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을 시청 중에, 화신의 대사가 참 인상적이라 여기에 옮긴다.

자기 인생에 물음표를 달지 말라.
자기 인생은 느낌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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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6-10-06 2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완전 멋졌어요... 가슴이 콩닥콩닥... 화신 정말 오늘만큼은 반할 만함...

오거서 2016-10-07 08:03   좋아요 0 | URL
표나리(공효진)한테 지극정성을 들이고 좋아해도 되냐고 묻는데 반할 만하죠. 어제는 1시긴이 후딱 가버리더라구요. ^^

자몽 2016-10-07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질투의 화신 열혈 시청자로 오늘 넘 재미났어요~화신 최고~!!
저도 이런 드라마 써보고 싶다는 열망이 막 생기네요. 사실 대본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두요..ㅋㅋ
조정석 짱이요~!!

오거서 2016-10-07 16:53   좋아요 0 | URL
저는 열혈까지는 아니고 아내가 즐겨보는 드라마를 옆에서 같이 봐주는 정도에요. 이번처럼 재미있으면 끝까지 보고요, 구르미그린달빛 같은 경우는 보다가 자리를 뜹니다.
배우의 연기가 물론 중요하지만 대본 없이는 드라마가 산으로 갈 겁니다. 그러니 열혈 시청자로 보고 싶은 드라마를 직접 써보는 것은 얼마든지 시도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엘러리 퀸인가요, 추리소설 작가로 알고 있는데 이름은 확실하지 않아요, 병상에서 그 당시까지 출판된 추리소설을 2천 권 넘게 읽고는 더 이상 읽을 추리소설이 없으지니까 자신이 직접 추리소설을 썼다고 하던가요. 아무튼 작가 열망을 응원합니다! ^^
 

북플에 올리는 글에 특정한 주제나 소재가 한정되지 않는다. 책의 서평으로 대표되는 리뷰 그리고 책 또는 여러가지 주제로 쓰여지는 페이퍼들이 넘쳐난다.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글들이 올라온다. 그럼에도 책에 대한 글이 압도적으로 많다. (퇴근길에 전철에서 여기까지 썼다. 몇 군데 오타도 있었는데 북플 편집창을 안전하게 닫지 못하고 급히 내리면서 그만 등록이 눌러져 버렸음을 나중에 알았다. 그 바람에 생각이 끊기면서, 실수로 올려진, 쓰다만 듯한 글에 아래 내용을 덧붙이게 되었다.)

얼마 전에, 그동안 독서 경험을 토대로 블로그(서재)에 올렸던 글들을 엮어서 책을 발표한 이웃분도 있었다. 그렇게 필력이 좋은 분들은 눈에 잘 띈다. 책을 내지 않더라도 글을 쓰는 목적은 다양하다. 북플 이웃들이 매일 꾸준하게 써올리는 글들이 그럴 것이다. 그런데, 글을 잘 쓰기 위해 마땅히 애써지 않고도 글이 쓰여지기도 하는 것 같다. 그저 마음 가는대로(꼴리는대로) 개인적인 생각을 날것인 상태로 담긴 글을 가끔 보게 된다. 물론 가지런한 글들도 있다. 솔직함 그대로 매력적인 글도 있다. 이런 글들에 자주 눈길을 준다.

하지만 솔직함을 내세우지 않고 글쓰기도 가능하다. 의도가 철철 넘치는 글도 더러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속내를 털어놓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짧지만 담백한 글들이 많다. 이런 글을 읽고나면 마음이 평온하다. 감동도 느낀다. 그래서 부담을 주는 솔직함이 있을 수 있겠다 싶다. 여태껏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글을 쓰는 이와 읽는 이한테 솔직함이 부담스러울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솔직함을 드러내지 않는 글이 더 좋은 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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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6-10-06 0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활동을 하는 타인을 비방하는 글이나 뭐 이런 것이 아니라면 주제나 글은 얼마든지 솔직하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항상 조심은 합니다. 제 생각과 다를 수 있고, 제 입장에서 솔직하고 좋은 이야기라고 해도 타인의 입장에서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요.

