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월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시간이 참 금방 금방 가는 것 같은데, 시작할 때는 하나 둘 가는 것이 보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무뎌지다가 휘리릭 종이가 넘어가고 나면, 어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싶은 그런 기분이에요.

 

 올해 내가 몇 살이지? 하는 건 언젠가는 꼬박꼬박 세었지만, 지금은 갑자기 생각하면 잘 생각이 안 나는 그런 거 보면, 저는 지금 휘리릭 넘어가는 시간을 살고 있나봐요. 기억속의 엄마는 보통 이 정도의 이미지인데, 때로 생각해보면 그 나이의 엄마가 젊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해요. 아니면, 전에는 몇살 하면 꽤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뭐, 하는 그런 것들이 있기도 하구요.

 

 수십 여년 지난 후에도, 떠올리면 여전히 그 순간은 그때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나이가 들어버린 부모님, 친구들의 얼굴도 다 알아요. 조금 전에 봤거나, 전화를 했거나 그렇게 지금도 잘 지내고 있을 때도 많지요. 그런데도 한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그 순간에는 다들 그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럴 때면 시간은 흘러도 다 가져갈 수는 없는 그런 것도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 해 스물 하나,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으로도 방향을 잃고 중심을 잡기 어려웠던 나이. 금전적 여유만 있다면 열심히 공부했을 것만 같은 그 시기. 지금은 사라지고 없을 조이랜드라는 놀이공원에서 인형옷을 입고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실은 무척 힘든 일을 했던 그 때.

 

 지금은 예순이 넘었고 건강도 좋지 않고, 그 때의 사람들은 하나 둘 떠났거나 떠나게 될 테지만, 기억속에서는 여전히 나는 스물 하나이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어요. 지금은 없는 것들이 그 때에는 있었고, 지금은 일상적으로 쓰는 것들이 그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미래의 것이라고 하는 것들도 있었겠죠. 그렇게 수십 여년의 시간을 뛰어넘고 오가면서도, 그 시절에 갇히지도 않고, 그 시절을 잃어버리지도 않으면서 보관해두었다가 꺼내 볼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좋은 일 같군요.

 

 거기 유령이 나온대. 거기서 누군가 죽었대. 휙! 하면서 갑자기 여자가... 어어어....

 

1973년의 그 시기에 일했던 조이랜드의 한 시설에서 누군가 살해당했고,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괴담비슷한 이야기가 돌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것에서 불길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면서도 그런 괴담이 오가는 곳이 미국에도 있다는 게 약간은 신기하면서도 약간은 친근하기도 한, 그런 기분도 들었어요. 억울해서 못죽겠어, 그 놈을 잡아줘요.~~~ 하면서 계속 나온다는 귀신이나 유령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라서 거기에도 나오는 구나, 하면서요.

 

 누구나 유령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누구나 운명이라거나 과거, 미래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어떤 누군가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그런 것을 볼 수도 있겠지만, 지나가다 만나는 사람 중에 누가 될 지도 모르죠. 그런 눈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유령이 자주 나타나서 저기 말야, 그 때 이랬어 하면서 우리가 모를 일들을 가르쳐주고 싶어도, 히익, 유령나온대~~~ 하면서 놀라기만 할 거에요.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닌 사람도 있고, 반대로 진~짜 인상이 고약해서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도, 의외로 괜찮은 사람도 있는, 운이 좋다면 괜찮은 사람을 만나겠지만, 운이 나쁘다면 꽤나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게 만들어줄 지도 모르죠.  지금이야 다 알고 말해주는거지만, 그 때 스물 하나 시절에는 다들 모르는 걸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1973년에는 쉿! 범인은 나중에 나올 거야, 하는 것처럼 다들 모르는 거죠.  

