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영어 만화교과서 월드트레블 : 이탈리아 편 몰입영어 만화교과서 월드트레블 시리즈 8
김윤수 지음, 도니 패밀리 그림, 손소예 영어 / 파인앤굿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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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잘 보는 그램그램 영문법이 영어 문법을 익히는 도움을 주는 학습 만화책이라면 이 책은 영어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버무려진 책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여행책을 좋아하는지라 아이가 흠뻑 빠져 읽고 난 후 저도 천천히 읽어보았답니다.

이탈리아로 여행을 아직 가본 적은 없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이탈리아였기에 더욱 더 흥미롭고 관심이 많이 가는 책이였답니다. 이 책에서는 어떤 특정한 주제에 한정된 영어가 아니라 여행을 통해 만나는 생활 영어가 녹아있는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 책의 주인공들이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펼쳐지는 일들을 담도 있어 여행 시 필요한 영어들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신발 벗어, 한 접시 더 주문할게요, 요금은 얼마인가요 등등 쉬운 생활 영어도 많이 나와서 아이로 하여금 자기가 아는 것들은 한껏 자신감을 갖고 책을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어려운 부분들은 책 밑에 친절한 설명과 함께 상세히 더 관련된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줘서 좋더라구요. 사랑을 고백하는 표현, 싸우는 표현 등등 한 가지 표현이 아닌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응용해서 쓸 수 있게 한 점이 좋았답니다.

 

베니스에는 그 흔한 스타벅스도 없다죠. 자동차와 높은 건물도 없고요. 이탈리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접하니 여행지에 간 것처럼 아이에게 생생한 재미를 선사해주는 것 같답니다. 이래서 이탈리아 여행지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과 함께 역사 공부도 저절로 되는 것 같아요.

역사와 영어의 만남 그리고 세계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책이라 아이도 신이 나서 재밌다며 열심히 책을 보네요. 영어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월드 트레블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이 책이 또 괜찮았던 점은 바로 모든 대사가 다 영어로 쓰여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어와 우리말을 필요에 따라 섞어놓았기 때문에 무조건 어렵거나 지루한 것이 아닌 흥미롭고 즐거운 영어 책이 된 것 같아요. 책 속에 나와 있는 표현들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꼼꼼히 보는 딸 아이를 보니 제가 다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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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캔디 율동동요 (3disc: 2DVD+CD) - 재미있고 신나는 명화이야기와 직업여행
가나키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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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워낙 춤추고 노래하고 하는 걸 좋아하는데다가 율동 동요에 맞춰 율동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텔레비전으로 율동 동요를 찾아보면 대부분이 유료라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율동 동요를 이렇게 DVD 2장과 CD 1장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아이도 DVD가 2장이나 들어있다면서 보자마자 완전 열광했죠.

 

DVD도 2장이나 들어있고 그것도 한 장은 인기/캐롤, 그리고 또 한 장은 명화/직업으로 되어 있답니다. 예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언니, 오빠의 모습을 보며 자기도 예쁜 옷 입고 춤 춰야 한다면서 원피스를 꺼내 입고 한바탕 난리를 치며 율동을 열심히 따라하는 딸 아이를 보고 있으니 웃음이 절로 나네요. 언니, 오빠의 율동이 어렵지 않아 아이가 자신감 충만되어 열심히 따라합니다.

곰 세마리나 산토끼를 비롯한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요 10곡으로 먼저 흥에 겨워 율동에 푹 빠져들더니 그 다음은 유명한 캐롤로 겨울 분위기를 한층 더해갑니다. 스노우 캔디 율동 동요에 걸맞게 겨울 분위기 물씬 나고... 금새 다시 반복하면서 율동에 빠져드는 딸 아이를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이번엔 아이보다도 제가 더 흡족했던 명화와 직업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율동을 통해 만나보는 시간이었답니다. 아이는 명화를 소개해준다는 것을 특별히 따로 인식하지 않고 그냥 다른 율동 동요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빠져들었고, 저는 명화를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그리고 친숙하게 소개해주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직업과 관련된 것들은 그 직업에 맞는 의상을 언니, 오빠가 입고 나와서인지 아이가 직업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자기도 그 의상을 입어보고 싶다면서 말이죠.

