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희집 인터넷 연결 상태의 문제로 하루 쉬었습니다. 매일 쓰고 싶은데, 가급적 매일 쓰겠다는 말로 바꾸어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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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에 네이버 스토어팜과 알라딘 서재를 비교했었는데, 오늘도 조금 남았어요. 같은 네이버니까 네이버 계정을 비교하는 것도 해 볼 수 있었는데, 알라딘 서재를 비교해보고 싶더라구요.

 

 처음 가입할 때 작성하는 건 대부분 비슷해요. 인터넷 쇼핑몰이라거나 이메일 계정 때문에 가입하는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를 이미 가입해 본 적이 있으시다면, 그런 것과 많이 차이는 없어요. 자세한 회원 분류에 따라서 복잡해지는 건 있는데, 일단 사업자가 아닌 개인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을 거라고 보고, 그에 맞춰서 먼저 설명하는 중이에요.

 

 처음에 약관에 동의를 하고 나면, 인적사항 그러니까 신규 작성할 아이디, 비밀번호, 이름, 주소, 전화번호 같은 것들 외에도, 여기는 스토어팜 가입이 목적이니까 스토어팜 기본등록정보를 작성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정보는 이후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아이디보다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면이 있어요. 왜나면 아이디는 스토어팜 판매자센터에 개인적으로 로그인할 때 필요한 것이지만, 스토어팜의 이름과 주소는 다른 사람들이 이용해야 할 거니까 그래요.

 

 만약 들어서 좋고, 잘 기억이 나고, 상품과도 잘 어울리는 이름을 선택한다면, 다음에 그 사이트를 주소입력창에 입력해서 찾을 수 있거나, 아니면 스토어팜이 네이버의 지식쇼핑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 이름으로도 검색이 되니까요.

 

 예를 들어 저희 사이트의 경우, 네이버 검색창에 <소잉데이지> 하고 입력하면, 검색창 아래에 이렇게 지식쇼핑으로 나오고 있어요.  

 

 

 

 

 그렇지만, 이름을 잘 짓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이름 찾는 게 저는 어렵더라구요.

 

 처음에 시작해볼까 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떤 이름을 쓸 것인지 생각하긴 했어도, 그 때는 이렇게 사이트를 시작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그것과 상관없이 그냥 이름을 잘 지을만큼 알지 못해서 그런지 가입신청 하는 날 까지 어떤 이름과 주소를 쓸 것인지가 신경쓰이곤 했어요.

 

 지금같은으면 그게 브랜드 네이밍이라는 걸 생각해내서, 관련된 책도 읽어보고, 브랜드 네이밍 관련 사이트도 가서 보고 그랬겠지만, 그 때는 매일매일 하나씩 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절대 갑자기 시작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브랜드 네이밍은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오픈마켓이나 인터넷 개인 쇼핑몰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아주 다양한 이름을 이미 쓰고 있기 때문에, 중복되지 않은 이름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요. 이거 그럴 듯 해, 하면 누군가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 이름을 괜찮게 생각해서 쓸 수 있거든요.

 

 많이 찾아보지는 못했는데, 검색을 해보니까, 상품과 관련이 있는 이름, 그러니까 컴퓨터 관련은 "컴"이라는 글자, 이동통신의 경우에는 "텔" 또는 "텔레콤" 이라는 글자나 단어가 있으면서, 오프라인 상호 그대로 가져온 경우도 상당히 많았어요. 그렇지만, 의류라거나 악세사리, 제화 등의 경우만 보아도, 그 안에 옷과 관련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도 이 글을 시작할 때에는 이름을 잘 짓는 게 무척 중요해!! 이렇게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쓰다 보니까 조금 바뀌었어요. 가능하다면 이름을 잘 짓는 것도 좋긴 하지만, 대기업의 브랜드 네이밍이 아닌 소규모의 오픈마켓이나 스토어일 경우라면 조금은 적당히 지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것말고도 할 일이 무척 많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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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쓰고 싶었는데, 오늘도 어떨지 몰라서, 여기까지 일단 쓸게요.

 

 

 저희 집에서 인터넷에 사이트를 열었어요.

소잉데이지, 라고 합니다.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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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썼던 것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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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대해 길게 설명했는데, 뭐하러 다 아는 이야기를 그렇게 설명할까 싶으셨을 거예요. 그건 지금부터 설명할 내용 때문입니다.