오거서 2016-10-06 08:11   좋아요 1 | URL
조심성이 많은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남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평소 그저 지나칠 수 있는 생각거리를 챙겨주는 것 같아요. 반향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런 글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커피소년 2016-10-06 12:52   좋아요 0 | URL
“ 평소 그저 지나칠 수 있는 생각거리를 챙겨주는 것 같아요. ”

매우 공감하게 되네요.

달걀부인 2016-10-06 05: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글도 따땃하네요.

오거서 2016-10-06 08:12   좋아요 2 | URL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꿈꾸는섬 2016-10-06 06: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개인적인 글을 많이 올리는 편이에요.
책 이야기를 해도 제 개인사와 얽혀 얘기를 하게 되더라구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그게 희안하게 그렇게 글이 써지더라구요

제 개인사를 여기에 풀어놓으면서 해소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오거서 2016-10-24 23:18   좋아요 2 | URL
공문 아니고는 개인의 글이 아닐까요. 몰아 읽습니다만 꿈꾸는섬님의 글은 편안한 수필 같아서 읽고나면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해소가 잘 돼서 그런가 봅니다. ^^

꿈꾸는섬 2016-10-06 08:27   좋아요 2 | URL
오늘 아침, 제 글에서 편안함과 따스함을 느끼신다니 기분이 좋아요.
행복한 아침에 이어 오후까지 행복하게 보내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거서 2016-10-06 08:44   좋아요 2 | URL
이미 스스로 행복한 분인 것 같습니다. 좋게 말씀해주시니 저도 행복감으로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10-06 07: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책 읽고 뭐라도 적어 놓지 않으면 읽어도 읽지 않은듯한 기분들더군요. 그런데 애써 잘 쓰겠다기 보다는 가식 없게 쓰고 싶더군요...글 잘 쓰는 분들 참 만더군요.ㅎㅎ 작가해도 손색 없는 분도 있고...하여간 대단 합니다.아무래도 읽기를 잘하니 쓰기도 수준급인가 봐요.

오거서 2016-10-06 08:20   좋아요 2 | URL
이제껏 그러지 못했지만 앞으로 책을 읽고 간단한 메모라도 남겨야겠다고 생각한 제 마음을 어떻게 알아내셨는지요. 유레카 님은 탁월한 필력에다 염력도 지닌 분 같습니다. ^^;

커피소년 2016-10-06 12:54   좋아요 1 | URL
역시 유레카님 댓글 매우 공감하게 됩니다..ㅎㅎ 책 읽으면서 글 어떻게 쓸지 생각하면서 읽게 되더군요.. ㅎㅎ 책을 읽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 느낌도 있습니다...ㅎㅎ 좋은 글을 나누면서 느끼는 행복과 기쁨 그리고 감동..^^

2016-10-06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6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6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6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6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커피소년 2016-10-06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훈훈한 글입니다..

어제 글 읽고서 참 반갑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읽고 싶었던 이야기.. 쓰고 싶었던 이야기였거든요..ㅎㅎ


북플 활동 적극적으로 하기 전에는 온라인 서점 글 쓰는 공간이기에 책에 대한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웃을 맺고 여러 글을 접하다보니 참으로 다양한 분야의 글이 올라온다 싶었습니다..ㅎㅎ (당연히 책에 대한 이야기가 압도적이지만요..ㅎㅎ )오거서님도 여러 이야기를 글로 쓰시지만 음악에 특화된 알라디너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거서 2016-10-06 13:13   좋아요 2 | URL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글을 쓰다가 포기할 뻔 했는데 김영성 님이 반겨주신 덕분에 꺼지는 불씨를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
북플을 통해 만난 이웃들이 관심사도 생각도 다양함에 그리고 매일 새로운 소식처럼 올리는 글에 점점 중독이 돼 가는 것 같습니다. 책은 아니 읽어도 북플 글들은 읽으니까요. 이런 인연이 있을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ㅎㅎ
필력이 뛰어나고 책을 많이 읽으시는 이웃들이 책에 대해 좋은 글들을 올려주시지만 음악에 대한 글은 소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책 이상으로 감동을 주는 클래식 음악을 화제로 삼고 있습니다. 음악이 주는 감동은 책과는 또 다르고 둘이 합쳐지면 감동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커피소년 2016-10-06 18:24   좋아요 2 | URL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글을 쓰다가 포기할 뻔 했는데 김영성 님이 반겨주신 덕분에 꺼지는 불씨를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



