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계신가요. 다들 지난주부터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의 화제도 관심사도 비슷했습니다. 날이 갑자기 더워지면서 꽃이 거의 지고, 오가는 길에는 또 다른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주는 더디고 길면서도, 그냥 빨리 지나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어린이책과 영화에 관한 책에 관해 써보려고 합니다.

 

 

 

 

 

 

 

 

 

 

 

 

 

 

1.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2. 5대 가족

3. 부모로 산다는 것

4. 가족은 나의 힘

 

 

--

 

1.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 이신애

-- 전에도 검색하다 <잠수네>라고 붙은 조금은 특별한 공부법 책이 있긴 했는데, 아이들 대상이어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아무래도 더 나이가 어린 5세에서 7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공부를 위한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이라면 기초부터 시작하는 외국어학습일텐데, 어떻게 시작하는지 참고가 되는 책이라면 좋겠습니다.

 

 조금더 찾아보니 이런 책들이 나와있더라구요. 이전에도 영어공부법에 관한 책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5대 가족

-- 고은, 이억배

 

-- 알라딘 북펀드에서 먼저 소개를 읽었는데, 책이 나와서 미리보기로 잠깐 봤습니다. 고은 시인의 글과 그림책 작가 이억배 화백의 그림이 있는 어린이 책인데, 티베트 유목민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5대에 걸친 대가족이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실제 현지를 답사하고 소품과 같은 작은 부분도 세밀히 담았다고 하니까,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어린이 그림책이라 페이지는 많지 않은편인데, 미리보기를 조금 보고 참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억배 그림책

-- 여러권 되는데, 검색해보니까 <세상에서 제일 힘쎈 수탉>이 잘 알려져있는 것 같습니다.

 

 

 

 

 

 

 

 

 

 

 

 

3. 부모로 산다는 것

-- 제니퍼 시니어

-- 부제는 잃어버리는 많은 것들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입니다. 원서의 제목은 All Joy and No Fun: The Paradox of Modern Parenthood 이라서, 조금은 다릅니다. 아이, 자녀교육에 관한 부모를 위한 책들은 여러 권 있었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교육하거나, 어떤 방향으로 볼 것인가, 그런 것들은 대부분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 쓴 책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아이가 생기고 나서 부모가 된 시점이후 아이가 부모에게 주는 영향에 관심을 보이고 육아와 가족관계에 대해 이전과는 조금은 다른 내용의 설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육아,와 아이보다는 부모가 되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관심을 조금 가져봅니다.

 

4. 가족은 나의 힘

-- 고정욱, 최은영

-- 초등생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가족구성원과 가족의 개념, 최근에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가족의 모습 등에 대해서 그림과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설명한 책입니다. 전통적인 가족과 현대의 가족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고,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가족구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과는 달라진 가족의 구성으로 많은 부분 달라지고 있는 점도 있습니다. 우리 가족과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회의 작은 구성원인 가족에 대해 즐겁게 배우면 좋겠습니다.

 

 

 

 영화의 원작, 또는 소설의 원작

 

 

 

 

 

 

 

 

 

 

 

1. 역린

2. 변호인

3. 필로미나의 기적

4. 백프로

5. 길버트 그레이프

6. 속죄

7. 리스본행 야간열차

 

 

 

 

--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을 보면 원작이 소설인 책도 있지만, 영화를 소설로 옮기는 책도 있습니다. 4월에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리는 영화 <역린>의 경우에는 영화가 원작일 것 같고, 반대로 <속죄>는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이 되는 책입니다. 영화를 볼 때는 화면에 몰입하게 되지만, 보고 나서 다시 책을 보면 아, 그 이야기가 이랬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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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기다리는 기쁜 소식 들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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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전에 엄마가 내일이 목요일인가, 벌써. 하고 말씀하셔서, 아 그래. 해놓고는, 어 목요일? 오늘 할 일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요즘 정신이 별로 없나봐요. 날씨가 월요일엔 더웠고, 오늘은 으스스하고, 집근처 나무의 꽃들은 이것저것 다 피어있습니다.

 

어린이 책

 

 

 

 

 

 

 

 

 

 

 

 

1. 새 나라의 어린이

2.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3. 이봐요 까망씨

 

1. 새나라의 어린이

-- 책 추천이 괜찮을 것 같아서 한 번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라고 되어 있어서요. 역사동화 시리즈이긴 한데, 1948년 시기를 전후로 하고 있습니다.

