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처음으로 순회 연주회를 미국에서 가진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보았다. 드디어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구나 싶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조성진의 첫 스튜디오 녹음으로 음반이 발매되었다. 역시나, 쇼팽이다! 이제, 조성진은 쇼팽이다.

오늘, 조성진을 주제로 한 굿즈(goods)가 있음을 알았다. 연필 세트, 메모패드, 오선지. 더 있는지 모르겠다. 굿 아이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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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6-10-13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왠지 더 성숙한 모습이네요. 작년만해도 애티 나더니...

오거서 2016-10-13 14:14   좋아요 0 | URL
사진발이 좋군요. ㅋ
 

애플 아이폰의 신제품이 출시 되기 전에 경쟁 제품을 시장에 먼저 내놓음으로써 시장을 선도한다는 인상을 소비자한테 심어왔던 삼성전자. 그 동안 이런 마케팅이 운좋게도 시장에서 통했지만, 이번에는 꼼수가 되고 말았다. 아이폰7 출시 전에 갤럭시 노트7을 앞당겨 발표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싶다. 배터리 폭발 사고 후 삼성전자는 전격적인 리콜을 실시했지만, 같은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고, 기술 결함의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갤럭시 노트7 모델은 단종된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국내 언론의 노력이 가상하다 싶다. 갤럭시 노트7이 출시되고나서 애국주의를 기치로 삼성전자 편을 들어 아이폰7을 깍아내리기를 시도하였다. 아이폰7에는 이전 제품에는 없었던 방진방수 기능이 내장되는데 새 기능이 형편없다는 내용으로 기사를 썼다. 이를 워터게이트라고 함. 게다가 국내 언론에서 아이폰7의 품질 문제를 수시로 제기하였다. 하지만, 이는 터무니 없음을 밝히는 기사를 찾았다.

아이폰7 `워터게이트`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 이데일리
http://m.edaily.co.kr/html/news/news.html#!it-view-0127592661278340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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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3 1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겔노트7의 뒷이야기도 찾아 보시면 재미납니다...삼성이란 조직의 경직성이란 ..한국을 닮아 있어서..ㄷㄷㄷㄷ

오거서 2016-10-13 13:33   좋아요 2 | URL
현재는 삼성이 세계 1 위 기업의 위치에 올랐지만 이전에 소니가 그 자리에 있었지요. 요즘 보면 삼성이 소니를 닮아가는 것 같아요. 최고의 명성은 사고로 훅~ 가버릴 수도 있지요.

Conan 2016-10-13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성, 1위기업이 되어서도 항상 초조해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3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성은 이제 전자제품 회사가 아니라 군산업체죠. 폭탄을 만들었으니..

qualia 2016-10-13 15: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삼성이 이참에 정말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거대공룡이 쉽게 망할 리는 없겠지만, 망하는 수준의 폭발적 충격이 한국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한국인들이 삼성이라는 거대 착시에 빠져 있다는 것이죠. 그걸 깨기 위해선 모든 걸 갈아엎을 정도의 파괴적인 충격이 한국과 한국인들한테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고질적 문제들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더욱 더 깊숙히 잠복할 것이고 가짜 평온과 가짜 회복으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잠잠해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애플과 아이폰이 대안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쥐새끼’ 주제에 고양이 걱정해주는 게 노예들의 전형적인 심리 기제이고 행동 메커니즘입니다. 애플 아이폰 경제는 결국 세계 최강대국, 즉 미국과 중국의 윈윈 독식 경제입니다. 요즘 보면 완전 동그란 홈버튼이 상징인 아이폰을 가지고 다니는 학생/직장인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런 그들을 보면 명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유사 귀족적 허영심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듯도 합니다. 물론 좀 더 미적인 만족감을 주는 고품질 제품을 소유하고 싶은 게 소비자들의 기본 열망이죠. 아니 그 이전에 자연법칙인 것이죠. 하지만 애플 아이폰을 사고 쓰더라도 결국 내가 어디에 봉사하고 있는 것인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자각’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거서 2016-10-13 19:56   좋아요 1 | URL
올려주신 의견에는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애플빠도 아니고 삼성전자를 적대시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국내 소비자한테 애국을 빌미로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특정 독점 세력에 의해 소비자 권리가 제한되고 정보가 편향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합니다. 아이폰도 갤럭시 노트와 경쟁하는 제품 중 하나일 뿐이지요. 삼성 갤럭시 폰도 아이폰도 백만 원이 넘는 고가인데 왜곡된 정보에 의해 나름 좋은 선택이라고 여기면서 선택하겠지만 속는 경우에는 물리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참고 사용해야한다는 것은 참기 어렵죠. 선택은 소비자 몫인데 지금껏 선택하기 전에 속여왔다는 겁니다. 이런 걸 생각하면 분합니다.

cyrus 2016-10-13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성을 지키고픈 언론의 물귀신 작전, 정말 우스워요. ^^;;
 
 전출처 : 마르케스 찾기 > 모든 언어의 시작은,,, 자의성이다.

