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 서가명강 시리즈 30
신종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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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에서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란 책이 출간되었네요. 서가명강 시리즈는 서울대를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로 유익한 것들이 많아 평소에는 자주 접한 책이랍니다. 

 

책을 읽기 전부터 ‘유퀴즈 온 더 블록’이라는 프로그램에 화제의 서울대 ‘광클수업’의 주인공이고 소개된 것을 본 적이 있어서 책으로 보니 더욱 더 반갑더라고요.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이라는 글귀를 보면서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감정적이라는 단어에 대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편견을 갖고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는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많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감정을 잘 조절하기에 앞서 감정적이다라는 말 자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책에서는 감정과 정서를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뇌과학에서 이야기하는 감정의 비밀을 읽으면서 감정적이다라는 말에 대해 달리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도 부정적인 감정도 모두 나의 감정이기에 솔직하게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감정을 이해하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사실 저에 대해 조금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면 그다지 저는 감정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는 사이 가끔 감정적인 사람이 되어 버리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면 크게 무언가를 잘못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찝찝하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감정을 잘 드러내고 행복을 향해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특성인 이성적 존재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감정에 대해  저 역시도 소홀히 생각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감정에 집중을 왜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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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테크 바이블 - 개인의 취향을 넘어 완벽한 투자를 위한
이지영 지음 / 유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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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종종 전시회를 찾아다니면서 미술 작품들을 보는 재미에 빠져 지낼 때가 있었던 것 같고, 처음에는 유명한 작가들의 전시회를 많이 찾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미술 작품들에 관심이 더 많이 생겨서 새로운 작가들을 알아가고 새로운 작품들을 접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급기야는 판화 구입부터 시작해서 점차 원화에도 눈길이 가서 구입을 하기도 했답니다.


어차피 내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구매하는 것이니까 그냥 집에 계속 걸어두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작품들을 구매했습니다. 판매가 목적이 아니니까 어떤 작품을 사도 내 마음에 들면 다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생각에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샀으니까 팔지 않아도 늘 곁에 두면서 보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판화로 구매했던 것들을 보면서 굳이 사지 않아도 될 것을 샀다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급기야는 원화 역시 이 작품을 꼭 샀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든 생각이 미술 작품을 구매할 때도 나름 원칙이나 무언가 나만의 기준이 좀 더 명확히 있어야 후회를 하지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책이 저처럼 완전 초보 아트 컬렉터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와 같은 후회를 경험한 분들이라면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사는 개인의 취향에서 벗어나 어떤 작품을 구매해야하는지 안내해주고 있거든요.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명하게 투자 가치가 있는 미술품을 고를 수 있는지 성공하는 아트테크 기술들을 20년차 아트 어드바이저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미술품을 구매하는 방법이라든지 관련된 미술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역시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아트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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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한민국에게 희망을 쓰다 : 사회적 성찰 - 청년, 대한민국에서 무엇을 갈등하고 고민하며 사는가? 청년, 대한민국에게 희망을 쓰다
곽태웅 지음, 윤정 감수 / 북보자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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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청년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없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두 권으로 이루어진 책 중 이 책은 2부 사회적인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철학이 밥을 주냐라는 이야기는 제가 젊었을 때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철학이 굉장히 필요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살고 있는데 인간은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정신적인 만족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이 책에도 언급되어 있네요. 삶 속에서 무수히 많은 고민들을 마주할텐데 철학을 통해 이러한 고민들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책에서는 간단하게나마 여러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더 나아가서 오늘날의 종교 이야기까지 이어집니다. 

 

저는 이 중에서도 법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오늘날의 청년들이 이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법이라는 것이 만들어지고 지켜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법이 공정하게 지켜지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판사의 판결 보다는 입법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새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입법 보다는 판결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던 것 같은데 입법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었네요.

 

청년들에게 어떤 가치들이 보편적인 것이며 중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성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크게는 역사, 철학, 국가와 법, 정치, 이데올로기, 자유와 평등, 언론과 편집, 종교와 과학, 평화와 전쟁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청년들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들을 고민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제시해주고 있어서 저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들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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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한민국에게 희망을 쓰다 : 개인적 성찰 - 청년, 대한민국에서 무엇을 갈등하고 고민하며 사는가? 청년, 대한민국에게 희망을 쓰다
곽희수 지음, 윤정 감수 / 북보자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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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너무나도 많은 고민들이 산재해 있고 더 깊은 고민을 해야만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에 대해 개인적인 부분들을 잘 짚어주는 책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청년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우리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개인적인 성찰이 필요한 부분들은 무엇이 있고 특히 어떤 부분에서 성찰이 필요한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하고 고민을 이끌어내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가정, 그리고 부모의 의미, 육아 환경 등 가정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고 있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갈등, 고민, 희망이라는 형식의 반복으로 되어 있습니다. 갈등에서는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고민 부분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고민을 해야하는지를 좀 더 깊이있게 제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 부분에서는 정말 좀 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어서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갖고 나아가야 함을 짚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한 갈등과 고민, 희망이라는 세 가지 구성 부분을 거치고 나면 압축파일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앞에서 이야기한 부분들을 다시 정리해주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로의 거울 앞에서’라는 부분에서는 한 마디로 정리된 글귀를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두 권으로 되어 있는 책 중 이 책은 첫번째 부분에 해당하는 책인데 아무래도 개인적 성찰을 다룬 부분이여서 그런지 우리의 교육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기 보다는 한국 교육의 현실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배움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과 바람을 갖게 되네요.


행복에 대한 이야기 역시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궁극적 목적이 행복이니까요. 아무튼 개인적인 성찰이 필요한 부분들을 짚어주면서 우리가 무엇으로 인해 갈등하고 고민하며 사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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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이재호 지음 / 고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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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무언가를 마음껏 상상해 본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고 관심이 많이 가거든요. 요즘에는 우주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더 이상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혀 낯설지도 않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라온제나호가 미지의 소행성에 난파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서 이야기가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상상을 하며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무서운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무튼 소행성에 안착시켜야 할 라온제나호에 탑재된 바이오스피어3가 난파하면서 지금까지 상상하던 것들이 더 이상 상상이 아닌 것이 되어버립니다.

 

처음에는 생물학자로서 동료들과 함께 우주를 항해하며 연구를 했다면 라온제나호가 소행성에 난파하면서부터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사실 우주를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오늘날을 생각해보면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들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도 신비한 우주를 보며 동경하기도 하고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우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모두 성공하느냐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인물들의 갈등과 심리가 잘 드러나 있어서 어렵지 않게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책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과학적인 근거들이 뒷받침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는 과학적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채워주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껍데기 이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는 껍데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껍데기도 있을 것이고 내 주변 것들의 껍데기 더 나아가 심지어는 지구의 껍데기도 있다는 생각에 머무르게 되네요. 껍데기는 우리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지만 결국에는 이를 깨고 나가야만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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