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지구 이야기 - 어린이를 위한 지구의 모든 것 나의 첫 번째 과학 이야기
스테파니 만카 쉬틀러 지음, 박은진 옮김 / 미래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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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은 저에게 쉬운 과목이 아니였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내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흥미롭고 신비한 일들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뒤늦게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서 다소 아쉬운 마음이 크답니다. 요즘에는 그림책에도 지구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어릴 때 읽어주고 보여주기에 너무 좋은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정말 우리 아이에게 첫 번째로 보여주고 싶은 지구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내가 살고 있는 행성인 지구에 대한 설명들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책이지만 어른인 제가 봐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특히 부모님들이 같이 보면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설명을 하면서 읽어줘도 될 듯해요. 지구 과학 시간에 접했던 지구의 내부 모습부터 설명이 잘 되어 있다보니 기본적인 내용들이 척척 연결되어 머릿속에 남더라고요. 내가 어릴 때도 이런 책들이 많아서 다양한 분야의 그림책들을 보고 자랐다면 훨씬 더 관심도 많이 갖고 내용도 잘 알았겠구나 하는 뒤늦은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어릴 때는 이런 책들이 없었기에 그나마 스스로를 위로해보면서 아무튼 아이에게 책을 보여줬답니다.

 

어린 조카가 마침 놀러와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많이 어린 아이들 입장에서는 이 책을 통해 지구의 신비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겠구나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는 지구의 보이는 겉모습에 치중하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지구의 지각이 물로 덮여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땅에 살지만 바다 밑바닥에서도 산을 볼 수 있다는 사실 등 아이 입장에서는 놀라움의 연속인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를 때는 산은 땅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거든요. 

 

저는 오대양 육대주라고 배웠었는데 요즘에는 오대양 칠대주라고 하네요. 남극이 추가되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학교에서 과학 수업이나 지구 과학 수업을 통해 우리 지구와 관련된 부분들을 계속 배우는데 성인이 되고 보니 내가 관심이 없으면 더 모르게 되는 분야가 바로 과학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어떤 곳인지를 알려주는 것부터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을 통해 시작해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 쉽게 쓰여졌으면서도 알찬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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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윤상인 지음 / 트래블코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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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아직 가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런던은 꼭 들려보고 싶고요. 그런데 런던의 뮤지엄 이야기라는 당연히 흥미가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저도 우리나라의 미술관이나 전시회 등을 종종 시간을 내어 찾아다니는 편인데 그 때마다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가볍게 둘러보고 나올 만한 작은 전시가 이루어지는 갤러리들은 더러 있지만 큰 전시들은 비교적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일이 많죠. 물론 그만큼 볼거리들이 있을 때도 있지만 아무튼 비용을 따로 지불하고 정해진 기간 안에 보고 싶은 전시를 찾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런던의 뮤지엄들은 무료인 것도 모자라 1년의 대부분 문을 열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무척 부럽기도 하면서 영국인들의 삶에 뮤지엄이라는 것이 굉장히 친근하고 대중적인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경우는 아무때나 언제든 쓱 둘러볼 수 있는 곳이 뮤지엄이란 생각은 별로 들지 않거든요. 런던에서 살게 된다면 그 곳의 뮤지엄들을 공원 산책하듯 자주 이용할 수 있을거란 희망이 생기네요. 

 

제가 책을 읽으면서 소개된 다양한 뮤지엄들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복제품을 모아 놓은 뮤지엄이었답니다. 몇년 전 우리나라에 유명한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이 몇 점 전시된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엄청나게 서고 그 작품들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저 역시도 원래의 작품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설레었고요. 그런데 복제품을 전시하는 뮤지엄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책의 앞부분에 저자가 영국은 남들과는 다른 자신들이 무언가를 개척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이런 뮤지엄에서도 느껴지더라고요. 다양한 런던의 뮤지엄들을 이 책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실제로 관심이 있는 분들이 런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입니다. 


생생한 사진 자료들이 많아서 여행 책자를 보는 것처럼 무척이나 설레었고 예술 작품들을 사진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서 나름 저에게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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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로 다시 돌아가 널 살리고 싶어
우대경 지음 / 델피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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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 폭력 문제를 비롯해서 청소년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어서 그런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현실 같아서 가슴이 먹먹해짐을 자꾸 느꼈습니다. 촉법소년 문제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더 논의되어야 할 정도로 그들의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여지거든요. 

