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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떤 씨앗이니?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1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5월
평점 :
최숙희의 그림책은 아이들을 사로잡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최숙희의 그림책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아이가 그림만 봐도 맞출 정도이고 편안해하는 것 같답니다.
알록달록하면서도 예쁜 색감의 꽃들이 아이의 머리 위에 장식되어 있는 표지가
마음에 듭니다. 어떤 내용의 책인지 읽고 나면 표지가 더 선명히 들어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06/09/10/dolllh_3636243152.jpg)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6/09/10/dolllh_0807887954.jpg)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꽃과 색감들이 매우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렇게나 다양한 꽃들을 이 그림책 한 권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아이도 여기 나오는 꽃들을 보면서 매우 아름답다고 난리더라구요.
사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진 않은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니 아이도 예쁜 꽃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는 모양인데,
사실 이 책은 우리 부모들이 읽어봐야할 책이란 생각이 더욱 듭니다.
당장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꽃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요했던 것 같은 느낌에
저절로 이 책을 보면서 반성이 되더라구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06/09/10/dolllh_6365746613.jpg)
책이 참 재밌습니다. 사실 재미보다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듯해요.
톡 건드리는 울 듯한 씨앗이... 예쁜 꽃으로 피어나는 거죠.
건드리기만 해도 울어버릴 것 같은 아이가 연상됩니다.
씨앗들의 특징이 우리 아이들의 특징과 같아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6/09/10/dolllh_3920217527.jpg)
가시 돋힌 씨앗... 이렇게 날카롭고 예민한 아이들도 있겠죠.
여기 나와 있는 씨앗들 만큼이나 아이들도 다양하고 저마다의 개성이 있죠.
어쩜 그런 아이들의 특징이나 성격을 씨앗 하나 하나에 잘 표현했을까 싶더라구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6/09/10/dolllh_5393141846.jpg)
우리 아이에게도 너는 씨앗이다... 어떤 꽃을 피울지는 아직 모르지만...
소중한 꽃을 품은 씨앗이라는 사실을 전해줄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아직은 어떤 꽃을 피울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보면서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많이 이야기해주고 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