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시크 코바늘 손뜨개 2 - 세련되고 실용적인 코바늘 손뜨개 소품 모던 시크 코바늘 손뜨개 2
몰라 밀스 지음, 구영옥 옮김, 박진선 감수 / 윌스타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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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손뜨개 제품들에 눈길이 많이 갑니다. 손뜨개로 만든 제품들을 파는 곳이 의외로 주변에 많지 않아 내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 책은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품들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왕이면 내가 책을 통해 손뜨개를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소품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1권에서도 예쁘고 실용적인 소품들이 많이 소개된 것 같은데 2권인 이 책에서는 1권에서보다 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소품들을 다루고 있는 모양이에요. 책 속에 등장하는 소품들이 정말 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싶었더니 세계적인 디자이너 몰라 밀스라는 사람의 작품들이라 그런가봐요. 이런 책을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인 것 같아요.

 

기본적인 실과 바늘만 있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느낌의 질감과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품들이 어떤 실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책 속에서는 친절하게 초보도 따라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준비물들을 소개해주고 있고, 뜨개 방법 역시도 친절히 잘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누구나 하나쯤 갖고 싶은 파우치, 가방, 수납 악세사리나 바구니 등의 사랑스러운 소품들과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해 줄 수 있는 예쁘고 포근한 쿠션 등도 만들어 볼 수 있네요. 아무리 예뻐도 너무 어려우면 따라서 만들어 볼 엄두가 나지 않을텐데 패턴 모양도 알아보기 쉽게 큼직하고 상세하게 나와 있고 어떤 방법의 뜨개질을 해야하는지 어디서 실을 바꿔야 하는지 등등이 잘 나와 있어서 천천히 따라하면서 기본기를 잘 익히면 다음에는 분명 자신만이 원하는 패턴을 잘 응용해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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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잡학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왕잉 지음, 오혜원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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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철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라서 종종 철학에 관련된 책을 접하곤 하는데 이 책은 책 제목부터가 저의 시선을 사로잡더라구요.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땩 좋은 철학잡학사전이라고 하니 이 책 한 권이면 잘난 척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들이 들어있나보다 싶은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구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잘난 척이라는 말에 괜시리 코웃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우선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철학이라는 것이 단순히 어떤 심오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 인간들의 삶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밀접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네요. 따라서 사유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간의 특권이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 책이면 잘난 척하기 딱 좋다는 생각에 완전 공감하게 됩니다. 철학을 몰라도 철학이 무엇인지부터 이야기하고 그 다음 바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철학자들에 대한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됩니다. 유명한 철학자인데 처음 듣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신선하고 철학자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더라구요. 헤라클레이토스가 울보라는 것, 엠페도클레스가 분화구에 몸을 던졌지만 그것이 사실은 아니라는 것 등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서양의 철학자는 물론이고 동양의 학자들도 소개되어 있어 정말 이 한 권에 많은 것들을 담아냈구나 싶더라구요.


3장인 철학자들은 왜 삐딱하게 생각할까에서는 그들의 이론들을 재미나게 설명해주고 있어 이론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이외에도 철학자들이 한 말 중에 유명한 말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철학이라고 하는 사상들을 모두 다 다룬 듯한 세상의 모든 철학에서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사실 철학 용어는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도 있는데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함인지 한방에 끝내는 철학 용어들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저는 용어에 대한 부분들도 무척 좋았답니다. 철학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더라도 이 책 한 권이면 어느 정도 아는 척 하기에 충분한 책이 아니었나 싶은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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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굴의 비밀 - 신비의 섬 제주로 떠나는 모험 작은거인 43
박재형 지음, 이용규 그림 / 국민서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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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을 다녀온 터라 우리 아이가 제주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을 꽤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내려가네요. 신비의 섬 제주로 떠나는 모험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제주도의 섬은 물론 전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울러 내용 역시도 유익한 부분들이 많아 제가 읽어봐도 너무 좋더라구요.



마루가 살고 있는 섬은 작은 섬이랍니다. 이 섬이 바로 우도인가봐요. 마루는 전설로만 듣는 고래가 살고 있다는 굴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호기심도 많고 용기도 있는 마루는 처음에 호기심에 이끌려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동굴 안에서 바위가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도망쳤지만 다음에 다시 그곳을 찾다가 동굴 신이라고 생각되는 동굴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할아버지를 통해 고래굴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것이 그냥 소문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동굴 신인 이 할아버지는 마루에게 조건을 겁니다. 고래에게 진주를 지키고 있으라고 했는데 본인이 없는 틈을 타 누군가가 진주를 훔쳐 가지고 달아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루가 그 진주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닐텐데 동굴신도 마루의 용감함을 알아본 걸까요.