 

 당신은 무슨 일을 할 거야, 무슨 일이 있을 거야, 그런 말을 들으면 듣기 전과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그 전에는 그냥 지나쳤겠지만, 그 말을 들고 나서는 어떤 일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게 그 사람이 말하던 그 순간이구나, 하면서 알게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미래가 궁금하면서도, 또한 미래를 들키고 싶지는 않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조이랜드를 찾은 사람들의 꿈과 기쁨을 위해서, 더운 날씨에도 인형옷을 입고 기쁘게 해 주었던 사람, 핫도그때문에 죽을 뻔한 아이를 구할 수 있었던 사람, 그리고 그 아이의 부모가 내민 수표를 받지 않았던 사람, 남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애썼던 사람. 아마 기억속에서 그 정도면 스물 하나 이던 시절엔 사는 게 어렵긴 했어도 꽤 좋은 기억을 남겼군요. 그리고 아프지만 명랑했던 소년과 그 엄마를 떠올리면 마음 한 구석엔 슬픔과 고마움도 그만큼 남았겠죠. 그 하나하나는 특별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일들이 복잡하게 엮이고 나서는 평생 잊어버릴 수 없을 만한 일들도 일어나는 것처럼, 1973년과 그 때의 스물 하나는 그렇게 기억으로 남은 오래 전의 일들이 되었네요.

 

 그러고보니 1973년은 거의 40여년 전인데, 그 후로도 많은 일이 있었을텐데, 그 사이 바래지 않고 그대로 남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누군가의 특별한 기억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미 많이 지나버린 2014년의 1월과 2월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아직은 별로 없는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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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랜드
스티븐 킹 지음, 나동하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2월

 

 

 

 

 

 

 

 

 

 

 

 

 1. 스티븐 킹, 이라고 하면 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야기가 있었던 책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는 <스탠 바이 미>가 생각나네요. 스티븐 킹의 책 중에서는 <캐리> 를 비롯해서 영화 원작이 된 책도 많고, 베스트셀러가 된 책도 많지만,  아무래도 저는 그 책이 제가 처음 읽은 이 작가의 책이라서 그럴 것 같아요. 몇년전에 다시 나왔다고 하는데, 그 책은 아직 읽지 못했어요.

 

 스탠 바이 미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티븐 킹 지음, 이경덕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 최근에 나온 줄 알았더니 2010년이라서... 조금 놀랐어요.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두 권으로 나온 책인데, 이 중에서 <스탠바이미>가 사계절 중에서 봄, 여름, <리타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 가을 겨울 쯤 되는 것 같네요. 제가 전에 봤던 책은 이 책이 아니어서 새로 나온 책도 읽어보고 싶은데요. ^^ 아, 그리고 <스탠 바이 미>나 <쇼생크 탈출>의 영화 원작이 이 책이라고 해요.

 

 스탠 바이 미

1986년/롭 라이너/윌 휘튼|리버 피닉스|코리 펠드만|제리 오코넬|

 

 

 

 

 

 

 

쇼생크 탈출

1994년/프랭크 다라본트/팀 로빈스|모건 프리먼|

 

 

 

 

 

 

 

 

2. 그렇지만, 다른 것보다 <스탠 바이 미>가 떠오르는 것에는, 아마 이 이야기도 마을의 어딘가에 있다는 실종된 아이의 시체를 찾아나서는 아이들이 나오는 이야기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번의 신작 <조이랜드>에서도 이 공원에서 죽은 여자의 유령이 나온다는, 괴담이 오가는 곳이었거든요.

 

3. 스티븐 킹은 공포소설만 쓰지는 않는다, 고 하지만, 스티븐 킹을 생각하면 호러가 먼저 떠오르는 것도 있어요.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써왔고, 많은 책이 베스트셀러였다고 합니다.

 

4. 앞서 말한 <스탠 바이 미>가 모험을 떠난 소년들이 나오는 성장소설이라고 하는데, 이 책 <조이랜드>도 성장소설이라는 평이 있나 봅니다.

