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는 날 파랑새 그림책 102
제인 고드윈 글, 안나 워커 그림, 안온 옮김 / 파랑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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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창시절은 물론 어른이 되고 난 후 지금도 쉬는 날을 많이 기다리는 것 같아요. 학창 시절에는 학교와 공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휴일의 즐거움이였던 것 같고, 지금은 일에서 벗어나 가족과 시간도 함께 할 수 있고 가끔은 여유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커서 쉬는 날이 좋습니다.

 

아직 어린 딸이지만 우리 아이도 벌써부터 쉬는 날을 기다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답니다. 어린이집 다니느라 바쁜 요즘... 금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내일 늦게까지 푹 자도 되는 날이냐고 물어보고 어린이집 안가서 좋다는 말도 합니다. 그렇다고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싫어하냐면 그것도 아니랍니다. 더 놀고 싶어할 정도로 좋아하면서도 쉬는 날이 주는 의미가 나름 있는 모양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평상시에는 무척 바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배우고 하는 것은 우리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보이네요. 일주일을 열심히 살고 나서 얻게 되는 휴일의 달콤함... 아이의 그림책이지만 저도 같이 보면서 제가 마냥 휴식이라도 얻은 것처럼 여유도 갖게 되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아이도 책을 보면서 휴일은 쉬면서 마음껏 하고 싶은 것들도 할 수 있는 그런 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구요.

 

우리 아이들도 평일에는 무척 나름대로 바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즐겁든 즐겁지않든 말이죠. 휴일에는 아이들이 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쉬고 꿈을 좀 더 꿀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들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봐도 어른들에게도 모처럼의 달콤한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네요. 책의 그림들에서도 한껏 여유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 같아서 모처럼 힐링되는 것 마냥 아이도 저도 좋았답니다. 좀 더 삶의 여유를 느끼면서 휴일을 제대로 보내고 싶어집니다. 대신 달콤한 휴일을 보내기 위해 평일에 열심히 살아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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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뻥 뚫렸어! -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그림책
엘리즈 그라벨 글.그림, 김민송 옮김 / 토토북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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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기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림책이면서 아이가 마음대로 그려보고 색칠하면서 자기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표현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 딸도 이 책을 보자마자 호기심을 보이더니 책 내용에 따라 마음대로 표현해봅니다. 책 처음 부분에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읽어보더니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진 모양입니다. 이 책은 마음대로 하는 책이고, 숨겨 두어도 되고 아니면 엄마, 아빠한테 보여줘도 되는 책이라고 말하네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부각되어 그 점에서 아이가 더욱 더 관심도 보이고 편안해하는 것 같아요.

 

다른 별에 누가 산다면 어떤 모습일까? 마음대로 상상해서 아이가 그립니다. 이 책에는 이 괴물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는데 우리 딸은 자기가 그린 다른 별에 사는 친구는 괴물이 아니라면서 크레용으로 엑스 표시를 하더라구요. 다른 별에도 예쁜 친구들이 살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항상 낙서보다는 그림 위주로 그려왔던 터라 연필 가는대로 마음껏 끄적끄적 할 수 있다는 것이 자유로우면서도 즐거웠던 모양이에요. 단단히 화가 난 나의 연필을 이렇게 표현했네요.

하늘을 덮을 만큼 비눗방울도 다양한 모양으로 그려봅니다. 하트 모양, 삼각형, 사각형, 별 모양 등등의 다양한 비눗방울을 그려보네요.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여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다양하게 그림들을 그리면서 저절로 창의성도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가 감정들도 색칠해보고, 다양하게 표현해보면서 자기가 표현해보고 싶은 것들을 골라가면서 먼저 하더라구요. 특히 자기 감정을 찾아보는 것도 아이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자기의 현재 감정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으니까요.

 

감정 그림책이면서도 마음껏 색칠하고 낙서도 해보고 그림도 그릴 수 있어서 좋아요. 자기의 감정에 대해 정확히 알고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책인데 아이들에게 유익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되어줄 책 같아요. 책 제목처럼 쓰고 그리고 말하면서 속이 뻥 뚫리게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이런 종류의 그림책들이 시리즈로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감정 이외에도 아이들이 알아야할 내용들을 마음껏 표현해보는 그림책 앞으로도 출간되기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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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English Student Book 1 I Love English
The Hermit Crab ELT Institute 엮음 / The Hermit Crab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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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돋보이는 깜찍한 표지에 노란 색감이 아이의 눈을 사로잡는 모양입니다. 책을 보자마자 당장 해봐야겠다면서 딸 아이가 정신이 없더라구요. 아이 혼자 하기에는 아직 다소 어려운 감이 없지 않지만 예쁘고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맞혀보느라 정신이 없어요.

 

큼직큼직한 그림들과 알록달록 예쁜 색감이 제가 봐도 예쁜 책이에요. 특히 영어 교재 같은 경우는 아이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아이의 마음에 쏙 들었나봅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쓸 수 있는 표현들이 처음부터 나와 있어서 그런지 그 점도 아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들의 이름을 통해 단어도 쉽게 익힐 수 있구요. 무엇보다도 이 책에 나오는 노래들이 흥겨워서 평상시에도 노래 틀어놓고 춤추고 따라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는 완전 잘 맞더라구요. 다양한 노래를 통해 더욱 더 영어의 재미에 한층 더 다가가는 것 같아요.

 

아이가 아주 기본적인 문장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에서는 다른 표현을 배울 수 있어서 좀 더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사물들의 이름은 물론 색깔, 과일 이름들, 숫자, 동물 이름, 모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두루두루 알게 되는 점도 좋았답니다.

