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형제의 동화약국
슈테파니 추 구텐베르크 지음, 질케 피셔 엮음, 문은숙 옮김, 제니스 브라운리스 케이슨 그 / 파인앤굿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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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그림형제의 작품들을 통해 그 속에서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고 그 과정을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책... 대다수의 아이들이 읽었을만한 신데렐라를 비롯한 백설공주,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라푼첼 등을 비롯해서 기존에 접하지 않았던 동화들도 여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아이는 물론 저 역시도 처음 접하는 동화들도 더러 있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문제를 치유받을 수 있는 약국으로 동화약국을 이야기합니다. 우선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떠올려보면서 어떤 동화가 나에게 도움이 될지를 살펴봅니다. 그 다음으로는 새롭게 재구성된 이야기를 통해 현대 시점에서 그 갈등이 어떤 것이지를 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형제의 동화를 만나보고 마지막으로 '동화약국 처방전'을 읽으면 이 약국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을 보는 재미 중 하나는 예쁜 그림이였던 것 같아요. 그림책은 아니지만 간간히 나오는 그림들이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아름다운지 모르겠어요. 아이로 하여금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제공해주지 않았나 싶네요.

 

현대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따돌림 문제, 부모의 이혼 그리고 재혼 등 다양한 문제 상황을 다루고 있고 이것들을 그림형제의 동화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 속에서 새롭게 인식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정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도 한 두가지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러한 문제들을 적절히 해결하고 상처받은 부분들을 어루만져주고 치유해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동화를 읽으면서 약을 조제해 온 것처럼 그것을 먹고 치유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면서 읽으면 좋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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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팬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
투페라 투페라 글.그림, 김미대 옮김 / 북극곰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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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면 우리 딸은 이상하게 띠지가 겉표지와 똑같은 책인 경우 띠지부터 버린답니다. 그래도 띠지와 속의 겉표지가 다르면 그냥 씌워두지만요. 그런데 이 책은 절대로 띠지를 버리지 않는군요.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 책은 띠지가 곰돌이의 팬티이기 때문에 절대로 버릴 수가 없답니다. 곰돌이 띠지가 팬티라고 해서 기존의 띠지처럼 옆으로 넘기는 것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팬티처럼 아래에서 위로 입히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아이가 팬티처럼 생각하고 입혔다 벗겼다를 반복합니다. 그 자체로 놀이북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 책을 읽어보려면 띠지로 되어있는 곰돌이의 팬티부터 벗겨내야 한답니다. 일단 팬티를 한 쪽에 두고 책 읽기에 몰입합니다. 팬티가 없어졌다면서 울상을 짖는 곰돌이의 팬티를 생쥐가 찾아주겠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팬티인지 아이들이 찾아보도록 하는 재미가 있어요.

누구의 팬티일까 상상하면서 책을 보니 아이가 내내 즐거워하네요. 줄무늬 팬티는 누구것일까 하면서 나름 열심히 상상해보는 딸 아이가 귀여워요. 줄무늬 팬티는 얼룩말이 입고 있네요. 팬티마저도 줄무늬라고 아이가 웃어요. 맛있는 음식이 잔뜩 그려진 팬티는 돼지의 팬티일거라고 아이가 맞혔네요. 굉장히 작은 팬티는 아이가 쥐 아니면 개미의 팬티일거라고 했는데 상상 외로 나비의 꽃팬티였답니다. 생쥐를 사랑한다는 팬티는 고양이의 팬티였어요. 아이가 맞혔죠. 당근 팬티는 토끼의 팬티일거라고 맞혔는데 팬티를 머리에 쓰고 있는 토끼의 모습을 보고는 아이가 무척 좋아라하면서 깔깔댑니다. 같은 소재여도 변화를 주어 아이에게 상상해보고 재미있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새햐얀 팬티는 누구의 것일까 했는데 하얀 곰돌이의 팬티였답니다. 아니 곰돌이는 흰 팬티를 입고 있었네요. 나름 반전이에요. 분명 책의 띠지인 빨간 팬티를 벗겨냈기 때문에 당연히 곰돌이가 팬티를 잊어버렸다는 것에 자연스레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봤거든요.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 팬티를 입고 있었다는 것까지 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한 구성인 것 같아요. 정말 책으로 즐겁게 놀 수 있는 책이에요. 책 표지를 닫아야지만 띠지로 된 팬티를 입힐 수 있지만 그래도 아이는 책을 닫고 띠지를 입히고 띠지를 벗기고 책을 읽고... 이 과정을 수시로 반복하면서 재미있어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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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 그림책 도서관
줄리엣 불라르 글.그림, 예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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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읽으면서 아이의 반응이 폭발적이였고, 지금도 앉은 자리에서 몇 번씩 꺼내보면서 저에게도 몇 번이고 읽어달라고 조르는 이 책... 그 매력이 분명 무엇인지 제가 봐도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표지의 노란 가방을 맨 오랑이의 모습이 무척 귀여워요. 우리 딸은 자기 가방도 노란색이라면서 완전 좋아해요.

 

요즘 시기가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하는 시기여서 그런지 그 내용이 아이들의 생활과 너무나도 닮아있더라구요. 엄밀히 따지자면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새롭게 유치원에 들어가는 낯선 환경에 놓인 아이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을 이번에 집 근처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여 더욱 공감이 갔던 것 같아요. 기존에 다니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는 첫 날 얼마나 두근거릴까요.