 

5.  <조이랜드>는 예순이 넘은 데빈 존스가 스물 하나 이던 1973년을 회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스티븐 킹이 1974년에 <캐리>를 발표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쓴 사람을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이 문학적 열정을 가진, 아직은 가능성만을 가진 채 대부분의 것들은 시작되기 전의 시점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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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두번째 페이퍼입니다. 좋은부모(자녀교육), 어린이 책입니다.

 

 좋은 부모

 

 

 

 

 

 

 

 

 

 

 

 

1. 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우는 부모연습

2. 부모의 자격

3.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4. 아들이 사는 세상

5.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생각하는 자녀상이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부모님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만, 한 집에 살고 있더라도 서로 생각하고 있는 점이 달라서 실제로는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 사이에는 서로 성장하고 자라온 시기와 환경과도 같은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고, 많은 것을 기대하지만 그러한 기대가 아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때도 있습니다. 또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상담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듣는 내용으로부터, 꼭 이런 방식만이 아니라 또 다른 경우, 또 다른 식의 관계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들이 참고가 되어, 이전에 잘 알지 못했던 점, 이해하기 힘든 점에 조금은 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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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우는 부모연습

-- 신규진

--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위해 애쓰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녀의 행복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참 어려운 말이 될 것 같습니다. 한쪽의 입장에서는 교육인데, 한쪽의 입장에서는 강요라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 책의 저자는 현직 교사로 재직중이며, 학생상담을 해 왔습니다. 2003년부터 2500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그후 10년간 학생상담의 경험을 반영하여 쓰여진 책이라고 합니다. 시대는 바뀌어도 여전히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경청이 공감으로, 다시 공감이 소통으로 이어져 교육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집필의도가 반갑습니다. 15년간 4000여차례의 상담이라는 표지의 문구처럼, 많은 사람들의 솔직한 생각과 목소리를 담았기를 기대합니다.

 

2. 부모의 자격

-- 최효찬, 이미미

-- 내가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가, 라는 부제로 자녀교육 전문가 남편과 학원을 운영하는 아내가 함께 쓴, '자식 문제’에 몸살을 앓고 있는 부모와 경쟁에 내몰려 지친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책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은 자녀보다 먼저 한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아이들보다 더 많은 점을 알고 있고, 그래서 아이들이 실패없는 보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또한 공부를 잘 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대부분의 부모가 바라는 일이지만, 그것이 자녀를 위한다고 말하면서 실은 부모의 욕심일 때도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세대와 많이 다르다고는 하는데도, 그런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도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부모의 입장에서 느낄 불안과 어려움을 같이 생각해보고, 아이들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3.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 하지현

--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부모 심리 카운슬링, 이라는 부제가 있는 책입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서 자녀에게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서 듣게되는 명문대에 입학하거나,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말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수많은 자녀교육에 대한 전문가의 책이 나오는 현실로부터, 자녀 교육에 대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엄마가 자기 시간을 거의 전부 쏟아부으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려고 하지만, 때로는 그러한 점이 좋지 않을 때도 있나 봅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수많은 사례, 발달심리나 정신분석학 등의 최신 임상사례를 통해서 엄마가 조금의 빈틈을 가질 때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설명했습니다.   

 

4. 아들이 사는 세상

--  로잘린드 와이즈먼

-- 착한 아이와 비정한 남자 사이, 고달픈 소년들의 사회, 라는 부제가 있는 책으로, 미국의 청소년 전문가가 쓴 책입니다. 아이들의 그 나이대의 관심사는 부모 세대와 비슷할 수 있더라도, 부모와 자녀는 서로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부모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는 청소년 시기에 오히려 부모와 멀어지는 이유,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라거나 반응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이유 등, 찾아보면 많은 점에서 서로 듣고 알아야 할 점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괜찮아요, 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내 문제에 관심갖지 말라는 말로 쓰이기도 하는 것처럼, 아이들도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실은 말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여년간 청소년전문가이면서, 십대인 두 아들을 둔 엄마로서 겪었던 고충과 경험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하며, 160명의 소년들을 인터뷰하고 토론을 진행하면서, 부모가 듣지 못했던 십대의 목소리를 담고자 했다고 합니다.

