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틀린그림찾기를 하다 생각이 난 건데, 왜 멀리에서 보면 금방 잘 보이는데 게임을 하느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열심히 찾는데도 잘 보이지 않는 걸까, 조금 전 보다 더 열심히 보고 있는데도. 그게 좀 이상하더라구요. 가까이에서 잘 보이는 것도 있지만, 조금 멀리서 보면 잘 보이는 때도 있나 봅니다.

 

 오늘 페이퍼는 여행에세이입니다. 날이 추워지는데, 여행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 듣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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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엄마와 아들의 배낭여행 시작이었던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에 이어서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책이 중국, 동남아시아, 스리랑카등 아시아문화권국가로 이어진다면, 두번째 책은 모로코에서 시작해 동유럽과 북유럽까지 여행기에 나옵니다. 엄마와 아들의 300여일간의 배낭여행인데,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간다는 거, 보통 결심은 아니었겠죠.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 편으로는 우리집은 어렵겠다^^; 싶은 마음도 듭니다.

 

 

 느린 청춘, 문득 떠남

 북유럽에서의 캠핑

 

 인디음악가의 유럽여행기는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남쪽 여행기라면, 캠핑카를 빌려서 여러 명이 함께 떠나는 유럽여행기는 북유럽 여행기이다보니, 이 책들은 서로 여행지가 다르죠.

 

 

 

 

 여행을 떠난다는 건 떠나기 전에 많이 준비를 하고 떠나더라도, 가끔은 의외의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건 전문여행작가도 가끔 만나는 듯 합니다. 빌 브라이슨의 유럽여행기를 읽으면서 조금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예약을 했는데, 이름을 나라마다 다르게 읽어서 아니라고 한다거나 하는 일부터, 막상 가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그런 것들까지. 읽는 사람은 재미있었지만, 막상 그런 일 만나면 쉽게 당황할 것 같습니다.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살던 작가가 혼자 떠나는 유럽여행기입니다. 이 책에서도 오래 전에 친구와 함께 유럽을 왔을때 있었던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 재미있게 글을 쓰는 편이라 읽으면서 좋았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오는 여행에세이처럼 사진은 없었지만, 북유럽에서 시작해서 이스탄불을 앞에 두고 끝나는 순간에는 다 읽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여행 에세이들 

빌 브라이슨을 떠올리다가 생각이 났는데. 그러고 보니,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중에도 여행기를 쓴 책이 많습니다.

 

 

 

 

 

 여행자들이 배낭여행을 많이 떠나는 나라는 어딜까요?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나라들이거나, 아니면 지금까지 많이 가지 않는 나라로 갈 수도 있겠죠. 여행을 가기 위해 정하는 목적지는, 누가 말하길 어디가 그렇게 좋다고 해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언젠가 한 번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 간다거나, 아니면 패키지로 짜여진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여행을 갈 수도 있겠습니다. 또는 갑자기 광고를 보고 간다거나, 하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때문일 수도 있구요.^^;

 

 

 

 

 

 

 

 

 

 

 

 

 

 

 

 

 

 

 

 

 

 

 

위 왼쪽부터

1. 인도, 바람도 그릴수 있다면

2. 북경살롱

3. 여행지에서만 보이는 것들

4. 다시 파리에 간다면

 

아래 왼쪽부터

1. 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

2. 세계일주를 꿈꾸는 당신에게

3.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4. 한 살이라도 어릴때

 

 매일 매일 비슷한 것에 질려서 여행을 떠난다고 해도,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꼭 해외로 가지 않더라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처음 보는 낯선 지역으로 여행을 가더라도, 며칠 일정 후에는 집과 학교, 직장이라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또 어딘가로 계획을 세워서 떠난다고 해도, 다시 돌아옵니다. 떠나서 원래 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런 경우에는 여행이 아니라 이민이나 이주 또는 이사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까요. ^^; 

 

 여행이라는 시간이 길진 않더라도 조금은 평소와는 다른 시간을 살았으니, 매일 일상적으로 살던 날들의 며칠 보다는 더 기억에 남곤 합니다. 내가 알던 곳도 살던 곳도 아닌 다른 낯선 곳에서 여행자가 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남을만한 이벤트이긴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그 며칠간의 일들이 아주 특별하다거나 값진 경험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거겠죠. 또는 여기선 겪지 않을 어려움을 만나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생생할 수도 있겠구요.

