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11분, 바깥 기온은 영하 6도입니다. 오늘도 차가운 날씨 계속되고 있어요. 따뜻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많이 추울 것 같아서 최대한 많이 입었습니다. 그래도 얼굴에 닿는 건 춥더라구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 12시가 조금 지났는데, 앗, 모자가 없어! 큰일이네, 모자가 없으면 추운데, 하면서 찾았는데 없어서 포기하고 집에 오는데, 겉옷에 달린 모자를 쓰려다 잃어버린 모자를 찾았습니다. 모자 찾느라 급해서 마스크도 덜 쓰고, 지퍼도 끝까지 올리지 않고 나왔더니, 집에 왔는데, 얼굴이 어는 것 같았어요. 오늘 같은 날에는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는 걸, 그리고 모자가 없으면 아주 춥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는 것과 피부에 닿는 것의 느낌은 가끔씩 조금 다릅니다.^^;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이 밝고 좋지만, 오늘의 낮기온이 어제보다 조금 더 낮다고 합니다. 그래도 햇볕이 좋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그렇게 차갑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하지만 십여 분 정도 걸어오는 사이에 얼굴이 많이 빨갛게 된 걸 보니, 바깥에 나갈 때는 조금 더 따뜻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는, 경험을 하나 얻었습니다.^^;

 

 

 12월 2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후 5시 였는데, 비가 조금씩 떨어지고, 곧  저녁에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어요. 겨우 다섯시인데? 하는 마음이 아직도 들지만, 요즘 해가 짧은 시기니까요. 그 날 어느 화단을 지나오는데, 추운 날들에도 화단에 식물들이 있는 것이 좋아보여서 사진 찍었던 것 같아요. 날씨가 무척 흐리고, 어두워서 비가 많이 내릴 것 같았지만, 그렇게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 하다가 아, 그 날이 크리스마스 였지, 하는 것들은 조금 늦게 생각났어요.^^;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당일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이 없어지는 곳이 많았는데,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아직 예쁜 트리와 장식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도 25일이 지난 다음부터는 캐롤은 잘 나오지 않아요. 성탄절이 오고 나서, 새해가 되는 1월 1일이 될 때까지가 크리스마스 주간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아니지만, 지금 시기에 크리스마스 휴가나 방학이 있는 곳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쁜 트리와 장식들, 겨울이 지나는 동안 조금 더 많이 보고 싶은데, 새해가 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나라는 북반구에 위치해서 크리스마스는 늘 추운 겨울에 찾아옵니다만,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의 크리스마스는 늘 한여름에 찾아옵니다. 날짜는 같지만, 계절이 다르니까요. 요즘 우리 나라는 한파로 무척 춥지만, 남반구의 호주는 많이 더운 날씨라고 들었어요. 같은 별에 살지만 비행기를 타고 한참 가면 서로 다른 계절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신기합니다. 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이 여름에 가까운 나라도 있고, 해가 지지 않거나, 또는 밤이 계속 되는 날들이 생기는 곳도 그렇고요. 매일 매일 보는 일상적인 풍경, 매일 볼 수 있는 집 근처의 많은 모습들은 친근한 느낌이 좋지만, 낯선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가보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 것들의 일들이라서 신기할 때가 있어요.

 

 어쩌면 오지 않은 것들은 그런 것들일지도 모릅니다. 들었지만, 잘 모르는 것들이니까요. 안다고 생각했는데, 잘 모르는 것들이기도 하고, 실은 매일 매일 보는 것처럼 비슷한 것들이기도 하고. 하지만 내일 어떤 일들이 있을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좋은 일들이 내일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는 것도, 아직 오지 않은 것들에 대한 기대일지도 모르겠어요.

