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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코스믹 게임`, `환각과 우연을 넘어서` 등의 저자로 기억되고 있는 스타니슬라프 그로프가 어빈 라슬로(`과학, 우주에 마법을 걸다`의 저자), 피터 러셀(`과학에서 신으로`의 저자) 등과 함께 쓴 `의식 혁명`이 나왔다. `문명 성찰을 위한 우주적 성찰과 내면의 도약`이 부제이다.

이택광 교수가 번역했다. 대담집이다. 190여 페이지의 얇은 책이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책 가운데에 같은 제목의 책이 있다. 비교할 부분이 있겠지만 내가 읽은 호킨스의 책은 `나의 눈`, `치유와 회복` 정도이다.

읽게 되면 그로프 외의 두 저자에 대해 새로 아는 과정이 되겠지만 아무래도 그로프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다. 1999년 출간(원작)된 책이지만 문명의 위기라는 점에서 보면 현재에도 상당한 시사점을 줄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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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원 2017-03-16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는 댓글을 하나 남기고자 같은글을 재차 올립니다. 물론 님께는 지우실 권리도 있으며, 그러셔도 괜찮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배우는 영성철학을 소개하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http://www.humantopia.net/ , 이름은 ˝이분법 정분합 우주원칙˝ 이지만 통일교의 그 정분합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며, 앞의 사이트는 네이버에 ˝인간완성˝이라고 검색하셔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인간완성 메뉴의 ˝내면과의 대화˝를 클릭하시면 정분합 원칙의 가르침들을 찾으실 수 있으며 또한 자료마당 메뉴의 ˝전자책자료˝를 클릭하시면 정분합 원칙을 전자책 파일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익스프롤러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를 쓰시면 화면이 이상하게 나올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용은 가능할 겁니다.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전부이며 무한한 존재이신 하느님께서 자기자신을 느끼기위한 목적을 내자 그것이 하느님 자신의 체질에 의하여 우주 창조부터 인류와 문명의 탄생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 결과적으로 하느님의 꿈이 지금의 인류와 세상이라는 실체로 드러났으며, 모든것을 느낄 수 있는 두뇌를 가진 인간에게 영혼이 깃들어 하느님이 인간에게 깃든 영혼을 통하여 인간의 삶의 모든 느낌들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정분합 원칙의 중심 내용이랍니다.
내용은 범재신론(All is in God = 모든 것은 신 안에 있다.)적이라 볼 수 있겠지요. 그 외에도 세상의 많은 일에 대한 중요하고 값진 내용들이 많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매 순간 ˝‘자신에게‘ 선(善)으로 보이는 것˝만을 위해서만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기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잘나고 못남이 없으며 모든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무고하지요. 그래서 아돌프 히틀러와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도 잘나고 못남이 없는 것이고요.

위의 ˝정분합 원칙˝은 과학이론처럼 이해만하면 믿을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지지만 이해하는 것이 무척 어렵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위의 정분합을 이해하기에 도움될만한 책으로 닐 도날드 월쉬의 ˝신과 나눈 이야기˝ 및 ‘데이비드 호킨스‘씨의 저서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나는 차가운 모래 속에 두 손을 넣고 검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본다. 우주의 가장자리 같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을 읽는다. 이 소설 후에는 `서울, 문학의 도시를 걷다`를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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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잘 알다시피 이 개념은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 제목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가 열정편을, 츠지 히토나리가 냉정편을 담당한 소설.

 

남편 또는 아내가 솔 메이트일 것이란 생각은 결혼을 망치는 흔한 착각이라 말한 알랭 드 보통 생각이 난다. 이 말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란 소설 출간에 즈음해 가진 작가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다.

 

열정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는 passion이다. 재미 있는 것은 이 단어를 대문자로 시작해 Passion이라 쓰면 수난受難이라는 의미가 된다는 점이다. 열정이 지나친 사람은 상처입기 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냉정한 사람은 어떤 문제에 노출되기 쉬울까?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닐지? 이 경우 문제에 노출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일으킨다고 해야할 것이다. 정신분석이 알게 하듯 인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망정 누구든 전이傳移라는 착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전기수傳奇叟란 조선 후기에 직업적으로 소설을 읽어주던 사람을 의미한다. 한 전기수가 그야말로 연기를 너무 그럴 듯 하게 해 그 이야기에 빠진 사람이 실제로 연기자를 악한으로 착각해 칼로 찌르는 살인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들으며 내가 생각한 것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소격(낯설게 하기) 효과이다. 이 효과는 일상적 사물은 물론 자신마저 다른 이의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익숙하고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느끼던 것을 그렇지 않은 눈으로 보게 되는 형태로 나타난다. 사람은 익숙하고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에 안주安住하거나 매몰埋沒되기 쉽다.