 

 누군가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가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조금 더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의미인걸까요. 저는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닙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어쩐지 번거롭고,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매일 같은 일상속을 살면서 답을 얻지 못할 때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은 평소와는 다른 마음이, 오늘은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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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밖에 비온다네요.

 즐거운 목요일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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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15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엔 날이 그래도 덜 춥다고 했으나, 나가보니 역시 춥습니다. 다들 추위에 익숙해지는 중인지, 덜 춥다는 말이 더 불안했습니다.

 

 오늘 알라딘으로부터 문자로 예약판매되는 책 소개가 왔습니다. 조앤 롤링이더군요. 그래서 오늘 페이퍼는 생각난김에, 최근에 예약판매되는 책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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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렌드 코리아 2014

2. 강신주의 감정수업

3. 사월의 미, 칠월의 솔

4. 쿠쿠스 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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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렌드 코리아 2014

-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센터가 연말에 발표하는 내년도 트랜드에 관한 책으로, 아직 내용은 소개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늘 그랬듯이 그 해의 십이지와 관련있는 키워드가 있었으므로 2014년에는 말(馬)과 관련있는 소제목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 트렌드 차이나,라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트렌드에 관한 책이 앞서 나왔기 때문에, 트렌드 코리아는 안 나오는 걸까, 하기도 했습니다만, 알라딘에서 현재 트렌드코리아2014에 대한 독자북펀드를 진행하고 있어서 2014년판의 출간소식을 들었습니다. 출간 전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2. 강신주의 감정수업

-- 부제는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입니다. 철학자 강신주의 신작으로, 이 책에서는 17세기의 철학자인 스피노자와 그가 정의한 48가지 감정을 우리 현실에 맞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럼에도 잘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감정이라는 것을 조금더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전에 이 저자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저자의 신작이 많이 궁금합니다.

 

3. 사월의 미, 칠월의 솔

-- 소설가 김연수의 신작입니다. 책 소개를 읽다보니 출간기념 낭독회가 있다고 합니다. 예약판매중이라서 아직은 표지도 나오지 않았고, 목차와 약간의 소개가 있는데, 단편모음인지, 아니면 장편소설인지 자세한 건 아직 알 수 없습니다.

 

4. 쿠쿠스 콜링

-- 이 책의 저자는 로버트 갤브레이스라고 합니다만, 이젠 다 알려져서 이 사람이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의 또다른 필명이라는 것을 저도 알아버렸습니다. ^^; 번역은 김선형님인데, 얼마전에 수잔 손택의 자서전을 번역하신 분과 같은 분 같습니다. 쿠쿠스 콜링은 톱모델의 죽음을 파헤치는 군인출신의 사설탐정이 등장하는 탐정스릴러입니다. 작년에 <캐주얼베이컨시>가 나와서 읽었는데, 아주 오래된 것 같았는데 거의 1년만에 만나는 조앤 롤링의 신작입니다. 책이 나오면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1,2권으로 끝나는 책인지, 아니면 해리포터처럼 이어지는 시리즈로 갈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왼쪽부터

쿠쿠스 콜링1,2,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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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나오는 책은 그 책의 내용이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책은 어떤 책일지 궁금하고, 책이 출간된 이후에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읽을 수 있겠지만 조금 더 빨리 읽고 싶거나 아니면 특별한 선물이 있어서 그 전에 주문하기도 합니다. 예약도서라서 책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전에 읽었던 그 저자의 새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들으면 좋을 것 같아 써 봅니다.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수요일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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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 월요일입니다. 아침에 좀 춥던데요. 하긴 추울 때도 되긴 했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우리나라 옛 그림과 서예 등 우리나라 미술작품에 대해 설명한 책을 골랐습니다. 도판이 좋은 책이 많아서 사진으로 보고,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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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옛 그림에 대한 책들

 

 

 

 

 

 

 

 

 

 

 

 

 1. 사람보는 눈, 손철주 

 2. 옛 그림을 보는 법 , 허균

 3. 명작순례, 유홍준

 4. 국보순례, 유홍준

 

-- 이 책들은 옛 그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들. 소개하는 작품이 오래된 그림이다보니, 거의 대부분 문화재로 알려진 그림이 많다. 그림을 소개하고, 그림보는 법도 설명하고, 어디선가 들었다지만 잘 알 수는 없을 그런 그림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을 책.