 

 사이트의 가입은 비슷합니다. 네이버 스토어팜의 경우에는 여기에 하나가 처음부터 더해집니다.

 네이버 스토어팜의 기본정보의 입력란이 있습니다.  네이버 스토어팜의 이름과, 주소는 필수 입력사항이기 때문에, 가입시 입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때 작성한 정보는 각자의 스토어의 이름과 주소가 됩니다.

 

 다시, 알라딘 서재의 예를 들겠습니다.

 

 알라딘 서재의 경우에는, 알라딘 서점 사이트에 가입하면, 특별한 가입절차 없이 바로 '나의서재'가 생성됩니다. 이때, 처음에는 "http://blog.aladin.co.kr/ "   까지는 같지만, 뒷부분에 개인마다 다른 숫자가 9자리 정도 생성됩니다. 회원은 이후의 주소를 임의로 정할 수 있습니다만, 한 번 정하면 변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입하고 나서 생성되는 숫자9자리의 주소를 계속해서 쓰더라도 상관없기 때문에 굳이 변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차이가 있다면, 알라딘 서재의 경우에는 선택적 적용이 가능하고,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생성된다는 점이지만, 네이버 스토어팜의 경우, 개인스토어를 생성하는 것이 목적이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필수항목으로 지정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입 신청 당시 작성한 주소와 이름은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망설이게 됩니다. 앞으로 계속 그 이름을 써야 하니까요. 앞서 아이디는 간단한 영문자와 숫자를 조합해서 만들게 되는데, 네이버스토어팜 이름도 영문, 한글, 숫자의 입력이 가능합니다. 주소는 이러한 설명이 없지만,  한글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문은 제가 입력해보아서 가능한 것을 알고, 숫자는 쓰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숫자가 가능하다고 해도, 복잡한 숫자를 입력하는 것은 이후를 생각하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가입신청 작성전에 미리 이때 쓸 주소와 이름을 생각해두면 작성이 편리합니다. 작성시 아이디의 중복여부 검토와 같이 스토어팜 주소와 이름도 중복여부를 검사하도록 되어 있어, 이 때 중복된다는 메시지가 나온다면 등록할 수 없으므로, 다시 새 이름을 찾아야 합니다. 스토어팜 주소도 앞부분의 http://storefarm.naver.com/   까지는 동일하고, 뒤의 개인 주소만 다릅니다.

 

 반면, 알라딘 서재의 경우, 같은 아이디는 처음부터 중복적용 여부를 체크하기 때문에 없지만, 같은 별명을 가진 회원은 있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비교해서 적었더니 정리가 잘 되지 않으니까 다시 간단하게 한 번 쓰겠습니다.

 

< 알라딘서재 와 네이버 스토어팜의 이름과 주소 비교>

 

   알라딘 네이버 스토어팜 
 사용예정 아이디  가입시 기입, 이후 변경 불가  가입시 기입, 이후 변경 불가
 블로그/ 스토어 주소  가입시 숫자 주소 자동생성  가입시 원하는 주소 입력
 작성시기 및 변경가능 여부  이후 1회 임의 작성 가능,
임의 변경 이후 재변경 불가능
 가입시 작성,
이후 변경 불가능
 블로그/ 스토어 이름 가입이후 블로그 별명과 서재명 임의 변경 가능    가입시 작성하고, 이후 변경 불가능
 블로그/ 스토어 이름 중복여부  동일한 별명(이름) 가능  가입시 중복여부 체크하므로, 중복되지 않음
 블로그/ 스토어 공통주소 http://blog.aladin.co.kr/  http://storefarm.naver.com/

 

 표로 정리하니까 생각보다 간단해집니다.

 그렇지만 표는 앞서 설명한 내용을 축약한 것이라서, 표만 보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하는 분은 앞의 설명을 길지만 살짝 보시고, 이 표를 보시면 간단합니다.

페이퍼 작성시에 표 기능이 있는 줄 알았으면 미리 써봤을 텐데, 이전에 몰랐거든요. ^^;

 

 

 그럼, 왜?
 가입 신청과 동시에 쓸 수 있는 스토어의 이름, 아이디 등을 미리 고려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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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간이 12시가 다 되어가므로, 다음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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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는 어제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 춥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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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범용공인인증서 설명을 조금 더 했었는데,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볼게요. 이웃분의 서재에 놀러갔다가 댓글을 보고 오늘은 이걸 하자, 했습니다.

