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가제 앞두고 평소보다 책을 많이 사고있어요. 많이 사는 만큼 깊이 읽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다시 읽으려구요.

 

 최근에 보았던 몇 권의 책을 골랐습니다. 쓰는데 까지 쓰고, 길어지면 다음 페이퍼로 이어가려구요.

 

소설 - 일본과 영미문학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야마다 아키히로 일러스트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십이국기>는 이전에 조은세상에서 나온 책을 가지고 있어요. 11권이었는데, 작년에 일본에서 12권이 새로 나왔다고 하기에 어쩌면 새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이 책이 나온다고 할 때부터 고민되더라구요. 이전판에도 야마다 아키히로 일러스트는 조금씩 있었고, 번역을 하신 분이 전후반 달랐을 거예요.

 

 전에는 십이국기 달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도 상 하권의 두 권이었는데, 이번에는 한 권에 들어있기 때문인지 일러스트도 앞 부분에 두 장 있습니다. 이 중 하나가 표지의 그림과 같은 그림입니다. 검색해보니, 일본에서도 2012년과 2013년판이 검색이 되는 것으로 보아, 오랜만에 신간이 나오면서 다시 새 시리즈로 나온 것 같습니다.  

 

 

 

 

  일본판 원서 문고판 십이국기

 달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우리나라에서 새로 나온 책에는 이 두가지 표지 그림이 일러스트로 들어있습니다.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된 신초사 문고입니다.

 

 

 

 

 

 

 

이전에 나온 고단샤 문고인데, 같은 야마다 아키히로의 일러스트이지만, 표지가 다릅니다. 초판이 출간된 1992년판의 표지입니다.

 

 

 

 

 

 

 

 

 이전에 나온 조은세상의 책에도 야마다 아키히로가 그린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엘릭시르의 책에서는 본문 내의 일러스트는 이전판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이 많이 보이는데, 이번에 나온 책이니까 신초사 판을 원서로 채택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책 자체에는 특별히 설명이 없어서 찾아보니, 엘릭시르 판은 신쵸사 신장판을 기본으로 했고, 일본에서도 작가 오노 휴유미가 개정판을 낸 것이라고 하니, 가필수정된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책을 조금 살펴보았는데, 일반 양장본 정도의 크기라서 그런지 글씨가 조금 작습니다. 이전의 케이키에서 게이키로, 라크쥰에서 라크슌으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인명이나 지명 등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될 때 다시 한 번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노조키메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4년 10월

 

のぞきめ (單行本)
三津田 信三 / 角川書店(角川グル-プパブリッシング) / 2012년 11월

 

 

 

 

 

 ... 사고나서 보니, 저자가 미쓰다 신조... 그럼 호러잖아, 했어요. 원서의 표지는 같은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것 같기도... ^^; 같은 그림인데, 거울에 비춘 것 같습니다.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받아보니 십이국기만큼 두꺼운 책이더라구요. 공포소설 작가가 찾는 두 이야기 속의 노조키메를 찾는 내용이어서인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두 표지가 생각났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책은 호러와 미스터리가 결합된 내용을 가진 책이 많습니다. 일본 괴담에서는 가끔 민속학이 등장하는데, 미쓰다 신조의 책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보이지 않아도, 드러나지 않아도 무서운, 그 이야기 속의 공포감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 시리즈는 출간된 지 벌서 20여년이 넘었습니다. 중간에 오랜 기간 작가가 신간을 내지 않은 채로 있다 최근에 외전 격의 책이 나온 셈인데, 그사이 누적 판매부수가 900만부에 달한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이 시리즈는 동양풍의 환타지라고도 하지만, 제가 읽기에 오노 휴유미는 미스터리나 호러가 포함된 판타지가 많았거든요. 십이국기 시리즈도 크게 잔인한 장면이 아닌데도 읽으면서 서늘하거나 오싹할 때가 없지 않았고, 작가의 다른 책인<고스트 헌터>라거나, <시귀>에서도 무섭게 보여줘서 무서운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악의같은 것도 무섭게 느껴졌었어요. 또한 미쓰다 신조도 미스터리이긴 하지만, 차별되는 점은 역시 호러 라고 할 수 있지 않나 했습니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1월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더글라스 케네디는 <빅 픽쳐> 이후에도 계속해서 책이 나왔지만, 처음 들은 책이 그 책이어서인지 늘 그게 먼저 떠오릅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인데, 원서는 2005년에 나온 책인 모양입니다. 평범하고 안정적인 가정, 모두 자기 분야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실은 내부적으로는 불안을 안고 있는 가정입니다. 딸이 실연후 실종된 다음, 30년 전의 외도사건이 공개됩니다.