다행입니다...ㅎㅎ 오거서님 글 보자마자 너무 공감되서 말이죠..ㅎㅎㅎㅎ

왠지 모를 감동이 전해지더군요..ㅎㅎ

그만큼 오거서님이 알라딘 이웃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이니까요..



“북플을 통해 만난 이웃들이 관심사도 생각도 다양함에 그리고 매일 새로운 소식처럼 올리는 글에 점점 중독이 돼 가는 것 같습니다. 책은 아니 읽어도 북플 글들은 읽으니까요. 이런 인연이 있을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ㅎㅎ”



북플 글과 북플 유저에게 중독되었습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



“필력이 뛰어나고 책을 많이 읽으시는 이웃들이 책에 대해 좋은 글들을 올려주시지만 음악에 대한 글은 소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책 이상으로 감동을 주는 클래식 음악을 화제로 삼고 있습니다. "



예.. 확실히 인터넷 서점 블로그라서 그런지 책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간간이 보이는데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더군요..ㅎㅎ

그래서 오거서님의 서재가 특별하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실제로 많은 분들이 서재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고요..^^



"음악이 주는 감동은 책과는 또 다르고 둘이 합쳐지면 감동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음악 + 책 = 감동의 시너지 ^^ 예.. 공감합니다.. ㅎㅎ


오거서 2016-10-06 20:07   좋아요 1 | URL
이렇게까지 공감해주실 줄 몰랐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몸둘 바를… ^^;;

커피소년 2016-10-09 17:32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ㅎㅎ

사실적인 이야기를 한 것뿐입니다..ㅎㅎ

오거서님의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큰 공감을 주는 것 같더군요..^^

cyrus 2016-10-06 1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너무 솔직하게 글이나 댓글로 감정을 표현하는 바람에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하는 일이 생깁니다. ^^;;

오거서 2016-10-06 20:50   좋아요 1 | URL
cyrus 님은 좋은 글을 매일 올리는 부지런한 이웃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한테 어려운 내용이 많아 매번 공감하지는 못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습니다.
저가 좋다고 여기는 글에서 cyrus 님의 댓글이 거의 빠짐없이 보이더군요. 저는 삼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지만, 당사자의 기분은 잘 모르겠고요, 그렇게까지 상대방을 언짢게 만드는 글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알라딘 서재 활동 이력이 많으니 오래 전에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있는지도 모르겠지만서도. 외람되지만, 지난 일을 현명하게 잊으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현명하게 말입니다… ^^;

쿼크 2016-10-06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솔직히 말하자면... 제 포스팅 보신 것 맞죠? ㅋㅋㅋ...

오거서님의 이 글이 워낙 광역 시전이시라 많은 분들이 뜨끔뜨끔... 하신 모양입니다.. 머... 저도 최근에 포스팅 하나 올렸다가 몇 시간만에 멋쩍어서 내린 적이 있지요...하아...ㅠㅠ... 저도 이 그물에 걸려 파닥파닥...(부담을 주는 솔직함 부분이라는 문구에서...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나의 슬픔과 괴로움이 남의 영감의 재료로 사용되고 싶지 않다˝쯤.. 될듯합니다..ㅎㅎ.. 머 제 글을 안보셨어도 이 문장은 유효합니다. 저도 때로는 조심하려고 하구요.. 뭐 그렇다고 완전히 100퍼센트로 아예 영감으로 작용안하게 할 수는 없겠지요.. 때론 저를 위해 영감으로 쓸 땔감이 될 수도 있겠구요.. 뭐... 어쨌든.. 그냥 뭔가에 찔려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

사실.. 이것으로 유명한 테드 강연이 있어요.. 강연자인 자신은 장애인이지요.. 그 사람은 자신의 장애가 남들의 영감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강연을 한 것입니다. 예전에 본 거라 정확한 것은 기억 나진 않지만... 자신은 그게 참 불편하다쯤으로 기억되네요..

