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종이접기 - 아이큐 쑥쑥 재미 팡팡
이명희 지음 / 작은우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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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갔을 때 학교 선생님이 종이 접기 책 있는 사람 가지고 오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서점에서 종이 접기 책을 뒤적뒤적 했었는데 생각보다 마땅한 것이 없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을 만나고 나서 딱 든 생각이 그 때 이 책이 있었으면 이 책 한 권으로 됐을텐데 하는 것이었어요.


보통 종이접기는 아이 혼자도 많이 하지만 처음엔 부모님들과 함께 할 때도 많은데 저의 경우는 종이 접는 설명이 미흡하거나 해서 제대로 따라하지 못했던 경험도 있고,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아이는 물론 저도 어려워서 접어보지 못했던 경험이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성인이나 종이 접기 중 고난이도의 책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 책은 저 처럼 워낙 손재주가 없는 사람들도 쉽게 접을 수 있을 만한 쉬운 것들도 많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혼자 앞에 나와 있는 간단한 것들을 접으면서 책에 쓰여 있는 것처럼 아이큐도 쑥쑥 올리고 재미도 팡팡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남자 아이,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다 들어 있어요.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을 만들어보면서 여자 아이 같은 경우는 엄마와 함께 소꿉놀이하거나 인형 놀이를 할때도 좋겠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이제 조금 컸다고 혼자 만들면서 스케치북에 자기가 종이 접기를 한 것들을 가지고 붙여가며 스토리를 만들고 작품처럼 꾸미며 놀더라구요.


아기자기한 소품들, 동물과 식물들은 물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자기가 가지고 놀 장난감들을 종이 접기를 통해 만들어 갖고 놀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만든 책이구나 싶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 소품들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아이가 직접 상자 등을 접고 그것을 활용하여 정리를 하니 자기가 만든 물건에 더욱 애착을 느끼는 것 같구요.



직접 만들 수 있는 파티 소품들도 눈길을 끌더라구요. 아직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도 요렇게 직접 종이로 접고 꾸며서 올 겨울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는데 종이 접기를 활용해봐야 겠네요. 부록으로 들어있는 색지와 패턴지도 아이가 무척 좋아했답니다. 정말 요거 한 권으로 다양한 것들을 접을 수 있고, 생활에 필요한 것은 물론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쉽게 따라하며 접을 수 있는 알찬 종이 접기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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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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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김제동이라는 사람에 관심이 많아 그가 쓴 책도 자주 읽는 편입니다. 이번 책은 그의 에세이라기 보다는 헌법을 읽고 쓴 독후감이라고 하니 어떤 책일지 책을 읽기 전부터도 무척 궁금했답니다. 사실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평범한 저 같은 사람에게 헌법 독후감이라는 말은 굉장히 생소하게 다가왔는데 헌법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쓴 독후감이 맞더라구요.


살면서 헌법을 읽어볼 사람이 고시생이나 법조계에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몇이나 있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도 부분 부분 아주 유명한 조항들을 제외하고는 아는 바도 없거니와 평상시에 법에 대해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고 헌법에 대해 생각 조차 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세상이 워낙 법대로 돌아가지 않는 부당한 경우가 많다고 느끼면서 법의 내용에 대한 관심은 가져볼 생각은 못했지만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내가 살고 있다는 생각은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워낙 특유의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의식이 있어서인지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우리에게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당연한 권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헌법을 읽어보지 않아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어떤 것이 정의로운지 어떤 것이 잘못된 것인지를 그가 읽은 헌법에 대한 독후감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김제동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헌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어려운 이야기를 다룬 책인가보다 생각도 했고, 그 다음으로는 헌법에 대해 그가 공부한 것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헌법과 저자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김제동의 토크쇼를 보는 듯한 편안함을 갖고 헌법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헌법이라고 하면 내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지만 그 안에 상당히 옳은 이야기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 쓰여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이야기들이 쓰여 있는 헌법인데 법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실제로 법에는 어떤 내용들이 쓰여있는지를 잘 몰랐다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헌법에 대해 알고 싶다거나 헌법을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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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빵집의 줄무늬 잼 국민서관 그림동화 214
고마 글.그림,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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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여우는 시리즈로 나오는 책이라 그런지 우리 아이도 만나본 적이 있던 책이었네요. 이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별별 여우라면서 바로 알아보더라구요. 이번엔 별별 빵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가 빵을 좋아해서 그런지 별별 빵집을 구경하는 재미가 빵집에서 맛있는 빵들을 직접 보는 것처럼 눈이 행복했답니다. 처음엔 빵집인데 과일들만 잔뜩 등장하나 싶었는데 책 제목처럼 다양한 잼들을 만들어내느라 정신없이 바쁜 별별 빵집입니다. 다양한 과일들의 모습이 사진으로 되어 있어 더욱 더 먹음직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잼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도 손님들은 새 잼을 기다리고 별별 여우는 그런 손님들을 위해 새로운 잼을 고민합니다. 많은 잼 떄문에 어떤 잼을 살지 고민하는 손님을 보면서 여우는 특별한 잼을 만들기로 합니다. 이것 저것 섞어보면서 특별한 잼을 만들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쥐 덕분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 별별 여우 아저씨는 줄무늬 잼을 만들었네요.