 

2.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 케이트 디카밀로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는,  드라마에 나온 책으로 유명해진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쓴 케이트 디카밀로의 신작입니다. 지난번 책은 저자가 에드워드 툴레인인것 같은 착각이 가끔 들곤 했습니다. 날짜를 보니까, 원서도 신간이더라구요. 이 작가의 책은 원서와 시디가 함께 있는 책이 지난번에는 나왔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는 원서와 표지가 거의 비슷한 것처럼 보이는데, 냉소적인 소녀와 초능력을 갖게된 다람쥐의 이야기입니다. 지난번 책이 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읽었다고 하는데, 이번 책도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이봐요 까망씨

-- 데이비드 위즈너

-- 까만 고양이가 있고, 외계인이 있고, 그러나 배경은 어느 집의 거실인 그림책입니다. 유아용그림책인데, 미리보기를 조금 보니까 외계인의 말은 써있긴 한데, 잘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말이 없는 책이라기 보다는,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거겠죠. ^^

 

 

인문, 역사

 

 

 

 

 

 

 

 

 

 

 

1. 부자의 길, 이성계와 이방원

2. 정도전

 

-- 고려말 조선초를 다룬 <정도전>이라는 드라마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지, 아니면 이전에 나온 책들이 독자의 관심과 호응이 좋았는지, 계속해서 이 시기의 책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워낙 여러권이 나오고 있어서 전부를 읽을 수 없겠지만, 관심이 생기면 한 두 권은 더 읽을 것 같습니다. 앞서 김탁환의 소설을 비롯해서 여러 권이 나온 것을 보고, 페이퍼를 쓴 적이 있습니다만, 책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써 봤습니다.

 

 

 

경제경영, 자기계발

 

 

 

 

 

 

 

 

 

 

1. 미친듯이 심플

2. 조너선 아이브

3.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  애플사를 생각하면 스티브잡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회사의 디자인과 제품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듯합니다. <미친듯이 심플>은 스티브잡스의 일화가 상당부분 나올 듯 하고, <조너선 아이브> 역시 애플사의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어서, 이 책들은 애플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흥미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은 부제가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미래를 바꾸는 천재 경영자, 라고 되어 있어서 한 번 넣어봤는데, 테슬라 모터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인물에 대해 쓴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인데, 소개를 읽어보니까, 스티브잡스나 애플사에 관해 쓴 책이 여러권 국내에 출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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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당분간 매일 쓰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자주 뵙겠습니다. 읽은 책과 산 책이 많아서 요즘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리뷰를 쓴다거나 페이퍼를 쓰는 건 역시 잘 되지 않는 점이 있어요.

 

 편안한 수요일, 기분좋은 목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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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월요일인데, 오늘 낮에 초여름처럼 더웠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나갔다가 오는데, 차 안이 무척 덥더라구요. 그런데 아직은 실내는 서늘한 기운도 있고, 어떻게 보면 괜찮은 날씨지, 했습니다.

 

 경제 경영서를 한 권 읽으러 들어왔다가, 같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을 찾아서 조금 망설이다가 시간이 아까워서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책은 어떤 책과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고, 또한 이 책은 저 책과 함께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다가 한 권은 샀지만, 망설임이 계속되고 있는 시간이 아까워 페이퍼 쓰면서 정리해보려구요.  

 

 

 

 

 

 

 

 

 

 

 1. 결핍의 경제학

 2. 틀 안에서 생각하기

 3. 탁월한 혁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4. 스스로 살아가는 힘

 5. 확신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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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것, 새로운 사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새롭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새로운 것은 어떻게 표현된 것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고 설명을 듣거나 하면, 조금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실은 다들 잘 모르고 있는 낯선 것들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니까 그것이 쉽지 않고, 그럴 수록 더욱 새로운 것에 대한 필요를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어떤 것을 찾아내고, 볼 수 있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오늘 책들은 조금 다른 제목과 주제가 있긴 하지만, 같이 읽으면 서로 보완이 되는 내용이나 설명, 사례 등이 있을 것 같아서, 한 번에 다 읽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시간될 때 읽어보려구요.

 

 

1. 결핍의 경제학

 

 -- 공저인데, 저자 센딜 멀레이너선은 경제학자이고, 엘다 샤퍼는 심리학자라고 합니다.