근데... 좀 아이러니 한 것은 이 강연 자체로도 훌륭한 영감의 재료가 되기도 하지요...ㅎㅎ

어쨌든... 진솔한 글은 뭐... 위대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위대하지 않겠습니까?ㅎ.. 갑자기 덕분에 몇가지가 생각나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오거서 2016-10-06 22:31   좋아요 0 | URL
쿼크 님은 유쾌하신 분인가 봅니다. 반갑습니다. ^^

저의 돌발적인 생각에서 쓰여진 글에 개의치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렇지만 나의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면서 여과하지 않고 자신과 주변을 내보이는 때가 있지요. 경우에 따라 감추는 게 나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철 타서 전화하는 사람 중에 개인사를 거리낌 없이 말하는 사람처럼요. 나는 듣고 싶지 않은데 굳이 알 필요가 없는데 들리니까 알게 되고요, 그 상황이 편하지 않죠. 그런 종류의 부담을 말하는 겁니다. 이제사 생각해보니 이 글도 그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혼잣말 하는 기분으로 쓴 글인데 여파가 커져 버린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쿼크 2016-10-06 22:37   좋아요 0 | URL
하아... 그러니까 제가 아니군요.. 음... 하아... 이 무슨 오지라퍼인지...

유쾌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짧은 넋두리였습니다...ㅠㅠ

겨울호랑이 2016-10-09 06: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께서 `음악`을 틈새시장으로 개발하시고 계신다면, 저는 `애아빠`로 독자 영역을 구축중입니다. ㅋㅋ

오거서 2016-10-09 08:29   좋아요 2 | URL
가을 운동회에서 1등 하셨잖아요. 아이한테 최고죠. 아빠 영역에서 차근차근 실적을 쌓으신 듯 합니다. 평소 책도 많이 읽으시고요, 후회없이 성취해내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계속 분발해야겠습니다. ^^;

커피소년 2016-10-09 17:33   좋아요 2 | URL

애아빠로 독자영역을 구축..ㅎㅎㅎㅎ 그것도 참 좋은 분야입니다..ㅎㅎㅎㅎ

확실히 겨울호랑이님 책장에 가면 동화책이 많지요..ㅎㅎㅎㅎ

겨울호랑이 2016-10-09 17: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항상 좋은 음악에 감사드립니다^^! 지금보다 더 잘 하시는 모습은 상상이 안갈 정도로 잘 배려해 주셔서 더 분발은 타인을 위해서도 삼가하심이... ㅋ

오거서 2016-10-09 08:36   좋아요 2 | URL
네, 명심하겠습니다. ^^;;

커피소년 2016-10-09 17:34   좋아요 2 | URL
저는 개인적으로 오거서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ㅎㅎ

오거서님 또한 겨울호랑이님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스토리텔러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ㅎㅎ

오거서 2016-10-09 19:01   좋아요 1 | URL
김영성 님, 과찬의 말씀입니다. 말씀은 무척 고맙지만 제가 많이 부족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어두었다면 이렇게까지 겸연스럽지 않을 텐데요. ^^;;

겨울호랑이 2016-10-09 17: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오거서님께서는 저의 개떡 같은 음악감상을 찰떡같이 해석해 주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경우가 바로 이 경우인 것 같습니다. 벌써 가을놀이 지네요. 편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거서 2016-10-09 19:10   좋아요 2 | URL
무슨 말씀을! 그럴 리가요. 저한테 그만한 깜냥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겨울호랑이 님이 음악 감상을 즐기시는 것 같고 다독과 인생 경험에서 비롯하는 예가 아주 좋고 풍부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혼자 들어도 아무 지장이 없지만 겨울호랑이 님 같은 분이 옆에 있으면 감상하는 즐거움이 두 배 세 배 아니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공유하는 삶의 의미를 이런 데서 찾아야죠. ^^

