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둥실 뭉게공항 : 윙키의 새로운 고향 씨즐 애니메이션 그림책 2
씨즐북스 편집부 글, GIMC DPS 그림 / 씨즐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윙키는 아이가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다면서 책을 읽기도 전부터 흥분 상태입니다. 아이들은 캐릭터에 열광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수시로 꺼내보는 책이 되었답니다. 역시 애니매이션 그림책은 캐릭터만으로도 아이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두리둥실 뭉게공항 친구들 소개부터 꼼꼼히 살펴보면서 책을 읽어나가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무척 즐거워보여 보는 저도 웃음이 나더라구요. 책을 보다가 누구인지 궁금하면 앞에 친구들 소개를 다시 살펴볼 수 있어서 넘기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윙키는 관제탑 할아버지를 떠나 뭉게 공항에 온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첫 비행 연습을 하는 날 가슴이 얼마나 설레었을까요. 드디어 하늘을 날아 첫 이륙에 성공한 윙키는 아름다운 들판도 보고 첫 비행 연습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돌아보고 싶은 욕심에 그만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멀리 멀리 날아가봅니다. 그러다가 마주한 천둥소리와 먹구름 가득한 하늘... 무전도 안 되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 관제탑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다행히 관제탑 할아버지 덕분에 다시 뭉게 공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네요.

 

첫 비행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의기소침해진 윙키에게 애니는 다른 비행기들도 처음엔 실수가 있었던 것을 이야기해주며 위로합니다. 누구나 처음은 다 실수도 하고 그러면서 점차 좋아진다는 것을 말이죠. 윙키의 첫 연습 비행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낸 그림책이에요.

 

이 책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책 뒷부분에 있는 페이퍼 토이랍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근데 갖고 놀다보니 금새 구겨져서 아이가 속상해하네요... 아이들은 캐릭터를 무척 좋아하는 만큼 좀 더 튼튼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아이가 좋아합니다.

다음 편도 기다리게 만드는 윙키의 공항에서의 모험이였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교과상식 받아쓰기 1 : 동식물 편 - 단어 연상 학습법으로 따라쓰기 하루 10분 교과상식 받아쓰기 1
키즈키즈 교육연구소 지음, 류은형 그림 / 미래주니어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 그래도 요즘 우리 딸이 글자 쓰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혼자 받아쓰기를 하면서 노는 일이 많아졌거든요.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 자기 방에 있는 것들 등등 주제를 정해서 집안을 관찰하면서 사물의 이름들을 써본답니다. 이 책은 지금 우리 딸에게 시기적절한 책인 것 같아서 무척 만족스러워요.

 

 

6살이여서 글씨가 삐뚤빼뚤인데 점선으로 되어 있어서 따라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점선이 없는 부분은 글씨가 커지고 다시 엉망이긴 하지만요. ^^

 

이 책의 주제가 동,식물이다보니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과 식물들의 이름을 배울 수도 있어서 완전 좋아요. 아이가 늘상 쓰는 동물 이름이나 식물들의 이름은 한정되어 있거든요. 맨날 쓰는 것들만 쓰기도 하구요. 물론 쉬운 것들 위주로 많이 쓰기도 하지요.

 

 

식물의 이름도 우리 아이가 늘상 쓰는 단어는 대표적인게 바로 쉬운 장미랍니다. 장례식과 같은 단어는 아이에게 생소하기도 하고 쓰는 건 더욱 어려운데 그런 다양한 어휘들을 두루두루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사실 우리가 쓰는 문장들을 보면 아이가 쓰기에 어려운 단어들도 섞여 있는데 문장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단어들을 알아야하잖아요.

이 책으로 우리 딸 아이 아래 받침 두 개인 것들 공부해보겠다고 난리에요. 흙도 쓸 줄 안다고 자랑하더니 끓이다에서 끓자도 쓸 줄 안다면서 한바탕 자랑을 했네요. 아래 받침 두 개는 아직 이르다 싶어 생각도 안 했는데 이 받아쓰기 책으로 연습하면서 뭐든 써보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요. 아주 의욕 충만입니다.