 

 

 

 

 

 

 

 

-- 왜 부족할수록 마음은 더 끌리는가?, 라고 표지에 써있습니다. 그건 또한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결핍에 대해 쓴 책입니다. 경제학과 교수와 심리학과 교수의 책으로, 경제의 문제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인면에 관한 책일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도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 내용에 관한 경제경영 분야의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이러한 관심사를 반영한 책이 여러 권 소개되고 있나 봅니다.

 이 책에서는 결핍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일들을 설명한다고 하니,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 샀습니다. ^^

 

 

 

2. 틀 안에서 생각하기

-- 드루 보이드, 제이컵 골든버그

 

  -- 결과로 증명된 창의적 사고의 공식,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책들을 보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으니, 이전의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빨리 변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새로운 생각을 해 내고 그것을 현실로 구체화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더욱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창의적인 사고에 대해 쓰지만 조금 다릅니다. 창의적인 사고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도 발현될 수 있다고 하고,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가능한 기술적인 것이라고 하는데, 체계적 발명사고와, '닫힌 세계'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3. 탁월한 혁신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가

-- 윤태성

 

--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서비스 이노베이션의 기술, 이라는 부제가 있는 책으로, '서비스 이노베이션' 에 대해 쓴 책입니다. 이 책에서도 혁신이란 어디에서 오는지부터 시작해서 그것이 단지 특별한 소수만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혁신이라는 것은 본질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지속적인 노력에 다름아니다, 라는 글이 뒷 표지에 있는데, 새로운 것에 대한 관점과 정의를 이전의 책과는 다르게 보고 설명할 것 같아서, 이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4. 확신의 덫

-- 장 프랑수아 만초니 & 장 루이 바르수

 

-- 유능한 사람이 왜 무능한 사람이 되는가, 라는 부제의 책입니다. 최근에 이 책이 출간되고 나서, 이 책에 관한 소개를 본 적이 있는데, 오늘 페이퍼를 쓰면서 찾아보니까 원서가 나온 건 2002년인 듯 합니다. 그렇다면 경제경영서로는 조금 늦게 우리나라에 출간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리더십 분야에서 잘 알려진 공저자의 책인데, 이 책은 상사와 부하와의 관계에서 있을 수 있는 현상과 문제점과 원인 등에 대해 쓴 책입니다. 부하직원에 대해 선입견이 생기고나면, 낮은 기대치에 맞는 성과를 유도하게 되고, 조직으로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필패신드롬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문제는 심리학적인 확증편향의 문제로,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해 쓴 책입니다. 조직 구성원인 한 사람에게 생긴 문제가 결국 조직 전체의 실패로 이어진다는 점도 읽어보고 싶은 내용이지만, 확증편향에 대한 내용도 궁금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스스로 살아가는 힘

-- 문요한

 

 

 

 

 

 

 

 

-- <굿바이 게으름>이라는 책을 냈던, 저자의 신간입니다. 이번 책은 <스스로 살아가는 힘>인데, 부제도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인생법,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갖는다는 것은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여러 이유에서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스스로 살아가는 힘으로 내 안의 자율성을 이끌어내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데, 여기에는 4가지 키워드로 자기결정력,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법, 자기조절력, 관계의 힘, 이라는 세부적인 내용을 통해서 설명하며, 여기에 더하여 망설임이나 조절의 문제로부터 스스로 선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조언까지 있다고 하니, 망설이고 잘 선택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는 요즘에는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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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겪는 일은 가끔, 뭐라고 설명이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려울 때 더욱 위기대처능력이 좋은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전에 잘 하던 일들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막연히 누군가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해, 하면서 걱정과 위로를 하겠지만, 거기엔 내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마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도 그렇게 시작합니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갑자기 한 가정에 시작되었으니까요.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며칠 전에 이 책을 읽었는데, 자녀들이 공부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썼겠지, 싶어서 산 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그것보다는 조금 다른 것이 더 눈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지진처럼 다가왔던 이야기가 강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가족은 시동생과 시누이의 사업자금 대출 보증을 서 두었다가 1997년경에 10억원이나 되는 거액의 빚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아파트를 담보로 내 주었지만 결말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때문에 월급에서 매달 일정 금액이 빠져나갔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워낙 큰 금액이어서 그랬는지 수년뒤 빚은 계속 불어나서 결국 채무가 정리될 시점에는 25억이 되었고, 나중에 정리된 금액도 3억원 가까이 되었습니다.