 

 네이버 스토어팜에 가입할 때에는 일정 서식을 작성하게 되는데, 필수항목인 개인정보와 가입시 쓸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은 이전에 네이버 메일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도 동일하게 신규가입처럼 작성해야 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의 대부분은 가입할 때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작성합니다. 이때 이후로는 이 사이트에는 이름 대신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이 아니라, 메일을 이용하기 위한 사이트라거나, 아니면 다른 목적의 사이트에서도 대부분 가입한다고 하면, 아이디생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는 중복되지 않고, 자신이 기억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아이디를 쓴다면, 보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 모두 불편할 수 있으니까 그런 건 잘 쓰지 않는 정도입니다. 또한 사이트에 따라서는 일정 글자 이상을 요구하기도 하니까 그러한 개별적인 조건이 조금 있더라도, 비교적 선정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인터넷 사이트 중에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가입하면 메일과 함께 블로그나 카페활동이 가능한 사이트의 경우, 가입한 아이디 외에도 카페나 블로그의 경우에는 아이디 외에 별명을 정해서 쓸 수 있는데, 그러한 것은 알라딘의 경우에도 해당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알라딘 서재를 예로 들겠습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가입할 때에는 아이디를 정해서 쓰지만, 아이디 그 자체로 알라딘 내의 서재 그러니까 블로그 이름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알라딘 서재와 알라딘 사이트의 로그인시 아이디가 같지는 않습니다만, 이렇게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처음 가입할 때의 아이디는 계속 회원자격을 유지하면서 변경이 어렵지만, 블로그의 이름은 별명과도 같아서, 때에 따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꿀 수 있다고 해서, 매일 로그인할 때마다 바꾸지는 않으니까, 처음에 정한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별명을 바꿀 수 있다는 이유로 계속 바꾼다면, 나를 알고 지내는 서재 이웃이 금방 알아보기 어려울테니까요.

 

 아이디를 정했다면, 비밀번호도 미리 생각해두세요.

 

 비밀번호는 작성한 사람은 기억하기 쉽지만, 다른 사람은 알아내기 어려운 것을 정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사이트마다 입력한 비밀번호의 적정도를 표시해주기도 합니다. 요즘은 이전보다 비밀번호를 길고 복잡하게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쇼핑몰의 사이트의 경우에는 일정글자의 범위를 적어주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정하면 됩니다.

 

 만약 비밀번호나 아이디를 잊어버릴 경우에는 일정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가입시에 귀찮아서 금방 입력하고 잊어버릴 만한 것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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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기까지만 써 볼까요.^^

 너무 길어지면, 제가 내일 쓸 내용이 없어져요. ^^

 오늘도 책 소개는 넣지 않으려구요.

 

 저희 집에서 인터넷에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소잉데이지, 라고 합니다.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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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정유정, 그리고 작가 김혜나(? 맞을 것 같은데)는 히말라야를 가기로 결정했다. 신들의 땅에는 대장들만 가는 거 아니야? 그러나 갈 수 있다는 말에 정유정은 후배 작가와 함께 떠날 결심을 했다. 남편의 걱정과 염려를 두고, 꼭 가야한다고 한밤중에 울어야 할 만큼 절실했다. 네팔에  도착해서 가이드를 만나고 수일간 도보로 히말라야 환상종주를 하고 돌아온다는 것이 이 여행의 목적이다.

 

 환상종주는 히말라야의 일정 코스를 말하는데, 여기에는 트래커와 가이드, 그리고 포터의 한 팀이 일정기간을 계약하고 움직인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쪽이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이 길은 낯설고 사납고,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짐은 포터와 가이드가 들어준다지만, 내 발로 수십 일을 걸어야 끝난다. 운이 나쁘다면 거액을 주고 헬기든지 아니면 다른 이동수단을 통해서 하산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종주의 실패로 여겨진다. 이 길이 평탄한 운동장과 아스팔트, 아니면 가로수 정겨운 길이 아니니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일일의 비용도 적지 않다. 네 사람이 먹고, 자고, 쉬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 종주를 경험하고 나면, 다시 이 곳에 오고싶어 한다니, 여기엔 무언가 마력이 있거나, 아니면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있거나, 아니면 여기에 남겨둔 자기 그림자라도 있다거나.