 


색색깔의 줄무늬 잼을 보면서 우리 아이는 이런 잼은 처음 본다고 하네요. 저는 빵집에서 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줄무늬 잼이 책 속에 등장할 줄은 몰랐답니다. 다양한 줄무늬 잼이 성공했는지 인기가 좋네요.

 


잼을 사먹은 동물들은 저마다 줄무늬가 생겼답니다. 어떤 재료로 만든 잼을 먹고 줄무늬 색이 생겼나 아이랑 책을 보면서 맞혀 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보라색이 보이는 부분은 아마도 포도가 아닐까 상상해보고 노란색은 바나나 등등 이것저것 연상되는 과일을 아이랑 이야기해보면서 동물들의 모습을 살펴보니 재미도 있네요.

 

책 뒷부분에는 실제로 엄마, 아빠와 함께 맛있는 잼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레시피가 나와 있어 저도 요리 좋아하는 우리 딸과 함께 만들어 봐야겠어요. 당근 레몬 잼처럼 독특한 잼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딸기나 키위 잼 등도 나와 있고, 거기다가 스콘 만드는 법도 나와 있어 스콘 좋아하는 저도 꼭 따라 만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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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개구리 국민서관 그림동화 213
에드 비어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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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들은 자기가 심술쟁이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에 등장하는 심술쟁이 개구리처럼 말이죠. 본인은 자신이 환한 초록색을 하고 있고 신나게 폴짝폴짝 뛰놀고 있으미 심술쟁이가 아니라고 하죠. 사실 이건 심술쟁이인지 아닌지하고 전혀 상관없는 것인데 말이죠. 초록색은 좋지만 다른 색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싫다고 표현하는 개구리. 그 중에서도 특히 분홍색은 마음에 하나도 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폴짝폴짝 뛰어놀며 자기가 1등이라고 좋아하는 이 개구리는 정말 자기가 어떤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일등을 못하면 괴로워하고 화를 내니 주변 친구들도 피할 수 밖에요. 거기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만 하려 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정하네요. 차츰 친구도 없고 혼자가 되어 버리지만 그래도 끝까지 자기합리화만 하고 있어요.

 

욕심이 많고 뭐든 자기 중심적으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이 있다면 자신과 비슷한 심술쟁이 개구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적당한 승부욕은 도전 의식을 갖게하고 발전의 원동력이 되니 긍정적이지만 지나치게 1등만 하고 싶어하고 그러지 못했을때 스스로를 자책하고 화를 내고 하는 아이들의 경우 이 책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를 하자고 다가오는 토끼를 분홍색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절하고, 초록색이라는 이유로 악어에게는 무조건적인 호감을 보이는 개구리를 보면서 아이들 역시도 이런 편견으로 친구를 대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에 우리 아이부터도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초록색이어도 악어는 폴짝폴짝 뛰노는 것보다 심술쟁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것을 더 좋아하네요.

꿀꺽하고 심술쟁이 개구리를 잡아먹었다가 자기 잘못을 깨닫는가 싶어 살려주니, 친구들에게 그동안 심술을 부려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네요.

 

분홍 토끼도 폴짝 뛰는 걸 좋아한다고 하니 같이 뛰어놀면서 친해지고 이야기가 마무리될 줄 알았답니다. 하지만 토끼랑 뛰어 놀면서 그 속에서 자신이 1등이라고 잘난 척하다가 결국 다시 혼자가 되네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도 심술쟁이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친구 관계를 제대로 유지하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지 꺠닫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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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 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 - 실험실에서 벌어지는 엉뚱발랄 화학실험 대소동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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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과학은 재미있어 했지만 그 중에서 지구과학이나 화학에는 다소 어려운 단원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그나마 이 책을 보다 보니 학창 시절에 수업시간에 해봤던 실험들이 책 속에서 되살아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책은 실험의 즐거움을 알면 과학이 놀이가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접하면서 화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과 실험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구요.

 

우선 이 책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한 귀여운 그림들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실험 도구들을 어쩌면 이리도 귀여운 캐릭터처럼 모두 그려놓았는지요. 비커군 뿐만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실험도구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니 아이들 입장에서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 있는데 마치 실험실에 들어와 실험을 직접 하게 되는 과정을 겪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실험실에서 과학 선생님들이 주의해야 할 것들과 다쳤을 때 대처법 등을 먼저 안내했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이런 것들 먼저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제조하는 실험, 측정, 관찰, 분리하는 실험으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는데 학창 시절에 조금이나마 해봤던 실험들은 더욱 더 반갑게 느껴지고 캐릭터들이 설명해주니 이해도 잘 가더라구요. 저는 학창 시절에는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하는 실험들을 좋아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분리하는 실험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비커군의 메모'도 재미있고, 실험에 관련된 용어를 정리해 놓은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실험을 한다면 더 재미있게 집중하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는 이 책으로 화학에 대한 흥미를 갖고 학교에서 실험을 할때 좀 더 즐겁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재미도 있으면서 내용도 유익해서 정말 즐겁게 잘 읽은 귀여운 화학 실험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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