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의 플러스 마이너스 퀘스천 (+ - ?) 영어 - 국가대표 영어 선생님
에리카 최 지음 / 사람in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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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관심이 많다보니 운동하느라 바빠서 영어 공부할 시간도 없어보이는 운동 선수들이 영어를 잘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 한 적이 종종 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하나 같이 영어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유감없이 표현할까 궁금하더라구요. 그런 운동 선수들의 영어를 도와준 영어 선생님이 공개하는 여어 비법은 어떤 걸까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고, 너무나도 그 비결이 궁금해서 꼭 보고 싶었던 책을 만났답니다.

 

이 책의 핵심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플러스, 마이너스, 퀘스천에 있습니다. 플러스는 긍정문, 마이너스는 부정문, 퀘스천은 의문문을 의미합니다. 긍정문, 부정문, 의문문으로 이루어진 문장들에 시제에 맞는 식을 써서 이야기하면 된다는 거에요. 물론 시제에 맞는 문장이 바로 바로 나오려면 하고 싶은 우리말이 바로 바로 영어로 나오도록 반복 연습하는 것은 필수구요.

 

이러한 훈련들이 잘 이루어졌기에 운동 선수들이 바쁜 틈에도 영어로 회화를 자연스레 할 수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 하나는 자신에게 맞는 목표인 것 같아요. 저도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항상 나에게 맞는 영어책을 하나 잘 찾아서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봐야지 또는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영어 공부를 해야지 하는 막연함만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가 구체적이고 확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같은 문법이지만 이 책에서는 제 머리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그것이 왜 필요한지 설명해주는 부분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고,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는데 반복해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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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좋은 날, 경복궁 - 경복궁에서 만난 비, 바람, 땅, 생명 그리고 환경 이야기
박강리 지음 / 해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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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아직 아이랑 가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우리 아이랑 찬찬히 경복궁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경복궁에 가본 적은 있지만 그 동안은 정말 제대로 모르고 가봤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경복궁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조선의 궁에 대한 이야기가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 아주 크거나 작지 않아도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철학이 들어있는 곳이니 우리가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경복궁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경복궁을 방문할 사람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떠나는 경복궁 여행도 무척 설레고 매력적일 것 같아요.

 

실제로 책의 각 장 마지막 부분에 해볼 만한 것들이나 이야기해 볼 만한 것들이 나와 있어서 아이랑 같이 이야기 나누거나 활용하기에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박물관 같은 곳에 보면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지식도 쌓게 해주는 프로그램 같은 것들이 많더라구요. 이 책만 있으면 경복궁에 있어서 만큼은 그런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도 충분히 아이랑 같이 알아갈 수 있겠어요.

 

경복궁에 간 지 오래되었는데 이 책을 열심히 읽고 나니 책을 들고 경복궁 나들이를 가야할 것 같아요. 책 속에서 일러준 대로 사진도 찍어보고 우리 조상들을 떠올려 보며 자연에 둘러싸여 흠뻑 자연의 향취도 느끼고 싶고, 건축물도 하나하나 다시 둘러보고 싶어져요.  

 

경복궁의 멋에 흠뻑 빠져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철학책을 읽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수련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저 뿐만 아니라 아이도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랑 같이 이야기를 해 볼만한 부분들에 눈길이 많이 가더라구요. 아이도 실제로 함께 경복궁에 가서 직접 책에 나와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고 하네요. 이 책을 통해서 모처럼 소중한 우리의 문화 유산에도 눈길을 돌리게 되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네요. 천천히 여유를 갖고 궁궐 나들이를 떠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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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 담푸스 어린이 7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천미나 옮김 / 담푸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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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은 아이들의 원서 책에서 많이 만나본 친숙한 인물이라 이번 책은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답니다. 역시 로알드 달 특유의 유쾌함이 묻어나는 책이라 아이보다도 제가 더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처음에 책 제목만 봤을 때는 뭔가 무섭고 징그러운 동물들이 나와 있는 책인 것만 같아서 어떤 동물들이 나와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이 위험한 책 속에는 정말 위험천만한 동물들이 가득 들어 있어요. 똑똑한 돼지는 얼마나 똑똑하냐면 자기가 누구인지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지요. 자기가 왜 하필 지구에서 태어났는지 고민하던 돼지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답을 찾았죠. 인간들이 자기를 여러가지로 이용해 먹어버릴 거라는 것을 안거죠. 그래서 돼지는 꿀꿀이 죽을 들고 온 농부를 그만 꿀꺽해버리고 말았답니다. 정말 끔찍하죠?