 

cd를 활용해서 노래도 듣고, ox 퀴즈도 풀어보고 활용도가 높았답니다. 줄 긋기, 빈 칸에 단어 써넣기, 직접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단조롭지 않게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에요.

 

책 뒷면에 있는 플래시카드가 저는 참 유용했답니다. 크기도 앙증맞아 아이 손에 쏙쏙~ 아이가 귀여운 그림들을 보면서 뒷면에 써있는 영어 단어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조금씩 조금씩 엄마표로 활용하셔도 손색이 없을 것 같고, 약간의 기초 지식이 있는 아이들은 재밌어서 혼자 막 할 것 같아요. 1권이지만 다음 편이 저절로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우리 딸도 다른 책도 사달라고 난리입니다. 흥미롭게 영어를 접하기에 아주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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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궁딱! - 창작 판소리 동화 쑥쑥문고 80
김회경 지음, 오치근 그림, 이일규 감수 / 우리교육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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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접해 본 적 없는 판소리 동화... 아이도 신선함을 느끼고 흥미를 보였지만 나 역시도 판소리 동화는 처음이기에 새로웠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를 조금은 새롭게 만든 창작 판소리 동화이다. 알고 있는 내용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었을지 책을 읽기 전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또한 아이에게는 판소리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실제 판소리 공연을 무대에 올려도 손색없을 정도의 대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그대로 학교에서 공연을 해도 좋을 듯하다. 책을 펼쳐들면 정말 판소리라도 직접 보는 듯 흥에 겹다. 이 책을 제대로 느끼려면 우선 장단을 알아야하는데 친절하게도 이 책에서는 장단은 물론 판소리에 대한 소개를 상세히 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를 어릴 적에 한번이라도 접해보지 않은 아이들은 거의 없다. 그래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판소리를 처음 접하면서도 전혀 낯설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재밌어했던 부분은 호랑이를 피해 나무 위로 올라간 오누이 이야기이다. 원래 이야기 같으면 나무는 아무런 말이 없지만 이 책에서는 살구나무 신령이 오누이를 째려본다. 살구 향기가 똥 범벅이 되었다면서 똥 닦고 나무에 올라와야 한단다. 거기다 씻지 않는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난리다. 이런 부분들이 새롭게 탄생한 이 책의 묘미 중 하나인 것 같다. 유명하지만 결코 뻔하지 않은 스토리...

 

책 속에서 노래로 부르지 않고 이야기로 하는 부분은 아니리... 노래로 부르는 부분은 창조, 중모리 장단 등 장단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진양조 장단, 자진모리 장단 등 아이에게는 낯설지만 다양한 우리 장단들도 배울 수가 있다.

 

책을 읽는 내내 판소리로 들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아이들이 우리의 판소리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요즘 아이들이 피아노는 많이 배우는데 비해 판소리를 배우는 일은 거의 드문 일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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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르게 보여! - 동물들이 본 고흐의 방
신광복 글, 김지윤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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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그림 감상은 물론 다양한 동물들의 눈을 통해 보이는 것들을 흥미롭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요즘 많이 강조되고 있는 통합 교육이 이 책 속에서 정말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명화 감상은 물론이거니와 사람을 비롯한 동물들의 눈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고 보는 대상에 따라 보이는 것들이 다르다는 것을 통해 서로 다름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네요. 통합 지식 그림책 같은 느낌입니다.

 

다행히 고흐의 그림은 아이가 그림책에서 종종 접하기도 했고 얼마전에도 트릭아트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거기에도 고흐의 자화상 그림이 있어서 아이가 책을 보면서 고흐의 그림이라는 것을 조금은 알고 있기에 매우 친숙해하면서 이 책을 보더라구요.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처럼 다른 동물들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여긴 고흐의 방이랍니다. 고흐만의 독특한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볼 수 있어요. 고흐가 좋아하던 해바라기 그림도 볼 수 있구요. 이 방의 모습이 고흐의 방에 놀러온 동물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요? 고흐의 방이 다른 동물들의 눈에도 알록달록 보일까요? 같은 작품을 볼 때 다른 동물들의 눈에는 그 그림이 전혀 다른 새로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우리 아이에게는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어떻게 이런 생각으로 책을 만들 수 있었는지 기발함이 돋보입니다.

 

 

모든 것이 자잘한 점들로 보이는 이 고흐의 방... 누가 보고 있는 걸까요? 바로 꿀벌들의 눈을 통해서 본 고흐의 방 모습이랍니다. 그래도 형체는 막연하게나마 눈에 들어오네요. 꿀벌의 눈은 홑눈들이 빽빽하게 모여있기 때문에 사람 눈처럼 또렷하게 볼 수 없다는 군요. 순간 자연관찰책으로 변해버리는 느낌이에요. 다양한 지식그림책이죠?

 

 

이건 또 누가 고흐의 방을 보고 있는 걸까요? 고흐의 방 침대 위에 쥐만 보이는군요. 쥐만 보여서 그런지 처음에 우리 아이는 고양이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건 뱀의 눈을 통해 보이는 모습이랍니다. 뱀은 따뜻한 몸에서 나오는 적외선이라는 빛을 볼 수 있다는군요. 그래서 쥐가 이불 속에 숨어있어도 이렇게 들키고 마는군요. 우리 아이가 제일 재미있어 한 것이 바로 뱀의 눈을 통해 바라본 모습이였답니다. 어쩜 저렇게 다른 것들은 하나도 잘 안 보이고 쥐만 보이는지 신기한 모양이에요.

 

 

여러 동물들의 눈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도록 뒷부분에 잘 정리해두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고흐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잘 소개하고 있어서 다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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