마르케스찾기 님의 글을 보고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기억의 한 자락을 다시 들추게 된다. 오래 전 일이다. 이 책 제목을 보고 내 주변에 있던 누군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책상이 책상이지, 아니면 걸상인가?˝
그 때는 그저 웃음으로 응대하였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때 웃음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오히려 책상이 책상인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는 매일 책상이 책상인 상황을 지겨워한다. 그러나 갑자기 책상이 책상이 아닌 다른 뭔가로 된다면 우리한테는 어떤 일이 벌어질런지 뻔하지 않은가. 당황하고, 낯설음 때문에 쩔쩔매고,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쓰게 되지 않을까. 다시 익숙해지면서 진정 국면을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이내 지겨워질 테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매일 아침 일어나고 다시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숱한 일들을 겪게 되지만, 어떻게 된 것이 그저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산다. 며칠 지나고나면 복잡했고 고민했던 일도 서서히 잊으면서 지낸다. 그렇다 보니 일상이 지겹다는 말과 함께 지겨움을 한탄하기도 하고, 더욱이 벗어나고자 애를 쓴다. 자극을 그리워한다.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토탈리콜에서 보았던 세상이 도래한다면, 우리의 일상이 흥미진진해질까.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익숙함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는 것은 아닐까. 이카루스가 자만하다가 추락사를 면하지 못했음을 되새기면서 자신을 자만에 빠트리면서 살고 있지 않는지 자문해본다.

일상에서 익숙함은 공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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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2 1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상이 어디에서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책상의 얼굴은 천차만별일듯한데요..ㅎㅎㅎ사무실에 책상..,,집에 책상,,,

오거서 2016-10-12 18:17   좋아요 0 | URL
상대적인 가치에 따라 의미가 달리 부여되겠군요. 그저 책상이기만 한 것은 아니군요. 관점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

cyrus 2016-10-12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고, 거기에 푹 빠지면 지루한 생각이 들지 않아요. 스마트폰이 사라지면 그때부터 당황스러워져요. 게다가 평소보다 짜증 지수가 높아지고요. ^^;;

오거서 2016-10-12 18:22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을 바꿔놓았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마음은 쉬지 않고 뭔가에 열심인데 채워지지 않고 빈 것 같은 느낌이에요. ^^;
 

유레카의 포토 에세이 「소리 없는 빛의 노래」 를 읽자니 드뷔시 피아노 음악이 떠오른다. 드뷔시 아라베스크를 골라 듣는다. 배경 음악이 된다.

사진마다 꼼꼼이 달린 짤막한 글에는 시어가 가득하다. 사진을 보는 건지 시를 읽는 건지 몽롱하다. 사진, 시, 음악이 한데 모여서 감동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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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2 0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드뷔시곡 들으면서 적은 글과 사진입니다..ㅎㅎㅎㅎ
http://blog.naver.com/yureka01/220833941932

오거서 2016-10-12 08:12   좋아요 3 | URL
유레카 님은 시상이 풍부하신 것 같습니다. 음악을 그냥 듣지 않으시네요. 저는 음악을 들으면서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이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북플에서 볼 수 없지만 이따가 찬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이 부족하실 것 같은데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 ^^

2016-10-12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2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10-12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오거서님께서 추천하신 음악과 책이 잘 어울리네요. 오거서님이 추천하신 대로 유레카님께서 표현하시고자 하는 빛의 굴절이 음악에 표현된 느낌입니다. 좋은 책을 선물해 주신 유레카님과 좋은 음악을 알려주신 오거서님 두 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오거서 2016-10-12 14:24   좋아요 2 | URL
어제밤에 제가 약간 흥분하는 바람에 음악을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책이든 CD든 대개 보면서 마음이 움직여 구입을 결정하지만, 유독 마음에 쏙 드는 놈이 있다. 그런 놈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라, 수중에 넣게 되면 애지중지하게 마련이다. 귀놈이 되겠다. 처음부터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다시 보고, 뒤집어 보고,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 보고, 한참 보고 해도 지겹지 않더라. 귀놈이 나한테 왔음을 확인하고 기쁨을 표현하는 나름의 의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의 경우에 책보다는 CD 중에 귀놈이 제법 된다.

지난 주부터 기다렸다. 염치 불구하고 간절함을 담아 유레카 님께 책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그 날부터 기다림은 시작되었다. 유레카 님의 책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책을 기다리는 내내 기다림은 설레임과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 드디어 오늘 책이 나한테 왔다. 실은 어제 책이 배송되었지만, 낮에 식구가 집을 비우는 바람에 경비실에 맡겨져 있으면서 서로 하루를 더 기다린 것이다. 나는 하루 더 셀레었고… 괜찮다. 순탄하지 않은 인연이 오래 가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나한테 귀놈이 하나 더 늘었다. ^^

정성 들여 책을 쓰고, 또 선물해주신 유레카 님께 다시 한 번 정중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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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1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1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2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2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10-12 1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축하드려요.^^: 리뷰 내용 중 `순탄하지 않은 인연이 오래 가기도 한다`는 말이 와닿네요. ㅋ 애엄마가 읽으면 안되는데.ㅋㅋ

오거서 2016-10-12 14: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님의 위트에 웃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