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10 - 암호 클럽 대 슈퍼 스파이 클럽 암호 클럽 10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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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꾸준히 쭉 보아왔던 암호 클럽이 벌써 열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네요. 항상 다음 편을 기다리며 암호 클럽을 읽는 우리 아이인데 이번에는 책 제목만 보고도 소리를 지르면서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고 야단이더라고요. 저도 이번 편의 부제를 보니 아이가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요즘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암호 클럽과 슈퍼 스파이 클럽이 대결을 한다고 하니 책을 읽기도 전부터 기대되고 그랬던 모양이에요.

 

이번에도 저는 암호로 쓰여진 제목 해독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지난 번 시리즈까지 모두 다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고 몇 번이고 잘 봤지만 이번 책은 개인적으로 제가 다 무척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마도 아이들은 더욱 더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이번에도 가득합니다. 다양한 부호들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귀여운 이모티콘 암호까지 등장하여 실제로 우리 아이는 꼭 암호 클럽을 보고 나면 자기가 만들고 싶은 단어나 문장을 이 책에 나와 있는 부호들로 써서 맞힐 수 있도록 퀴즈도 내고 그러더라고요.

 

더군다나 이번에는 보드 게임 <클루>를 바탕으로 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에 이 보드 게임을 해본 친구들이라면 이번 책이 더 재미있게 와닿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클루를 해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언급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더 솔깃하더라고요.

 

이번 책은 그동안 사용했던 암호들을 모두 집대성한 책이라고 느껴질 만큼 암호, 부호 등이 엄청 사용된 것 같아요. 셜록 홈즈의 추리법 등 모두가 다 흥미로운 것이라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네요. 아이들의 흥미로운 추리 동화이지만 퀴즈나 암호 푸는 것을 좋아하는 어른들이라면 아이와 같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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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를 만난 한국인 - 21세기 진한국인을 찾아
문미선 지음 / 북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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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얼핏 파란 눈을 가진 외국 사람의 시선으로 본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책인가 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어릴 적 읽어봤던 동화 중 파랑새를 찾아 나서는 그 모습을 연상케하는 제목이더라고요. 파랑새를 찾아 나서지만 결국에 파랑새가 상징하는 행복이 내 주변 가까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처럼 서양 사람들이 말하는 파랑새라는 행복의 가치가 어쩌면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현재의 우리의 모습에서 출발해서 한국인의 모습을 제대로 살펴보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책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기도 하고 '세상'이라는 큰 테마를 통해 한국인의 모습을 제대로 찾아가도록 도와줍니다. 교육에 관련된 이야기, 과거의 한국과 달리 오늘날 한국은 세계인에게 어떤 나라로 보여지는지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무척 많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21세기는 집단 지성의 힘이 발휘되는 시대라고 하는데 우리의 집단 지성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몇몇이 전체를 끌고 가는 것보다 국민 개개인의 지성을 끌어올려 집단 지성이 제대로 발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우리의 모습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면서 들여다보고 또 어떤 부분들은 반성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우리의 우수한 부분들은 괜시리 뿌듯함을 갖게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외국인들이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그래도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pop이라든지 휴대폰 등을 통한 우리의 우수한 제품들로 인지도가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그냥 안주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하는 것, 진짜 한국인이 어떤 모습인지를 통해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힘을 우리 안에 갖고 있음을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울러 글로벌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도 무척 중요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21세기의 다른 나라들의 모습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우리도 세상 속에서 우리의 모습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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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가족 재테크 수업 - 부부와 외동아이,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이천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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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많이 벌면 그만큼 쓰게 된다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돈이란 정말 계획적으로 쓰임새있게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특히 3인 가족이 갖고 있는 특성들을 통해 왜 4인 가족보다도 돈을 많이 쓰게 되는지에 주목한다. 들어보면 정말 일리가 있고 맞는 것 같다. 요즘에는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들도 더러 있지만 아이가 한 명인 경우 역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3인 가족을 위한 재테크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이다.

 

흔히들 아이를 낳기 전에 돈을 모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2인 가족에 비하면 양육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가 생기면 돈이 많이 든다. 그런데 아이가 2명 이상이라면 어느 정도 분산해서 자녀들에게 쓰게 되지만 아이가 한 명이라면 그 한 명을 위해 그만큼 다 쓰게 된다는 것이다. 자녀가 하나니까 오히려 더 좋은 것으로 해주고 싶고 남들 하는 것들은 다 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들어간 것이라 보여진다.

