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30 - 공룡.살인 동물.해적 믿을 수 없는 이야기 30 시리즈
캐럴린 프랭클린.피오나 맥도날드 지음, 데이비드 앤트럼 그림, 장미란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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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 4권이나 있네요. 믿을 수 없는 시리즈는 총 4권으로되어 있어요. 무시무시한 이야기, 극악무도한 이야기, 흥미진진한 이야기,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답니다. 여름에 어울릴만한 글씨체도 눈에 띄구요... 납량특집같은... ㅋㅋ 무더운 여름에 아이들의 방학을 시원하게 해줄 재미나면서도 알찬 책이랍니다.

 

이런 건 모두 딸 아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죠. 우리 아이가 첨엔 4권 중에 뭐부터 골라 읽을 지 궁금했는데 알쏭달쏭부터 골라읽네요. 무시무시한 이야기부터 고를 거라 예상했는데 말이죠. 궁금했던 것들을 먼저 알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미라 이야기는 제가 읽어봐도 흥미로워서 책장이 마구마구 넘겨지더라구요. 고대 이집트 말고도 미라는 많이 있었더라구요. 저는 제레미 벤담이 자신의 해골을 보존해주기를 바라서 대학에 해골이 보관되어 있다고하네요. 공리주의로 유명한 벤담의 철학은 많이 들어봤어도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라 흥미로웠어요. 아이는 미라의 모습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신기해합니다.

미라를 만드는 방법도 상세히 나와 있고 어떻게 보관했는지도 자세히 알려주네요. 내장을 보존하기 위해 각각 다른 단지에 보관했구요.

 

 

10대 불가사의에 늑대 소년의 이야기가 있네요. 빅토르의 이야기도 아이에게 더 들려줄 수 있었네요. 길들여 지지 않은 인간은 동물에 가까운지 아닌지 이야기도 아이랑 나눠볼 수 있었어요. 끔찍한 진실들이나 이런 부분들도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더라구요.

 

 

극악무도한 이야기에서는 통치자, 전사, 악당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답니다. 역사적인 사실들과 뒷 이야기들이 어우러져서 단순히 재미 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역사적인 지식도 쌓을 수가 있어 좋더라구요. 세계사를 흥미롭고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극악무도해진 이유도 권력이 한 가지 원인이네요. 우리 사회랑 흡사한 면들도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도 아이는 물론 제가 재미있게 본 부분입니다. 역사와 어우러져 고대 로마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 대한 진실도 알아보고 이집트의 진실, 노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노예가 받는 벌들도 흥미로웠답니다. 길 가는 여행자를 잡아다 노예로 삼기도 했다니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올림픽 경기는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런지 더욱 더 친숙하게 아이에게 다가오는 모양이더라구요. 선수를 고의가 아니더라도 절대 죽이지 말아야하며, 예전에도 올림픽 경기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다소 어려운 세계사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 책의 장점인 것 같고, 아이가 조금은 이런 부분들과 친숙하게 된 것 같아서 가장 마음에 드네요. 4권이지만 각각의 주제에 따라 알찬 정보들을 마구마구 얻을 수 있어요. 무더운 여름 이 책 하나면 시원하고 재미있게 방학을 보낼 수 있는 흡입력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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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로 하나 둘 하나 둘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0
휘도 판 헤네흐텐 글.그림, 최진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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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잘 하면서도 소심한 면도 많아서 남들은 다 잘하는데 나만 잘 안 된다고 말할 때가 종종 있답니다. 그러면 제가 달래주려고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지만 안 먹힐 때도 많아요. 어떻게하면 자신감을 심어주고 우리 아이도 소중한 존재로 좀 더 자존감을 갖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은데 이 책이 그런 부분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네요.

 

이 책에 나오는 이고르는 올림픽 깃발을 들고 당당히 입장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높이뛰기를 하거나 평균대, 매달리기, 옆구르기, 탁구, 역기 들기 등등 자신의 종목에 열심입니다. 이고르는 그 옆에서 박수를 치거나 응원을 하고 있어요. 왜 나는 저게 안될까라고 생각하면 소심해지고 속상하기만 할텐데 이고르는 전혀 그렇지 않네요. 오히려 '나는 나 너는 너' 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해요. 각자가 잘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못한다고 해서 속상해할 필요도 부러워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왜냐하면 이고르도 이번 올림픽에서 맡은 역할이 따로 있거든요.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 말이죠.

