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생각이 나서 읽었습니다. 전에 읽었던 것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라면 여러 번 읽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여러 번 읽어야 알 것 같은 책도 제 경우에는 많습니다. 때로는 자기계발서처럼 읽는 사람을 위해 설명이 잘 되어있는 책도 그렇더라구요.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유명해진 로버트 기요사키의 신간입니다. 책 제목의 A학생, B학생, C학생은 가나다 순서 같은 것은 아니고, 단어의 첫글자만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학생들로 표현한 사람들은 각자 서로 다른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학생(Academics, 학자형)

"B" 학생(Bureaucrats, 관료형), 

"C" 학생(Capitalists, 자본가형)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미국인이라서, 이 책의 사회적 제도는 모두 미국식 제도입니다. 조세제도와 사회보장제도처럼 바로 눈에 보이는 것도 있지만 그 사회내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 사회적 분위기 같은 것도 당연히 미국의 현실에서 시작한다고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잘 맞지 않을테니까요. 또한 그러한 점은 우리와 맞지 않는 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을 생각하고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나오는 제도가 우리현실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 적용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학교에서 많은 과목을 가르치고 공부하게 되지만, 미국에서도 금융이나 자산관리 등의 돈에 관한 것들을 중요하게 가르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보통의 가정에서 자녀에게 이러한 내용을 잘 가르쳐주기에는 어른들도 잘 알지 못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이고, 자본가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대부분은 좋은 직장에 입사하거나 또는 학교에 계속 남아서 연구를 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이구요.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취업에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쓰는 것은 그만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대입시험의 경쟁이 심하다는 것 역시 원하는 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많다는 의미도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회사원과 소규모자영업을 통해 소득을 얻는데, 그러한 점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좋은 학교와 좋은 직장을 선망하는 가운데, 그들 중 적은 숫자의 인원이 A학생이나 B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그리고 그보다 훨씬 적은 수는 C학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다시 현실세계 그러니까 사회로 나가서 다시 우수한 학생이 될 것인지는 그 성적표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서로 요구하는 과목이 다른 거지요. 하지만 학교 시스템의 목적이 A학생과 B학생을 위한 것이라면, C학생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하고 졸업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얻는 것을 가르치지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의도 같습니다만, 부모님도 학교 시스템도 C학생에 대해서 알 기회가 많지 않으니 가르칠 수 없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분류해보면 비율상 매우 소수의 C학생이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을 것 같았습니다.

 

 기요사키의 전작 제목이기도 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이야기는 여기에서도 조금 보이는데, 부자아빠가 여기에서 말하는 C학생 정도 된다고 보았을 때,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이 C학생의 입장에서 자국내의 현실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입장에 있는지에 따라 시각과 시야도 달라집니다.

 

 사회 그러니까 현실세계의 성적표라 할 수 있는 제무재표를 잘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전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고방식과는 다른 각도에서 경제문제를 보는 설명,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 금융경제에 관한 가정교육 등은 읽어볼 만 합니다. 이 책이 전부 맞다 실은 틀리다 그런 것 말고,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저자의 책을 읽었는지 그리고 그로부터 무엇을 얻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지중해 부자
박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그러고보니 기요사키의 책을 읽기 얼마 전에 <지중해 부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알고 지내는 한 자산가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지중해 부자라고 나옵니다.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지만 성공하게 된 과정을 그리고 있고, 잘 표현하지는 않지만 현재 부자인 사람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 자신은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간의 이야기로 그렸습니다.

 

 앞서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에서 소득을 얻는 방식으로 부동산임대수익이 많았다면, 이 책에서는의 지중해부자는 주식투자, 그리고 부동산을 리모델링해서 판매하는 방식 등이 나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이어서, 지난 수십 여년  있었던 우리나라 경제문제를 함께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 시기 주식이 호황이었고, 어느 시기에 급락했던 것들은 신문이나 다른 책을 찾아볼 수도 있고, 미리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책에서의 내용이 어떤 면에서 탁월한 점이 있는지 찾아내기가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저처럼 이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는 계속 읽어야만 합니다. ^^;

 