 

5.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 오타 토시마사

-- 한때는 아빠는 직장을 다니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엄마는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는 것으로 생각되곤 했는데, 최근에는 아빠도 이전보다는 아이들과 가깝게 지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바쁜 아빠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많이 낼 수는 없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육아와 놀이에 참여하자는 것이 이 책을 쓴 저자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도 최근들어 경기가 좋지 않아서 일의 효율화를 많이 강조하고 있어서, 실제로 가족과 보낼 만한 여유 시간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육아에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아빠가 아이와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육아법과 놀이법을 소개한다는 것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 책

 

 

 

 

 

 

 

 

 

 

1. 몽몽

2. 주문에 걸린 마을

3. 지구촌 문화여행

4.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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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읽는 강아지 몽몽

-- 최은옥, 신지수

-- 제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책읽는 강아지 몽몽>이 선정되었는데,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쓰여진 책으로, 책읽기 좋아하는 강아지와 게임기만 좋아하는 소년이 등장하는 책입니다.

 

2. 주문에 걸린 마을

-- 황선미, 김영미

-- 이 책은 이전에 나온 책인데, 최근에 다시 나온 책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의 책입니다. 동화속의 유럽 마을을 찾아가는 내용인데, 피터팬, 피노키오 등 잘 알려진 이야기에 등장하는 장소가 될 것 같아 여행기가 될 것 같았는데, 새로운 형식의 동화라고 합니다.

 

3. 지구촌 문화여행

--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다니엘 미지엘린스키

--  세계의 지리, 문화, 특산물, 음식, 유적, 인물을 지도로 한 번에 만나는, 이라는 부제처럼 세계 각국을 그림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책입니다. 43개국 52개의 지도, 117개의 국기 정보를 담았고, 일러스트와 설명을 더해서 지루하지 않게 지리를 공부할 수 있도록 나온 책입니다.

 

4.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

-- 우리누리, 송진욱

-- 80가지 직업에 대해서, 그 직업이 생겨나게 된 이야기와 하는 일을 짧은 만화와 설명을 더한 책인데,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직업도 추가로 설명하여, 직업이라는 것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고 앞으로 변화하고 새로운것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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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02-25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썼을 때 빠진 내용을 더하고, 부족한 내용을 다시 쓰고 수정하여 더했습니다.
 

어 달력이 왜 28일까지만 나오나... 2월이니까요. 오늘이 2월으로는 마지막 월요일이네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 달력을 아무리 봐도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소설부터 시작합니다. 길어지면 두번째 페이퍼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1. 조이랜드

2.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3. 견딜 수 없어지기 1초쯤 전어

 

1. 조이랜드

-- 스티븐 킹

-- 스티븐 킹의 2013년 신작인데,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작가의 책은 영화 원작이 된 책도 여러 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순이 지난 시점에서 스물 한 살이던 1973년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점을 옮겨서 시작하는데, 스물 한 살의 대학생이 놀이공원인 '조이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놀이 시설에서 있었다는 괴담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일하는 점쟁이의 예언처럼 소녀와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엔 나온 책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책이라고 합니다만, 어쩐지 저는 스티븐 킹이라고 하면, 미스터리 아니면 호러 같은 것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스티븐 킹의 책이라고 하니까 일단, 많이 무섭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조금 있습니다.)

 

 

2.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 김탁환

 

 

 

 

 

 

 

 

 

-- 왼쪽부터 1, 2, 세트

 

-- 민음사와 김탁환 작가가 기획한 '소설 조선왕조실록' 은 조선왕조 시기를 소설로 재구성할 예정으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소설이라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은 고려말과 조선 초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이성계가 해주에서 낙마하는 순간부터 정몽주 암살 순간까지의 18일간을 편년체와 정도전의 일기라는 방식 외에도 다양한 문체를 시도했다고 하며, 내용면에서도 역사와 소설이라는 두 가지 특성의 장점을 살려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그려지기를 기대합니다.