 

이고르가 잘하는 것은 바로 큰 목소리로 크게 말하기 랍니다. 다른 선수들은 운동을 연습할 때 이고르는 더 크게 말하는 연습을 열심히 했거든요. 알고 봤더니 이고르는 조정 경기에 출전하네요. 조정 경기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격려하며 안내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가 바로 이고르네요. 이고르네 팀이 뒤쳐질 때 이고르는 큰 소리로 빠르게 팀원들을 안내하고 이끌어 결국 우승을 이끌어내네요.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함께 축하받는 올림픽 이게 정말 진정한 올림픽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우리는 항상 올림픽을 볼 때 메달 색깔에 연연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의 경기는 볼 수 없는 일도 허다하잖아요. 그런 면에서도 이 무당벌레들이 대견하단 생각이 들어요. 모두가 자신이 맡은 역할들이 있고 그것이 크든 작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걸 알려주죠.

조정 경기에서도 노를 젓는 선수들의 힘도 중요하지만 앞에서 이끄는 이고르가 담당하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알고 있답니다. 각자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그것 자체로 박수를 받아야 할 일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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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피와 스내피의 모험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35
완다 가그 글.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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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피, 스내피... 이름도 비슷한 남매 쥐의 뜻하지 않은 모험을 그린 재미난 그림책이랍니다. 무엇보다도 그림들이 판화 기법으로 되어 있어서 색다른 감을 주는 것 같아 아이가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더라구요. 쥐 남매가 귀여워서 아이는 그 자체로 이야기에 빠져들었지만요.

 

스니피와 스내피는 엄마의 뜨개질 털실 공을 가지고 놀다가 그만 들꽃 그늘에서 잠들어 버렸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소녀의 손이 털실 공을 가지고 가버립니다. 그래서 이 공을 찾기 위해 소녀를 열심히 쫓아가지요. 소녀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한참...

아빠가 신문에서 본 정원이 있는 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집 안에는 찬장이 있을거고 그 안에는 치즈가 있을거라면서 스니피와 스내피는 털실 공은 잊은 채 들떠있습니다.

 

새로운 곳에 오니 모든 것이 신기하지 않을 수 없지요. 하나 하나가 이들에게는 전부 새로 접하는 낯선 풍경들이네요. 꽃이 수놓아진 양탄자를 보면서 이 꽃은 향기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특히 우리 아이가 웃음을 터트린 것은 바로 대걸레를 보면서 나무가 맞는데 줄기가 하나뿐이고 잎은 없다고 하는 부분이었어요. 대걸레를 보면서 뿌리가 땅 위에서 자란다고 하니 아이가 재밌다고 웃더라구요. 스탠드 전등을 보면서도 큰 꽃이라면서 뿌리가 땅 위에서 자라는 것도 모자라서 동그랗게 말려 있다고 하더군요. 거울을 보면서도 다른 생쥐가 있다면서 서로 호들갑을 떨어대고요.

 

치즈 냄새를 맡고 간 곳은 쥐덫 위에 놓여 있는 치즈였답니다. 먹으려는 순간 누가 달려나와 이들을 내쫓습니다. 알고보니 스니피와 스내피의 아빠였어요. 쥐덫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면서 치즈를 들고 다시 집으로 정신없이 돌아왔답니다. 그 뒤론 다시는 쥐덫 근처에는 가지 않았다나봐요. ^^

 

재미있는 스토리에 아이도 빠져들었지만, 책 뒷부분에는 영어로 되어 있어서 원서로 다시 한번 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앞에서 우리말로 읽었기 때문에 영어를 다 못 알아들어도 추측할 수 있으니 아이가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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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3
마라 록클리프 글, 엘리자 휠러 그림, 김선희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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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을 모으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이 할아버지는 무슨 이유에서 불만을 모을까하며 아이가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해했답니다.

책을 보니 이 할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의 불만을 다 받아주고 있었네요. 덕분에 이 마을에는 이 할아버지를 제외하고는 불만이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군요. 남의 불만을 잔뜩 받아준 탓에 할아버지의 집안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다른 사람들이 불만을 적은 종이들로 가득차있었답니다. 동네 사람들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불만이 생겨도 무조건 할아버지네 집으로 가져왔죠.