 부자가 된다는 것, 부자가 되어 고급 차를 타고 큰 저택에 산다는 것,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금융과 실물 경제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면의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부분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읽고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언어라 할 수 있는 용어를 알아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런 세세한 부분 외에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실물경제에 대한 시각과 시야라는 점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생성되는 것은 아니라서, 장기간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것이 생길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두 책의 인물 모두, 처음부터 부자였던 것은 아닙니다. 실패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매번 뭘 하든지 잘 되는 그런 경우를 살았던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지중해 부자의 경우에는 조금 괜찮을만 하면 다시 빈손이 되고, 빚을 갚아야하는 인생의 부침이 적지 않았던 시절을 털어놓았으니까요. 우리가 이 책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건 지금 경제적인 문제와 상관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될 수 있겠고, 또한 어떻게 해서 저 사람은 성공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때때로 성공한 사람은 이전의 성공전의 과거를 더욱 극적으로 쓰기도 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생각이 들 지도 모릅니다. 나도 할 수 있어. 하지만 그들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왔다는 것을 떠올려야 합니다. 많은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라, 실제로 겪는 그만큼의 시간은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알기 힘든 것이라는 점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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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25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만능 양념장 레시피 - 요리가 간편해지는 요리가 간편해지는 양념장 레시피
이현주.장성록 지음 / 경향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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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소스만들기를 설명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집에서 생각나는 소스만드는 법은 많지 않은데 책을 읽어보니까 다양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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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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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뻘건, 핏빛의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검은 물 위의 배... 그리고 날고 있는 것은 까마귀이고, 배는 해골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배의 이름은 피버드림입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은 1857년의 미국입니다. 주로 미시시피 강과 피버드림이라는 배 위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와 뉴올리언스라는 도시가 등장합니다. 증기선이 강을 따라 오가면서 승객과 화물을 이동하던 시기이고, 노예제라는 신분차별제가 있는 시기입니다. 150여년 전의 일인만큼 이 시기에 살던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기록은 조금 더 오래 남을 수 있겠지만, 생존자를 찾기에는 어려운 그 정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거지요.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라졌으나 괴담으로는 남을 수도 있을만한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증기선 회사를 운영하는 마쉬 선장은 자금난에 처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예의바른 조슈아 요크는 자금을 대어 새 배를 건조하자고 투자를 합니다. 수상하지만 좋은 조건이었고, 이 배는 피버드림이라는 이름으로 미시시피 강에 나타납니다. 

 

 이 동업자가 내건 조건은 배의 운행으로 인한 수익이 아니라, 개인적인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다 정체가 수상한 탓에 선장은 계속 의심을 하고, 알게 된 건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어딘가에 있을 그의 동족들을 피의 갈증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는 거지요.

 

 두 사람의 희망으로 가득찼던 피버드림은 미시시피강에서 가장 빠른 증기선이 될 예정이었지만, 불길한 이름이라도 되었는지 수상한 일행들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배에 탄 모든 사람에게 위험과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을 겪게 합니다. 이성과 인간적 가치를 중시하는 조슈아가 본능과 기존의 질서를 따르는 줄리앙에게 지고, 마쉬 선장도 두 번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 배는 사라져버립니다. 유령처럼요.

 

 그 후로도 포기하지 않았던 선장과 다시 만난 조슈아가 반격을 하러 가게 된 건 13년이 지나 선장이 노인이 되어 지팡이를 짚어야 할 시기입니다. 그 사이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고 증기선의 시대도 저물고 있었으니 피버드림은 다시 증기선으로 이름을 날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상이 달라지면 이전의 것들은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최신의 유행을 선보이던 것들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사라지고, 더 오래되면 전시관에서 보게 됩니다. 피버드림이 제 역할을 하고 저 너머로 갔다면 좋았겠지만, 첫 항해에 이름을 잃어버리고 사라졌으니 선장의 아쉬움과 분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이를 먹어 몸은 예전같지 않지만 성격은 그대로 강인한 선장과 뱀파이어라서 외모는 그대로이지만 힘을 잃고 위축되어 버린 조슈아가 대비되어 보였습니다.

 

 괴담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어쩌면 전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래 되어 다들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면서 변해버린 모습만이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뱀파이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들이 영원히 산다는 것과 늙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사라진 배에 태운 것이 그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없어지지도 않고 쇠락하지도 않는 두려운 것을 두려움 그대로 남겨놓지 않은 결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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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로 갑갑하면 정리를 하는 게 좋아, 아니면 정리를 해야 할 때거나... 그렇게 말해준 누군가가 있었는데, 요즘은 비슷한 책도 읽고, 여기저기서 비슷한 내용을 많이 듣다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최근에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있고, 집도 그러는 사이 엉망이고 보고 있으려니 정리를 하고 싶어졌어요.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11월

 