마루는 처음에 안 하겠다고 하고 돌아서지만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아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엄마 마저 아빠 곁으로 돌아가실지 모른다는 말에 못이겨 할 수 없이 진주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큰 섬인 제주로 떠나는 모험이 시작되죠.


제주도를 다녀 온 아이들이라면 우도와 제주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리고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들을 떠올리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제주도에 가 보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책에 있는 제주도의 모습 지도들도 살펴보면서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지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마루는 용감하게 모험을 끝마쳤고 엄마도 잘 보살필 수 있게 되어 효심에 대한 마음도 아이들이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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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요! 우리 그림책 26
안수자 지음, 이영림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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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라고 하면 '사주단자'만 알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단자도 같은 것이었네요. 사실 단자 놀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전라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행해졌다고 하는데 이 책이 아니었으면 우리 아이에게 이런 전통을 알려줄 기회가 없을 뻔 했습니다.



가영이가 할머니 생신이 다가오는데 아빠가 못 내려오시게 되어 생일상을 어떻게 차려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친구들을 이를 외면하지 않고 마치 자기 일인 것처럼 도와주네요. 건우가 자기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니 건우 엄마가 단자놀이를 이용하면 되겠다고 아이들에게 알려줍니다. 단자놀이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말이죠. 마침 내일이 건우네 할아버지 제사가 있거든요.




아이들이 할머니 생신에 올리고 싶은 음식들을 종이에 써서 비행기처럼 접습니다. 건우네 집 제사가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몰래 숨어 들어가 행동을 개시합니다. 들키지 않으려고 작전까지 짜서 역할을 나누어 맡은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진지하게 책 속에 그려져 있더라구요.


다행히 아이들은 건우네 집으로 단자 바구니를 보내는데 성공하네요. 사과 다섯 상자, 시루떡 다섯 말이라고 적은 아이들의 글을 보면서도 건우 아빠는 아이들이 다섯 명인가보다 생각할 뿐 터무니 없이 많이 적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들에서 보면 예전에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인심이 넉넉하고 이웃들과 잘 나눴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단자놀이에 성공하고 다음 날 가영이의 할머니 생신을 멋지게 챙겨줄 수 있었답니다. 사실 처음엔 책을 보면서 가영이 할머니 생신 준비를 통해 단자놀이를 이야기하면서 왜 건우네 집 제사까지 다뤘을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여기에도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사 음식을 나눠 먹으면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제사 음식을 단자놀이를 통해 나눌 수 있었던 것이라네요.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부담 없이 음식을 받을 수 있고 나눠주는 사람 역시 복이 온다고 믿으며 즐겁게 나누니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하지 않았나 싶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이네요.


오늘날에는 더욱 더 보기 힘든 풍습일텐데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 단자놀이를 처음 알게 되었고 이웃들끼리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런 우리 조상들의 따뜻한 마음은 오늘날에도 잘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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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드론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3
정재은 지음, 김현민 그림, 이지연 감수 / 글송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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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수학 책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시리즈로 이미 많이 출간되었는데 다양한 소재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은 책이에요. 이번 책은 드론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드론을 소재로 한 드론 수학이었답니다.


아이들을 책 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하는 문체가 마음에 들어요. 드론 영재 유령을 쫓아내야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는 초등학생 너가 도와줘야겠다고 합니다. 마치 책을 읽는 우리 아이에게 하는 말인 것처럼 아이가 책 속에 쓰여 있는 것처럼 연필과 종이를 순순히 찾아서 오더라구요.


스토리텔링 수학이여서 그런지 드론에 대한 지식과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최근 드론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긴 우리 아이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아울러 수학 문제도 재미있게 접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되어 있어 수학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신감도 기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좋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책 속 곳곳에 들어있어요. 그냥 스토리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책 읽는다 생각하고 스토리에 집중하며 읽어나가도 재미있을 것 같고, 학습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만화로 된 부분도 조금씩 등장하니 재미있어 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의 경우 학습 만화도 좋아하지만 스토리 안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원래 퀴즈나 추리, 암호를 풀어나가는 책들을 엄청 잘 보거든요.


다행히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천재의 몸에 들어간 유령을 쫓아내는데 성공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는 마치 자기가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좋아하네요. 최근에 있었던 평창 올림픽의 드론쇼까지 담아냈을 정도로 신간이에요. 드론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그것도 흥미롭게 수학 문제들을 풀어나가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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