겨울호랑이 2016-10-09 19: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거서님 덕분에 소리와 음의 의미를 알아가게 되어 많이 즐겁습니다. 행복한 일요일 밤 되세요^^:

오거서 2016-10-09 19:21   좋아요 2 | URL
겨울호랑이 님이 득음하실 때까지 같이 하시죠~ ㅎㅎ 편안한 일요일 밤을 맞으세요. ^^
 

「신과 함께」 를 추천해준 지인이 고맙게도 ˝저승편˝ 책을 빌려주었다. 책을 읽기 위한 기다림은 길었지만, 책읽기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더욱이 만화다! ^^

그리고, 대출 예약했던 「유럽사 속의 전쟁」 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라서 책읽는 재미가 상당하리라고 기대한다. 나는 전쟁 영화를 좋아하고 전쟁사에 유독 끌린다. 전쟁사는 전쟁+역사이다. 역사는 인간의 생존 기록이고, 전쟁은 생존 방식의 하나이다. 전쟁에서 인간의 양면성이 집단으로 그리고 개인으로도 잘 드러나기 때문에 인간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전쟁이 크게 도움된다고 생각한다. 다행스럽지만, 전쟁을 겪어보지 못하였으니 상상할 수 밖에 없다. 전쟁영화가 많은 도움이 된다. 전쟁영화는 인간의 잔혹성에 대비되는 인간애가 돋보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그리고, 전쟁에서 적을 이기기 위해 인간은 온갖 상상력을 펼쳤고, 그 결과 최신 무기가 개발되고, 승자는 전리품을 가졌다. 역설적이지만, 전쟁이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문명의 발달과 기술의 발전은 요원하였을 것이다.

특히 몽고메리의 「전쟁의 역사」 는 나한테 전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번역서가 출판된 지 10 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판매되고 있음이 이 책의 가치를 단적으로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닐런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는 「신과 함께」 , 「유럽사 속의 전쟁」 을 읽게 되겠다. 「쇼팽」 전기도 읽고 싶은데… 책읽기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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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지 2016-10-03 0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기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 저 역시도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면 행복한 것 같아요.. 오거서님~ 행복한 연휴 보내시고 즐독하세요^^

오거서 2016-10-03 00:34   좋아요 1 | URL
잠자리에 들어야하는 시간이지만 연휴라서 좀더 느긋해지네요. 줄리엣지 님도 책읽기에 몰입하셔서 행복감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연휴를 보내세요! ^^

책읽는나무 2016-10-03 09: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신과 함께`시리즈 읽고 있는데요^^
도서관에서도 인기가 있는지 반납이 잘 안되나봐요?
시리즈 진도가 쭉쭉 나가질 않아 아이들이랑 애가 닳아 구입할까?생각중이에요
`유럽사 속의 전쟁`도 재미나겠어요
즐독하시길 바랍니다^^

오거서 2016-10-03 09:32   좋아요 2 | URL
저도 도서관에서 <신과 함께> 대출신청하려했지만 워낙 몰려있어서 포기했어요. 이 정도로 인기있다니 신과 함께 작가님이 엄청 좋아하겠군요. 유럽사 속의 전쟁 즐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80 쪽이 넘는 책. 그리고, 책값이 깡패다. 책 두께와 분량만으로 압도 당하는 느낌이다. 책 제목만 봐서는, 자바스크립트 책인데 왜 이리 두꺼운지 모르겠다. 예제가 많은가. 그래도 그렇지. 목차를 보고나니 의구심이 풀린다. 자바스크립트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웹 개발 기술이 총망라되어 있다. 원서의 제목은 번역서와는 좀 다르다. (일단 여기서 말을 아낀다.)