 원서 제목은 每日がときめく片づけの魔法 니까 '나날이 설레는 정리의 마법' 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계속해서 설레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정리를 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을 정리 컨설턴트의 비법이 어쩌면 설레임에서 시작된다니, 효율성이라거나 합리적인 공간의 활용 같은 것은 결국 정리를 하는 목적이 아니라 방식일 수 있겠지요. 설레인다는 말,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느낌이 있다면 정리를 통해서 이전과는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늘 꿈꾸는 멋진 성과 같은 곳을 꿈꾸는 '이상적인 장소' 보다 꿈꾸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사는 '이상적인 생활'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분부분 정리가 잘 되어있는 사진도 나오고 있고, 정리할 때 생각하면 좋은 것도 간략한 정리가 있고, 또한 서랍속에 넣기 좋은 옷 개는 법도 사진으로 순서설명이 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정리 그 자체가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했어요. 그런 면에서는 전에 읽었던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도 떠올랐습니다. 그 책에서도 정리를 하는 이유가 집을 넓게 쓰거나 공간활용하는 내용보다는 정리를 통해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바라볼 것을 생각하게 했거든요.  그래서 다 읽고 나니까 이 책의 한국어판 제목인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이라는 제목은 이 내용을 잘 전달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프랑스 작가인  도미니크 로로의 책을 보면 표지에서도 빈 공간인 여백을 심플함으로 채우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간결하고 많지 않은 것들로도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이 책들의 메시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도서 정가제를 앞두고 어쩐지 더 평소보다는 신간이나 구간 모두 더 많이 사고 있습니다. 그런다고 이후의 신간을 사지 않을 것도 아니지만, 그러다보니 집안에 박스가 늘어나서 정리되지 않은 채 쌓여있어요. 박스채로 열어보지 않은 책도 있었구요.

 

 읽지 않을 책은 사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늘어서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구요. 빨리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이 책 조금 보고, 저 책 조금 보고, 빨리 읽고. 그러다보니 전과는 달리 재미도 없고 부담스러워지기도 했어요. 읽고 내일 돌려줘야 할 책도 아닌데 천천히 읽자, 하고 마음을 바꾸니까 같은 책이지만 다르게 보이는 점이 있었어요. 마음이 조급해질 일은 아니었던 건데, 싶었습니다.

 

 사소한 것들로부터 초조해지기 시작하면, 여유가 없어지고, 여유가 없어지면 늘 급한 마음으로 살게 되고, 그리고 실수도 많아지고, 좀 그렇더라구요. 요즘 들어 해놓은 것도 없으면서 계속 할일이 밀리는 그런 기분이어서 조금 지친 점도 있었어요. 아마 그래서 책도 더 많이 사지 않았나 싶어요. 조금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정리라는 것... 그러고보니 참 여러가지 일 수 있어요. 집안 공간의 수납과 활용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 하기위해서 하는 노트의 요점정리, 그리고 시간을 최적화해서 많은 것들을 잘 해내기 위해서 하는 다이어리에 적는 시간과 스케줄의 정리만이 아니라, 가정내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정리이고, 그리고 인간관계의 문제도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챙겨야 할 일들이 많으니, 정리를 하면 좋다는 이야기도 해요.

 

 스팸메일과 쇼핑몰의 광고메일로 가득찬 메일함은 정리하기 귀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중요한 메일을 놓칠 수 있고, 하기싫지만 가끔은 필요해서 시간을 내서 어쩔 수 없이 정리를 해야 해서, 쉬고 싶은 시간을 포기하고, 정리를 해야 할 때도 있지요. 조금더 부지런하면 매일같이 쓰는 카드와 현금을 포함한 지출과 수입을 정리하는 가계부를 쓰고 일정 기간에 결산을 해보기도 하는데, 그러면 전에는 찾지 못했던 불필요한 소비를 찾아낼 수 있는 점이 있어요. 그렇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기도 해서 조금 하지만 계속해서 하기가 힘들어요.

 

 정리를 어느 날 하는 것보다, 매일 정리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 어쩌다 정리를 하지 않으려면 사용한 물건은 그 때 그 때 가져다두고, 노트는 그때 그 때 정리하고, 카드나 영수증도 잘 보관하고, 그렇게 부지런해지면 좋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이 조금씩 싫어지거나 지칠 때도 있어요.

 

 정리를 한다, 효율적이다, 그런 말들이 좋은 의미로 쓰이는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우리가 사람을 정리한다, 하고 말하는 것에는 좋지 못한 어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결별한다는 것처럼 느껴져서 일거고, 정리를 통해서 이전과는 새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고 할 때에는 이전의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은 때로 좋고, 때로 나쁘며, 그 사람이 누군가, 그 것이 어떤 일인가에 따라 제각기 다르긴 해요.

 

 

 

 

 

 

 

 

 

 가끔은 머리가 복잡복잡해질 때는, 아무 생각없이 정리를 하는 것도 좋긴 한데, 실은 정리를 하면 어떻게 정리를 할 것인지 열심히 생각해야 하니까,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아닐것 같아요. 정리에 골몰하기 때문에, 다른 것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점이구요.

 

 때로는 집안을, 때로는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것, 책상위를 정리해두고, 내일 할 일을 정리해두면 내일의 시작이 훨씬 좋을 수 있다는 것, 그런 생각에 정리를 조금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니면 조금 쉬고 싶어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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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11-19 0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은 솜씨도 좋으니 정리도 잘 하 거 같아요.^^
우리집 거실 책상 서재 책상 다 벌려놔서 카오스인데
그래도 종종 동아리 모임 때문에 가끔은 정리 되기도 합니다.ㅋㅋ

순오기 2014-11-19 03:57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서재에 컵받침 사진이 멋지게 올라 있네요~ 다 이뻐요!!