 

아이가 한 명인데 왜 돈을 더 많이 쓰게 되는지 그 함정에서 벗어나서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하는지를 잘 이야기한다. 책은 크게 현재의 재무 상태를 진단해보고 자녀 교육비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과 자녀 양육은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것인지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짚어주고 있다. 아울러 내집 마련과 노후 준비까지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것저것 다 시켜보려는 부모의 욕심이 아이의 미래를 망칠 수 있다는 말로 무조건 다 해주는 것이 오히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자녀 한 명에게 모든 것을 올인하게 된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부분들을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사실 나 역시도 자녀의 대학학자금 문제는 별로 고민해본 적이 없다. 늘 남편도 그건 아이 스스로가 벌어서 다녀야 할 문제라고 이야기를 해왔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때가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미리 준비해둬서 나쁠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3인 가족을 위한 금융 상품들은 물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라는 조언과 자녀로부터 독립하여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보험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에서 재테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통해 현재의 삶을 점검하고 소비 패턴을 돌아보게 하면 나아가서 미래까지 생각해서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미래 자산을 준비하는 법도 잘 이야기해주고 있어 돈이 안 모인다고 생각하는 3인 가족들이 한 번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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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
김용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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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야기들은 많이 들어봤지만 나도 어느 덧 어른이 되어서 그런지 요즘 어른들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다. 예전에 x세대, y세대, 신세대 등의 용어를 사용했고 많이 들어봤었지만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의 용어에도 무뎌졌던 것 같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나면서 요즘 애들을 알기에 앞서 요즘 어른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필요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무척 흥미롭고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쓰여 있다. 평상시 나도 내 또래의 다른 어른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했던 내용들도 책에 있었다. 가장 흔한 예로 요즘 젊은 신입사원들은 회사를 쉽게 관둔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들어봤다. 조금만 힘들어도 그만 둔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밀레니멀 세대라 불리는 그들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었다. 과거에 우리는 회사가 부조리하고 부당해도 그냥 조직에 맞추는 생활을 했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퇴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동안 편견을 갖고 젊은 사람들을 바라본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들과 소비 행태 그리고 이와 아울러 그들이 기성세대들과 갈등이 생기게 되는 원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정말 요즘 애들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고 제대로 알아보려고 시도 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젊은 세대들도 요즘 어른들에 대해 이런 식의 편견을 갖고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의 갈등이 더욱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나타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요즘 애들 세대로 밀레니얼 세대를 주로 이야기하고 요즘 어른들 세대로는 베이비붐 세대와 영포티 세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이렇게 천차만별로 다르니 생활 방식과 사고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가져오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이런 차이에 대해 서로 이해할 기회도 없었고 이해하려는 노력도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정말 나도 어른이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태극기 부대라든지 꼰대 등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만나면 깊은 공감까지는 어렵더라도 '그래서 그랬구나'하는 이해 정도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대 간의 깊어지는 갈등을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정말 요즘 애들은 어떤지 그리고 요즘 어른들은 어떤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알아가는 노력이 이제라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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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작은 농장 일기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부윤아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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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정원이 있는 집에 살게 되면서 한 쪽에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정원의 꽃들을 가꾸며 보는 재미도 있지만 텃밭의 작물들을 키우는 재미는 꽃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작은 농장 일기가 그저 저에게는 재미있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답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것도 아니고 아파트에 살때도 채소들을 베란다에서 키워본 경험도 거의 없다보니 그저 하나씩 해보고 실패도 맛보고 수확의 기쁨도 예상치 않게 느껴보고 하는 것들이 즐겁더라고요. 저자 역시도 그랬는지 그간의 경험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에서 저는 공감도 많이 되고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들도 많았답니다.

 



하루 하루 쑥쑥 자라는 모습에 놀라게 되는 쌈채소들도 많이 있는 반면 뿌리 채소들은 저도 언제 나오나 기다리기 일쑤였답니다. 어느 순간 솓아 나온 무를 보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저자 역시도 그랬나봅니다. 초보이다 보니 어느 정도로 땅을 파야하는지도 잘 모르고 무조건 그냥 심어봤었는데 이 책에는 땅을 어느 정도의 깊이로 파야하는지 그리고 옆의 작물과는 얼마 만큼의 간격을 두고 심어야 하는지 등 중요할 것 같으면서도 몰라서 그냥 했던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번 봄에 다양한 식물들을 심으면서 오이는 심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당장 오이 모종을 사다 심어야 할 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 개씩 주렁주렁 달려있는 오이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처음 텃밭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수확의 기쁨을 알게 해주는 채소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저는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작품 중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를 읽었었답니다. 그런 저자가 이렇게 소박한 취미로 채소를 가꾸고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렇게 들려준다는 것이 신기하더라고요. 계절별로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가 저 역시도 이번 가을엔 또 어떤 작물들을 심어볼까 벌써부터 기대하게 만드네요. 농장 일기를 저도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도 갖게 해줘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텃밭 가꾸기에 도전하실 분들 읽어보면 도움도 되고 공감도 가고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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