 

 다른 곳으로 떠나면, 잠자리도, 먹는 것도, 그리고 씻는 것도 모두 제 집처럼 익숙할 수는 없다. 그것이 여행이 주는 낯설음과 친숙한 것과의 거리감을 주기도 한다. 때로는 그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것이 그리움일 때도 있다.

 

 생각해볼 때는 그렇다. 거기까지 가서는 그 곳의 이야기를, 그 시간을, 그 때만인 그 순간에 몰입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그렇지만, 작가는 이전의 자신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의 단편적인 기억과, 어머니를 떠나보냈던 기억, 아이가 어린 시절의 기억, 작가로 글을 써갈 때의 기억, 그런 것들이 모여서 작가 정유정의 글 속으로 스며들듯이 배어 들어갔던 것들. 고단한 여행지에서 뒤척이면서 생각나는 것들은 그런 것들이다, 지난날에 두고 가고 싶었으나 두고 올 수 없었던 내가 살았던 기억들이란 그런 곳에서도 조금씩 틈 사이로 흘러나온다.

 

 신들의 땅에 그는 자기 그림자를 묻었나. 작은 병에 써 넣었던 파란 종이 속의 문장은 이전에 썼던 책의 마지막 부분이다. 하나를 시작하려면 하나를 마무리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의 고된 여행길은 며칠이 지나자 익숙해진다, 그리고 여기에도 다시 헤어짐이 있다. 처음 만난 사이지만, 수일 동안 함께 지내다보면 정이 드는 거니까. 나중에 또 만나요, 그 말을 하는 건 그런 거겠지. 낯선 땅에서 다시 익숙한 집으로 돌아오면, 그것들 역시 과거의 기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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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4월

 

 <7년의 밤>, <28> 을 쓴 작가 정유정의 히말라야 도보트래킹 여행기입니다. <28>을 끝내고, 글을 쓸 수 없이 소진됨을 느낀 작가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환상종주를 떠납니다. 히말라야는 자신의 책 <내 심장의 쏴라>의 주인공이 가고 싶어했던 곳입니다.

 

 

 

 

 

안나푸르나 환상종주(Annapurna Circuit)는 네팔 히말라야 산맥 중부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영봉을 끼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한 바퀴 도는 만만치 않은 트레킹 코스다. 안나푸르나의 아름다운 산과 고개를 두루 볼 수 있으며, 동부 마낭 지역과 서부 무스탕 지역의 다양한 문화도 경험할 수 있는 천혜의 여정으로, 해발 5416미터의 쏘롱라패스(Thorung La Pass)를 통과해야 하는 미션이 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도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지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없이는 쉽게 도전할 수 없고 지대가 높아 고산병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 고 합니다. 이 책의 두 트래커도 중간에 고산병이었는지, 아니면 고된 일정 때문이었는지 이러한 문제를 만났습니다. 그런 심각한 문제만이 아니라도 사소한 문제, 그러니까 옆 사람은 잘 먹는데 나만 향신료 때문에 밥을 못 먹겠다 라거나, 아니면 씻고 화장실에 가는 문제처럼 여기에서는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것들까지 거기서는 문제가 됩니다. 첫날 베시사하르에서 시작해서 나야폴에서 끝나는 여정은 17일간의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가이드가 함께 하고, 포터가 짐을 들어주지만 관광이라 할 수준이 아니라서 위험은 늘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이 가던 길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보이는 내용도 있었으니까요.

 

  이 글을 쓴 사람이 작가이기 때문에, 이 책은 여행지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인간적인 경험과 삶의 문제를 더하면서, 또한 있었던 일을 조금 더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모처럼 거기까지 다녀와서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힘들었지만 생각해보니 즐거웠음^^ '하기에는, 이 종주가 보통의 여행보다는 조금은 특별해보입니다.

 

 정유정 작가는 초기에는 청소년 문학에서 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출간된 책들은 그렇지 않은 책도 있으니까, 이 작가가 한 분야만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청소년 문학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이 등장하기에 책마다 내용은 다르지만,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가 많습니다. 쏘롱라패스를 통과하는 미션을 가진 이 환상종주와, 그 안에서 털어놓는 기억들을 통해서, 저는 이 책을 작가 정유정의 성장기로 읽었습니다.

