을 읽기에 너무나도 좋든 계절이 온 것 같습니다. 바쁜 하루 일상을 마치고 잠시나마 짬을 내어 시집을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도 느끼고 힐링의 시간 또는 옛 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네요.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은 언제 들어도 정말 좋은 말 같아요. 옆에 나와 있는 핑크 색 장미 사진을 한참을 들여다 보았네요. 사진들이 자연을 담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네요.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시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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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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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어주는 책들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그런지 뻔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긴 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속에서 예상치 못한 구절을 만날 때면 다시 몇번을 되뇌이며 읽게 되고 괜시리 기분도 좋아지고 그렇더라고요. 

 

좋은 구절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간결하면서도 한 번에 느낌이 팍 오는 ‘인생은 짧다. 친절하라’와 같은 글귀들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왜 타인에게 친절해야 하는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그 이유들을 간결하게 다 대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땅콩 바른 토스트처럼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간단히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도 좋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토스트에 땅콩을 바를 수도 있지만 조금만 생각을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눈을 감고 토스트를 한 입 베어 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 글을 읽으니 다음 토스트를 먹을 때는 잠시라도 눈을 감고 빵을 한 입 베어물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책의 구성이나 소재가 다채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를 위로해주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보다 보면 음악이나 요리, 책, 자연 등 많은 것들이 있을텐데 그런 것들을 책 곳곳에서 하나씩 무심코 툭툭 던져주어 살짝 주워보면서 다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비를 멈출 수는 없지만 비를 맞고도 행복한 사람이 나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우리 아이도 비를 맞고도 행복해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좋은 글들이 너무 많아서 책을 다 읽고도 순서와 상관 없이 좋은 글귀들은 자꾸만 넘겨가며 읽게 되네요. 

 

책 속에 나와 있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도 너무 와닿았습니다. 이 책을 직접 읽어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게 위로가 필요한 지인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어지네요.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면서 좋은 글귀들을 마음에 새기니 힐링도 되고 말 그대로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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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어머니 - 가끔은 나를 잊어버리는 어머니를 위한 시
이혜숙 지음 / 행복에너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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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이미지나 느낌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이 읽으면 더 책의 내용이 와닿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희 시대의 어머니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책에 나와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우리 시대의 어머니를 연상케 하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예전 같았으면 속상하고 화를 냈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어머니의 모습이지만 책 속에서 접하는 모습은 짠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오빠 도시락에만 들어갔다던 계란 반찬. 그러면서도 어머니는 딸들에게도 차별 없이 똑같이 키웠다고 이야기를 하신다고 하는 글을 보면서 옛날 소설 책의 한 대목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애잔한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이런 거 같아요. 아마도 아들과 딸이 있는 남매들의 집안에서 남자 형제만 차별 했다면 딸들이 겪었을 상처는 말도 못하게 많았을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차별 없이 키웠다고 당당히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다면 무척 화가 날 것 같답니다. 그런데 왜 화가 나지 않는지 저도 알 수가 없는 이상한 기분을 이 책에서 느낍니다.

 

또 어머니의 말에 위로 받는 모습에서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뭉클함이 느껴집니다. 힘이 들어 아래를 보는데 어머니가 계신다는 글을 읽으면서 또 한번 마음이 짠해집니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만 등장하는 책은 아니지만 우리 어릴 때 가족의 모습도 느껴지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어머니를 위한 시라고 하지만 어찌보면 결국은 우리를 위한 시였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겠네요. 어머니의 마음을 뒤늦게 알 수 있게 되었을 때의 느낌을 갖게 해주는 시들이라고나 할까요. 다 헤아릴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을 삶이라는 이름으로, 가족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시를 빌려 전해줍니다. 명절도 다가오고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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