 

동식물에 대한 공부도 되면서 받아쓰기 연습까지 되니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아이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요. 동식물 편 말고 다른 시리즈도 있냐면서 급 관심을 보이는 딸 아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 히코리와 친구들 - 1947년 뉴베리 상 수상작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0
캐롤린 셔윈 베일리 지음, 원지인 옮김, 원유미 그림 / 보물창고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 시절 그래도 나름 고전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읽어본 적이 없는 책이랍니다. 아이에게도 고전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기도 했지만 저 역시도 고전의 즐거움은 물론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저도 열심히 읽어보았네요.

 

온갖 열매와 동물 등 자연을 의인화해서 표현한 작가의 의도가 나름 책을 읽고 나니 보이더라구요. 더군다나 이 책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이 대부분 실제로 작가가 보고 함께 생활한 친구들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구요. 자연친화적인 작가의 성장 환경이 있었기에 이런 작품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답니다.

 

미스 히코리는 몸은 사과나무 가지에 머리는 히코리 열매인 아가씨랍니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면서 살았던 것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변화에 어쩔 수 없는 새로운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동안은 브라운 왕이라는 할머니 가족의 집에서 사느라 그 곳 생활에 안주하며 살고 있었던 거죠. 이 책을 보면 사람과 자연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히코리가 그동안 인간들과의 삶에 그냥 별다른 일 없이 순응하며 지내왔다면 이후에 삶은 자신이 살던 곳 마저 빼앗겨 버리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다른 동물 친구들을 물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히코리 자신도 사과나무 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의 존재도 잊어버리고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점차 색다른 환경을 접하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것만 같아서 히코리의 모험들을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에게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모험심도 이야기해줄 수 있고, 더군다나 자연에 대해서 조금 무심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은 물론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모습도 전해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답니다. 히코리는 결국 아름다운 사과 나무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갑니다. 처음 접하는 고전이었는데 색다르고 교훈도 전하고 있고, 자연에 둘러 쌓인 느낌으로 책을 본 것 같아 좋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뒤흔든 10대들 : 소녀 편 - 코코 샤넬부터 나탈리 포트만까지, 한 권으로 만나는 46가지 인생 이야기 세상을 뒤흔든 10대들
미셀 로엠 매칸.아멜리 웰든 지음, 장은재 옮김 / 라의눈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딸 아이만 키우다보니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자들을 보면 예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그녀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딸을 어떻게 키워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은데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항상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그 이후에 어떤 삶을 살게 될까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커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이 중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대단한 삶을 산 그녀들은 모두 십대에 그런 일들을 해냈다는 사실에 다시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짤막하게 46명의 소녀들의 삶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아이도 처음 몇 장은 순서대로 보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목차를 보면서 자기가 관심있거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골라서 보는 것 같았다. 짧은 이야기들이 강렬하게 남는데 한 몫 하는 것은 소녀 감성의 핫핑크가 곳곳에 보인다는 점이다. 이야기의 핵심이나 정리도 사랑스러운 핫핑크로 쓰여있고 이름 소개하는 페이지 역시 그림과 함께 핫핑크다. 정말 소녀 감성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어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소녀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소녀들은 그 누구보다도 불우하고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산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삶에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점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또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나는 이렇게 세상을 뒤흔들 거야!'에서는 이야기 속 주인공과 비슷한 삶을 살고자 마음먹은 소녀들의 이야기가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그녀들의 나이 또한 12세, 15세 등 한창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을 우리나라의 소녀들과 같다.

그리고 '지금 세상을 흔들고 있는 소녀!'에서는 어린 나이지만 현재 세상을 주요 무대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책을 보는 십대들에게는 나도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충분한 것 같다.