 

 

 

 

 

 

 

 

 

 

 

1. 28

2. 내 심장을 쏴라

3. 7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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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1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27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었는데, 잘 보내셨나요. 일요일 밤 이 때쯤 되면 빨리 자면 좋겠지만,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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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USB 없던 거 까지 했던 것 같네요.

 

 공인인증서를 하드디스크 내에 저장해도 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동장치가 나을 것 같긴 해서, 대형마트로 사러 갔습니다. 가전 코너에 가시면 다양한 용량과 제조사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보안형 USB가 있지는 않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그건 없더라구요. 그리고 공인인증서만 쓸거니까 용량이 적고 저렴한 걸 원하는데, 그런 건 없었어요. 생각해보니까 집에 오래전에 쓰던 것이 있을 것 같아서 돌아왔습니다.

 

 보안형 USB는 없는 걸까....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해보았습니다. 보안 기능이 있는 제품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마트에 없었던 지라 제품을 보지 못했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저장할 때에는 여러 장치 중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 하드디스크

 2. 이동식 장치

 3. 휴대폰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보안토큰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전에 듣기로는 은행에서 판매한다는 것 같았는데, 검색해보니 오픈마켓에서도 보안토큰이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USB와 비슷해보였어요.

 

 범용공인인증서의 경우, 개인과 법인(회사)의 이용수수료가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납니다.

 개인의 경우 1년마다 수수료를 4400원 정도 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법인은 110,000 원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발급기관에 따라서 1년이 아니라 기간이 조금 더 길 경우에는 비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는 안전행정부에서 지정한 기관에서 발급하도록 되어 있어서, 은행과 증권회사 등에서 발급을 받을 경우에도 직접 은행에서 발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의 검색창에 <범용공인인증서>를 입력해 보니까 한 다섯군데 정도의 사이트가 검색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금융기관에서 신청할 경우, 직접 발급하는 것은 아니고, 접수 및 등록을 대행하는 역할을 하는 정도일 것 으로 보입니다.

 

범용공인인증서 신청절차를 다시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이용하는 금융기관에서 범용공인인증서 발급 신청서를 작성

2. 신청한 금융기관의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위해 필요한 양식 작성

 

1번은 오프라인 지점을 내방해야 하고, 2번은 그 지점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직접 작성해야 합니다.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약관을 다 읽으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용어가 생소할 경우에는 조금 천천히 읽어야 해서, 복잡한 내용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청시에 보안카드 또는 OTP를 필요로 합니다. 금융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나, OTP도 소액의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휴대폰으로 저장장치를 선택할 경우에는 이용수수료가 있을 수 있고, 보안토큰이나 보안USB에 저장할 예정이라면 미리 준비해두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그랬듯이 작성하다 취소하고 다시 저장장치를 찾으러 가야 하니까요.

 

 나중에 정상적으로 절차가 완료되면, 이후에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야 할 경우에,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를 필요로 하니까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만약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거나 할 경우에는 이전에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았던 금융기관의 인터넷 사이트로 들어가서 다시 처음과 같은 방법으로 발급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 몇 주가 지난 지금은 비밀번호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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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같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 소개는 하지 않고 넘어갔는데, 오늘도 시간이 비슷한 시기에 쓰기 시작해서, 아무래도 오늘도 여기까지 써야할 것 같습니다.

 

 사이트 화면을 캡쳐해서 보여드리면 좋겠지만, 그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각 사이트마다 양식은 조금씩 다를 것 같고, 그리고 작성서식이 많이 어려운 편은 아니니까 입력란을 확인하고 작성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보내시고, 새로운 월요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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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27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내셔도 될것같아요 글을 참 재미나고 솔깃하게 쓰시네요

서니데이 2014-10-27 13:26   좋아요 1 | URL
하늘바람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매일 조금씩이라도 더 써봐야겠어요 ^^ 이 글을 설명할 수 있을만한 사진을 같이 올리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그게 저작권이나 사이트 보안 등 여러가지로 좀 걸려서요.
이야기가 생겨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계속 썼으면 좋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