 

-- 최근 드라마로 방영중이라서 그런지, 정도전에 관한 책도 여러 권 보이더군요. 많은 책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주제와 관심으로 쓰여져서 조금씩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3. 견딜 수 없어지기 1초쯤 전에

-- 무라야마 유카

--  일본에서 에쿠니 가오리, 미야베 미유키와 함께 3대 여류작가로 손꼽히는 무라야마 유카의 신작입니다. 2009년의 <더블 판타지>이후 거의 4년만의 신작이라고 하는데, 이번엔 바다를 마주하며 살아가는 열여덟살 주인공들의 성장소설이 될 듯 합니다. <천사의 알>, <천사의 사다리>와 <더블 판타지>가 서로 다른 느낌을 주었듯, 이번에 나온 신작도 이전의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무라야마 유카 소설

 

 

 

 

 

 

 

 

 

 

 

 

 

 

 

 

 

 

 

 

 

1. 별을 담은 배

2. 천사의 알

3. 천사의 사다리

4. 모든 구름은 은빛 1,2 

5. 더블 판타지

6. 견딜 수 없어지기 1초쯤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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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숨을 돌리고, 두번째 페이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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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4-02-2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드라마 덕분인지 정도전 책이 많네요.
정도전에 대한 관심의 시작은 알라딘 대표인 조유식의 [정도전을 위한 변명]이었죠.
이 책이 최근 휴머니스트에서 복간된 것이 흥미롭네요.
푸른역사 판본과 비교해서 읽어도 재밌을 것 같아요.

서니데이 2014-02-26 14:11   좋아요 0 | URL
17년만이 나온 거라고 하니까 1997년에 초판이 나온 거라면 처음 책과 달라진 점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 때에도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인기 대하드라마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서, 감은빛님의 댓글을 읽고 이 책의 소개를 한 번 더 읽고 왔습니다.^^ 두 권을 가지고 있다면 비교해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1997년의 푸른역사 판본은 이제 절판이 되어서 도서관에 가야 볼 수 있겠네요.

감은빛 2014-02-27 17:07   좋아요 0 | URL
저자는 예전에 유명한 시사지였던 <말>지의 유명한 탐사 기자 였구요.
현재 우리가 글을 올리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대표지요.

서니데이 2014-02-28 06:35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감은빛님의 설명으로 이 책과 저자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수요일 두번째 페이퍼로 썼지만 목요일 페이퍼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페이퍼에서는 한국문학과 영미문학을 소개했고, 이번에는 일본소설입니다. 오늘 책에서는 추리, 미스터리 소설이 많습니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

 

 

 

 

 

 

 

 

 

 

 

 

1.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4

 2. 침묵의 거리에서

 3. 만능감정사Q의 사건수첩3

 4.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5.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6. 잿빛 무지개

 

 

 

 요즘은 추리소설도 작가마다 많이 달라서 명탐정이 등장하더라도 책마다 개성 강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책이 있습니다. 명석한 두뇌로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지만, 어설픈 탐정도 등장하고, 한 분야에 박식할 듯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책마다 서로 다른 인물이 등장하니까 읽는 사람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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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4

-- 미카미 엔

 

 

 

 

 

 

 

 

 

 

 

소설

1.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

2. 시오리코 씨와 미스터리한 일상

3. 시오리코 씨와 사라지지 않는 인연

4. 시오리코 씨와 두 개의 얼굴

 

 

소설 원작의 만화

 

 

 

 

 

 

 

 

 

 

 

-- 현재는 예약판매를 시작해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정도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또한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만화도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고서점 '비블리아 고서당'을 무대로 하는 책에 대해서는 박식한 미녀 시오카와 시오리코가 등장하는 시리즈 4권입니다. 이번에는 시오리코씨의 어머니인 지에코씨가 등장하고, 의문의 인물로부터 수상한 의뢰를 받습니다. '어떤 인물이 남긴 정교한 금고를 열어준다면, 에도가와 란포의 희귀 초판본 컬렉션을 싼 값에 넘겨주겠다'는 것인데, 그 금고에 넣어둔 것을 알려면 책을 읽어봐야겠군요.