초보자는 이 책을 끝까지 보기 전에 중도 포기하라는 압박이 장난이 아닐 것이다. 중급자한테는 두꺼운 분량의 절반 이상은 아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과연 누구를 위한 책일까, 아리송하다.

물론 책이 필요한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르겠지만, 분량 압박을 고스란히 건뎌내는 지구력과 재력을 부디 갖추었기를. 아무튼 역경을 이겨낸다면,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실력이 붙은 후 읽기 더 좋은 책들도 있음이 뽀너스. 아래 책들은 그저 참고 삼아…

읽은 책이 아니라서 평가는 미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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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02 15: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로그래밍 언어인데 자바스트립트..이거 컴터 전공한 분들도 쉽지가 않다고 하던..ㅎㅎㅎ

오거서 2016-10-02 23:27   좋아요 3 | URL
예전에 동네에 주산 학원, 컴퓨터 학원이 있었어요. 그 당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익히는 첫 단계로 베이직 언어를 배웠죠. 지금은 워드, 파워포인트를 배워 자격증을 따는 것을 대신한 셈인데 당시 컬러 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경험하는 것은 즐거움이자 자신감이 되기도 하였지요. 그게 중요한 지식으로 인정되었던 것이 PC 운영체제였던 MS-DOS 내에 베이직 해석기가 내장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저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제는 DOS를 거의 사용하지 않지요. 윈도 도스 창이 남아있기는 하지만요.
요즘은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웹 기술이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웹 브라우저에 내장된 프로그램 해석기가 자바스크립트입니다. 예전의 베이직처럼요. 자바스크립트 문법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에 비해 복잡하지 않지만 융통성이 허용되다보니 배우는 것보다 사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처리하는 것이 복잡합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전공자조차도 마스터 하는 데 애를 먹기도 하지요.

서니데이 2016-10-02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문가(또는 전공자)를 대상을 한 책인 모양이네요. 그냥 어려워보입니다. ^^;;;

오거서 2016-10-02 23:21   좋아요 2 | URL
네. 어려워보이나요, 책이 1100 페이지가 넘는 이유가 그래서 그럴 겁니다. ^^;;
 

책 속 `연주자의 삶` 중에서 포기에 대한 내용이 있다. 막상 책을 읽으면서는 저자가 남다른 경험과 독특한 생각을 가졌다는 정도로 여기고 지나쳤다. 오늘 일요일의마음 님이 올린 수강 포기 통보에 관한 글을 보면서 읽고 있는 책의 페이지를 뒤로 넘겨 지나친 내용을 다시 찾았다. 다시 읽으면서 밑줄을 긋는다. 빨리 읽으려다 보면 욕심내는 만큼 놓치는구나 싶다. ^^;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포기를 한다. 그것은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다. 이미 시작한 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다는 것 자체는 중요한 일이며 또 필요한 일이니까. (103)

사람은 어릴 때 많은 것을 그만둔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 "넌 왜 그렇게 끈기가 없니?"라는 말을 들었고, 그것이 그렇게 싫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포기하는 사람이 되기 싫었는데,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여러 가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서 더 빨리 더 자주 그만둔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방법을 조금 바꾸었다. 조금 부끄럽지만, 그만둔 일은 언젠가 다시 하기로. 그렇게 다시 시작한다면 결과적으로 포기한 것이 아니니까.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더 끈기 있는 나이가 되어 있겠지.
사실 이런 방법으로 효과를 좀 보았다. 음악을 그만두었다가 다시 시작한 경험도 두 번이나 있었고, 10 년 전에 기획한 콰르텟 엑스 프로젝트 계획들을 하나씩 성사시키고 있다. 꾸준히 글을 쓰면서 적어도 1~2 년에 한 번씩 책을 내고 싶다는 꿈이 이루어지기까지는 20 년 이상 걸렸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뿌듯함에 보람마저 느낀다. 그러고 보면 `포기`도 괜찮은 행동이다. 그것을 계속 기억하고 다시 건져낼 수만 있다면 말이다. (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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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2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02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fledgling 2016-10-0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적입니다 왠지... 당분간 카톡프로필 사진으로 해두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