 

 1부에서는 60년대와 70년대를 배경으로, 2부는 2000년대를 배경이 되어, 한 사람의 서로 다른 시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빅 픽쳐>에서도 멀쩡히 잘 지내지만 지금의 자신이 불만스러운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었는데, 이번 책에서도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평범하고 성공한 모습 뒤로 잃어버린 것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려요.

 

 우리 집은 평범해요, 저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에요 라고 말하는 가운데, 가끔씩은 평범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되어, 평범하지 않은 모습들은 감추고 산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으나, 내면은 그럴 수록 불안으로 안정과 균형을 잃어가는 책들은 처음은 아니었어요. 올해 여름에 출간되어 화제가 되었던 파울로 엘료의 신작소설 <불륜>도 겉보기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어보이는 가정의 주부와 불륜이었고, 요시다 슈이치의 <사랑에 난폭>은 나는 행복해야 하고 괜찮아야 한다고 애쓰는 모습의 뒤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상관없다는 이기적인 모습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평온하면, 때때로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권태가 되고, 행복과 성공을 위해 달리다보면 내게 소중한 것들은 무엇인가 의문이 드는 날이 오고, 그런 것들의 답을 누가 대신 해 줄 수는 없는 거니까, 사람들은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관이 있고, 동경의 대상이 다르고, 같은 것은 없지만, 그렇더라도  그  한 시기를 함께 사는 사람들 사에에서 느낄 수 있는 비슷한 감정이라는 것은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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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길어지는데요, 여기서 잠깐 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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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4-11-17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큰조카가 보고싶어 하길래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를 구매했어요.
조만간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서니데이 2014-11-17 22:32   좋아요 1 | URL
십이국기는 2002년 경에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어요. 원작에 없는 인물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 애니를 보고나서 책을 읽은 분도 있다 들었어요. 나중에 100자평 기다려볼게요. ^^

[그장소] 2014-12-30 0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십이국기는 엘릭시르 완간이되면 사볼 요량이고..저간의 스토리는 압니다.이제 제대로 된 소장본을 갖고픈 책..쯤! 으로 분류
마쓰다 신조 좋아합니다..흐흣🐸 더글러스
케네디.에서 브레이크 살짝..드라마에도
쓰였듯 어디까지나 ˝ 개인의 취향˝그러므로
다음 책 후기..기대합니다..즐겁게 잘읽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14-12-30 09:52   좋아요 1 | URL
일본소설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이번 십이국기는 몇권까지 나올지 궁금해요, 전에 나온 걸로 가지고 있거든요, 미쓰다 신조는 근래 가끔 신간이 나와서 자주 보는 이름 같습니다, 기회되면 읽은 챌의 리뷰를 좀 써야 할텐데, 계속 밀리네요,
그장소님,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장소] 2014-12-30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윽..답글 길게 쓴게 날아갔어욤..ㅡㅡ
지금은 도정제때 산 철지난 책들 봐얄 듯
해서..해외쪽은 새해지나야..ㅎㅎ
책이라면 굶어도 책을 살..만큼 좋아하는데
앞으로 자주 뵈어요..블링블링한 하루 보내시길.(^-^)v

서니데이 2014-12-30 10:48   좋아요 1 | URL
저도 길게 썼는데 날아가서, 다시 쓰려니^^
저도 정가제 전에 평소보다 많이 샀던 책 읽고 있어요, 밥보다 가끔은 책이 좋더라구요,
자주 오시면 전 좋은데요, 그장소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장소] 2014-12-30 1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저..우리 동시에 올린걸까요?ㅎㅎㅎ
그래서 튕겨나갔나?
괜히 그 런 생각에 잠시 웃어요.
또 뵈어요 ^---^