 

 

2. 침묵의 거리에서

-- 오쿠다 히데오

 

 

 

 

 

 

 

 

 

 

-- 오쿠다 히데오의 신작도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아사히 신문에 연재되었던 작가의 최근에 출간된 장편소설입니다. 학교에서 일어난 중학생의 실족사를 두고, 단순 사고가 아닌 학교폭력의 가능성이 있는 증거가 나오면서 서로다른 증거와 엇갈리는 증언, 그리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말과 소문으로 퍼지면서 작은 마을 안에서도 이 일은 왜곡되고 부풀려져가는데, 진실을 파해치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알게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작년에 나왔던 미야베미유키의 책 <솔로몬의 위증>에서도 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가 있었습니다만, 오쿠다 히데오는 이 책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갈 것인지 기대 많이 해 봅니다. 아마도 다음주면 만나볼 수 있겠군요.

 

 

3. 만능감정사Q의 사건수첩3

-- 마츠오카 게이스케

-- 지난 달에 1,2 권이 나오고 이어 3권이 나와서 아무래도 다음편이 빨리 출간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인기 패션숍의 매상이 떨어짐, 영어 낙제점 여고생이 대학입시수준 듣기평가문제에서 만점받기, 이 기묘한 현상의 배후 조종자로 유명 음악 프로듀서가 추정됩니다. 빚더미에 시달리다 사기를 되풀이하는 음악프로듀서와 만능감정사의 심리전이 3권에서 진행됩니다.

 

 

4.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 마야 유타카

-- 마야 유타카의 명탐정 메르카토르 아유가 등장하는 책입니다. 책 속의 명탐정은 그래도 그럭저럭 정의롭고,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은데다가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해주고, 때로는 더이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범인도 잡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명탐정은 조금 달라서, 일단 의뢰인보다는 자기이익이 우선이며, 결말까지도 마음대로 이야기를 정리해버리는, 독특한 탐정과 그의 조수가 등장합니다. 마야 유타카의 책 중에서 검은 까마귀나 이 책을 비롯해서 이 메르카토르 아유가 활약하는 책이 몇 권 있는 듯 합니다. 이 책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직 마야 유카타의 책이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은 편이라, 앞으로 좀 더 만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5.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 우치다 야스오

 

 

 

 

 

 

 

 

 

 

-- 우리나라에 출간된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1.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2. 헤이케 전설 살인사건

3.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는 총 113편이라고 하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는 등 유명한 시리즈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이 책을 포함해서 세 권 정도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전설과 역사물을 소재로 하여 쓰여진 책이지만, 일본적 가치관이나 문화관을 강조하지 않고, 기괴한 사건이나 기발한 트릭에 의존하지 않는 대신 인간의 내면과 갈등,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 사연에 초점을 맞추어 쓴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 <덴카와전설 살인사건>도 최근 이치카와 곤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2013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며, 소설 발표 이후 작은 마을인 덴카와 촌이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노카쿠장인의 비극적인 이야기인 덴카와 전설이 있는 마을과, 노카쿠로 유명한 집안에 일어난 비극 간에는 어떤 사연이 있고, 약간은 어설퍼보이는 탐정이 등장합니다. 유명한 시리즈 중에서도 유명한 인기작이라고 하니 한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6. 잿빛 무지개