 

어느 날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이 불만 쪽지들이 모두 바람에 날리게 되었답니다. 다음 날도 불만 할아버지를 찾아 불만을 들고 왔던 마을 사람들은 서로 다투다가 이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쪽지 더미에서 할아버지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불만 쪽지를 하나 둘 펼쳐보면서 서로 자신에게 해당되는 불만이라고 느끼면 그 부분들을 상대에게 '미안해'라고 하면서 사과를 하게 되죠. 이 마을에서는 이런 풍경은 그동안 전혀 볼 수 없었는데 말이에요. 덕분에 할아버지가 일어나보니 이 마을의 불만 쪽지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마을 사람들도 불만이 더 이상 쌓이지 않았답니다. 그 때 그 때 사과를 하고 풀고 더 이상 해서는 안 되는 못된 말도 하지 않았거든요.

 

할아버지는 다시 불만을 받을 준비를 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다시 불만을 들고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일은 없었답니다. 덕분에 할아버지도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구요.

 

남의 불만만 들어주고 사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구요. 예전에 제가 아는 지인에게서 들은 바로는 본인도 상담일을 하고 있지만 그 상담을 하루 종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남의 힘겨운 일들을 들어주다보면 자신의 마음도 지치고 힘들때가 많다고요. 그래서 자신이 타인의 상담을 맡아서 하고 있지만 자신 역시도 병원을 찾아서 상담을 받는다는 말을 했던 것이 기억 나더라구요. 그러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상담할 수 없다고요.

이 책에 나오는 불만을 모으는 할아버지도 누군가로부터 치유받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일이 시급했던 것 같은데 다행히 마을 사람들이 뉘우치고 자신들이 그 역할을 해주어 할아버지의 힘든 마음을 잘 덜어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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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의 생일 파티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5
아이하라 히로유키 지음, 양선하 옮김, 아다치 나미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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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재키 시리즈의 책이네요.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 간 재키>랑 <사랑에 빠진 재키>를 갖고 있는데 책을 볼 때마다 열두 마리의 재키 형제들을 열심히 세어보곤 했거든요. 이 책 역시도 하나, 둘.... 열 둘 까지... 세어보면서 시작합니다. 재키 다음에 오는 채키가 재키의 인형인 모양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모두 다 알려주지 않았던 아홉 번째, 열 번째, 열한 번째 오빠들의 이름을 다 알려주네요. 시리즈가 모두 다 있다면 아마도 이름을 조금씩 조금씩 알려주고 있을 거에요. 아무튼 이번에 오빠들의 이름이 모두 공개되었다면서 아이가 좋아하더라구요.

 

재키의 생일 파티를 위하여 무언가 파티를 준비하는 오빠들... 과연 무얼 해주려고 하는 걸까요? 오빠들은 역할을 나눠 맡아서 케이크를 준비하고 생일 파티 장소를 꾸미고 선물을 준비한답니다. 생일 파티에서 연주할 악기를 연습하기도 하구요. 오빠들이 이렇게 생일 파티 준비를 하는 동안 재키는 생일 파티에 입을 옷을 고르느라 바쁘답니다. 자기가 공주님하겠다고 하구요. 제가 책을 보면서 재키가 누구랑 똑같다고 했더니 우리 딸이 잽싸게 눈치채고는 자기를 말하는 거냐고 하더라구요. 우리 딸도 집에서 자기를 공주라고 부르라고 하기도 하고, 이옷 저옷 꺼내서 입어보면 패션쇼를 펼치기도 하거든요.

 

 

 

드디어 생일 파티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그만 재키의 몸에서 열이 나네요. 오빠들은 의사와 간호사가 되어 재키를 정성껏 간호해준답니다. 마침 그 때 초인종이 울리면서 편지가 왔는데... 그것은 바로 데이빗이 보내온 생일 축하 편지였답니다. 데이빗이 누구냐구요? <사랑에 빠진 재키>에서 파도에 휩쓸려간 재키를 구해 준 멋진 꼬마 곰이랍니다. 이 편지로 인해 재키는 열도 내리고 얼굴에 웃음꽃이 다시 피었답니다.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하네요. ^^

그리고 다시 재키의 생일 파티가 시작되었답니다.

재키 시리즈가 현재 6권이 출간되어있는 모양인데 하나 하나 에피소드들을 아이가 재미있어한답니다. 다른 책들도 보고 싶다면서 또 사달라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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