 

 한 번도 만져보지도 써보지도 못한 돈이고, 이전부터 아껴서 살아오면서 모은 돈으로 마련한 아파트도 대출금을 갚고 얼마 되지 않아 없어졌을 겁니다. 친인척, 형제 자매, 또는 친구라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면 절대 보증을 서 주지도 않았을테지만, 그런 일들은 우리도 가끔 살다보면 만나게 됩니다. 이번이 끝이에요,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이런 부탁을 하는 사람도 어렵겠지만, 거절해야 하는데 그것도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일거에요. 때로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서운하다며 아예 연락을 하지 않고 살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서운하지 않으려고 들어주기엔 너무 큰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면이 있었습니다. 

 

 시누이와 시동생의 은행의 대출 보증을 서서 생긴 빚이었지만, 이 빚을 갚고 정리하는데 친정동생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방식을 통해서 괴로움도 겪었고 도움도 받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느 날 돌아와보면 집안의 집기가 압류되는 불안한 신용불량에서는 벗어났지만, 앞으로도 누군가가 갚아야 하는 빚은 남은 셈입니다. 보증 때문에 빚을 지고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도, 여기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파트를 담보로 내어 준 동생이 있었다는 점은 참 부러운 일이었습니다.

 

 가정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 해체되기도 하고 여기저기로 흩어질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가족이 해체되지 않고 어려움을 함께 넘어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고 가족 모두가 공부하고 열심히 살면서 이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삼으려 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이 책의 제목을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라고 하지는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 기대했던 것처럼,  어떻게 공부를 해서 그러한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이러한 어려움의 한 시기를 이제 보내고, 다른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는 마음과, 어려운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겪었던 일이기 때문에 특별했던 걸까.

 

  누군가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세상이 아닌, 실제로 겪었던 일들이 갖는 이야기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줄 때가 있습니다. 이 책<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에서 함께 달리는 마라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읽으면서 생각이 났던 건 온다리쿠의 <밤의 피크닉>이었습니다. 학생 모두가 함께 밤에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했던 것은, 그 이야기를 쓰는데 있어서 작가가 실제 고등학교 학생일 때 있었던 일들이 있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소설의 첫 문장을 쓰기 시작했다. 오후까지 그날 분량을 채우지 못하면 다 채울때 까지 잠을 자지 않고 썼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야 했다. 가장 '나 다운 이야기'를 써야만 했다. 소설이 제 길을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때때로 불안하고 초조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왜 이 소설을 써야 하는지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했다.

 

 ' 이건 가치있는 일이야. 세상에 나를 증명하는 길이야.'

 

 그리고 매 순간 나 자신에게 물었다. 지금 치열한가. 무슨 일이든 진심으로 이루고자 한다면 거짓 노력은 던져 버려야 한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 해야 한다.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이채원, P.214

 

 

 어떻게해서 책을, 글을 쓰게 되었는지는 다 다르겠지만, 자기 이야기를 담게 되는 건 이런 이유에서 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으로 다 채울 수는 없겠지만, 자기 이야기를 쓰는 건 이런 이유에서 겠지,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이 책의 저자는 2010년 현대문학 장편소설상을 비롯 여러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가였습니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책을 검색해보니 두 권이 나옵니다. <나의 아름다운 마라톤>도 그렇고, <달려라 벽화>도 가정내의 어려움을 벽화프로젝트나 마라톤을 통해서 이겨내는 이야기인데, 이 책에서 나온 가족이 실제로 이민생활 중에 겪었던 경험이나 경제적인 문제등을 겪었던 시기의 경험 등을 살려서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들은 소개만 읽었는데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온다리쿠의 <밤의 피크닉>. 왼쪽부터 한국어판, 원서 문고판, 단행본,  참고로 한국어판은 전에 이 표지와는 조금 다른 책이 나온 적이 있어서, 집에 가지고 있는 책은 2006년에 나온 책으로 원서 단행본과 표지가 비슷했던 것 같은데, 알라딘 검색에서는 제가 가진 이전 표지의 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를 떠올리면 달리기, 마라톤 등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 에세이집도 그런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찾아보니 영어로 된 책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마도 일본어가 원서겠죠.

 

 

- 잘 몰랐습니다. 그렇게 시작할 거라고는.