 

1. 사람보는 눈

- 이 책의 1부는 고사 인물화와 도석인물화, 2부는 초상화, 3부는 풍속인물화, 4부는 산수인물화와 인물이 없는 그림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이 책에 소개된 85편을 그림 중 70여 편이 사람이 등장하는 인물화다. 그림도 있지만 그림을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도 짧지 않다.

 

2. 옛 그림을 보는 법

- 전통미술 150여점을 13개의 장으로 분류하고 주요 키워드를 구성하여, 각 키워드에 대표하는 작품을 함께 배치하여 대표작을 통해 그림과 그 시대의 문화적 배경까지 설명한다.

 

3. 유홍준의 명작순례

4. 유홍준의 국보순례

-- 유홍준의 <명작순례>는 조선시대 서화 49점과 동반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그림과 서예를 함께 볼 수 있다. 동 저자의 <국보순례>는 그림 글씨, 공예 도자, 조각 건축, 해외 문화재로 크게 정리되는데, 미리보기로 본 부분에서 도판이 컬러로 크게 나와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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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고, 날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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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인데, 어떻게 지내시나요. 일요일 저녁엔 예능프로그램이나 주말 드라마를 이 시간쯤엔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채널을 돌리다보면 영화도 하고 드라마도 하고, 예능프로그램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뉴스도 할 것 같네요.

 

 오늘 페이퍼는 최근에 새로 나온 소설, 에세이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알라딘 북펀드로 먼저 소개되었던 수잔 손택의 <다시 태어나다>는 에세이가 있고, 소설가 공지영, 베르나르 베르베르, 최제훈, 황정은의 신작소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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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태어나다 - 11월 4일 알사탕도서

2. 높고 푸른 사다리 - 11월1일~15일 알사탕 도서

3. 제 3인류 - 1권만 11월 1일 ~15일 알사탕도서

4. 나비잠 -  11월 3일 알사탕도서

5. 야만적인 앨리스씨  - 11월 6일 알사탕도서

 

(알사탕과 신간적립금에 대한 내용은 페이퍼 작성 시각 기준입니다.)

 

 

  다시 태어나다

 

- 수잔 손택의 1947년부터 1963년 사이의 비공개 기록을 그의 사후 아들인 데이비드 리프가 책으로 펴냈습니다. 이 시기는 수잔 손택의 14세부터 30세사이인데, 그래서인지 표지의 사진도 매우 젊은 모습입니다. 2004년에 사망했으나 많은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이 책 이후로도 비공개 기록이 책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알라딘에서 북펀드로 소개된적이 있었는데, 11월이 다 되어 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책인 것 같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높고 푸른 사다리

 

 소설가 공지영도 가을에 신작이 나왔습니다. 전작 <도가니> 이후 오랜만에 나온 신작소설인데, 한국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등장인물들이 삶의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 같습니다. 공지영님의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반가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로 등단 26주년을 맞는 작가 공지영의 작품에 또 하나 장편 소설이 늘었습니다.

 

 

 

제3인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 많습니다. 이번 신작에서는 이 책을 읽는 시점으로 부터 10년 뒤의 일로 소설의 시간대를 설정하고, 에마슈라는 지금의 인류와는 또다른 새로운 초소형의 인간을 등장시킵니다. 베르베르의 초기작이라 할 수 있는 <개미>와도 이어지는 인물이 등장하는 이 책에서는 이들 새로운 인간들의 사회를 어떻게 그리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들을 만들어내고 관찰하는 누군가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게 될 것인지, 그들은 그 누군가에 대해 어떻게 보게 될 것인지를 쓸 것 같아, 기대 많이 됩니다.