 

아이가 평상시에도 좋아했던 율동 동요를 통해 명화 감상은 물론 작품 설명도 듣고,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 조금이나마 근접해가며 탐색해볼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되었고 올 겨울에 맞게 신나는 캐롤도 부르고 춤도 추고 동요도 따라 부르며 율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비트파티' 캐릭터 송도 아이가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무슨 라바 캐릭터인 줄 알았어요. 뭔가 분위기가 비슷해서요. 흥겨운 노래로 마지막까지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네요. 올 겨울 춥다고 방안에만 웅크려있지 말고 스노우 캔디 율동 동요로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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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물 1호는 화장품 - 화장하면 왜 안 돼? 아이답게 예뻐지는 법을 배우는 동화 팜파스 어린이 7
김경선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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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생때부터 이미 여자 아이들의 화장이 시작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름이의 이야기는 오늘날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보여준다. 공부보다는 주변의 시선과 그로 인해 외모에 대해 더욱 관심이 많아지는 나이이다. 화장을 한 친구들이 예뻐보이고 그로 인해 화장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어느 순간 차츰 그 쪽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 같다.

특히 화장을 하는 아이들 중에는 여름이처럼 십대들의 고민인 여드름을 감추기 위해서 화장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화장이 오히려 여드름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침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을 화장으로 덮어버리는 것이다.

심지어는 화장을 하고 다니는 아이들은 자신의 외모가 예뻐진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화장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자신의 외모가 남들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하지 않던 화장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서 잘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 딸도 학교에 가면 벌써 화장하고 다니는 친구들이 여럿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 아직 어린데 벌써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 우리 딸도 머지않아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지 늘 조심스럽고 염려스럽다. 이 책에 나오는 여름이를 통해 사춘기에 여드름이 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이를 감추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보다 여드름을 없애는데 좀 더 노력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준다. 또한 꼭 화장을 해야한다면 자극적이고 맞지 않는 어른들 화장품을 쓰는 것보다는 아이들에게 맞는 제품을 쓰고 클렌징과 기초 제품을 바르는 것에 좀 더 치중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나이에 맞게 예뻐지는 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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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수다쟁이, 돌고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3
김황 지음, 이민선 그림 / 우리교육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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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제돌이에 대한 책을 몇 권 보더니 돌고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돌고래를 보호하고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소중한 동물들이란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돌고래에 대해 갖고 있는 아이의 생각들을 확장해주기에 적합한 책이였답니다.

 

똑똑한 수다쟁이 돌고래... 돌고래의 지능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왜 수다쟁이라고 했을지 궁금해지게 하는 책이에요.

우리의 토종 돌고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어요. 상괭이라는 다소 생소한 돌고래가 있었네요. 돌고래의 어원부터 찾아보는 과정이 재밌더라구요. 한자로는 아주 큰 물고기를 의미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찌감치 돌고래가 포유류라는 것을 이야기했다네요. 돌고래를 돌고래라고 부르는 이유는 한자로 해돈이라고 하는데 돼지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돌'이 멧돼지나 돼지를 가리키는 옛우리말이라는 사실도 알았고, 돌고래는 돼지 닮은 고래란 뜻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일상에서 친숙하다고 느꼈던 돌고래에 대해 아이도 그렇지만 저도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돌고래는 영어로 돌핀이라고 알고 있던 아이가 돌핀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저에게 막 설명을 해주었던 부분이네요. 부리가 있는 돌고래는 돌핀이라고 부르고 상괭이처럼 부리가 없는 돌고래는 포퍼스라고 한다고 하네요. 정말 돌고래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오늘날의 돌고래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원시 고래의 모습을 보고는 마치 공룡의 모습을 보듯이 신가하고 재미있었답니다. 그림으로 잘 묘사되어 있어 아이가 글을 읽고 그림을 통해 이해하면서 흥미로워하는 모습이 돌고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돌고래의 모습은 돌고래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늑대나 다른 동물들의 모습과 비슷했다는 점에서 또 한번 새로웠어요. 뒷다리가 점점 퇴화하면서 오늘날의 돌고래의 형상을 갖추게 되네요.