 

 연말의 남은 날들은 오늘과 내일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진짜 올해의 마지막 날 느낌이 많이 들어요. 새해가 되기 전에 더 아쉽지 않게, 많이 놀아야지... 하다가 아니지, 이제 그만 놀아야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작년의 페이퍼를 읽으면 비슷한데, 조금 다른 것들을 찾고 싶어요. 아마 그런 것들은 내년이 되어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좋은 일들 많이 만나셨나요.

 이틀 남은 시간동안 남은 행운 아끼지 말고 열심히 쓰셔야 겠어요.

 시간이 빠른 속도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차가운 날씨 계속이니까, 감기도 조심하세요.

 따뜻한 주말 그리고 좋은 연말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18-12-30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아직 집 밖으로 한 발짝도 안나갔네요.
잠시 마트 가서 오이라도 사오려고요 ^^

서니데이 2018-12-30 20:35   좋아요 0 | URL
여긴 오늘이 어제보다 조금 더 추운데요.
마트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hnine님,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2018-12-30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31 0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8-12-31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 한 해동안 꾸준히 서재 불을 밝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니데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18-12-31 12:07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올해도 서재에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월 29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4분, 바깥 기온은 영하 5도입니다. 한파가 계속중입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면 상당히 춥습니다. 어제보다 2도가 높다고 하지만, 그래도 추운 날이고요. 아침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였으니까, 오늘 아침에 많이 추우셨을 것 같아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공기는 조금 좋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차가운 공기 그냥 마시면 좋지 않아요. 종이 마스크도 하나 챙기시고, 목도리도 두르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조금 전에 한 시간 정도 집 근처가 나갔다 올 일이 있었어요. 추워서 종이마스크를 챙기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자를 쓰니까 조금 덜 춥지만, 그래도 밖에 오래 서 있기는 차가운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세게 불었어요. 구름이 적고 햇볕이 잘 드는 날이지만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지기에는 공기가 너무 차가웠습니다. 그래도 주말이어서 그런지, 추운 날씨에도 집 근처 가게 앞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채소와 과일을 파는 가게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비닐 막을 설치한 곳도 있었고, 오늘 휴업하는 곳도 적지 않았는데, 이번 추위는 1월에 제일 추운 날을 생각하게 할 만큼 많이 춥게 느껴졌어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바깥에 서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집에 오는 길에 장갑을 하나 샀습니다. 따뜻해보여서요.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까 조금 작은 것 같아요. 장갑을 사서 나오는데, 그 옆에 붕어빵 파는 곳과 군밤과 군고구마 파는 곳, 그리고 찐빵과 만두를 파는 곳을 지나왔습니다. 따뜻해보여서 좋았는데, 오늘은 기다리기가 싫어서 그냥 집에 빨리 왔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조금 아쉽습니다.^^;

 

 실제로 보면 그렇게 크지 않은데, 크게 나왔습니다. 요즘 귤이 많이 보이는데, 벌써 딸기도 많이 나왔어요. 딸기는 봄에 나오는 것 같은데? 하다가 요즘은 과일이 나오는 시기가 빨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귤은 지금도 많이 나오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잘 모릅니다. 가끔 한라봉처럼 생긴 것들은 박스에 설명이 있어서 알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요. 대부분의 귤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라는 걸까,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쩐지 어제부터 연말 분위기입니다. 월요일이 말일이긴 하지만, 어제는 금요일이어서 그런걸까요. 연말이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어제부터 연말 휴가 같습니다. 그러다 남은 날들에 할 일들을 생각하면, 어쩐지 휴가가 아니라 방학인가, 같은 생각이 듭니다. 방학은 처음에는 좋지만, 밀린 숙제와 함께 개학이 다가온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도 하기 싫은데, 밀려서 하게 되면 큰 부담이 되면서 더 하기 싫어진다는 차이도 있지요. 이제는 그런 방학숙제는 없는데, 더 큰 숙제가 늘 있습니다. 더 어렵고, 하지 못한 것들은 내년으로 밀리고, 그래서 연말에는 그런 것들을 조금 생각하게 됩니다.

