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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과학 카페
권은아 지음,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북트리거 / 2019년 10월
평점 :
<중학독서평설>은 아이보다도 내가 가끔 즐겨보는 책이여서 도서관에서 종종 보게 되면 잊지 않고 보려고 한답니다. 이 책은 마침 <중학독서평설>에 연재했던 내용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다네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미스터리 과학 카페에요.
미스터리 과학 카페는 예전에 과학자들이 커피 하우스를 드나들며 사색하고 연구한 것들을 교류한 것처럼 시간을 뛰어넘어 동시대 인물이 아닌 과학자들이 드나들며 대화를 나누는 그런 카페로 설정이 되어 있답니다.
인기 과학 유튜버가 되고 싶은 미래와 우주는 어느 날 미스터리 과학 카페에서 두 사람을 모셔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유튜브에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 초대해 응합니다. 이렇게 하여 알 수 없는 미스터리 과학 카페에 발을 들여 놓게되는데 이 곳에서 16명의 과학자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학창 시절 우리가 배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분야별로 다양한 과학자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하나 같이 책의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세상을 바꾼 16명의 과학자들이랍니다.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뉴턴이나 모건, 멘델, 라부아지에 등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과학자부터 생소한 이름의 과학자들까지 등장합니다.
제가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은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이나 아니면 중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 과학 시간은 다소 어려운 이론들로 과학자 한 명 한 명에 대해 어떤 사람들인지를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론을 외우고 그의 과학적 지식을 이해하고 암기하는데에만 치중했으니까요. 그런데 모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동시대 인물은 아니지만 서로 다투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과학자들을 보며 과학자들 한 명 한 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과학을 다소 어려워하는 아이들이라면 흥미로운 설정과 편안한 문체로 쓰여진 이 카페로 초대받아 한 번 놀러갔다오면 어떨까 싶어지네요. 과학자들에 대해 관심을 더 갖게되는 재미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