서니데이 2014-12-30 10:53   좋아요 0 | URL
그럴지도요^^
또 오세요^^
 

이번에 색칠할 수 있는 책이 <비밀의 정원>부터 시작해서 여러 권 나오기 시작했는데, 색만 칠하는 건데도 쉽지가 않던걸요. 처음에는 그 아래 독자들이 한 것들은 참 예쁜데 나는 왜 그렇게 안되지? 였거든요, 여러 권 해 봐도 별로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색감이 원래 나쁜 걸지도.

 

 처음에는 색연필, 사인펜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일단 마카는 뒷면이 비칠 것 같아서 좀 그랬고, 색연필은 깍아서 계속 쓰는 게 귀찮아서 집에 있는 가는 컬러펜 있어서 그걸로 칠해봤더니 괜찮았어요. 찾아보면 가는 펜들이 좀 더 많이 있겠지만 꺼내기도 귀찮아서... ^^;

 

 여러 가지 많은 색을 써서 잘 할 수 있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그냥 한가지 색으로 할 때가 그나마 다 하고 나서 보면 나은 거 같아요. 여백을 다 칠하면 칠할수록 점점 이게 왜 이래 싶어지거든요.

 

 

 집에 있는 형광펜도 칠해보면 괜찮았고, 고체형 형광펜도 괜찮았어요. 두껍게 나오긴 하지만, ^^; 쓱쓱 칠하긴 좋아요.

 

본책 칠하고, 미니북도 칠하고 나서 나중에 보니까 엽서크기 두 장 있더라구요. 둥근 건 아마 만다라일거고, 오른쪽은 블링블링 일러스트에 있는 거예요.

형광펜과 가는 펜으로 칠한 거예요.

 

 

 

 

만다라는 원형 바깥부분에 처음부터 색이 있는 디자인이 있고, 블링블링 일러스트는 가끔 여백면이 검게 나온 부분도 있는데, 보통은 하얀 편이에요. 큰 건 이미 실패하고, 미니북도 거의 끝나서 조금 남았는데, 예쁘게 칠하는 건 왜 잘 되지 않는 걸까요. ^^;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 칠하면 점점 더 이상해지는데요. ^^; 그래도 이게 다른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제일 마지막에 한 거라서... ^^;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개인차가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한 번 시작하면, 좀 더 잘할 것 같아서 계속 하게 되는 것도 있고, 천천히 해도 되는데 빨리빨리 하고 싶은 건 여전합니다. ^^;

 

 블링블링 일러스트 컬러링 북
한나 데이비스 지음 / 솜씨 / 2014년 10월

 

 

인어도 있고, 부엉이도 있고, 인형이나 꽃다발도 있고, 일러스트가 다양해요.

 

 

 

 

 

 

 

 

 러블리 만다라 컬러링 북
한나 데이비스 지음 / 솜씨 / 2014년 10월

 

 

 원 바깥에는 처음부터 컬러가 채색이 되어 있어요. 그런 점도 해보니까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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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6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금 더 이어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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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을 만들 생각이시면, 그 전에 자세한 계획을 세우고 가시는 것이 좋아요.

 