 

 

 

오랑이의 유치원에서의 첫 날 모습이 우리 아이 새로운 어린이집의 모습과 너무 닮아서 아이가 책을 보면서 자기도 그랬다면서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 이야기... 낯선 곳으로 가는 등원길...

유치원의 새로운 규칙들과 화장실 안내 등 모든 것이 너무나도 현실적이에요. 낮잠 시간은 물론 선생님이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시간까지도 말이죠. 그래서 아이가 더 친근하게 생각하면서 이 책을 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치원에서 오랑이도 금세 적응하고 무척 즐거워하는 것처럼 우리 딸도 그랬답니다. 이제 새로운 곳으로 간지 얼마 안 되었지만 어린이집에서 좀 더 있고 싶어하고, 친구들과 선생님과 헤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 같아 안심도 되고 사뭇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네요. 오랑이처럼 많은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 3월이지만 모두들 금세 적응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생활이 무척 즐거워서 또 가고 싶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린이집 다녀오면 수시로 꺼내보는 이 책처럼 우리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도 오랑이처럼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처음이 어려운 법이지 금세 익숙해지면 괜찮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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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가 생겼어요! 개암 그림책 4
크리스틴 나우만 빌맹 글, 마리안느 바르실롱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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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어릴 적에 개를 한 마리 기르다가 시간이 오래 지나서 개가 늙어 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강아지를 기르고 싶다고 할 때 늘 주저할 것도 없이 반대하게 되더라구요. 잠깐 기르고 말 것도 아니고 계속 길러야 할텐데 나중에 죽음을 아이가 보게되면 어떨까 싶은 괜한 걱정 때문에 말이죠.

 

아이는 가끔가다가 생각이 날때면 강아지를 기르고 싶다고 사달라고 계속 조르고, 저는 집안에 계속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강아지 혼자만 집에 남아 집을 보고 있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반대합니다. 사실 강아지를 하루 종일 돌볼 사람이 없거든요. 하지만 아이는 강아지를 기르지 못하게 하려고 그러는 줄 아는 모양인지 굉장히 서운해하고 길을 가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부러워하더라구요.

 

이 책에 등장하는 니나라는 소녀도 우리 딸과 너무나도 닮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답니다. 니나도 강아지를 키울 수가 없게 되자 늑대 인형을 강아지인 듯 쓰다듬어주고 같이 놀고 목욕도 시켜주고 머리도 묶어주고 한답니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인형은 인형일 뿐이겠죠.

 

인형 대신 이번엔 동생에게 먹을 것을 주고 이야기도 나누고 쓰다듬어줍니다. 물론 인형한테 했던 것처럼 목욕도 시켜주고 머리도 묶어주고 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동물 친구만큼 동생이 좋지는 않다네요. 그만큼 니나는 강아지를 기르고 싶었나봅니다.

 

옆집 할머니가 동물을 잘 보는 것 같다면서 니나에게 개를 좀 돌봐달라고 맡기는 일이 생겼답니다. 니나는 그동안 인형이나 동생한테 했던 실력을 뽐내며 개를 잘 돌봐주네요. 결국 진짜 친구가 생긴 거랍니다.

 

우리 아이도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하는데 여건상 그게 어렵기 때문에 지인들 중에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을 찾아서 한 번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은 직접 경험해보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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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몸이 자라는 운동 스콜라 꼬마지식인 6
이향안 글, 김보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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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많이 먹었던 동동이는 밤에 화장실을 가려고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이상한 그림자들을 발견합니다. 그건 바로 동동이의 운동기구들이였답니다. 동동이에게 먼저 다가온 것은 바로 동동이의 아빠가 사주었던 자전거였답니다. 아빠가 생일 선물로 자전거를 사줬을때 그날 두발자전거 타는 법을 아빠에게 배웠답니다.

 

아마도 그동안 동동이는 이 운동기구들을 전부 멀리했던 모양입니다. 자전거는 물론이고 훌라후프와 줄넘기, 수영 안경, 배드민턴, 야구 방망이, 축구공, 인라인 스케이트 등이 나타나 자신들이 기억이 안나냐면서 과거의 일을 동동이에게 회상하도록 하네요. 아마도 동동이가 운동을 열심히 했었다가 한동안 운동을 멀리하게 된 모양이에요.

 

 

이 과정에서 운동 기구들 하나하나의 사용법과 특징, 주의사항들을 하나 하나 들어볼 수 있답니다. 줄넘기의 경우 어떤 줄넘기를 골라야하고, 줄넘기는 방법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줄넘기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배드민턴도 잘 치려면 평상시에 셔틀콕을 많이 치고, 벽을 치는 연습을 통해 손목의 힘도 기르고 라켓 사용에도 익숙해질 수 있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는 지켜야할 안전수칙들이 있답니다. 비오는 날에 타지 않기, 모퉁이나 경사면에서 속도 줄이기, 보호 장비 꼭 착용하기 등이 바로 그것이에요. 이렇게 다양한 운동기구들에 대한 설명을 하나하나 들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운동을 왜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운동을 해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고 잊고 있었던 운동 기구들을 통해 컴퓨터 게임보다 운동을 하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정말 요즘 아이들이 공부다 게임이다 해서 운동을 등한시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운동의 필요성은 물론이고 게임만 하고 있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다양한 운동 기구들을 통해 즐겁고 건강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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