 

넷플릭스를 통해 촉법소년들의 범죄를 다룬 드라마를 본 적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역시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고요. 비록 상상이긴 하지만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는 설정을 통해 이와 같은 끔직한 일이 발생한다면 그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것들을 하게 될까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더라고요.

 

촉범소년이 범죄를 저지르는 내용은 현실에서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것으로 스토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을 통해서 그 일들이 벌어지지 않아도 되는 일 더 정확히 말하자면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임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영상물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이 들었습니다.

 

소년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좀 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이러한 문제들이 내 주변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가정하고 그렇다고 해도 소년법 개정에 반대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도록 만들더라고요. 

 

사실 저는 소년법 개정에 대해 어떤 입장이다를 명확히 정해 놓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소년법 개정에 찬성한다, 반대한다 이렇게 명확히 정하지 못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나이에 상관없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교육을 해야함은 물론이고 이러한 문제가 타인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앗아가고 유가족에게 어떤 슬픔을 남기게 되는지 이 책을 통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읽고 특히 청소년들도 읽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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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한 순간 영업은 시작된다 (무삭제 완역판)
엘머 레터만 지음, 유광선.최강석 옮김 / 와일드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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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할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제가 영업을 하고 있는 입장이 아니여서 그런지 소비자 입장에서 오히려 이 책을 보게 되더라고요.

 

노우라고 말하는 고객을 예스로 만들려면 어떤 전략들이 필요할까 저도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저는 저의 경험 때문인지 고객의 불?첼? 변명하지 말라는 말이 크게 와닿더라고요. 요즘에는 워낙 렌트를 해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들이 점검을 하다가 실수를 했는데 미안하다고 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를 받을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한 명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교체되어 서비스를 하러 오는데 벌써 여러번 본인들의 실수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미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객의 불만을 변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고객의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보여집니다. 

 

거절당하면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 역시도 공감이 갑니다.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들이대면 다음에 필요할 때도 이 사람과는 거래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되거든요. 

 

고객의 니즈를 살펴서 그것에 부합하도록 노력하려면 당연히 실패를 맛볼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즘에 소비자 입장에서 크게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오히려 영업을 하다가 소비자 입장에서 거절을 하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는 경우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사람들에게 영업을 잘하려면 이 책을 좀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알려주고 싶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소비자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많이 하긴 했는데 반대로 제가 영업을 하는 입장이 되면 소비자 입장을 잘 헤아려서 해야지라는 반대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에 나와 있는 코칭 질문들을 통해서 저도 답해보며 생각하게 되고 각 상황에 맞게 활용해보면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세일즈의 교과서라고 부른다니 영업의 기본을 익힐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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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시대 - 머물고 싶은 도시는 어떻게 다른가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8
김주연 지음 / 스리체어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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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들을 보거나 공원 조성 등 도시를 구성하는 것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보는 것에 관심이 있다보니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나라 건축가가 나와서 이런 공공 디자인과 관련된 내용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종종 보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어떤 것들인지 이해도 잘 가고 잘 알겠더라고요.

 

다른 것들보다도 책을 통해 느끼는 점은 디자인의 힘이 얼마나 큰지 하는 것입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공원에 벤치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서도 다른 것들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방송에서 본 적이 있었거든요. 

 

공공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되었다는 점에 한 번 놀라고 그 이유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것들을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우리가 선진국들에 비하면 이런 공공 디자인을 생각하는 것이 다소 늦기는 했지만 앞으로 시민들을 위해 더 많이 연구하고 함께 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삭막한 도시 환경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좀 더 자연스레 모이고 대화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들을 디자인적 요소를 통해 만들어낸다는 것이 무척이나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요소들을 생각해내기 위해 고민하고 디자인하고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내 주위에 있는 공간들 중에 이런 곳이 어디에 있나 떠올려보게 됩니다.

 

책 속에서는 낡은 것들을 개선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들을 미리 살펴서 예방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들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단지 공공 디자인이 공원과 같은 장소에만 한정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출시하고 있는 제품이나 캠페인 등 곳곳에 활용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라이트 슈즈가 저에게는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는데 이런 디자인적 요소에 우리가 함께 편리하고 안전하게 잘 살 수 있는 요소들을 담아낸다는 것이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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