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고 백 없으니 겁날 것도 없다 -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인생 돌파구
전윤경 지음 / 라온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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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보았을 때도 뭔가 패기가 넘치는 것 같아서 괜시리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머리를 질끈 묶는 것처럼 보이는 여자의 뒷모습에서도 뭔가 자신감이 넘쳐 보이고 좋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일찌감치 가장으로 살아왔던 여인의 이야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녀의 사고 방식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만약 나라면 어릴 때부터 소녀 가장으로서 동생들을 돌봐야하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살아간다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라면 저자처럼 살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계속 들면서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흔히들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와닿지는 않더라고요.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사실 궁금했고요. 왜냐하면 가난은 그저 불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별로 만나보지 못했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자는 가난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바꾸기 위해 생각을 바꾸고 노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힘든 상황에서 저자라고 왜 포기하고 싶지 않았겠어요. 하지만 끝을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이 뭔가 뭉클하더라고요. 보통은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거나 도전 자체를 하려고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정말 마인드가 남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힘들어하는 지인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이렇게 잘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큰 위로와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 말이죠. 그리고 청소년들의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희망이 되어줄 것 같아서요. 저 역시도 좀 더 당차게 나의 미래를 기대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고 싶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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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마음결 도덕경
김영희 지음 / 아름다운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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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은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가끔 꺼내 읽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노자의 사상에 대해 알기 위해서 읽었었고요. 지금은 그냥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도덕경을 접하니 부담도 없고 좋은 글들이 너무나도 많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도덕경과 다르게 책 표지와 글씨가 눈에 띕니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 표지이지만 뭔가 알 수 없게도 글씨체마저도 도덕경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표지의 꽃 그림도 그렇고요. 자연이 부각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의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제가 기존에 도덕경을 읽을 때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도덕경은 노자의 사상과 도와 덕에 대한 이야기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도와 덕이 아닌 도와 덕을 품은 마음이 도덕경에서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이 구절을 몇 번을 읽었는지 모릅니다. 

 

자연의 마음결을 닮을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노자가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나는 도덕경을 그저 노자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으면서도 사상 자체를 아는 것에 치중하면서 읽었던 것 같더라고요. 책을 통해 저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은 채 말이죠.

 

이런 마음으로 이번에 이 책을 접해서 그런지 저에게는 색다르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도덕경 자체에 충실하면서도 저자가 성찰에 초점을 맞추어 쓴 책이라 그런지 차분히 저의 삶과 연결하며 저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덕경 자체의 내용을 알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속에 나오는 한자의 뜻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모르는 한자들을 살펴보는데 도움도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지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도덕경 속에서 만나는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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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맥베스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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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야 워낙 유명한 극작가이지만 그의 작품들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다. 그나마 햄릿은 여러번 읽어보았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읽을 수록 새로운 묘미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읽었던 작품도 다시 읽어도 늘 좋았던 것 같다. 

 

요즘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접할 때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보다 간결하게 쓰여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책들을 접하다보면 등장 인물들이 헷갈려서 책을 뒤적뒤적하며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인물관계도와 등장인물이 잘 나와 있어서 이 부분을 참고하며 읽으니 여기저기 뒤적뒤적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작품이 왜 이리도 가장 비극적인 작품이라고 하는지 알지 못했었지만 이번에 처음 이 작품을 접하면서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책을 처음 펼쳐들었을 때부터 마녀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 궁금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셰익스피어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여서 그런지 우리 인간의 영원한 주제이구나 싶었습니다. 

 

인간이 어디까지 악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욕망에 사로잡히면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 모습들을 주인공인 맥베스가 잘 보여주고 있고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토리에 흠뻑 빠져서 읽었답니다.

 

선과 악이라는 상반되는 구조 속에서 완전히 선하다는 것이 있을 수 있을지 저 스스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완전히 악한 인간도 있을 수 있는지 역시도 고민해보게 되더라고요. 악을 행했을 때 인간의 모습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 덕분에 요즘 고전 읽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전의 재미를 쉽게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번역의 간결함을 직접 살펴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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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쉬워졌습니다 - 똑소리 나고 똑 부러지는 똑똑한 정리
윤주희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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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잘하고 싶은데 제대로 안 되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어서 정리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들의 노하우를 배우고자 가끔은 인터넷도 찾아보곤 하는데 뭔가 너무 고수들이라 그런지 제가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도 많더라고요. 예를 들면 수건 깔끔하게 접는 방법 같은 것들을 보면 쉬워보이는데 막상 따라해보면 쉽지 않은 것들도 있고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지 저에게는 더 간단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 책은 사진들을 많이 보여줘서 지저분한 사진들을 보면서 어딘가 우리집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러면서도 나도 정리하면 옆에 사진처럼 깨끗하게 될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 같은 것들이 생기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공간 전문가의 정리 노하우를 책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좋았습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정리를 도와주는 전문가가 나오는 것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집도 이렇게 와서 정리 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거든요. 

 

책을 보면서 좀 더 편안하고 쉬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정리의 노하우를 익혀서라도 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정리된 모습들을 보면서 하나씩 따라해보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화장품들을 정리하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은 그냥 다 쓸어서 버려버렸었는데 이 책을 보니 이렇게나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앞으로는 유통기한 화장품들도 청소에 잘 활용해야겠어요.

 

구석구석 정리하는 노하우들이 가득한 책이다보니 세세하게 수납하고 배치하고 다시 정리하는 생활이 자연스레 그려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 책을 수시로 보면서 정리 노하우가 몸에 익을 수 있도록 해서 좀 더 건강하고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야겠어요. 저처럼 정리를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구석구석 정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문가의 정리 팁을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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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검사들 - 수사도 구속도 기소도 제멋대로인 검찰의 실체를 추적하다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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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이야기라는 말만으로도 긍정적인 생각은 머리속에 하나도 나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들만 가득하네요. 정말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제 속이 다 시원할 수가 없더라고요.  

 

저 역시도 대한민국 검사는 도대체 왜 있는걸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이 하는 일이 없다고 느낄 때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국민들의 뜻을 대변하고 국민들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저 역시도 힘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이 우리나라 검사의 현주소라고 생각했기에 그들의 필요성 조차도 부인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가끔 언론을 통해서 보면 검찰 내부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검사도 더러 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제 식구 감싸기에 너무나도 연연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저 뿐만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검찰 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검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분명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알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검사들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건들을 보면서 도대체 검사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정말 책을 보면서 너무나도 화가 많이 났습니다. 힘이 없고 권력이 없는 사람들을 오히려 더 보호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전혀 이런 노력조차도 기울이지 않는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회의적이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권력을 가진 공직자일수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수라는 이야기가 와닿았습니다.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덕목 중 하나가 아닐까 싶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이런 일을 맡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깊이 있게 알지 못했던 많은 사건들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고 검찰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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