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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달라지는 엄마의 말 - 아이의 속마음을 읽고 감정을 다스리는 최고의 코칭 대화법
도미향 지음 / 라온북 / 2020년 1월
평점 :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아이랑 언쟁을 벌이는 일이 종종 생기는 것 같다. 벌써 우리 아이가 사춘기인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다가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가 초등학교 때부터 오는 아이들도 있다고들 하는 지인들의 말도 떠올라 정말 사춘기가 오는 것인지 그냥 자라는 과정의 한 부분들인데 부모인 나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러는 것인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아이가 어느 순간 저와 대화를 하다가 엄마가 화를 안 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 순간 너무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한 것이 아닌가 반성이 되더라고요. 평상시에도 부모의 말이 얼마나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실천을 잘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저의 감정을 다스리고 좀 더 어른다운 엄마가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달라지려고 노력하니 아이도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는 터라 이 책을 정말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그동안은 티칭을 많이 강조했었다면 이제는 코칭을 강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부모가 코칭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저자가 워크숍을 진행할 때 자주 물어본다는 네 가지 유형 중 나는 어떤 리더십 스타일인지 생각해 봤습니다. 명령, 영웅, 선생, 코치 이렇게 네 가지 유형이 있는데 선뜻 나는 자신있게 코치야라는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좀 더 아이를 믿고 아이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잘 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만약 내가 아이라면 부모가 어떻게 자신을 대했으면 좋겠는지를 생각해보니 사실 어느 정도 답이 나오더라고요. 아이 입장에서 좀 더 많이 생각해야겠어요.
우선 부모의 리더십을 알기 위해서는 부모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강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유형인지를 파악해 보는 것이죠. 책 속에 나와 있는 행동 유형에 따른 부모와 아이의 특징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도 우리 아이 같은 유형들이 나와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부모는 이런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이와 좀 더 시간을 많이 늘리고 아이의 참여 기회를 늘리는데 집중해야겠더라고요.
책에 나와 있는 여러 언어 사례들을 보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들이 아이랑 대화할 때 흔히 겪는 말들이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좀 더 티칭에 가까운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상세한 언어들이 나와 있어서 자신의 언어를 고치고 싶은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