 만약 옷을 만든다고 하면 먼저 어떤 옷을 만들 것인지부터 정하고 시작하시는 것도 좋아요. 최근에는 바느질과 관련이 있는 책을 사니까 그 안에 원단에 쓸 수 있는 여러가지 패턴이 그려진 책이 있어요. 그래서 그 패턴을 잘라서 쓰면 그리지 않아서 편하긴 한데, 때로는 필요한 것이 없다면 종이에 그려야 해요. 이럴 때는 눈금이 그려져 있는 것이 편해서 전에는 큰 모눈종이에 그렸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늘 페이퍼 쓰려고 찾다보니, 눈금이 그려진 부직포 패턴지도 판매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저희는 종이에 적당히 그리는 편이어서, 이 패턴지는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그냥 하얀 종이에 그리는 것보다는 조금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패턴을 그리거나, 또는 만들고자 하는 완성품의 크기를 생각하고 원단을 어느 정도 사야 할 지 정하면 중간에 만들다 모자라서 다시 사러 가거나, 아니면 필요 이상 많이 사서 남는 경우를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패턴이 있다면 나중에 다른 원단에도 쓸 수 있으니까 처음에 그릴 때는 시간이 걸려도 자주 쓴다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완성품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그에 맞는 재료가 필요하니까 처음에 계획을 잘 세우면 여러 모로 편리해요. 원단도 필요하고, 옷이라면 옷에 따라 고무줄이나 단추, 또는 지퍼 등의 원단외의 것들도 있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미리 이런 것들도 필요한 정도를 생각하고 가면 좋아요.

 

 지퍼의 경우에는 크기별 색상별로 다양해서 완성품에 어떤 것이 들어갈 지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용도에 따라 크기 등을 선택할 수도 있겠고, 회사별로 가격차이가 있을때도 있습니다.  

 

 단추도 실제로 가서 보면 지난번에 사진에 잠깐 올렸던 것처럼 여러가지라서 금방 고르기가 쉽지 않아요. 그럴 때는 생각하는 적당한 크기의 단추가 집에 있다면 하나 가지고 가서 그 크기에 맞는 것을 고르면 편합니다. 

 

 그 외에도 옷에 따라 부속품이 달라지는 편이니까 여러 책을 참고해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된 책을 보면, 이런 옷을 만들때, 또는 이런 가방을 만들때 필요한 재료도 나와있고, 만드는 순서도 자세히 나와서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많이 있어요. 

 

 책에는 잘 나오지 않을 때도 있는데요, 실도 사야할 때가 있어요. 원단과 잘 맞는 실을 쓰는 것이 편하거든요. 단추나 지퍼도 그렇지만 원단의 색이나 질감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원단의 작은 조각을 가지고 가서 색을 맞춰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교해보고 어느정도 필요할 것인지 예산을 생각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인터넷 사이트는 실물을 만져볼 수는 없고 약간의 화면에서 보이는 색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크기나 원단의 가격 등 숫자로 표시될 수 있는 것들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부자재가 있는지도 찾아볼 수 있어요. 찾아보고 괜찮다면 온라인 구매를 해도 되어서 시간을 내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거든요.

 

 

 지금도 그렇지만, 매번 처음 해 보는 것들은 처음부터 잘 되는 건 아닌가봐요. 그래서 원단을 잘못 계산해서 사오기도 하고, 크기가 맞지 않는 지퍼나 단추를 사올때도 있고, 거기선 괜찮았는데 집에와서 보니, 사려는 건 사지않고 다른 걸 사올 때도 있고 그런 때 많습니다. 동대문 종합상가나 아니면 시내의 판매점포에 가 보면, 무척 사람이 많거나 일하시는 분이 바쁘셔서, 그래서 계속 물어볼 수 없을 때가 많이 있어요. 그렇지만 대부분은 설명을 잘 해주시고 친절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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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이번에 올린 사진인데, 지난번의 것과는 조금 색이 다른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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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집에서 인터넷에 사이트를 열었어요.

소잉데이지라고 합니다.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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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6 1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원래 그런 걸까요.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그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쓰다 지우다 그 생각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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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 원단을 비롯한 재료 관련된 이야기를 썼던 것 같은데요, 오늘도 이어서 써 볼게요.

 

 저는 처음에는 옥션이나 지마켓처럼 오픈마켓이 입점되어 있는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 필요한 것을 찾아서 하나씩 샀었어요. 그리고 실물을 보고 싶어서 여러 매장에 가보기도 했는데, 각자의 장단점은 있습니다.