 

우리나라 바다에 사는 돌고래가 21종이나 된다는 사실 또한 처음 알았답니다. 돌고래가 이렇게 다양한 종이 있는지도 놀랍고 그동안 돌고래의 생태에 대해 아는 바가 너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아이 책이지만 어른인 저부터도 앞으로는 돌고래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책을 보는 내내 들었답니다.

 

 

고래가 헤엄을 잘 친다는 것은 아이도 그림책에서부터 많이 보아왔지만 박태환 선수와 비교를 하니 정말 속도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입이 떡 벌어지는 모양입니다. 향고래는 138분이나 잠수를 할 수 있다고 하니 고래들의 잠수 능력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뿐만아니라 뇌의 주름과 무게가 사람과 비슷해서 똑똑하다는 말이 사실이네요. 물고기를 그냥 삼킬 정도로 바다에서 물고기 사냥도 잘하고,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네요. 그게 사냥에 유리하니까요. 또한 돌고래는 출산을 하면 머리가 아닌 꼬리지느러미부터 새끼 돌고래가 나온답니다. 그 점이 사람이랑 다르죠.

과거에는 돌고래를 잡아 먹기도 하고 근대에는 고래 몸 안에 들어 있는 기름을 얻을 목적으로 잡았고 오늘날에는 일본이 아직도 돌고래를 많이 잡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도 돌고래 포획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는 모양인데 우리부터라도 돌고래를 우리와 함께 살아갈 동반자로 인식하고 동물원에 가두어두고 인간의 편리를 위해 이용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야생 돌고래를 인간이 함부로 길들이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부분이 와닿더라구요. 돌고래의 생태는 물론 우리 인간과 함께 살아가야 할 돌고래의 이야기를 다양한 그림 자료들을 통해 생생히 알아볼 수 있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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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판다 맞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154
사토 신 글, 스가와라 게이코 그림,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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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먼저 책을 집어들더니만 저에게 스토리를 다 이야기를 해주네요. 흥미로웠던 모양이에요. 둘다 판다가 아니면서 서로 자기 몸에 칠을 했다나요. 아무튼 아이가 이야기해주는 것을 재밌게 들으니 저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도 누군가가 인기가 많으면 부러워하고 그 사람처럼 닮아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겉모습이 똑같아지면 나도 인기가 많아지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거죠. 이 책에 나오는 곰돌이들이 그래요. 인기많은 판다가 너무너무 부러운거죠.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자기의 몸을 판다처럼 칠한거죠. 그렇다고 정말 판다처럼 인기가 많아질까요?

겉모습이 판다와 비슷해졌다고 인기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정말 가벼운 생각이였던 거죠.

판다 둘이 길을 돌아다닌다고 인기가 좋아졌지만 아이들이 만져대니 색이 벗겨질까봐 두렵고 조심조심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하고 돌아다니니 마음이 편할 수가 없는거죠. 그래도 아이들로부터 많은 선물도 받게 되고 인기를 실감하고 나니 좋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선물 상자를 풀어보니 전부 다 판다에게 필요한 조릿대, 대나무 이런 것들 뿐입니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꿀 같은 것은 없구요.

때마침 비가 후두둑 후두둑 내리는데 두 판다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한 마리는 하얀 곰이였고, 다른 한 마리는 검은 곰이였던 거에요. 둘다 판다의 인기가 부러웠나봐요. 자기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자신의 본모습을 사랑할 수 있고 자존감도 가질 수 있으니까요. 다행히 이 곰 두마리는 원래의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하네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는 웃기다면서 알고보니 둘 다 판다가 아니라고 재밌어했지만 저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답니다. 남을 따라하려다 보면 자기만의 개성이 없어지고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으니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로서 많이 도와줘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진짜 판다가 이 곰 두 마리를 봤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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