-- 누쿠이 도쿠로

--  형사, 변호사, 검사, 판사, 목격자라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각자 이야기속에서는 문제가 없는데도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게 되는 전개, 차례로 살해당하는 사람들과 복수를 다짐하는 누군가. 그리고 마지막에는 예상하지 못할 반전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의 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만일 당신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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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보면 시간이 빠르게 갑니다. 수요일에서 시작해서 목요일 페이퍼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중계로는 올림픽 피겨 경기를 보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군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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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올림픽 경기가 소치에서 열리고 있는데, 시차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저녁이나 밤 시간에 해당되더라구요. 처음 보는 컬링이 재미있다고 엄마가 말씀하시고,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같이 우리나라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경기는 낮에도 방송을 해 주니까 볼 수 있긴 한데, 그래도 라이브라고 자막이 나오는 그 때 보고 싶네요. 어쩌다보니 거의 못봤어요. 며칠 남지 않아서 조금 아쉽네요.

 

 오늘 페이퍼는 소설입니다. 때로 소설은 자전적인 내용을 담기도 하고, 실제 있었던 일들도 조금은 바꾸어 재구성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쓰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에 나온 한국소설에서는 은희경과 서영은의 신작을 포함한 여섯 권을, 그리고 미국에서 영화로 개봉했고 우리나라에도 곧 개봉할 영화 <노예12년>의 원작 소설이 출판사와 번역자를 달리하여 여러 권 출간되고 있어서 그 책을 조금만 보러 갑니다.

 

 

 

 

 

 

 

 

 

 

 

 

 1.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2. 꽃들은 어디로 갔나

3.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4. 바벨

5. 폴링인 폴

6 영영이별 영이별

 

 

 

 

1.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 은희경

 --- 지금은 예약판매이지만 곧 만나게 될 은희경의 신작 소설은 책이 나오면 자세히 알게 되겠지만 아무래도 단편모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이야기가 표제작이 될 듯 한데, 제목이 조금 길게 느껴집니다.

_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_프랑스어 초급 과정
_스페인 도둑
_T아일랜드의 여름 잔디밭
_독일 아이들만 아는 이야기
_금성녀

 

 

2. 꽃들은 어디로 갔나

-- 서영은

-- 자전적인 내용이 소재가 되었다고 해도, 그것을 3인칭의 시점에서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작가로서 삶의 진실, 인간성의 깊이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이 책과 관련된 글을 읽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읽게되면 이 이야기속의 작가를 생각하면서 읽게 될 것 같습니다. <그녀의 여자>이후 14년만의 신작이며, 작가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이라고 하니, 자주 만날 수 있는 작가의 책이 아니라서 관심 가져봅니다.

 

3. 개포동 김갑수 씨의 사정

-- 허지웅

-- 이 책이 에세이로도, 또는 소설로도 분류가 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일지는 실제 읽어봐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읽고 나서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케이블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저자가 소설형식의 연애담을 쓴 것으로, 술자리에서 만난 개포동 김갑수씨의 망한 연애담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연애만이 아닌 저자가 만난 사람들로 표현되는 그 세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들어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4. 바벨

-- 정용준

-- 소설가 정용준의 첫번째 장편소설로, 말을 결정화하는 실험의 실패후 말문을 닫고 말의 부패와 냄새나는 펠릿때문에 말문을 닫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시대를 이 책에서 썼습니다. 말을 하면 펠릿이라는 것으로 변해버리기 때문에 더이상 말할 수 없는 세상을 그리면서 작가는 독자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단절된 세계의 절망을 어떻게 표현하면서 독자와 공감할 것인지, 낯선 세계를 만들어내고 전하는 작가의 상상력을 기대해봅니다.

 

 

5 폴링인폴

-- 백수린

--  발표시기를 살펴보니 거의 4년간 쓴 글을 묶어서 한 권으로 낸 것 같은데, 일곱편의 이야기에서는 대개 등장인물의 언어와 기억에 작지만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에 놓고 서사를 전개해나간다, 고 합니다. 조금은 낯설 수도 있고, 조금은 가까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 낯설음과 익숙함의 경계를 오가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기회되면 읽어보세요.