서니데이 2014-11-19 12:27   좋아요 0 | URL
저희집 책상 위도 엉망이고, 요즘 책을 많이 사서 박스도 정리해야해요.
엄마는 정리를 잘 해놓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저는 바쁘면 엉망되더라구요. ^^;;

마노아님 서재에 사진이 올라와 있다고 해서, 보러갔다왔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진 속의 컵받침은 엄마가 재봉하신 건데, 순오기님의 이야기 꼭 전해드릴게요.
 
내 정리습관이 어때서! 맛있는 습관 8
이상미 글, 장연화 그림 / 파란정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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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는 글을 조금전에 읽었어요. 아마도 그런 말은 예전부터 들어온 것 같은데요. 습관이 되려면 시간을 두고 익숙해져야하고, 나쁜 습관이 좋은 습관으로 바뀌는데에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릴테니까,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 거예요. 그렇지만, 가끔씩은 이건 좋은 습관인지 아닌지 잘 모를 때도 있으니까 놓치고 사는 일도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리를 잘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효율성이라거나, 편리함 같은 것이 먼저 떠올라요. 정리를 해 두면 정해진 위치에 있으니까 찾는 시간도 걸리지 않고, 바쁠 때에도 그 자리에 있으니까 어디 있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겠죠. 그리고 여기 저기 쌓아두는 것보다는 가지런하게 두는 것이 한 공간에 많은 것을 넣을 수도 있고, 보기에도 좋을 거구요,

 

 정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방과 책상, 가방 속과 같은 가까운 공간의 정리, 그리고 공부를 할 때 효율성을 높여줄 노트의 정리, 다이어리나 스케줄러 등에 써놓은 일정을 정리해서 시간관리도 그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정리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정리를 해서, 정리되지 않은 것보다 더 나은 기분, 깨끗한 공간에서 잘 지내는 것이 목적이 되지 않을까 해요.

 

 이 책에서 자신의 정리습관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예시가 나오는데, 현재 자신의 정리습관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 내 방은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

 * 가위와 풀을 바로 찾을 수 있다

 * 책꽂이에 책이 가지런히 꽂혀있다

 * 알림장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 공책에 적어둔 필기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 내 방은 내가 직접 정리한다

 * 불필요한 물건은 바로 버린다

 * 책상 위에는 당장 쓸 물건만 올려놓는다

 * 준비물을 혼자 챙길 수 있다

 * 내가 쓰는 물건을 종류 별로 분류할 수 있다

 

( 이 중에서 여섯가지 이하이면 정리습관 점검이 필요한 듯 합니다.)

 

 정리와 정돈을 잘 하려면  먼저 분류부터 하면 좋아요. 지금 필요한 것인가, 자주 쓰는 것인가, 그런 것들도 생각해서 상자에 넣거나 서랍에 넣거나, 아니면 책상 위에 잘 보이도록 올려놓을 수  있으니까요. 물건이 아니라 공책의 필기나 알림장의 정리도 방식은 다르지만, 금방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쓰면 좋으니까 요점정리를 잘 해두면 좋겠지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으니까 처음에는 엄마나 다른 사람(여기에서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좋은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나가면 좋아질 수 있을 거예요.

 

 초등생인 건희는 아침마다 허둥지둥하면서 학교갈 준비를 하고, 엄마의 도움을 받는데, 반면 같은반의 친구인 태희는 정리습관이 좋은 친구예요. 엄마의 잔소리보다도 관심있는 친구의 말 한마디가 더욱 더 효과가 있었어요. 친구 집에 놀러가서 정리가 잘 되어있는 방을 보았던 것도 동기가 되었을 수 있어요. 하나씩 시작하고 조금씩 정리습관이 늘어나니까 아침 시간이 전과 달리 여유있게 준비하는 것까지 이어집니다.

 

 초등학생이나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정리를 잘 하고 싶고, 관심은 많은데, 그런 마음만큼은 잘 되지 않아서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설명을 들을 때가 많아요. 여기 나오는 건희와 태희를 보면 친구들끼리도 서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잘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좋아져 가는 것을 매일매일 확인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정리법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습관을 갖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책을 읽고 재미있어, 이렇게 해 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면, 바로 가까이 있는 것부터 조금씩 정리를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처음부터 집안을 전부 정리하려면 힘이 들지만, 오늘은 책상위, 내일은 서랍 하나, 그렇게 정리하면 시간도 적게 걸리고, 조금씩 편리하게 정리하는 방식도 생길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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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19: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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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19: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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