항상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을 알게 모르게 하고 살았는데 이런 생각을 한번에 뒤짚어 버리는 내용이에요. 돼지 입장에서는 자신을 잡아먹을 존재라는 걸 뻔히 아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겠죠. 달리 똑똑한 돼지가 아닌가 봐요.

 

아이들에게 소스를 묻혀가며 잡아 먹는 악어 이야기, 고기를 좋아하는 사자가 당장 먹고 싶어 하는 것은 눈 앞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 뭐든지 다 갖고 싶어하는 로이라는 아이는 부모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자 애완용으로 이번엔 개미핥기를 갖고 싶어하죠. 개미 핥기에게 먹을 것도 안 주고 개미나 먹으라고 했는데 마침 놀러온 허리가 잘록한 개미 허리 고모를 소개하는 바람에 개미 핥기는 아이의 고모를 꿀꺽 먹어버리죠.

 

이 책 속의 많은 동물들이 한 일들을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상상하면 끔찍하지만 뭐든 인간 입장에서 마음대로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하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책이라 즐겁게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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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사이언스 : 그냥 시작하는 과학 - 보통 사람을 위한 감성 과학 카툰 아날로그 사이언스
윤진 지음, 이솔 그림, 이기진 감수 / 해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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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과학을 좋아하긴 했지만 물리나 화학은 어려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이 책은 보통 사람을 위한 감성 과학 카툰이라고 해서 저 같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책이니 구성이 쉽게 되어 있을거라 생각했고, 카툰이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본 책이에요.

 

카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역시도 재미있는 카툰을 보듯이 보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지 책을 이끌어가는 두 명의 주인공들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더 알고 싶어지고 내용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에요. 두 명의 주인공은 부부인 것 같아요. 이 부부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그냥 우리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데 그 속에서 과학에 대한 흥미진진한 내용을 이끌어 내고 있어 과학이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해주네요.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재미있어요. 남자가 비행기 좌석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와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이 자리는 원래의 위치가 맞을까 아닐까?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은 없지만 책을 보니까 저도 위치에 대해 고민하면서 답을 상상해보고 있더라구요. 우주에서 고정된 위치는 없으니 퇴근 후 돌아온 우리 집의 위치도 같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 흥미로워요.

 

최근 인기 있는 마블 영화에서도 에테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었는데 책 속에서 에테르를 만나니까 무척 반갑더라구요. 에테르가 진짜 존재하는지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있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 결국에는 에테르가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해 에테르는 없다는 입장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에테르를 믿는다는 것이 이런 영화의 소재로 탄생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이 책은 '그냥 시작하는 과학'이라고 책 표지에 적혀 있는데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냥 책장만 넘기면 됩니다. 넘기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계는 물론 우주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져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채운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사는 세계와 관련하여 인문학이나 철학적인 물음들이 같이 생각나더라구요. 색다르고 즐겁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카툰이었답니다.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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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축구하기 힘든 날 - 미세먼지 나쁨!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5
김성준 지음, 김성영 그림 / 아주좋은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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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우리는 미세 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늘상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미세 먼지가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하고 외출을 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 같은 곳에 나와 노는 일이 줄었습니다. 아이들 역시도 학교에서 미세 먼지가 어떤 상태인지를 선생님께서 알려주시고 미세 먼지가 나쁨 일때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죠.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체육 활동을 하지 못하는 날이 종종 있다는 말을 아이로부터 듣곤 합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밖에서 뛰어 놀아야 하고 사실 그런 시간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이 기다리는 체육 시간일텐데 이마저도 강당에서 하는 수업으로 대신할 때가 많아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하는 활동들을 하지 못해 많이 아쉬운가봐요. 이 책은 제목을 보자 마자 우리 아이가 우리도 그런데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요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에요.


평상시 축구를 좋아하던 아이들마저 운동장에 나오지 않게 되고, 교실 칠판에는 선생님이 적어놓으신 미세 먼지 많은 날 해야할 것들이 눈에 띄구요. 미세 먼지 줄이기 창작물 발표 대회가 며칠 안 남았는데 토끼와 카나리아의 도움으로 규호는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설치한 축구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토끼와 카나리아를 따라간 곳에서 런던의 스모그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황사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 미세 먼지로 인한 문제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되죠.


우리 아이들이 체육 시간에 미세 먼지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미세 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어른들은 물론 전 세계가 함께 고민을 해서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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