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시토 1~7 세트 - 전7권 명탐정 시토 시리즈
안토니오 G. 이투르베 지음, 알렉스 오미스트 그림, 김미화 옮김 / 풀빛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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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제가 추리물이나 퀴즈, 퍼즐 등 이런 것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이도 대체로 이런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기에 알맞은 탐정 시리즈가 나왔어요.

명탐정 시토 시리즈에요. 총 7권으로 되어 있는데 제목만 봐도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더라구요. 큰 아이는 책을 집어들더니 정신없이 7권을 금세 읽었고, 둘째 녀석은 이 책에 들어있는 퍼즐을 탐내더니 혼자서 열심히 퍼즐을 맞추고 놀았답니다.

책 마다 이런 퍼즐이 하나씩 다 들어있는데 책 표지를 보지 않고 혼자 맞추는 것이 재밌는지 둘째 녀석은 이 재미에 빠졌답니다. 책은 언니가, 퍼즐은 동생 차지가 되어버렸답니다.

책 한 권 한 권이 모두 재미있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습니다. 명탐정 시토와 시토의 조수인 칭칭 이 두 콤비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고 사건이 명쾌히 해결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 두 콤비의 활약상도 돋보이지만 주인공 시토가 늘 갖고 다니는 돋보기를 이용한 추리 역시 흥미롭습니다. 이 돋보기는 만능 돋보기여서 수사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는 큰 웃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전화나 볼펜, 크게 확대해주는 기능의 돋보기는 그럴수도 있겠다싶은 것들이긴 한데 프라이팬 돋보기는 아이가 볼 때 엉뚱해보이는 모양입니다. 물론 아이가 가장 좋아한 돋보기는 사탕 돋보기였지만요. 집에 있는 할아버지의 돋보기를 가지고 나와서 자기가 시토라면서 동생이랑 탐정 놀이 즐기느라 한바탕 난리가 났었답니다.

 

사실 형사나 탐정이라고 하면 셜록홈즈처럼 멋있는 사람을 기대했던 저의 잘못일까요? 시토의 모습을 보고는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뭔가 너무 평범하단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수 칭칭의 모습도 그렇구요. 하지만 그런 생각은 이 책을 읽으면 금세 잊혀집니다. 어쩜 그렇게 아리송한 사건들을 추리를 통해 잘 해결해내는지요. 아이들도 아마 이 책을 읽으면서 추리력이나 사고력 등을 조금은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답니다. 흥미로운 탐정 소설로 아이들의 사고력이 쑥쑥~ 자라난다면 좋겠죠?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책 곳곳에 숨어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는 보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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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표 내 친구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권타오 지음, 장연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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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사실 요즘 이런 종류의 책들을 아이들에게 자주 읽히려고 하고 있어요.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이 자기랑 조금만 달라도 바보라고 놀리거나 한다는 이야기를 아이에게 종종 들으면서 씁쓸함을 많이 느낍니다.

 

'다운증후군 친구 만들기 여름학교'에 참가한 강토... 처음엔 불만 투성이죠. 그도 그럴만한것이 요즘 많이 아이들이 강토와 같은 반응을 제일 먼저 보일 것만 같네요.

싫지만 같은 색 옷을 골라 입고 짝꿍이 된 강토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천사같이 해맑은 창우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몸은 건강하지만 제가 보기엔 정신은 건강해보이지 않는 강토와 몸은 불편하지만 누구보다 정신이 건강하고 순수한 창우의 이야기...

못마땅한 표정이 역력한 강토... 사실 이런 강토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 대부분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네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다른 것을 인정하고 차별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긴 하는데 아이들이 마음으로 얼마나 받아들일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

비장애우들은 장애우들을 자신들보다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수영을 못하는 줄 알았던 창우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인식을 새롭게 바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장애인 올림픽에 나갈 꿈도 갖고 있네요. 베토벤의 운명을 흥얼거리고 아무에게나 뽀뽀하는 그냥 생각없이 부족해보이� 다운 증후군의 아이라고만 여겼던 창우의 본모습을 알게 되는거죠.

 

처음엔 억지로 끌려오다시피 싫은 데 왔던 강토가 나중엔 천사표 친구로서 창우를 자기의 친구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마치 창우의 모습이 마이클 펠프스를 떠올리네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책이였답니다.

 

장애를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은 평범한 장애인들과 유명한 장애인들로 다시 차별을 하고 있지는 않나 조금 조심스러운 마음도 드네요. 모든 장애우들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욱 우선일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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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 야구 좀 아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철학서
에릭 브론슨 엮음, 문은실 옮김 / 미다스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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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라는 고루한 철학자가 야구장엔 어인 일일까? 소크라테스의 사상들을 오늘날에 접목시킨 책일까? 제목을 보는 순간 여러가지 생각들과 함께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왜 하필 현대적인 장소도 많은데 야구장을 선택했는지가 가장 큰 궁금증이였다.

사실 이러한 궁금증은 책을 조금만 읽어도 금새 해결된다. 야구 좀 아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철학서라는 책 표지의 글귀가 뒤늦게서야 눈에 들어왔다. 사실 나는 야구를 잘 알지 못한다. 야구를 아는 사람들이 읽어야 그 의미가 쏙쏙 전해질 것 같긴 하다. 다행히 난 철학에는 관심이 많은 편이여서 오히려 철학을 통해 야구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해야하나... 철학도 야구도 다 모른다면 조금 힘든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철학에 대한 이해가 생겨야 할텐데 나는 오히려 야구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고 해야할 것 같다. 야구도 하나의 문화이며 야구 선수나 감독도 야구에 관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야구를 통해 서양 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인데 소재가 신선했던 것 같다.