 

 요즘에 검색을 해보니까, 원단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쇼핑몰에서는 일반 부자재를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이 사면 배송료가 절약된다는 점은 좋은데, 그래도 저 화면만 보는 것보다 실제로 한 번 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인터넷 쇼핑몰 중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곳이 있으니까 화면으로 보았던 것을 실제로 보고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동대문 종합상가는 토요일에 가시면, 오전에는 거의 대부분 영업을 하지만, 점심시간을 전후로 4층까지의 상가가 일찍 폐점하기 때문에 오후에 가시면 5층과 6층만 영업중이에요. 5층과 6층에는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만, 퀼트라거나 홈패션 등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으니까 가서 보고 가게에서 판매중인 것으로 만든 견본도 구경할 수 있어요.

 

 5층에는 네스홈이, 6층에는 데일리라이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데일리라이크는 면(코튼)소재가 많았던 것 같고, 네스홈에서는 패턴있는 린넨이나 프린트가 다양한 면원단, 그리고 다양한 부자재도 있는 것같습니다. 그 외에도 퀼트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여러 곳이 되니까 처음에는 5층과 6층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찾아야 하는데, 한정공간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 사람이 많고 점포도 많아서 미리 살 것을 정하고 가시면 휠씬 좋을 거예요. 중간중간 통로가 있고, 각 점포별로는 번호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찾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5층에 갈때마다 여기저기 들러서 보이는대로 필요한 것들은 조금씩 사 옵니다.

 

 그리고 영국 리버티 원단 처럼 수입되어 오는 원단도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판매하는 곳이 있긴 해요. 이 원단이 국내제작 원단보다는 고가여서 그런지 1마 또는 1/4 크기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필요한 만큼 적절히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많이 산 것 같은데, 실제로 쓰려고 보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원단이나 기타 여러 가지가 계속 늘어나게 되거든요. 저희도 매번 지출한 비용은 적지 않은데 실제로 사온 것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서 한동안은 지금 가지고 있는 원단을 써야 할 것 같은데도 새로 보이는 것들이 있어서 사게 되는 면이 있어요.

 

 그러니, 처음에 어떤 것을 만들 생각이시면 계획을 잘 세워서 그 만큼만 적절히 구입하시는 것이 비용면에서는 좋을 것 같아요. 계획을 잘 세우고 가도 여러 가지가 워낙 많기 때문에 충동구매하는 것이 많아서 집에 오면 이건 누가 샀지 싶을 때가 있어요. 하나 둘은 그다지 금액이 크지 않지만, 집에 돌아와서 지출된 것을 확인하면 그 때 되어서야 알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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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만들고 싶은 리버티프린트 이지룩 & 소품 54
실업지일본사 지음, 김수정 옮김, 박상희 감수 / 참돌 / 2014년 8월

 

 리버티원단이 궁금해서 설명을 보고 싶어서 샀던 책이에요. 리버티 원단 프린트에 대한 설명도 있고, 옷이나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설명도 있는데, 소품보다는 옷 쪽이 더 많았던 것 같았어요. 패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잘라야 해서 패턴을 써보지는 않았어요. 여기 실린 전부가 패턴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필요한 것은 실제 본인이 원하는 크기로 그려서 쓰셔야 해요.

 

 

 

 틸다의 홈소잉
일본 보그사 지음, 송혜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4월

 

아마 틸다도 원단이 리버티 처럼 브랜드로 나오는 것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책을 보면 틸다 원단으로 만든 소품이나 옷 등이 나오는데, 부분적으로 실물패턴이 있었던 것 같고, 뒤에는 원단 종류도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읽은 지 조금 되어서인지 기억이 자세히는 나지 않네요. 이 책도 찾아보면 집에 있을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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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집에서 인터넷에 사이트를 열었어요.

소잉데이지라고 합니다.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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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어제가 수능시험날이었어요. 늘 수능시험날은 날씨가 춥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제는 정말 추웠습니다. 하루사이에 갑자기 영하로 내려간 날씨였다고 했으니까요. 오늘도 저녁에 해가 진 다음에는 무척 춥더라구요. 바람도 많이 불었구요.  수능시험날도 날씨가 좋은 날이 있었을텐데, 늘 그 날은 날이 추워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그 시기가 되면, 첫 추위가 오는 그런 시기여서 그런 걸지도 모르는데...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보지도 않으면서 듣기만 해도, 두 가지를 한번에 하는 건 잘 되지 않아서, 책읽기도 별로고, 페이퍼도 계속 쓰고 있지만 여러 시간 걸쳐서 써도 마음에 들지 않아 쓰고 지우고 계속하다 알았어요. 텔레비전을 꺼야 될 것 같더라구요.

