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달 별 사랑 고블 씬 북 시리즈
홍지운 지음 / 고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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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마치 아름다운 시의 제목처럼 느껴지네요. 하지만 책은 정말 색다른 느낌이 드는 내용이었답니다.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가 궁금하리만치 미래 사회에서 있을 법한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우리에게 달과 우주는 어떤 대상인가 생각해봤습니다. 어릴 때부터 늘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수없이 많은 별들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 알 수 없는 행복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달을 보면서 늘 그 속에 정말 토끼가 살고 있는지 호기심을 갖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우리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달이 지구와 같이 평범한 행성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듯 합니다. 미래 사회라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달의 등대지기의 손자라는 소년의 설정도 그렇고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면서도 그래서 그런지 정말 색다른 SF장르란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우주와 관련해서 이런 느낌의 영화도 종종 나오고 있어서 그런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책의 표지 그림이 눈에 쏙 들어왔는데 이 표지의 그림 한 장이 이 책의 분위기는 물론이고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어떤지 상상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늘 지구가 중심이었던 우리와 반대로 지구에서 달로 이주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네요. 그곳을 지키는 등대지기와 ‘월인’이라는 새로운 종족의 소녀와의 이야기가 색다른 모험이 될거에요.

 

어릴 때 제가 즐겨보던 장르 중의 하나가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에요. 이런 이야기는 무조건 엄청 좋아했었거든요.  책이든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든지 간에 이런 시리즈는 다음 편을 늘 기다리면서 어떤 모험이 펼쳐지나 항상 궁금해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조금씩 받았어요. 옛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사실 이와는 반대로 어찌보면 미래 사회의 이야기일 수도 있음에도 말이죠. 아무튼 모처럼 색다른 소재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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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인간혐오자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5
몰리에르 지음, 김혜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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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는 우선 크기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다가 지금가지 나왔던 시리즈들을 보면 두께도 비교적 얇은 편이여서 가방에 쏙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이 시리즈를 통해 만나다가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의 작가인 몰리에르가 쓴 타르튀프라는 작품이었답니다. 색다른 작품이라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을 때와 달리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인간 혐오자’라는 제목의 이 책은 타르튀프라는 작품과 마찬가지로 그리 평탄하지는 않았네요. 종교계의 반발이 있었다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이번 책 역시도 이 시리즈에 걸맞게 인물관계도가 나와 있어서 책을 읽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물론 이 책이 내세우고 있는 주석 없이도 술술 읽히는 책이라는 점도 어려운 고전들을 접할때 쉽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오늘날에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책을 읽으면서도 공감이 너무나도 많이 됩니다. 선과 악에 대한 부분도 인간의 본성과 함께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 알세스트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잘 짐작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우리 사회와도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위선으로 가득찬 세상을 우리 역시도 우리 사회를 통해서 보게 되기도 하니까요.

 

시대는 다르지만 이렇게 시대를 초월하여 통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고전을 읽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전은 다소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면 이 시리즈를 통해서 주석을 따로 읽지 않으면서도 편하게 내용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네요. 

 

아울러 이 책은 희극으로 되어 있어서 대본을 읽는 것처럼 편한 대화체들을 접하다보니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과 같은 생생함으로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 역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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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영어 공부방 혁명 - 상위 1% 알파세대 자녀를 둔 학부모만 아는
손수미 지음 / 라온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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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라는 이야기가 어느 순간 우리에게 많이 친숙해졌음을 느낍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이들의 공부에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해졌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네요.  

 

사실 책의 앞부분을 읽어보면 저자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어 교육 사업을 시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결국 그만 두고 말았다고 하는데 그런 실패의 경험이 있기에 지금과 같은 메타버스 영어 공부방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함께 어떤 것이 공부의 진정한 방향인지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자신이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과 또한 수험생이었던 자신의 자녀의 경험을 토대로 영어 공부에 대한 다른 고민을 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메타버스를 아는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는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부모와 그렇지 못한 부모로 나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메타버스를 알고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메타버스를 경험하며 공부한 아이로 자라게 해주고 싶더라고요.

 

책을 읽다보면 메타버스 학습법이란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영어 학습을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실제 저자가 만난 학생들의 사례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게 되니까 더욱 더 메타버스 영어 공부방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기네요.

 

저와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보자면 달라진 시대에 새로운 영어 학습법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자녀를 이런 방법으로 학습하고 미리 준비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운영의 노하우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어서 사업을 구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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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0
강인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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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부터 늘 역사 시간이면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단일민족을 강조해왔던 우리의 모습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다문화 사회에서는 다름을 받아들이기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들도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단일민족이 그다지 의미가 없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단일하든 다채롭든 크게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는 듯 합니다. 사실 우리가 단일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그 이면에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자도 이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우리가 어디에서 왔느냐는 저자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디에도 순수한 단일민족은 없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다보니 단일민족을 따지고 연연하는 것이 우리에게 결국 이로운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봐야 할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단일민족을 강조해 오면서 사회 통합이라던지 그런 부분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왔을 수는 있겠지만 분명히 이로 인해서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거나 본질을 외면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같이 단일하든 다채롭든 신경쓰지 않고 읽어나갔습니다.

 

저자 역시 우리가 단일 민족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흔적들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하나인 적도 고립된 적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교류의 문화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결코 우리가 고립된 적이 없음을 상세히 언급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도 저의 관심사와 맞닿아 있는 부분도 있고 해서 관심을 갖고 읽었지만 책 곳곳에 나와 있는 사진 자료들을 통해 좀 더 생생하게 역사를 전해 듣는 것 같아서 이해도 잘 되고 도움도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민족의 기원을 통해 21세기 우리의 모습을 살펴본다는 글귀가 이 책을 너무나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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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험한 레트로 - 우리가 알던 일본은 없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2
강철구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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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일본의 입지가 전세계적으로 완전히 축소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나뿐만아니라 지인들도 마찬가지로 느끼는 부분이었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많은 분들도 그런 분위기를 이미 감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일본이 어느 순간 우리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달라져버린 그 원인을 책 속에서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이 많이 갔답니다. 

 

저는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일본이 아직도 우리보다 앞서 있는 부분들은 무엇인지 알게 되었네요. 과거에는 일본의 기술에 대해 찬양하던 우리도 어느 순간 우리의 제품이 더 나아졌기에 과거에 비해서는 일본 제품을 찾는 일이 적어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만 보더라도 몇년 전에만 해도 카메라는 일본 제품이 우리나라 제품보다 월등히 좋았기에 일본 제품들을 주로 썼었지만 지금은 그다지 일본 카메라 제품에도 많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기술력이 그때만 하지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핸드폰이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기에 값비싼 일본 카메라를 구입할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일본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려는 움직임이 확실히 적어보이네요. 시대적 흐름이나 수요는 생각하지 않고 기존 방식대로 장인의 손길만 고집하는 부분들이 지금의 일본을 만들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레트로가 다시 유행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러한 유행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어야겠지요.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일본에게 가졌던 열등감에 병점을 찍는데 이 책의 주안점을 두었다고 했는데 저 역시 우리가 알던 일본은 이미 없다고 생각하기에 저자의 생각과 뜻을 같이하며 책을 읽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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