 

 가끔은 남은 시간이 조금 남았을 때, 얼른 끝나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고, 또 어느 때에는 새로 오는 것보다는 남은 것들에 더 마음이 갈 때가 있어요. 어느 때에는 그런 것들 별로 생각할 여유가 없을 때도 있지요. 올해를 생각해보면, 크게 생각나는 것들은 많지 않은데, 여러 가지 일들이 많고, 좋은 일도 있었지만, 힘들 때는 참 힘들었다는, 그런 것들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년에 대한 계획을 생각할 때는 그런 것들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되고요. 그리고 아직 결정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두고, 2018년의 날짜가 조금 남아서 2019년으로 보내지 않을 수 없는데, 살짝 내년의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

 

 내년의 일들과 올해의 일들이 서로 교차하는 느낌이 드는 주말입니다.

 연말의 송년회로 바쁜 분들도 계실 것 같고, 또 많은 사람들 모이는 이 시기 조금 더 외로움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차가운 날씨가 조금 더 마음을 쓸쓸하게 하지 않도록, 따뜻한 것들이 우리 안에 조금 더 많이 남아있기를 희망합니다. 올해가 힘들었지만, 내년에는 그래서 좋은 일들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들고, 그리고 저물어가는 날들 속에서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는 오늘 같은 날에는 따뜻한 저녁시간, 맛있는 저녁 드시면서 좋은 기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페이퍼를 쓰는 사이에 해가 졌어요.

 점점 더 추워지는 느낌입니다. 바람이 부는 소리가 유리창에 닿는 것 같은, 그런 소리도 들려요.

 알라딘 서재에서는 어제부터 연말분위기가 느껴지고, 연말연시의 인사가 시작되었지만, 그래도하루라도 2018년을 더 남기고 싶어서, 연말 인사는 며칠뒤로 미루고 싶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8-12-29 1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두려울 정도예요. 미세먼지 때문이 아니라 추위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겠어요. 모자와 목도리는 필수.
올해는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없는 상황이네요. 바뀐 저작권법에 따라 크리스마스 캐롤을 거리에서 듣기 어려워진데다 날씨까지 추우니까요. 그냥 집에서 티브이 보면서 연말 분위기를 느껴야 듯싶네요. 연예대상 시상식 보면서...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길...

서니데이 2018-12-29 22:49   좋아요 0 | URL
며칠째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오늘도 어제보다는 조금 나은데, 그래도 밖에 오래 서있기에는 너무 차갑더라구요. 이번 한파 조금 길어지는 것 같은데, 추운 날씨가 언제 지나갈 지 모르겠어요.

올해는 10월 말부터 캐롤이 나오는 곳도 있긴 했는데, 지금은 크리스마스가 지나서인지 진짜 캐롤 들을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연말에는 그런 따뜻한 음악을 듣는 게 좋았는데, 이제는 저작권법 때문에 그런 것들도 달라질 수 있겠네요.

페크님, 따뜻하고 좋은 주말, 그리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12-30 0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태엽 감는 새 연대기 (합본 특별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 연대기>가 반갑습니다. 합본으로 만나는 새 표지로 시작해서 처음 만나는 것 같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읽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연대기 (합본 특별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 연대기>가 반갑습니다. 합본으로 만나는 새 표지로 시작해서 처음 만나는 것 같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읽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2월 2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46분, 바깥 기온은 영하 8도입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추운 하루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 날씨가 차갑고, 바람이 불고, 그렇게 올 겨울 제일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기는 좋겠지만, 그래도 너무 추워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은 날이예요. 감기도 유행하고 있다고 하고, 독감도 유행한다고 합니다. 날씨는 춥고, 좋은 소식은 적고, 그래도 연말이 되고, 날짜는 참 빠르게 잘 지나갑니다. 작년의 기록을 읽어보니까, 작년의 일들은 작년의 일이고, 올해의 일은 올해의 일이라서 그런지, 어쩐지 비슷한데 멀게 느껴지는 그런 것들을 느꼈는데, 매일 매일 아껴써도 남은 날들은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올해의 마지막 날은 월요일이지만, 어쩐지 오늘부터 연말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날들이 지나갔지만, 기억에 남는 일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매일 매일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중요하거나 인상적인 일은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그런 것들이 이미 지나간 날들이 되었고, 그리고 오늘 하루의 일들이 더 가까워서 그런 것일지도요. 올해의 많은 날들 중에 좋은 날도 있었고, 힘든 시간도 있었고, 그리고 잘 기억나지 않은 게으른 날도 있었고, 또 평소와는 다르게 부지런한 날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 좋은 것보다 아쉬운 것들이 조금 더 기억나요.