 

 오늘은 조금 전에 드라마 <미생>을 하는 시간이라고 해서 봤습니다. 특별히 바쁜 것도 아닌데, 제시간을 맞춰서 보는 게 잘 되지 않아서 거의 보지 못했어요. 앞부분부터 보았으면 좋은데, 아쉽더라구요. 드라마로 본 <미생>은 원작에 있었던 대사를 그대로 살려쓰기도 하고, 없던 장면이나 에피소드를 넣기도 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그 이야기 자체를 잘 살려서 가는 것 같았어요.

 

 만화를 보면서 초반에 등장한 인물이 장그래와 오상식 과장이었는데, 장그래가 바둑을 접고 아는 분의 소개로 종합상사인 대기업에 인턴사원으로 들어가는 것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오상식 과장은 그 때부터 빨간 눈에 찢어진 천막 머리를 하고 너무 바쁘게 하루하루 살고 있었는데, 9권 끝까지 빨간 눈 그대로였어요.

 

 만화를 읽으면서는 인터넷 연재시기에 읽었기 때문에 아래에 이 만화를 응원하는 독자의 댓글도 읽을 수 있었는데, 각 회차에 대한 독자의 생각, 그리고 다음에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도 읽을 수 있었어요. 또한 단행본을 읽으면서는 각 회차를 시작할 때마다 보았던  조훈현9단과 네웨이핑 9단의 대국 한 수 한 수에 대한 바둑전문 기자의 설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바둑의 진행과 본편 스토리의 진행은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겠으나, 때때로 앞으로 일어날 일의 분위기를 예감하게 할 때도 있더군요. 바둑을 잘 안다면 설명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만, 그럼에도 그 기보와 해설을 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계속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바둑은 가로 세로 각 19줄의 한정된 공간에서 두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계속하는 게임입니다. 하나의 돌에서 시작되어 추상적인 자기 공간을 형성하기까지는 상대와 자신을 끊임없이 읽어내야 합니다. 침착해야 하고, 정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바둑은 한 게임 내에서 승자와 패자가 분명하게 결정됩니다. 종합상사와 바둑 간에 어떠한 공통점을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작가는 이 회사안의 사람들에게서 흑백의 바둑돌이 놓인 바둑판 위의 모습을 보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화를 읽을 때에는 계약직으로 2년을 근무하는 장그래가 미생이고 그리고 나중에는 오상식 과장을 비롯한 영업3팀 그리고 함께 일하는 회사의 사람들 역시 미생임을 느꼈습니다만, 드라마의 예고를 보니, "우리 모두 미생"이라는 것이 앞부분에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입사원도 과장도, 대리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 드라마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오상식 과장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같았습니다.

 

 만화를 볼 때보다는 오상식 과장이 조금 더 잘 보였고, 안영이와 장백기는 약간은 달라진 점도 있는 것같았습니다. 오늘 보았던 9회에서는 두 사람 모두 자기 부서에 적응하기 위해 고민하거나 애쓰는 모습이었거든요. 만화를 읽을 때에는 한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각 부서별 잘 지내는 편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일들을 좋게만 그렸던 것도 아닌데도, 다 읽고나면 결말은 희망적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아직 진행중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드라마 때문에 특별편이 5회정도 연재가 되었는데, 작년에 듣기로는 올해 10월이나 11월이면 미생 2부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내년 봄이 되어야 2부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영업3팀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일 년만에 다시 읽으니, 그 때 읽었던 것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미생>을 읽고 나면,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이라도 다르게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그건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습니다. 실제의 현실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은 눈 앞의 현실보다는 생각과 환상 속에 더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조금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과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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