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를 추천해준 지인이 고맙게도 ˝저승편˝ 책을 빌려주었다. 책을 읽기 위한 기다림은 길었지만, 책읽기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더욱이 만화다! ^^
그리고, 대출 예약했던 「유럽사 속의 전쟁」 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라서 책읽는 재미가 상당하리라고 기대한다. 나는 전쟁 영화를 좋아하고 전쟁사에 유독 끌린다. 전쟁사는 전쟁+역사이다. 역사는 인간의 생존 기록이고, 전쟁은 생존 방식의 하나이다. 전쟁에서 인간의 양면성이 집단으로 그리고 개인으로도 잘 드러나기 때문에 인간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전쟁이 크게 도움된다고 생각한다. 다행스럽지만, 전쟁을 겪어보지 못하였으니 상상할 수 밖에 없다. 전쟁영화가 많은 도움이 된다. 전쟁영화는 인간의 잔혹성에 대비되는 인간애가 돋보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그리고, 전쟁에서 적을 이기기 위해 인간은 온갖 상상력을 펼쳤고, 그 결과 최신 무기가 개발되고, 승자는 전리품을 가졌다. 역설적이지만, 전쟁이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문명의 발달과 기술의 발전은 요원하였을 것이다.
특히 몽고메리의 「전쟁의 역사」 는 나한테 전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번역서가 출판된 지 10 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판매되고 있음이 이 책의 가치를 단적으로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닐런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는 「신과 함께」 , 「유럽사 속의 전쟁」 을 읽게 되겠다. 「쇼팽」 전기도 읽고 싶은데… 책읽기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