 

 

나비잠

 

 <퀴르발 남작의 성>, <일곱개의 고양이의 눈> 이라는 전작이 있는 소설가 최제훈의 신작소설입니다. 전작에서도 현실과 비현실적인 판타지가 뒤섞인 인상적인 소설이었는데, 이번 <나비잠>에서도 그러한 점은 현실과 판타지가 오가면서 이어지는 듯 합니다. 한쪽은 차가운 현실을, 한쪽은 비약과 왜곡이 심한 꿈인데도 서로 교차하면서 이어지는 한 인물의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야만적인 앨리스씨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이 책의 앨리스씨는 어디서 시작된 건지, 작가는 이 책에서 여장 노숙인 앨리시어와 그가 사는 폭력적인 세계를 만들어냈습니다. 독특하고 낯선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 황정은의 두번째 소설입니다.

 

 

 

  소설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에세이를 읽다보면 드는 생각입니다만, 이 책들에서 그리는 것은 결국 사람들이고,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고, 때로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문제이거나, 한 시기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것이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책을 쓰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서, 밝은 세계가 배경이 되기도 하고,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거나, 때로는 어둡고 차가운 강렬함을 가진 책이 있기도 하지요. 책에서 작가가 말하려는 내용은 서로 다르지만, 그래도 결국은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에서 서로 오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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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일요일 저녁입니다. 월요일에 아쉬움 덜 남도록,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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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10월 31일, 그러니까 말일입니다. 방학 숙제는 방학이 끝나가면 존재감을 확인시켜주고, 카드 대금은 청구서가 나오면 한 번 더 챙겨보게 되고. 늘 있는 거지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는 나름대로 마법의 말이 아닐까... 하는...  어쩐지 이런 기분이 듭니다.

 

 오늘 페이퍼는 이달의 추천도서라거나 혹은 괜찮아보이지만 오늘이 말일이라 차분하게 생각하기엔 시간이 없다는 점이 아쉬워서 써 봅니다. 그러다보니 책 내용에 대한 소개는 적고 수다는 많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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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10월 31일까지 신간적립금과 알사탕)

- 저자가 알랭드 보통과 존 암스트롱의 공저입니다. 공저자 존 암스트롱이 미술사가라고 하고, 이 책에는 다수의 예술작품이 컬러사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알랭드 보통의 유쾌한 글솜씨가 이 책에서도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책은 예술작품이 우리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안고 한편으로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예술의 치유 기능에 대해, 알랭 드 보통이 특유의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써내려간 독특한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이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과 대화하며 직접 엄선한 전 시대의 빼어난 예술작품 1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 이 책은, 한편으로 알랭 드 보통만의 위트 있고 섬세한 필치가 예술작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인생의 발걸음이 그 목적지를 잃어버렸다고 느낀다면, 잠시 멈춰 서서 이 책과 함께 인생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한번쯤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사지도 않고 포기도 못하면서 망설이는 이유...는

-  미리보기로 나온 몇 장 보니까 컬러로 사진도 있고, 그리고 내용도 재미있을 것 같고, 근데 나는 왜 지금 본 걸까. 더 늦진 않아서 다행이다마는,  책이 페이지에 비해서는 컬러가 있어서 그런지 쪼금 비싸네... 싶어서 미리보기를 한 번 더 보고 있습니다.

 

 

 

자신있게 결정하라.

- 저자가 칩 히스와 댄 히스인데, 두 사람은 형제입니다.

 (10월 31일까지 신간적립금과 알사탕)

 

 어떤 일을 결정한 다는 건 쉬울 때도 어려울 때도 있지만, 매번 결과가 좋거나 만족스러울 수는 없기 때문에 계속 되는 결정이 쉽지가 않다고 느낄 때가 옵니다. 이론은 많고 최적화된 것이라해도 계속 바뀝니다. 그러니 이 시점에서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은 결정을 내리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히스 형제는 이 책에서 결정의 4대 악당 즉 편협한 악당(범위한정성향), 고집스러운 악당(확증편향), 감정적인 악당(단기감정), 확신에 찬 악당(자기과신)을 물리치고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생각의 4단계 프로세스 WRAP을 제안한다.

▷ 선택안은 정말 충분한가(Widen your options)
▷ 검증의 과정을 거쳤는가(Reality ? test your assumptions)
▷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가(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Prepare to be wrong).

 

 

 어쨌든 지금 결정을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이기에...