 

야구에서 홈이란 어떤 의미일까? 돌아서 다시 홈으로 들어오는데 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집과도 통한다. 집이란 장소의 의미와 야구에서 홈이란 장소가 이렇게 맞아 떨어지는 줄은 정말 몰랐다. 내쫓기지 않아야 할 공간이란다. 이렇게 야구에서 쓰이는 용어나 규칙 등이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이것이 다시 철학이로 이어진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사실 처음부터 궁금했던 장소... 바로 야구장을 선택했을까는 책의 뒷부분에 잘 나와 있다. 바로 소크라테스가 육체와 영혼 중 영혼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운동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는 것은 영혼과 관련된 일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소크라테스와 스포츠를 접목시킬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오늘날 헛되다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최소한 � 책에서만큼은 그의 그러한 죽음은 희생이고 헌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철학자들에대한 청소년 교양 도서가 많이 시리즈로 나오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같이 보고 있는데 이 책은 야구라는 스포츠의 묘미를 철학을 통해 전달하는 의도로 나에게는 다가온 것 같다. 미국의 야구에 대해서 아는데 더욱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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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간 재키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1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이선아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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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재키 시리즈 중 <유치원에 간 재키>를 만나보았답니다. 아이도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책 제목을 보자마자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구요. 유치원에서 재키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며 책을 펼쳐보았답니다.

재키는 열한명의 오빠를 둔 막내 여동생입니다. 혼자만 여성이라 그런지 오빠들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가장 어리지만 가장 사랑스러운 주인공이에요. 아이도 책을 보면서 오빠들과는 다른 모습의 재키를 찾는 재미가 있는 모양입니다.

체육 시간에 다들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데 막내 재키는 저 밑에 저렇게 엉뚱한 모습으로 있답니다. 그런 모습이 재미있나봐요. 열한명이나 되는 오빠들을 돌봐주기도 한다는 재키..

저녁이 되자 오빠들은 엄마가 보고 싶다면서 하나 둘 울기 시작하고 오히려 막내이지만 재키는 의젓하게 오빠들을 위해 재롱을 부리면서 오빠들을 위로한답니다. 오빠들이 하나 둘씩 울기 시작하고 그럴 때마다 오빠들을 위로하는 재키의 모습이 귀여운가봅니다. 금새 재키의 매력에 빠져든 우리 딸...

의젓했던 재키도 결국엔 으아앙~ 울어버렸답니다. 이 한 권으로 재키에 푹 빠진 우리 딸 아이 때문에 다른 시리즈들도 만나봐야할 것 같답니다. 사랑에 빠진 재키도 만나보고 싶다고 난리네요. 그 책도 궁금해집니다.  

 

처음엔 재키의 유치원 생활을 통해 아이가 자기의 생활과 자연스레 비교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치원 생활보다는 열 한명이나 되는 오빠들을 혼자 힘으로 돌보는 막내 재키의 활약상이 더 눈에 들어오는 귀여운 그림책이네요. 아무튼 오빠들을 의젓하게 돌보다가 마지막에 울어버리는 재키의 모습에서 아이는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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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수학책
션 코널리 지음, 신명규 옮김, 최성이 감수 / 종이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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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 수학책이 눈에 띄죠? 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수학책이라니... 더군다나 흡혈귀가 빨아먹는 피를 연상하듯 빨간색의 표지도 눈에 들어오고, 살고 싶으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글도 눈에 쏙 들어옵니다.

 

살기 위해서 이 책에 나오는 문제들을 풀어야한다...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딱 알맞은 문구인 듯 싶네요. 퀴즈 풀기 좋아하는 딸 아이는 완전 신났습니다.

생존하기 위해서 풀어야만 하는 문제들... 제목도 참 흥미로워요. 필사의 피자 배달이라니... 그냥 퀴즈를 풀기만 하는 책들과는 다르게 스토리가 있어서 더 재밌더라구요. 첫 출근날... 악명놓은 편집장이 피자 주문을 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직원들의 제각각인 주문을 모두 받아서 알아서 가격을 지불하고 피자를 사와야 한다네요. 제가 읽어봐도 재밌는데 아이도 무척 재밌는지 얼른 문제를 풀어내려고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을 총 동원해서 수학 문제들을 풀어 과제를 해결해야 함은 물론이고 다양한 실험도 해볼 수 있어서 단순한 퀴즈 문제를 푸는 책들과는 분명히 차별화가 되어 있더라구요. 수학을 그냥 단순히 문제를 풀거나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직접 링榕底� 해볼 수 있는 '수학 실험실'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과학책에서 실험은 많이 보았지만 수학책에서 실험은 생소하네요. 그치만 그래서 아이가 더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방정식, 비례 이용하기, 기하학 등 다양한 수학 원리를 이용해야하구요. 아직 어려운 부분들은 책으로 그냥 보면서도 재미있어 하는 딸 아이를 보니 수학도 이렇게 흥미롭구나를 아이가 느끼는 것 같아서 그것 만으로도 엄마 입장에서는 만족스럽답니다.

더군다나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고 그리고 책에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필요한 간단한 정보들도 가득해서 좋더라구요. 힌트가 있어서 어려운 경우에는 도움을 받아서 순서대로 따라하면서 과제를 해결할 수도 있답니다. 아이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수학책이 아니라 흥미로운 수학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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