 

감자의 실종 ‥‥‥‥‥‥‥‥‥‥‥ 현대문학, 2011 4월
자전거 도둑 ‥‥‥‥‥‥‥‥‥‥‥ 문장 웹진, 2011 8월
폴링 인 폴 ‥‥‥‥‥‥‥‥‥‥‥ 창작과비평, 2011 겨울
부드럽고 그윽하게 그이가 웃음짓네 ‥‥‥‥‥‥ 문학들, 2012 여름
밤의 수족관 ‥‥‥‥‥‥‥‥‥‥‥ 문학동네, 2011 겨울
까마귀들이 있는 나무 ‥‥‥‥‥‥‥‥‥‥‥ 21세기문학, 2013 겨울
거짓말 연습 ‥‥‥‥‥‥‥‥‥‥‥ 2011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유령이 출몰할 때 ‥‥‥‥‥‥‥‥‥‥‥ 자음과모음, 2010 가을(발표 당시 제목은 ‘그곳에 유령이 출몰했다’)
꽃 피는 밤이 오면 ‥‥‥‥‥‥‥‥‥‥‥ 문장 웹진, 2013 6월

 

 

 

6 영영이별 영이별

-- 김별아

 

오른쪽은 2014년에 나온 신간이고, 왼쪽은 2005년에 나왔던 첫번째 책입니다.

 

 

 

 

 

 

 

 

-- 이 책은 <미실>로 잘 알려진 저자의 2005년 발표작인데, 최근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단종과 정순왕후는 청계천의 다리에서 헤어져 이별하고, 정순왕후는 그 이후로도 오랜 시간을 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 정순왕후가 죽고나서 오래 전의 일들을 회상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거의 10년만에 새로 나온 책인데, 출판사도 표지도 바뀌었습니다. 2월 21일에 낭독 콘서트가 있다는 소개 읽었는데, 이 책과 작가에 관심있으신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 될 수 있겠네요.

 

 

6. 노예 12년

-- 솔로몬 노섭

 

 

 

 

 

 

 

 

 

 

노예 12년-- 번역자와 출판사가 다릅니다.

 

1. 이세현 옮김, 새잎출판사

2. 유수아 옮김, 펭귄클래식

3. 오숙은 옮김, 열린책들

4. 박우정 옮김, 글항아리

 

 

 

 

 

 

 

 

 

 

-- 영화 개봉에 맞춰 나온 것으로 보이는 페이퍼백원서와 영화음악들

 

 

 

 노예 12년

2013년/스티브 맥퀸/치웨텔 에지오포|마이클 패스벤더|베네딕트 컴버배치|브래드 피트|

 

 

 

 

 

 

 

 최근에 미국에서 개봉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도 곧 개봉할 것 같습니다. 영화가 개봉해서 그런지, 최근에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 <노예12년>의 원작소설이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자를 달리하여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시기가 1853년이라서 저작권법 적용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같은 책이라도 여러 권의 다른 번역자가 있을 때는 출판사와 번역자에 따라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어떤 면에서는 독자에게는 좋은 점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책마다 조금씩 다른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

 

 <노예12년>은 저자 솔로몬 노섭이 실제 겪었던 일들을 소설로 쓴 책으로 소설로도 분류되지만 그래서인지 에세이에도 들어갑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납치당해서 노예로 12년간을 살았던 자신의 일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책으로, 당시의 노예제도의 현실을 그리는데 보다 사실적으로 기록하는데 노력했다고 합니다. 실화가 바탕이 되고, 당시의 사회적인 문제를 담았다는 점에서 당시의 한 부분을 볼 수 있는 자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자국의 사회상을 담았다는 점에서 영화가 개봉한 미국 현지에서는 호평을 받았을 수 있는데, 우리 나라 관객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직 영화 개봉 전이라서, 영화소개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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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페이퍼는 여기까지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다음 페이퍼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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