 결정은 때로 만족을 그리고 상당수는 아쉬움과 후회를 남깁니다. 그 땐 잘 한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건 좀 아니었다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정은 계속됩니다. 그래서 이 책 좋아보입니다.

 

 

 

마인드 스쿨1 - 자신감이 필요해!

-(10월 31일까지 신간적립금과 알사탕도서)

 

- 기획자로 소아정신과 천근아교수가, 그리고 웹툰 <다이어터>와 <결혼해도 똑같네>의 네온비, 웹툰 <해피테라스>의 도도가 그림을 그린 책인데, 지금 3권까지 나와서, 첫번째 책은 자신감, 두번째 책은 학교폭력, 세번째 책은 왕따 문제를 소재로 하여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나왔습니다. 만화로 그려져서 또 다른 좋은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소 진지하고 교훈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인성’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국내 인기 만화가들이 스토리와 그림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웹툰에서 남녀노소 고른 인기와 충성 독자들을 자랑하는 네온비 작가가 처음으로 어린이 만화 스토리 작업에 참여하여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각 권마다 작가와 주제가 달라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한데, 만화의 기본인 ‘재미’를 잡기 위해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 권별로 다양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그림체는 기존 학습만화와 차별되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 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 권말에는 「마인드 스쿨」에 참여한 작가들의 후기를 실어, 미처 말하지 못한 뒷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재미를 한껏 살린 만화를 보며 이야기에 공감하다 보면 아이들은 스스로 바른 인성을 체득할 수 있고, 부모들의 인성 교육 걱정도 덜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자신감 갖고 싶어요.

 스스로 소심하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어떤 일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내용인데, 이 책은 아동도서이지만, 어른들도 자신감을 갖고 살고 싶답니다. 그러나 어떤 계기는 언제 오나요?

 

 

 

인생수업

- 법륜스님의 신간 에세이입니다. 9월에 출간 이후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셨습니다.  지금의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이고, 그런 나를 볼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인생의 전반에는 모르고 살았던 것들이 갑자기 찾아올 때 가끔은 고민하고, 가끔은 다른 면을 찾아내고 생각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스님은 주어진 현실에서 이치에 맞게 마음을 살피다 보면 운명도 바뀌게 된다고 말한다. 어떤 일이 닥치든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공부를 해나갈 때 우리는 자유로워지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자유롭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해진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든, 남편이 어떻게 했든, 아내가 어떻게 했든, 자식이 어떻게 하든, 부모가 어떻게 하든 그것은 그들의 인생이고 나는 그 가운데서 나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륜스님의 인생 수업에서는 중년 이후의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중년이라는 건 정확히 어떤 시기를 말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개인차도 크고, 다른 사람이 보는 것과 본인이 생각하는 것도 다를 수 있으니까 명확한 시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그 시기의 사람들만이 갖는 문제라고 생각되는 고민들도, 조금씩은 다를 수 있지만 다른 시기의 사람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는 것들도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또한 나만이 겪을 거라고 생각되는 고민과 문제를 다른 사람들도 겪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시기를 보냈던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고민을 말하고, 누군가는 고민을 들어주며, 또 누군가는 고민에 대해 글을 쓰기도 하나 봅니다.

 

1.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2.  중년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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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는 갑자기 나를 바꾸기도 하는 마법의 주문.^^

 

 얼마 전에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홈쇼핑 방송이 나왔습니다. 홈쇼핑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인데, 꼭 이번에만 있는 특별한 기회!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채널 돌리다가 그건 잊어버리고 마감시간까지 봤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살 건 아니지만 약간 아쉽네... 하는 기분도 좀 들고. 어쩐지 이 기회를 못 알아보는 나는 좀 더딘 사람 같은 기분도 들면서 수천통 걸려오는 전화폭주 자막이 나오면 그 때부터는 사는 게 남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러니 방송종료되고 나면 아쉬운 거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곧 잊어버립니다. 조금 뒤엔 다른 상품을 방송하고 있거든요. ;; 아이구.

 

그러고 보니, 오늘 말일이라, 저는 홈쇼핑 대신 알라딘 도서 많이 보고 있습니다. ;;

 

 오늘 페이퍼 여기까지입니다.

 즐겁고 기분 좋게 10월을 보내세요. 진짜 몇 시간 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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