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새는 좋겠다
참새는 좋겠다
수학도 짹짹짹
읽기도 짹짹짹
쓰기도 짹짹짹
하나만 배우면 되니까
아이들과 뒷산에 올라갔는데 새소리가 요란하더군요.
딸아이가 그 소리를 듣더니 즉석에서 지어낸 동시입니다.
한 과목만 배우면 그만인 참새가 정말 부러웠나 봐요.
제목 : 만들기 책
소가
내 만들기책을
먹어버렸다.
그리고 매일
쓱싹쓱싹
만들기 한다.
동시 '국어 공부'는 김구연 님의 작품입니다.
제목 : 뭉게 구름
뭉게 뭉게 구름
하늘에 둥둥 떠 다니네
잡으려고
손을 쭉 벋었더니
공기밖에 안 잡히네
엄마옷 만들려고 했는데
구름이 안 잡히네
1학년 딸아이 선우가 쓴 동시입니다.
주로 일기 쓰기 싫은 날 동시를 쓰네요.
제목 : 너무 먼 달
저 멀리 있는 달
손을 쭉 뻗어서 잡아보려 하지만
너무 멀리 떨어진 달
다시 한번 손을 쭉 해보지만
닿을락말락 닿을락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