이 부분에서 유머 감각에 대해 생각해 본다. 유머 감각은 자신과 관계된 상황마저 객관화시켜 볼 수 있어야 갖출 수 있는 감각이다.

 

한 박사후 연구원이 연구에 있어서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겠다고 밝힌 교수신문 기사를 읽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를 풀어쓴 글이다.

 

사랑 뿐 아니라 학문에서도 균형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하기야 학문에 매진하는 것도 사랑이 아니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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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석 시인이 산문집을 낸 이원 시인을 자신이 아는 유일한 정통파 시인, 드물게 보는 귀족 같은 시인이라 평한 페북 글을 읽었다. 흥미롭다. 이원 시인의 산문집을 먼저 읽을 것, 그리고 그의 시집들을 섭렵할 것...이상은 내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미션이다. 학이시습지불역열호란 말을 체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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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시인의 `그리워 하면 안 되나요`를 알게 되었다.


젖가슴에는 젖꼭지 대신 꽃봉오리
발가락에는 발톱 대신 자갈들이

이럴 때는
그리워하면 안 되나요
이럴 때는
딱 한 잔, 딱 두 잔, 딱 넉 잔
이럴 때는
달빛에 녹아내리는 벚꽃잎처럼
흩날려 사라지면 안 되나요

풍짝 풍짝 풍짝짝
사람들이 춤을 덩실덩실 출 때에
그 앞에서 음악이 되어 사라지면 안 되나요

목덜미에는 입술
허리에는 두 팔
머리카락에는 태엽 풀린 인형들
등 뒤에는 매미처럼 당신이


내가 처음 안 김소연 시인의 시는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에 수록된 `목련나무가 있던 골목`이란 시이다. 마지막 연에 이런 구절이 있다.

˝봄이 올 때까지 주먹을 펴진 않을 겁니다 내 주먹 안에/ 당신에게 줄 밥이 그릇그릇 가득합니다 뜸이 잘 들고 있/ 습니다 새봄에 새 밥상을 차리겠습니다 마디마디 열리는/ 따뜻한 밥을 당신은 다 받아먹으세요˝

희망을 생각하게 하는 시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시이고. 오늘 읽은 시 `그리워하면 안 되나요`는 김소연 시인의 다른 시들과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이 시를 읽고 생각한 시인이 있다. 짐작하겠지만 조용미 시인이다.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에 실린 `꽃잎`이란 시에서 시인은 ˝높은 곳에 서 있으면/ 바람의 힘을 빌려 몸을 날리는 꽃잎처럼/ 뛰어내리고 싶었다..˝는 구절을 선보였다.

`나의 다른 이름들`에 실린 `상리`란 시에서 조용미 시인은 ˝...어지러워, 이제 그만 나를 놓아 다오 몸살이 나듯 신열/ 이 돋아나고 있다 여기 이 화엄 언덕 아래의 작은 슬픔은/ 얼룩 같아 보기에 좋지 않구나 이렇듯 뜨거운 몸이 되려고/ 나 여기 왔나 아아 열꽃이 붉게도, 붉게도 피어나고 있다˝는 말을 화두처럼 들려주었다.

물론 화두라 했지만 이 시는 `꽃잎`의 뉘앙스에 수렴한다.

매월 2, 4주 일요일 사직동(社稷洞) J 시인의 집에서 열리는 시 낭송회에 고정 패널로 참여하는 시인. 11월 13일이나 27일 중 가능한 날이 있느냐는 물음에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답을 하자 내년 1월 8일이 어떻겠느냐고 묻기에 나는 괜찮다고 했고 다시 그때 가서 연락하겠다는 총무격의 양 시인의 페북 댓글을 받은 것이 어제이다.

가장 추운 계절인 1월의 늦은 저녁인 17시에서 18시 30분까지의 90분의 선물 같은 시간.. 이벤트를 위한 입장료 1천원 포함 식사와 커피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1만 5천원도 기꺼이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건강이 좋지 않은 시인에게 무슨 말을 듣고 기대할 수 있을까?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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