 

 누군가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에 가서, 시험에 합격해서, 그런 말을 들으면 꼭 그 이야기를 세세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 이야기를 듣는 것, 그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전부는 아닐테지만,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고, 조금은 다른 방향을 볼 수 있을테니까요. 저도 이 책을 읽게 된 건 그러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페이퍼를 쓰는 지금은 조금은 이러한 생각이 바뀌었음을 느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런 일을 해낸다면 사람들은 놀라거나 화제로 삼기 보다는 그렇지 않을 때 오히려 이야기를 할 거라고, 그러니까 이건 보통 사람의 보통 이야기는 아닌 거라고.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해 낸 어려운 일이며, 아주 낮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그러니까 이 책으로부터 볼 것은 놀라운 성과가 아닌, 이 가족이 어려움 속에서도 얼마나 아끼면서 살아왔는지 그러한 점에서 배울 점을 찾자고.

 

 노력을, 최선을, 그런 것들이 어쩌면 더 무겁게 느껴지고 부담스러워지고, 잘 해야한다는 것에 신경이 쓰이면 그만큼 과정을 잘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긴 하지만, 그래도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니까 그래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록 어쩌면 더욱 더 무거웠을 수도 있었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오늘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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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읽는 건 아닌데, 가끔 소개가 나와서 보다가 가끔씩 어린이책도 읽고 학습만화도 보곤 합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어린이책은 학년이나 연령 그리고 학습만화 등 여러가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서 재미있는 책이 많이 있어요. 어린이 책 구경하다 오늘 페이퍼는 어린이 책 몇 권을 같이 보려구요.

 

 

 

 

 

 

 

 

 

 

 

1. 마법같은 선물이야

2. 커다란 방귀

3. 다빈치 과학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다

4. 도토리 사용설명서

 

--  어린이 책 몇 권 중에서 다 살 순 없으니까 이 중 두 권만 고를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그림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금방 결정을 못했어요.  최근에 나오는 어린이책은 창작동화도 읽어보면 참 재미있더라구요.

 

 

1. 마법같은 선물이야

 

최근 황선미 작가의 책이 여러 권 나와서 보니까, <마당을 나온 암탉> 외에도 책이 많았고, 꼭 어린이 책만 쓰신 것도 아니더군요. 최근에 이벤트가 있어서 찾아봤는데, 책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얼마전에 나온 책들은 이런 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검색하다 보니,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영문 페이퍼북도 있었어요.(오른쪽 첫번째책)

 

 

 

2. 커다란 방귀

 

 

 

 

 

 

 

 

 

 

 

<커다란 방귀>는 유아용 그림책이라서 그런지 그림이 단순하고 재미있게 그려져있습니다. 전에 이 책 소개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소개가 기억에 남아서 한 번 보고 싶긴 합니다. 유아용이니까 책 페이지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림을 그린 책도 검색해보니 여러권이라서 그 중에는 제가 본 책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

 

 

 

3. 다빈치 과학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다

 

 

 

 

 

 

 

 

 

 

< 다빈치 과학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다>는 이전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이라고 해요, (가장 오른쪽표지), 원서의 표지를 살려서 나온 책으로 보입니다. 이 책의 저자를 검색해보니까 여러 권 책이 나오는데, 이 책처럼 절판되고 새로 나온 책이 여러 권 있었어요.

 

 

 

 

 

 

 

 

 

 

 

 

1. 프로이트 정신의 지도를 그리다

2. 뉴턴 사과로 우주의 비밀을 열다

3. 다빈치 과학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다

 

-- 위의 세권은 과학의 거인들 시리즈이고, 다른 책에서도 실제의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었어요.

 

 

1. TV를 발명한 소년

2. 윌마 루돌프

 

 

 

 

 

 

 

4. 도토리 사용설명서

 

 

 

 

 

 

 

 

 

 

 지은이 공진하의 책

 

1. 도토리 사용설명서

2. 벽이

3. 왔다갔다 우산아저씨,

4. 청아, 청아 눈을 떠라

5. 내이름은 이순덕

 

 

 

-- <도토리 사용설명서>는  중증장애가 있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학교생활을 담은 이야기라고 하는데, 이 책의 글을 쓰신분의 소개를 읽어보니까 특수교육을 공부하고 특수학교에 계신분이라고 하는데요, 매일같이 보고 만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쓴 책이라면, 그 나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읽으면서 이 책의 아이들이 학교생활하는 모습에서 친근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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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페이퍼는 여기까지할게요.

 다 사는 건 좀 그러니까 두 권만 사야지 하고 있습니다.

 벌써 수요일이네요. 봄이라서 여기저기 꽃이 많이 피고 있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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