 

 다음주에도 금요일은 돌아오겠지만, 그 때는 2018년이 아닌 거네요. 이번 주말이 올해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오늘부터 알라딘 이웃 서재에는 연말 분위기가 많이 느껴집니다. 따뜻하기도 하고, 올해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리고 내년이 이제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낍니다. 올해는 이런 해였지만, 내년은 이런 해가 되어야지, 하는 계획을, 계속 미루었지만, 이제는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 미루던 숙제가 하나 또 있다는, 마음이 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좋은 숙제이고, 어려워도 꼭 하고 싶은 숙제일거예요. 하지만 남은 날들 중에 며칠은 올해의 날들을 조금 더 생각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는 것들이 좋을 때도,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가끔씩 많은 것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으니까, 올해의 일들을 돌아보는 것은 아직 오지 않은 내년의 일들과도 이어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철쭉인데, 아직 낙엽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름에는 조금 더 초록색이었겠지만, 지금도 실제로 보면 생생한 잎이 많이 남아있어요. 다른 나무는 잎이 떨어지고 낙엽만 조금 남아서 그런지, 지나가면서 이 나무만 며칠 전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조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크리스마스가 올 때까지는 기분이 좋았는데, 연말이 된다는 건 그만큼 기다려지는 기분이 아니었어요. 다시 새해가 되는 것도 좋은 일인데, 올해를 보내는 것이 그만큼 아쉬워서 그랬던 것 같아요. 내년의 일들보다는 올해의 일들에서 아직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올해도 아쉬운 일들이 먼저 생각날 만큼, 많은 일들은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조금 나은 연말이 될거야, 같은 마음은 작년보다 조금 나아졌습니다.

 

 내년의 일들을 조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실은 오늘 저녁에 하고 싶은 일들도 가끔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요.

 오지 않은 것들은 잘 모릅니다만, 오늘 저녁부터 내일의 날씨가 춥다는 것도 알고, 저녁에 할 일도 대충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모르는 건 아닌데, 잘 모른다, 막연하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많이 생각했었어요. 잘 안다, 확실하다, 그런 것들은 오지 않은 것들에서는 적지만, 이미 지나간 것들 역시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가끔은 그래서 이 순간에 기쁘고, 행복하고, 그리고 즐겁기를 바랍니다. 이 순간이 채워지는 느낌으로 살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눈은 가끔씩 멀리 보이는 목적지로 가는 방향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발 밑을 잘 보고, 멀리도 잘 보고, 그리고 지나온 곳과 지금 내가 어디쯤 왔는지 주변을 둘러보는 마음으로, 그렇게 초조하지 않게, 앞으로 가고 싶어요. 그게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남은 소원일 것 같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깥에 점점 어두어지는 것이 보이고, 자동차의 라이트가 붉게 또는 밝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추운 날씨 따뜻하게 입고, 오늘도 좋은 저녁 시간 보내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18-12-28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불금밤 보내셔요^^

서니데이 2018-12-28 21:27   좋아요 0 | URL
날씨가 많이 춥네요.
카스피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12-29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9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