소년 편도 있던데 딸을 가진 부모라면 소녀 편을 딸에게 꼭 권해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부모로서 많이 든다. 사회 각 분야에서 이렇게 다양한 여성들이 리더로 성장하는데에는 이런 소녀들이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더 이상 이제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뭘 할 수 없다는 말은 이 책을 보고 난다면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딸 아이만 키우다보니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자들을 보면 예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그녀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딸을 어떻게 키워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은데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항상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그 이후에 어떤 삶을 살게 될까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커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이 중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대단한 삶을 산 그녀들은 모두 십대에 그런 일들을 해냈다는 사실에 다시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짤막하게 46명의 소녀들의 삶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아이도 처음 몇 장은 순서대로 보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목차를 보면서 자기가 관심있거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골라서 보는 것 같았다. 짧은 이야기들이 강렬하게 남는데 한 몫 하는 것은 소녀 감성의 핫핑크가 곳곳에 보인다는 점이다. 이야기의 핵심이나 정리도 사랑스러운 핫핑크로 쓰여있고 이름 소개하는 페이지 역시 그림과 함께 핫핑크다. 정말 소녀 감성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어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소녀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소녀들은 그 누구보다도 불우하고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산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삶에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점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또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나는 이렇게 세상을 뒤흔들 거야!'에서는 이야기 속 주인공과 비슷한 삶을 살고자 마음먹은 소녀들의 이야기가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그녀들의 나이 또한 12세, 15세 등 한창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을 우리나라의 소녀들과 같다.

그리고 '지금 세상을 흔들고 있는 소녀!'에서는 어린 나이지만 현재 세상을 주요 무대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책을 보는 십대들에게는 나도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충분한 것 같다.

소년 편도 있던데 딸을 가진 부모라면 소녀 편을 딸에게 꼭 권해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부모로서 많이 든다. 사회 각 분야에서 이렇게 다양한 여성들이 리더로 성장하는데에는 이런 소녀들이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더 이상 이제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뭘 할 수 없다는 말은 이 책을 보고 난다면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리 나는 물감 상자 - 색과 소리의 추상화가 칸딘스키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3
바브 로젠스톡 글, 메리 그랑프레 그림, 염명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 놀이를 좋아하는 딸 아이가 비슷한 또래의 남자 아이의 물감 상자에 유독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 책을 봅니다. 이모가 선물해 준 물감 상자로 인해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는 칸딘스키에게 엄마나 아빠가 바라는 것은 모범적인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것이었답니다. 다행히 색의 소리를 발견한 칸딘스키의 재능을 이모만은 제대로 알아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부모님이 바라는대로 변호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면서 평범하게 살던 청년 칸딘스키는 거리에서 들려오는 색깔들의 소리를 모른 척하기 힘들었답니다. 노란색 우체통의 휘파람 소리... 은은히 울려 퍼지는 진홍색 노을... 눈송이들의 합창... 표현들도 무척 아름답네요. 또한 책 속에 나오는 그림의 색감들과 음악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주는 묘사들도 이 책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결국 화가가 되기 위해 하던 일을 그만 두었고 그는 그림들을 그리게됩니다. 하지만 귀에 들리는 색깔들을 그리고 싶었던 그에게는 남들과 같은 모양의 집, 나무, 사람 등등을 그리는 작업이 전혀 기쁘지 않았답니다. 음악처럼 느낄 수 있는 미술을 하고 싶다는 그... 정말 멋있네요.

자기만의 분명한 색을 담는 개성있는 화가가 된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소리나는 물감 상자로 새로운 미술을 만들어 낸 그... 이런 미술을 추상 미술이라고 한다네요.

 

그림들을 보면서 해석하고 발견하려고 하기 보다 그 느낌 그대로 귀를 귀울이면서 들어보려고 한다면 그의 작품을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작품 전시회에 딸 아이와 함께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딸 아이는 어떻게 소리를 색깔로 담아내는지 그 모습이 무척 신기했던 모양이에요. 다른 화가들도 다 이런 건 아니라면서 자연스레 다른 화가들에게도 관심을 갖더라구요. 색깔의 소리를 담는 화가 칸딘스키... 정말 멋진 화가네요.

부모의 바람과는 달랐지만 자신의 길을 찾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그 길로 걸어가는 모습이 있었기에 오늘날 그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